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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응제 迎祥應製 성군께서 흥기하시어 해동을 다스리시니태평성대 송축함이 먼 곳이든 가까운 곳이든 똑같구나인후한 풍속 천지의 은혜에 보태지고임금의 은택 조화옹의 공에 동참했네격양가 부르는 백성들은 임금님 덕분이요봄 다투는 매화 버들은 하늘의 은혜라모든 관원 궐에서 머리 조아리니일제히 임금님 장수하시길 송축하네 聖主龍興撫海東太平歌頌邇遐同仁風添作乾坤惠睿澤同參造化工擊壤烝黎蒙帝力爭春梅柳荷天公千官稽首彤墀下齊祝堯齡等華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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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길의 시에 차운하여 이덕재에게 부치다 2수 次朴季吉韻 寄德哉【二首】 전년에 어려움 많았던 것 그대와 같으니변방의 깃발 눈 안에 들어오네금석 같은 굳은 충정 오히려 해처럼 빛났는데부평초 같은 신세 각각 바람 따라 떠도네관산에서 바라보매 머리털 모두 희끗해졌는데잿마루 위 나무가 겹겹이 가려 소식 통하지 않는구나천 리 먼 고향 그리워하는 외로운 꿈에서 깨니오경의 등잔 남은 불빛과 벗하네부침 겪은 건 달랐으나 마음은 같으니도리어 생각건대 숱한 죽을 고비 속에 종유했네천 리를 달려가 쉬파리가 천리마 꼬리에 붙었으니146)이 한 몸은 바람 따라 나부껴 떨어지는 잎 같아라금 채찍 옥 굴레에 뜻 여전히 장대한데흰 눈 누런 구름에 길이 통하지 않네병으로 누워 변방의 위급한 소식 듣고 놀라니봉화가 어젯밤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하는구나 年前多難與君同沙塞旌旗在眼中金石心肝猶炳日萍蓬踪跡各隨風關山一望頭俱白嶺樹重遮信不通千里相思孤夢罷五更燈燭伴殘紅升沈異路寸心同却憶從遊萬死中千里驅馳蠅附驥一身飄落葉隨風金鞭玉勒思猶壯白雪黃雲路不通病臥驚聞邊報急狼烟昨夜射天紅 천……붙었으니 명사(名士)의 뒤에 붙어 명성을 얻음을 비유하는 말로, 여기서는 정문부가 이덕재 덕에 이름이 알려졌다는 뜻이다. 《사기》 〈백이열전(伯夷列傳)〉에 "안연(顔淵)이 비록 독실하게 학문을 닦았지만, 천리마의 꼬리에 붙었기 때문에 그 행실이 더욱 드러나게 되었다."라고 하였는데, 사마정(司馬貞)의 주석에 "쉬파리가 천리마의 꼬리에 붙어서 천리에 이르듯,[蒼蠅附驥尾而致千里] 안회도 공자 덕분에 이름이 드러나게 되었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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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길의 〈무당의 장구 소리를 듣고 감회가 일어〉 시에 차운하다 次朴季吉聞巫缶有感 생사는 명에 달린지라 본래 돌리기 어려우니무당의 기도가 어찌 복과 재앙을 만들 수 있으랴요술을 어느 누가 처음 시작했는가음풍에 온 나라가 이미 부화뇌동했네천지의 혼백은 보일 듯 또렷하고과부와 고아는 숨이 넘어갈 듯 괴로워하네유의를 베풂에 일찍이 아낀 적 없으니가련하도다, 그 당시에 누굴 위해 만든 것인가 死生由命自難回巫祝安能作福灾妖術何人始作俑淫風擧國已同雷天魂地魄森如見寡婦孤兒痛欲摧施却遺衣曾不惜可憐當日爲誰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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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재300)가 보여준 시에 차운하다 3수 도총부(都摠府) 직소(直所)에서 지었다. 次李德哉見示韻【三首 在摠府直所】 대궐 숙직 때 분명 꿈에 야정 보았는데깨고 나니 산빛이 눈에 푸르게 들어오네이를 용면거사301)에게 말해 그리게 하고픈데다만 돌아가고픈 마음은 형언할 수 없네높은 소나무 긴 대나무 모두 꼿꼿하니굳은 절조로 세모에도 푸를 수 있구나우리 두 사람 지금 –원문 1자 결락302)-젊을 적 품은 심지가 노년에 드러나네관새에서 예전 여관에 묵었을 적에몇 번이나 함께 등잔을 밝혔던가도성의 백일과 홍진 속에서이르노니, 그리워하다 이미 늙었다오 禁直分明夢野亭覺來山色眼中靑欲將說與龍眠畫惟有歸心不可形長松脩竹共亭亭苦節能於歲晩靑吾兩人今不【缺】此少年心膽老年形關塞曾年宿旅亭幾回同伴夜燈靑長安白日紅塵裏報道相思已換形 이덕재 이성길(李成吉, 1562~1621)로, 본관은 고성(固城), 자는 덕재(德哉), 호는 창주(滄洲)이다. 