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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統祠三聖賢摸影告由文 李相福維孔子二千四百七十五年甲子五月壬子朔日壬子後學梁文煥敢昭告于先聖大成至聖文宣王徽國文公朱氏文成公安氏伏以大道旣微昌平立敎支流東渡于晉之陽八域奮然分會竝立擬奉三像于湖之南移摹之初謹將酒脯虔告厥由
答雪齋 拙齋崔瀣【字明彦】 山野白하니是月哉生明에錦吏至하와奉傳手敎一封云하오니是兼軍所送也라驚喜하야跪受하니未及圻封에氷啣一條가瑩然照眼이라及開緘一閱則花牋寶墨瓊章麗藻又爛然溢目이라初若鶢鶋之眩金奏也러니徐而讀之에不覺至于再四하니其屬辭也酋而警其敍意也오曲而盡彷彿若躳詣雪齋無慍堂中하야對淸顔而奉淸談也라信知同道相見이固不在根塵也나又從前滯於胸次하야恐被富貴移易하고不甚留意於林下之疑與夫는恐以山野夢也라未知之事와罪之之疑가一時渙然氷釋하니乃知達人之鑑이勝於秦樓之鏡이照人之膽하야無遺矣라感荷之至에筆舌로該盡이리오來詩兩絶은辭語旣高而筍字韻이益强故로閣筆하야未敢再賡하오니惟大度寬之하오時日이尙熱에伏望爲 國珍嗇하야以副遐禱키로不宣이라惶恐再拜
賀李觀察【貞幹】慶壽詩序 宣德戊申夏四月有日에前江原道都觀察黜陟使李公이見枉에予出門迎入하니坐定에謂予曰慈親이年今八十有七에十二月十九日은乃初度之辰也라去丁未年是日에聚族姓하여稱壽觥할세從兄永嘉權相君이在坐中曰以七十之子로壽九十之親은實稀世事오況又子孫이衆多하니豈先世積善之致然歟아하고遂口占賀詩一首하니厥後에予袖其詩하여詣薦紳之門하여請分字爲韻하니以爲子孫之寶라詩之爲序는古也니請子序其端하소서하니余之慕仰이久矣오且與令允判事士寬과玉潤許代言誠으로結爲同庚之契와同榜之盟하니敢以文拙辭리오予惟天地之間에品彙之多가本同一氣而理無二致也오且如木之爲物이植根不固則何以致幹質亭亭而千枝暢茂하며水之爲物이發源不深則何以致流澍袞袞而萬派旁達乎아公은全義望姓이오大夫人은乃樂安伯之玄雲也라蟬聯冠冕하고勳閥箕裘하니積德累葉에{艹/毓}慶有源이라公享稀年之壽하고親垂九耄之期하여身其康彊하고子孫이熾昌하니大夫人衆孫이共百五十餘人이오公之嗣姓曾孫이十餘衆이니孫共七十餘人也라我東方世家族屬之盛과子孫之衆이無出其右者하니此非根固源深하고質堅流長而枝茂派達者乎아値慶壽之辰하여親戚이滿堂하고子孫이盈庭하며鸞鳳修容이宛若老萊之舞하고鮐背鶴髮이怡然子儀之頷이라先春和氣가洋溢乎家庭하니眞所謂一家之天地位하고萬物育也라若夫時日之和와壽考之祺와淵源之積累와蘭玉之蕃滋는永嘉之詩盡之하되予特贅敷其意耳라予復竊念因往推來則雖百世라도可知也라蓋以將來之事로繼之면公이以仁厚之質과純正之行으로早年筮仕하여歷剔中外하여蔚有休聲하고退歸私第하여日侍慈闈하여溫凊之勤과滌瀡之養이無有闕焉하니惟忠惟孝가可謂兩全矣라是則公之忠孝가益以培其根하고發其源而垂裕於後昆하고匹休於國家하여當永世而無窮矣라 嘉善大夫中軍都摠制府摠制集賢殿提學同知春秋館事 世子右副賓客申檣은謹序하노라
