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告祖考贈通訓大夫司憲府監察府君文 壽踰古稀。孝出天植。終始嵁巖。世道興嗟。施及後代。獲被陰隲。行擧卓異。特旨承傳。兩世一時。光榮尠比。瞻望恩靈。不勝感慕。謹告。【戊子四月。固子孫上言以孝行卓異。祖曾兩代贈職事。承傳下來。】
答金德彬【亞斗己亥】 春間一唔。足可照十許年肝膽。塵下聲華耳已飽矣。見今擧世視吾輩讀書。反不若偶人○鳥隊於田間。而聞座下心常艶慕悔不趁入云。是實心誠好之者。雖汨於塵宂。未龍直下吾工。而其誠意如是泉翁不云乎。從先生。長者遊者皆爲好人。今座下縱不從師挾冊。而其爲好人也。必矣。
吿十六世祖章榮公府君墓文【二卯】 維崇禎五辛卯四月甲午朔望日戊申。遠孫勳略以酒果。告于顯十六代祖考章榮公府君。祖妣永嘉郡夫人權氏曁顯十五代祖考典理判書公府君。祖妣元城郡夫人元氏。維我遠祖。昔顯宇麗于史于乘烺烺炳炳云。何失護芬苾久虛雲仍會同。純廟戊子。遂復其舊竟賴陰靈。不肖此行。擬幾年所雁峯如喜。馬橋如迎。千里歔欷。敢露寸悃。謹告。
肅齋先生大祥前四日告由文 維崇禎壬申仲春。肅齋先生筵几未撤前四日壬申。門人金勳。因晬奠謹告由曰。小子以再昨歲秋孟十六日。操文祭歸。過十九朔再來哭告。顧相距三宿。舂才餘而若是涯角。蓋小子誠不足故也。嗚呼先生之愛小子。春也雨也。先生之責小子。霜也霆也。先生之期小子望小子。往聖往哲千萬世相傳之統也。以小子百無似。常凜乎恐。界付不效。而先生旣沒。微言不可復得以聞。然先生同門友與門下二三子在。先輩所謂在先生未爲亡者也。嗚呼。先生庶幾鑑之。謹告。
答李乃平【羲烈】 書贄【庚子】 書贄實匪意。況所言非余敢當。尤愧尤愧。大抵學問終始要訣一書備矣。要訣已熟四子六籍。亦次第事。就中目下所當務者。急急。把扶陽抑陰之書。以明吾取舍。老洲不云乎。季世之人。最宜多讀孟朱書。君其銘之。
答李治亮【世範辛丑】 㖽唔時。聽座下言論。見座下趨向。已謂座下超越常品。辱惠忽到。超越常品。尤有以驗之。座下喪變疊出。隨遇理遣。如是優優。豈餘人所可及者耶。所詢承重喪。禮諸條一一得中。亦可見座下平日於禮。說上用切之篤實矣。
答金子復【陽運己亥】 向於蓮洞便歸聞動靜。今者手帖。出於料外。何等慰沃。況堂候之萬安者乎。就承課程之悠泛。是實不好消息也。吾謂糠西一派。將有大進之望矣。此何報邪。竊願猛加鞭督。去益慥慥期於必至聖人。以副老漢之厚望也。
逍遙覽德亭。有感口號。 終日筠軒自往還。剩敎病漢也偸閒。活看皆是源中水。黙坐分明靜後山。魚慣人聲游不駭。鳥耽樹影樂相關。要使他時充得地。簷楣生色動新顔。
吳致雲【鎭龍】遠訪。仍有詩。聊獲答之。 故人遠訪對欣然。談屑支離夜似年。書到疑難須玩頤。事非眞的不相傳。何來爽氣風開帳。況復澄光月滿天。雪會從容如古昔。三更剪燭喜無眠。
俞侯遊東門有詩。聊獲奉和。 逈臨東郭晩風淸。黃麥靑苗夏一坪。魚躍鳶飛皆性理。鷗閒鷰忙各心情。始知好利終非利。却笑求名反害名。今日從遊爲盛事。需雲喜氣滿罇晴。
與高伊厚【以下四篇當編入于上與高伊厚篇下】 昨奉甚凌遽。餘懷尙耿。敬問兄體度玉裕。潭候均穩。幷切拱禱。弟省狀印昨是幸。附托事。親命已不許離。而且以自己情私言之。旣無踐履之實。可敎於人者。竊嘗聞之。鄒經人之患在好爲人師。又嘗觀之。載記記聞之學。不足爲人師。此豈非後學之所深戒也哉。旣無其實。則非直內省自疚直致敎導之地。出生許多病痛。惟望從他求之以安斯心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