용면거사(龍眠居士) 송나라 때의 유명한 화가 이공린(李公麟)의 호이다. 이공린이 벼슬을 그만두고 용면산(龍眠山)에 들어가서 지내며 '용면거사'라 자호(自號)하였다. 원문 1자 결락 원문은 '不【缺】此'이다. '不'와 '此'은 원문의 문제로 번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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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복연 시에 차운하다 次飮福宴韻 천재일우의 성세 오현금 연주하니303)봉황이 와서 춤추며 우는구나이제부터 큰 밝음이 두루 비추니만방이 시간을 다투며 즐거워하네 千年之會五弦琴祥鳳來儀噦噦音自是大明照臨遍萬邦歡樂競渾陰 오현금 연주하니 태평성세를 의미한다. 순임금이 오현금(五弦琴)을 타며 〈남풍가(南風歌)〉를 불렀다는 고사가 있다. 《孔子家語 辯樂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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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막혀 기약을 어겼기에 박계길에게 부치다 阻雨愆期寄季吉 우리 집이 깊숙하고 외져서 아니라단지 비바람 때문에 찾아가지 못했다오내일이면 봄빛을 찾을 곳 없을 테니온 산에 꽃 지고 녹음이 우거지리 不是吾廬深且邃秪緣風雨阻相尋明日春光無覓處滿山花落綠成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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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응제 迎祥應製 궁궐에 상서로운 구름 모이고수많은 궁전 문에 상서로운 해 빛나네요임금 네거리에서 경양가 들렸고1)순임금 궁전에서 옷을 드리운 것 보았네2)매화 피기를 재촉하니남아 있던 섣달 눈 녹아 사라졌네궁궐의 뜰에서 신년의 경하 끝나니남아 있는 이들 술에 취해 잔을 돌리네 九闕祥雲合千門瑞旭輝堯衢聞擊壤舜殿覩垂衣催却梅花嫩消殘臘雪稀彤庭新賀罷留醉羽觴飛 요임금……들렸고 태평성대를 뜻한다. 요임금의 통치 시대에 어떤 노인이 땅을 두드리면서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네. 우물을 파서 마시고 밭을 갈며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나에게 있어 무슨 관련이 있겠는가?[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於我何有哉?]"라고 하였다. 순임금……보았네 무위(無爲)의 훌륭한 정치를 뜻한다. 《주역》 〈계사전 하(繫辭傳下)〉에 "황제, 요, 순임금이 겉옷을 드리웠는데 천하가 다스려졌다.[黃帝堯舜垂衣裳而天下治]."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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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양에 이르러 말 위에서 읊조리다 到淮陽 馬上有吟 북로의 어려움 옛사람이 말했는데지금 와서 겪어보니 전에 들은 바와 꼭 같구나벼랑 따라 난 좁은 길에 푸른 산 아스라이 멀고땅을 쪼갠 깊은 시내에 넓은 들이 나뉘어지네숲 뚫고 가는 새는 천 봉우리 날아가고허공 걷는 사람은 반 공중의 구름을 밟는다이 몸은 해를 따르는 기러기81) 배우지 못했으니-1구 결락- 【一句缺】 北路之難古所云今來經過愜前聞緣崖細逕蒼山遠坼地深川廣野分穿樹鳥飛千嶂錦步虛人踏半天雲此身不學隨陽鴈 해를 따르는 기러기 기러기는 철마다 태양을 따라 따듯한 고장으로 옮겨 다니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서경》 〈우공(禹貢)〉에 "팽려에 물이 모여 흐르니, 양조가 사는 곳이다.[彭蠡旣豬, 陽鳥攸居.]"라고 하였는데, 한나라 공안국(孔安國)의 전(傳)에 "태양을 따라다니는 새로, 큰기러기·기러기 따위이다.