贈司諫院司諫柳公行狀 壬辰之亂公以學諭在京師 大駕西巡之日公之意必欲扈從無所騎遂沮蓋先是上令百官各出馬以助軍興而公之馬亦已獻於其日故也公旣進退俱失彷徨無計適公之鄕人有持馬南奔者公乃不得已借其馬艱關歸故里見親舊語及時事涕淚覆面家人饋美饌則公輒却之不食其內子慰解之公但鳴咽曰 君父安在爲臣子者豈忍安坐於家而食厚味邪與人言或恂恂如平日而夜寢必噓唏達曙是時本道官軍渙散公召募鄕隣欲以勤王會先君倡一道起義旅公卽爲其從事及錦溪之敗公與先君相失公躍馬以出賊追不及公駐馬問潰卒曰大將脫乎曰未也公愕然曰旋吾馬其奴堅轡不從公按釰叱之曰爾宜生還以我之死告家人遂策其馬冒圍而從先君於亂兵中先君顧謂曰吾必不免盍先馳出公不肯曰吾豈忍棄大將而苟活耶至以身捍蔽先君遂俱隕於賊鋒之下嗚呼若公之死尤人所難也部曲鳥散將卒相失則當其奴堅轡之際公雖生人孰非之而公乃捨其必生之勢蹈白刃而視死如歸古人所謂從容就死者非公也耶然則公之死不惟今世之所未聞而稽諸載籍亦罕有其比矣宜乎中朝之士亦皆嗟悼感嘆之辭至或形於文字間也公諱彭老字享叔玉果人係出文化高麗元勳柳車達卽其始祖入我 朝冠冕奕世至諱景顔是爲公考以某年月日生公公爲人純謹樂易喜慍不形於色勤於學業志甚篤襁褓喪先妣事父盡其孝於庶母待之如所生其處鄕黨則敬於長信於友自牧卑接物恭見之者無賢不肖皆知其爲善人己卯中司馬試戊子登式年第權知成均館學諭翌年丁父憂廬于墓側朝夕常就哭墓下不以雨雪廢雖隆寒盛暑必衰麻在身三年不出山口人以爲難吁由此觀之不惟公之偉節光振古今而其家行之卓爾亦足以垂砭末俗矣初 朝廷聞公之死 贈司諫院司諫公不幸無子女以族姪繼其後公之配某貫金氏也夙有閨則公之凶問之至也卽於衣帶拔佩刀自剄血淋漓滿地家人驚惶奔救絶而復蘇越一年竟以哀毁致死悲夫壬寅冬公之繼子柳君蓞訪余於東郊之寓居相視泫然接數語畢柳君卽向余言曰吾先子之言行子爲我記之我將持之而轉龥於當代之文章鉅公或傳焉或碣焉吾欲請一焉余憮然爲間曰先司諫之言行余尙忍記之哉且余之不閑於文字子寧不知耶子之懇我安敢當雖然余嘗欲以絮酒蕪辭一哭於司諫之墓者久矣今子之懇又發於千里客中之相見則我安敢以不文辭故略敍其言行之大槩泣而書之庶乎知言之君子有所考云年 月 日【未詳】掌隷院判決事知制敎長興高用厚 撰
葵軒金先生義士傳 粤在龍蛇雕題匪茹敢犯我大邦嶺之晉陽先受鋒最毒時有若務安金公禮秀倡義旅赴晉之忠教公崔慶會節度營戰不利同日死之赴國難義也死王事忠也嗚呼公其人也哉公始籍羅州世奕簪組爲湖南望八代祖臺卿號月塘官大提學文章名節白于時考進士遠被經學選 除靈巖教授爲高霽峯彊輔公之生胚光干前有文武材孝又天植龍喪居墓三年家人不見齒以實行剡補司僕主簿職不屑焉性慷慨每讀史至忠臣烈士臨危授命處輒嗚咽呑聲崔公其姊婿也知公者深嘗詡以疾風勁草公自失怙恃恒言在移孝果値島酋之寇聞豳輿踰梁北望痛哭投袂而起曰男兒死耳不可使主而辱吾雖常調散品世受國祿自在胎息非君不食人生事一之義正在今日約同志數軰結士團揭鶻字旗爲軍之目雪涕誓衆衆皆感奮而前所向無畏追擊茂朱錦山賊往來衝突如無人中逮聞崔公被圍急以信陵救平原之義星夜入晉崔公倒屣把臂曰從此吾臂有翼仍與之同袍同仇門鍮惟籌公之助多矣奈寡弱不敵射矢且盡窮至肉薄戰而竟不支城遂陷顧謂崔公曰事已矣義不可苟免携手登矗石樓樓臨江共以身殉于江實壬辰六月晦日也鳴呼公孝子也古語云求忠臣必於孝子之門信哉第異授銊之任朝廷不識何狀亦漏侑祠之列姓名仍以泯滅在公炳炳之節雖貤之以爵秩不足爲加榮㫌之以棹楔不足爲增光其於聖世樹風之政不無憾焉余嘗宦遊於嶺一上矗石想古成仁之蹟而曠世興憾惟以金公事之莫徵文獻爲恨今其孫袖一卷泣謂曰此湖南節義錄而吾先祖立慬始末具載秖緣雲仍單替祖有善而不能明痛矣願得一言如張中丞之傳敍則可不杇〖朽〗余謝曰不敢當不敢當然向余所恨者今於此錄有足徵此錄卽一信史是可以不杇〖朽〗何容更贅抑有凜凜烈烈之宜顯而不宜晦者公之夫人丁氏聞公實音號絶移時復甦僅出喉間微微聲曰夫旣死於君吾之君夫也其死則一卽日自裁一門節行古今來所罕有也是又可以叧立一傳嗚呼懿哉輔國崇祿大夫判敦寧府事 經筵日講官原任兼吏曹判書判義禁府事弘文館提學侍講院左賓客光山金在顯謹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