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이백순(李百淳)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大正七年陰三月十八日 族孫 李百淳 李敎燮 大正七年陰三月十八日 李百淳 李敎燮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1918년 음력 3월 18일에 이백순(李百淳)이 이종식의 비위에 대해 이교섭(李敎燮)에게 전하고자 보낸 간찰(簡札) 이백순이 1918년 음력 3월 18일에 쓰고 4월 30일에 우편으로 보낸 간찰이다. 발신인은 부천군 소래면에 사는 이백순이며, 수신인은 보성군 문덕면에 사는 이교섭이다. 간찰 본지와 함께 별지가 있다. 문자는 국한문 혼용이다. 문안인사를 하고, 편지를 보낸 이유를 언급했다. 작년에 보성 창현의 지세(地稅)를 족조 앞에서 긴급하게 부탁해 허락을 받았는데 족손이 올라온 후에 무슨 까닭인지 약속을 저버렸으니 한탄스럽다. 또 상대의 문중 종손이라 칭하는 종식(鍾植)씨가 보첩(譜牒)을 빌미로 돈을 받고 산소가 있는 산과 위토(位土)를 자신의 명의로 신고하는 등의 일이 있고, 두세 차례 와서는 종파보첩(宗派譜牒) 2질을 협잡하였다고 공손치 못하게 떠들어대어, 가친이 가보(家譜) 1질의 가액(價額) 5원을 영평으로 보내겠다고 말하고 노자로 2원 80전을 나누어주었다. 이러한 통한스러운 일에 대해 혼내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사실을 고한다고 하였다. 별지에서는 또 종식의 비위(非違)에 대해 언급하였다. 종식이가 작년에 물왕리에 와서 말하기를, 재작년에 사초한 산소를 종손인 자신에게 내놓으라 하고, 산(山)의 신고와 위토를 종식이 이름으로 하라고 해서 조순씨와 크게 싸운 일 있으니, 종식이가 진짜 종손이냐고 반문하였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놈은 잡류로 불량한 자이니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