[隨陽之鳥, 鴻雁之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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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성에서 최노첨을 작별하다 雙城別魯詹 말없이 그윽한 회포에 한 잔 술 드니용흥강 가에 해가 서쪽으로 지는구나만 겹 산에서 남쪽으로 떠나는 이 전송하는데천 리 떨어진 고향의 봄이 기러기 따라 북쪽으로 왔네계절의 경물과 세상 물정 모두 변했으니나라 은혜와 고향 생각에 함께 서성이네시국이 위급한데도 오히려 쌍성 다스리는 관원 되었으니명철한 임금이 재주 없는 자 버린다고 누가 말하랴 脈脈幽懷酒一盃龍興江上日西頹萬重山送人南去千里春隨鴈北來節物世情同變換國恩鄕思共徘徊時危猶佩雙城印誰道明君棄不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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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건원보에 이르러 옛일을 회상하다 到古乾元 懷古 선리88)의 강토가 철목89)과 잇닿아 있는데예전부터 화이(華夷)가 강 하나로 나뉘었지얼음 단단하니 어룡도 추위에 떨 줄 알겠고보(堡) 오래되었으니 새 지저귀는 소리만 들리네발해는 바람이 거세 흰 파도가 많고음산은 해가 멀어 날이 쉬이 어두워지네권하노니, 그대 다시 술 한 잔 드시고세상만사에 상심한 것 다시 말하지 마오 仙李疆連鐵木元向來夷夏一江分氷堅認有魚龍冷戍古惟聞鳥雀喧渤海風高多白浪陰山日遠易黃昏勸君更進一盃酒萬事傷心勿復言 선리 '선리'는 오얏나무 아래서 태어난 노자(老子)를 시조로 삼은 모든 이씨를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완산 이씨(完山李氏)인 조선 왕실을 가리킨다. 철목 몽고족을 가리킨다. 몽고국을 건국한 칭기즈칸의 이름이 테무친(鐵木眞)이므로, 원나라 또는 몽고족을 '철목(鐵木)'이라 일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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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사를 증별하다 贈別赴京使 -원문 1자 결락191)- 지절 세상에 둘도 없으니넓은 들 홍수에도 산 무너지지 않네스스로 성군을 믿고 벼슬길에 나아갔으니어찌 -원문 3자 결락- 상강192)에 머물리오사행가는 길은 아득히 삼 천리요옥홀을 든 반열 열두 나라 이어져 있네193)이별한 뒤 그리워하니 그 어디에 있는가변방의 밝은 달밤에 홀로 창에 기대 있노라 【缺】生志節世無雙大野洪流山不降自恃聖君蹈宦海【三字缺】滯湘江乘槎路逈三千里執玉班連十二邦別後相思何處是漢關明月獨憑窓 원문 1자 결락 원문은 '【缺】生'이다. '生'은 원문의 문제로 번역하지 않았다. 상강 중국 호남성(湖南省)의 소상강(瀟湘江)으로, 초나라의 충신인 굴원(屈原)이 유배되어 있다가 죽은 곳이다. 옥홀을……있네 제후국들이 천자국인 명나라에 조회한다는 뜻이다. 고대 중국에서 하늘의 이십팔수(二十八宿)의 방위에 따라 천하를 12개 지역으로 나누어 대응시키고 이를 '십이분야(十二分野)'하였으므로, 열두 나라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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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으로 가는 서산을 전송하고, 아울러 의주로 가는 관송에게 보이다 送西山赴永陽 兼示觀松赴龍灣 가을빛 산색 모두 근심스런 모습이니서리 기운 차갑고 한 해가 저물어 가네길 남쪽으로 잡은 건 따뜻한 곳 찾아가는 것 아니요지역이 요동 왼쪽에 닿아 있으니 감히 춥다고 말하랴몸은 가벼우니 이번 이별 흩날리는 나뭇잎 같으나의리는 중하니 누가 산을 옮길 수 있으려나나는 달을 보고 괜스레 헐떡이는 오나라 소와 같으니194)십 년 동안 남쪽과 북쪽을 왕래했다오 秋光岳色兩愁顔霜氣凌凌逼歲闌路出江南非就暖地連遼左敢言寒身輕此別如飄葉義重何人可轉山我似吳牛虛喘月往來鷄鴨十年間 달을……같으니 지나치게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오나라는 중국 남방의 아주 더운 지방이므로, 낮에 더위로 몹시 괴로워하던 소가 밤에 달이 뜬 것을 보고도 또 해가 떴나 생각하여 숨을 헐떡거린다고 한다. 