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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二(金鶴峰【誠一】) 名區境自閒白雲長悠悠南來飽聞勝東望隔重邱憶昨試多士憂患負天遊 【乙酉四月以試官來同福藥峰葬期臨迫不見赤壁而歸】豈意東巖仙先我駕飛輈但恨成獨往佳期仍未酬王喬在其傍招之亦不留況我簿領人敢望同新蒭淸詩更起予三嘆未能休
砥石江上贈別李舍人【景涵】檢詳【景淵】兄弟(金雪月堂) 雨村平野外砥石斷原頭山帶螺靑列江涵鴨錄流寧忘丘壑志合佐廟廊謀槮袖臨南浦春風動客愁
戊寅仲秋余南行與李舍人【景涵】內翰【景淵】兄弟共宿東湖之望賚亭明日作詩別留(柳西厓【成龍】) 又作臨流別長懷去國愁沙平人杳杳天遠水悠悠直以名爲累其如跡似浮江南有明月何處獨登樓
次李東巖【景涵】惠韻奉求斤正兼博一粲二首(金鶴峯) 北關辭新命東巖謝世榮酒應無事飮詩豈不平鳴消長從天運炎涼信物情瓊瑤頻寄我一一是心聲聞道誅茅積翠問儒仙還似野僧閒如今大廈須君構容膝休營一堵環楚澤幽蘭有遠香年來釆釆幾盈筐數聲鶗鴃先秋至聊把寒愁付玉觴
送東岩南溪歸覲(金斗巖【應南】) 白首儒仙臥海臯向來簪紱付兒曹霜臺御史乘驄馬玉署詞臣着錦袍千里聲名南斗逈一樽壽酒北堂高【七字缺】此樂人間未易陶
送李景涵以大司成赴洛時其弟景淵【洁】寧親下鄕(金鶴峰) 綵服降蓬館華軺向虎闈去留今日意忠孝一堂宜世道多飜覆人心混是非如何西笑日鄭重問歸期
贈別大司成李東巖(洪晚全【可臣】) 憂國傷時白髮新柴扉寂寞過三春如何今日臨岐別壺臥沙頭未醉人
神道碑 幸州奇宇萬撰宇萬이居近先生鄕하야聞先生之風하니高山景行不後餘人而蕭條異代에旣不得熏其德而充飮河之量이라思欲讀其書論其世하야以其得七分以自私淑焉而其家中이經禍故로蕩然無所存하니今無以細究而備言之라但其當日行事之實이昭明如靑天白日하야其遠者大者난有以耳傳耳하며以口傳口하야幸存而未泯이니若不及今而會通之則又安知數世之後에但見鹿門山이屹然而已乎아李氏爲是之惱하야使日新鄭居士義林으로爲玄石之誌而又將碑其神道할새使傍孫承一로抱以走寒泉病室하야謁銘於宇萬하니第念日新는與李氏로里閈이相接하야晨夕遊從하야其遺型之在李氏者를宜無不知하며知宜無不言이니宇萬之爲之銘에舍是誌奚以哉아謹按先生의諱는仲虎요字는風后요履素는其齋顔也라李氏는光山大族이니高麗尙書僕射珣白이寔其八世高祖라先齊의號는蓽門이니有德有勳하야天官貳卿으로封慶昌君하고曾祖는亨元이니藝文提學이요祖는達善이니成均司成이요考는公仁이니檢閱이라奕世淸顯하고妣는居昌愼氏니父는判書榮命이라以正德壬申四月干支로生先生于南平之元積洞하니淸秀之容과剛方之氣幼已見重하야惰慢을不設於身하며俚俗이不出於口하야上學에不煩師提而能通大義하야於詞章엔不屑屑焉이러니讀孟子할새至人皆可以爲堯舜하얀慨然曰聖人을可學而至니孟子豈欺我哉아하고奮然有求道之志하야竹簡에刻九容九思하며佩玉書敬義二字하야左右佩之하고臥起에必聞其聲曰庶無非僻之入矣라하더라抱書入南嶽山中하여沈潛硏究하야積久憤悱에將有啓發이라乃曰獨學은易固陋오獨見은易差謬라吾聞柳西峰先生이學有淵源하니盍往質焉고하니其刻厲之篤과持養之固大爲獎詡러라蓋其天資贍敏하야凡文理難解와義理難析에如迎刃而而凍釋하며至如璣衡渾儀之類하야도一見通解러니自經己卯之禍로道學이爲時諱而先生이獨加憂傷하사大開門戶하고歸斯受之하야扶植誘掖을視爲己任하야耳提面命에多所成就하니尹梧陰月汀崔月潭李永膺金惕菴諸公이皆出其門이라嘗語門人曰人之動靜語黙이無非天也니一念有差면生理便息이니此난與謝氏惺惺法으로一串貫來라하니于以見造詣之深而指引之切也러라中宗乙未에擢文科하야授藝文館檢閱하야遷弘文館修撰議政府舍人하고明宗丁未에陞弘文館副提學하야遷成均均館大司成이러라尋移都承旨하고宣祖己巳에陞吏曹參判하야癸酉에出爲全羅道觀察使하니入思補袞하고出思分憂하야居官盡職에皆有聲績이라嘗近侍할새啓曰殿下一念이正則開萬善之路요一念이不正則啓群枉之門이니堯舜은誅四凶命九官而天下治하고桀紂는斥三仁樂牛飮