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축년 황평(黃枰) 소지(所志) 고문서-소차계장류-소지류 법제-소송/판결/공증-소지류 乙丑九月 巳洞化民黃枰 城主 乙丑九月 黃枰 南原府使 전라북도 남원시 使[着押] 1개(적색, 정방형) 남원 대곡 장수황씨가 남원 무민공황진기념관 전북대학교 박물관, 『박물관도록 –고문서-』, 1998. 전경목 등 역, 『儒胥必知』, 사계절, 2006. 최승희, 『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2008. 전북대학교 한국학자료센터, 『황진 장군 가문의 고문서』, 흐름, 2016. HIKS_OD_F1012-01-000006 을축년 9월에 남원 사동방(巳洞坊)에는 사는 유생 황평(黃枰)이 남원부사(南原府使)에게 올린 소지. 을축년 9월에 남원 사동방(巳洞坊)에는 사는 유생 황평(黃枰)이 남원부사(南原府使)에게 올린 소지이다. 황평은 이 소지에서 이인환(李仁煥)이라는 자가 자신의 동생 황철(黃哲)의 양가(養家) 선산은 물론 오래도록 길러온 송추(松楸)를 빼앗으려고 산송(山訟)을 일삼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황철의 양가 선산은 이인환의 선산 기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선산 사이에는 문경주(文景周)의 무덤과 큰 들(大野)이 놓여 있었다. 그런데도 이인환은 황철의 선산이 자신들의 안산(案山)이라고 주장하면서 여러 해 동안 산송을 일으켰으나 낙과(落科)하고 말았다. 이인환은 그 뒤에는 황철의 송추를 빼앗으려는 욕심으로 관아와 감영에 소지를 올렸으나 소지를 숨겨놓고는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끝내는 적간(摘奸)하라는 제사를 얻어냈지만 이인환은 아직도 문서를 손에 쥐고는 조사에 나설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니, 이는 분명 뒷날 간교한 계책을 꾸미려는 속셈이라고 황평은 주장하고 있다. 이인환이나 황철이나 각각 산지기를 두어 선산을 수호한 지가 이미 여러 해가 되었는데, 이제 이인환이 소송을 하려는 것은 남의 선산 송추를 빼앗으려는 욕심에서 나온 것이니, 관에서 즉각 적간(摘奸)에 나서서 선산을 빼앗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황평은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남원부사는 이인환을 데려와서 대변(對卞)하라는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