진(晉)나라 만분(滿奮)이 평소 바람을 두려워했는데 유리병을 빈틈으로 착각하고는 "저는 오나라 소가 달을 보고도 헐떡이는 것과 같습니다.[臣猶吳牛見月而喘.]"라고 했다는 고사가 있다. 《世說新語 言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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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재에 대한 만사 李德哉挽 소년 시절 문자로 명성을 다투었고장년엔 방패와 창으로 의병을 일으켰었지만 번 죽을 뻔하다 겨우 살아난 그대와 나사귀는 정 자별한 마음 술과 시를 겸하였어라기성에 자취 얽었다가 혼은 먼저 떠나고용만관의 맹서는 식어 한만 남았네어이 회상하랴, 금교278)에 사절을 멈추고서세 번 부르짖다가 목소리 끊겼던 나를 少年文字爭名日壯歲干戈倡義時萬死一生君與我交情別意酒兼詩箕城迹半1)魂先往灣館盟寒恨獨遺忍想金郊停使節三呼聲斷鄭同知 금교 이성길은 1621년(광해13년 4월 26일)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 돌아오는 길에 금교역(金郊驛-지금의 황해도 금천(金川)에 있는 역참(驛站)에서 60세에 순직하였다. 《창주공 유고》에는 '半'이 '絆'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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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역의 제영시에 차운하다 次磨谷驛題咏韻 관산을 두루 다님에 만사가 뜬구름과 같으니천리의 풍광이 상세한 논의에 들어오네꽃은 눈물 흔적을 띠고 촉백을 슬퍼하고134)풀은 이별의 한 더해져 왕손을 원망하네135)하늘 높이 솟은 고목 벼랑길 따라 있고강 저편 외로운 연기는 강기슭 곁 마을이라고향을 돌아보아도 돌아가지 못하니남쪽으로 가는 건 오직 꿈속의 넋뿐이로구나 關山踏盡萬事雲千里風烟入細論花帶啼痕傷蜀魄草添離恨怨王孫參天古木緣崖路隔水孤烟傍岸村回望故園歸不得南飛惟有五更魂 꽃은……슬퍼하고 두견화 고사를 차용하여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촉백(蜀魄)은 두견새의 별칭으로, 촉나라 망제(望帝)가 죽어서 두견새가 되었는데 항상 한밤중에 피를 토하면서 불여귀(不如歸)라고 하는 듯한 소리를 내며 몹시 슬피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두견새가 토한 피가 묻어 붉게 된 꽃을 두견화라고 한다. 《華陽國志 卷3 蜀志》 풀은……원망하네 고향 떠난 사람의 수심을 불러일으키는 정경을 형용한 것이다. 〈초은사(招隱士)〉에 "왕손이 떠나가 돌아오지 않으니, 봄풀은 자라서 무성하도다.[王孫遊兮不歸, 春草生兮萋萋.]"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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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으로 가는 이지봉21) 수광을 송별하며 짓다 奉別李芝峰睟光赴京 지금 시대 문단에서그대는 대장군이로다우리나라는 무력 쓰지 않고중하는 증명할 문헌 충분하네22)예악과 의관은 보존되어 있고산천과 길은 나뉘어 있네떠나려 함에 보검을 주니귀국길에 서군 무덤에 걸어주기를23) 今代騷壇上君爲大將軍東韓無用武中夏足徵文禮樂衣冠在山川道里分臨行贈寶釰歸路掛徐墳 이지봉 이수광(李睟光, 1563~1628)을 말한다. 자는 윤경(潤卿), 호는 지봉(芝峯),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중하……충분하네 중하에 예가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는 말이다. 《논어》 〈팔일(八佾)〉에서 공자가 "하나라의 예를 내가 말할 수 있으나 그 후손의 나라인 기나라에 이를 증명할 증거가 부족하며, 은나라의 예를 내가 말할 수 있으나 그 후손의 나라인 송나라에 이를 증명할 증거가 부족한 것은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헌이 충분하다면 내가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라고 하였다. 