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2년 박기병(朴奇炳) 방매(放賣) 토지매매명문(土地賣買明文) 고문서-명문문기류-토지매매명문 경제-매매/교역-토지매매명문 咸豐二年壬子十二月十四日 朴奇炳 咸豐二年壬子十二月十四日 朴奇炳 전북 부안군 [着名] 2개 부안 동도 전주이씨가 부안 동도 전주이씨가 1852년(철종 3) 12월 14일에 박기병(朴奇炳)이 부안현(扶安縣) 일도면(一道面)에 있는 논을 팔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명문(土地賣買明文). 1852년(철종 3) 12월 14일에 박기병(朴奇炳)이 부안현(扶安縣) 일도면(一道面)에 있는 논을 팔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명문(土地賣買明文)이다. 박기병은 긴히 돈을 쓸 데가 있어서 일도면 정지제(定只堤) 아래에 있는 이자답(履字畓) 7마지기와 6마지기, 10마지기, 박자답(薄字畓) 11마지기, 명자답(命字畓) 8마지기 그리고 봉황리(鳳凰里) 전평에 있는 측자답(則字畓) 20마지기 등 모두 합하여 3석(石) 6마지기를 총 780냥에 팔았다. 매매 당시 구문기는 다른 논의 문기와 붙어 있어서 신문기 1장을 매입자에게 주면서 나중에 만약 시끄럽게 다툼이 있으면 이 문서를 가지고 증빙하라고 하였다. 거래 당시 논 주인인 강인석 본인이 문서를 작성하였고 증인으로 유학 전예풍(田禮豊)이 참여하여 함께 서명하였다. 문서 말미에 전답의 규모를 두고 논란이 생기면 논 주인에게 물어서 확인하라는 단서가 기재되어 있다. 이것은 거래하는 논들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전답의 위치와 규모에 대하여 옛 논 주인에게 확인하라는 설명이다. 이 문서가 소장된 부안의 선은동 전주이씨가에는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초까지 작성되었던 명문 5백여 점이 전하고 있어서 이 가문이 당시에 경제적으로 상당한 기반을 축적하였음을 알 수 있다. 명문 뿐만 아니라 산송(山訟) 관련 소지(所志)도 다수 소장되어 있다. 한편 이 가문의 것으로 추정되는 호적문서 31건이 호남권 한국학자료센터의 고문서DB로 구축되어 있어서 작성연대가 간지로만 적혀 있는 명문과 소지의 정확한 작성연대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호적문서는 1801년부터 1888년까지 부안 동도면 선은동에서 계속 작성되었는데, 여기에 기재된 호주들의 이름은 이양호(李養灝), 이양락(李養洛), 이양순(李養淳), 이양식(李養湜), 이익용(李翼容), 이겸용(李謙容), 이규함(李圭咸), 이규정(李奎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