而天下亂하니何代에無賢黨이며何代에無凶黨이리요惟係人主之擇與不擇耳라先生이歷事三朝에知無不言하며言無不盡하야敷奏復逆에箴規宜多而逸而無傳하니以所傳으로槪所未傳則其所啓沃을約綽可見이니蓋所得於己者精深故上而告君과下而訓人에岡非精白切實이나惜乎其嘉言善行이不盡傳於世也라享年七十二에卒於萬曆癸未二月二十六日하야葬南平碧苔洞卯坐原하고夫人는海南尹氏橘亭衢의女니柔嘉有禮라四男에汲은進士요潑는承旨요洁는舍人이요溭는進士라女는適李惟源하다先生이有功名敎하니祭社之禮를宜不容緩而二百餘年에始醊享于秀巖院하야與蓽門으로幷享一堂하니家學淵源이于斯足徵而後學는守一念有差生理便息之訓하고後王는監一念正則開萬善之路之啓則上下爲益이當百世而無替矣라銘曰蓽門爲祖며寔其肖孫이라才德天稟예學有淵源이라人皆堯舜은不欺聖言이라奮然求道을西峰之門이라左右之佩에德性斯尊이라道以問學이여如車兩輪이라所造旣深에左右逢原이라門下宿德은梧月諸賢이라源淸流潔하니此可尙論이라學優而仕에乘運躍鱗이라慶雲景星이요瑞鳳祥麟이라入思補袞하고出則近民이라啓沃良箴이며允矣臣隣이라祖孫同堂이여俎豆以陳이라百世高景이碧苔之阡이로다
成均進士三淸堂林公墓碣銘 公의諱는畦요字는東野요姓은林氏니系出於平澤而三淸云者난其號也라公之鼻祖는卽高麗領三司事禧而麗季에有忠貞公彦脩와忠簡公成味하야世以令德勳勞로俱爲當時名卿하고忠簡公이生尙陽하니在國朝에爲折衝將軍知訓鍊觀事하고生襜하야司醞署直長이요生從直하니贈承旨行水軍虞侯하다考의諱는百根이니振威縣令이요妣는淑人南陽房氏니縣監九成之孫將仕郞紏文之女라有子二하니公其季也러라公이生成化戊戌하야弘治丙辰에擢進士하고嘉靖庚戌에卒葬于州北艅艎里之綾城洞하니享年이七旬有三矣라蓋公이器宇宏肅하고雅性이純懿而自沖年으로以孝友爲檢身之律而公於八歲에縣令公의方有疾에在夙宵不離側而侍於湯하고淑人이歿於臨陂에送終禮過哀毁而其誠敬終身이如此라且事伯兄에盡恭順而能箴規하야同和壎箎之樂하며敎子姪에以義方則孝悌充於家庭하고信義著於鄕閭하며天資敏悟하고襟懷卓爽하야興於詩立於禮而弱冠에司馬하고後當燕山荒亂之朝하야小無宦情이라不求聞達於世하고好善을如未及하며見不善如探湯하야於是에謝絶名利關出入而嘗於錦之南松之峴에構精舍揭三淸하니曰松而竹而檜也라親手栽培爲庭實하고朝暮에看了超凡卉하니友三淸者난得無乃凌霜雪保蒼色하야無釋回改柯葉底榮悴而知歲寒心事하야而同其淸者也耶아夫公之性이淸如氷明如水하야而不染世變之汚하고能保斂藏之節而友其松之淸竹之淸檜之淸則當月白風淸也에尤得其淸者乎ᅟᅵᆫ저昔陶靖節이撫孤松而盤桓하고呂東萊吟窓竹而取節하며眉蘇子詠翠檜而寓直則三淸之取義亦原於是耶否乎아觀其室則琴書淸朗하고詠其詩則音韻淸絶하며聞其語則議論抗爽하니是莫非三淸之所助也라公之從姪錦湖公亨秀遊於門而受學獎進하니其卓犖之高標와斥奸之直節는爲一世間千載後廉頑立懶之大有敎則豈不由三淸之節行標致而然歟아當時累徵公以寢郞而終不就하고且與朴訥齋祥으로爲同年雅好之交而訥齋公爲州牧에地隔莽蒼호대一不入公門則公之保淸節爲如何而至于今頌公之淸也니嗚呼라公之直氣勁操與三淸으로鬱乎蒼蒼하며凜乎貞貞而恥爲桃李之顔하고長守薑桂之節而其介如石하며超然於君子儒打網之禍則大易所謂知幾如神하며確乎其不可拔者耶ᅟᅵᆫ저配는靈光金氏니節度使守貞之女라生一女하고後配는咸平魯氏禦侮將軍副司直懷昌之女니生四男一女하야女長은適副校理尹衢號橘亭하고男曰宗秀요女는適于監司柳夢璧하며曰應秀는出系요曰弘秀曰英秀는宣傳官이요尹衢有二子一女하니女는適李仲虎니大司諫이요男弘中은郡守로次毅中은監司며宗秀有二子檉楠하니檉은宣傳官이며柳夢璧이有一子濂이요弘秀난有一子櫓하고英秀난有三子一女하니曰桂樟棹난部將이요女는適縣監李强이라余於公爲外孫婿而有景仰揚淸之感故雖以不佞而不敢辭하고謹誌以銘曰稟性於天에孝友俱全이라身丁不遇自晦無愆이로다三淸之操는一心之直이니直而克溫하며淸而克淳이로다好修無悶이여疇卞玖珉고淸風不泯이며錦江之濱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