떠나려……걸어주기를 오나라의 계찰(季札)이 사신의 신분으로 서(徐)나라를 지나게 되었는데 서나라의 왕이 계찰의 보검을 갖고 싶어했지만 사행의 도중이라 줄 수 없었고 돌아오는 길에 주리라 마음먹었다. 나중에 일을 마치고 서나라에 왔지만 임금이 이미 죽었으므로, 계찰은 서나라 임금의 무덤에 그 보검을 걸어 놓고 왔다고 한다. 《史記 卷31 吳太伯世家》 여기서는 정문부와 이수광이 서로 간의 신의를 중시하고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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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장수에 차운하다 공주에 있을 때이다. 次唐將韻【在公州時】 성곽이 금강을 끼고 있는데금강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네안개 낀 물결 일대를 가로지르고바람과 달은 천추에 그대로구나푸른 버들은 봄을 맞아 하늘하늘하고청산은 시야에 빽빽하게 들어오네이 경치 빼어난 곳에서귀한 손님 기쁘게 노닐들 어떠리 城枕錦江流錦江流不休烟波橫一帶風月自千秋碧柳迎春裊靑山入望稠不妨形勝地佳客作嬉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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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주 객관 벽에 걸린 시에 차운하다 次吉州客館壁上韻 고향 소식 어이하면 들을 수 있을거나세월 빨리도 흘러가 백발 노인에 가까워지누나가을비 쓸쓸한데 사람은 난간에 기대 있고새별 별 지려는데 기러기 하늘에 비껴 나네높고 현달한 관작 참으로 꿈과 같으니한가로이 누워 잠들어 신선이 되리라늙어감에 까마득히 태평한 운 돌아올 날 없으니책 속에서 부질없이 한나라 현인을 마주하노라 故鄕音耗嗣何緣羲馭駸駸近白顚秋雨蕭騷人倚檻曉星搖落鴈橫天尊官顯秩眞成夢高臥閒眠當作仙老去渺無回泰日卷中空對漢時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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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 皇都 하늘에선 별이 기성과 미성226) 궤도에 있고땅에선 경계가 기주와 청주227)에 닿아 있네산을 이불로 삼고 바다를 옷깃으로 삼으니 황도 장엄하고성자와 신손이 계승하여 왕업이 이어지네태평성대에 노래하니 지금 만력 연간이요전장에 모래와 눈 날리니 옛날의 변경이라진나라 성 한나라 요새로 무력 함부로 쓴 곳인데문물과 의관 제정된 지 이백 년이 되었구나228) 天上星辰箕尾躔寰中彊界冀靑連被山襟海皇都壯聖繼神承寶籙綿壽域謳歌今萬曆戰場沙雪古三邊秦城漢塞窮兵地文物衣冠二百年 기성과 미성 기성(箕星)과 미성(尾星)은 모두 동쪽 방위에 속하는 별자리로, 중국의 요동 일대와 연경 및 우리나라가 위치한 곳에 해당한다. 기주와 청주 기주(冀州)와 청주(靑州)는 중국 고대의 구주(九州) 가운데 하나로, 중국의 요동 일대에 해당한다. 문물과……되었구나 명나라가 건국된 지 약 200여 년이 지났다는 뜻이다. 명나라가 건국된 것은 1368년인데, 정문부가 사은부사로서 북경에 간 것은 1610년이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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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사에 쓰다 송성명 題彰烈祠【宋成明】 파도 부서지듯 의기 떨친 곳이요마구 쳐들어온 흉도 섬멸한 전장이네공이 아니면 북도 땅 없었을 터선왕께서 공렬을 표창하셨네사당은 호숫가 내려다보고풍성은 바닷가 고을에 떨쳤네격전의 모습 골똘히 생각하니장백산처럼 높고 울창할 테지 奮義波頹地殲兇豕突場靡公無北土彰烈在前王廟貌臨湖曲風聲振海鄕永思酣戰狀鬱嵂白山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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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의 제시에 차운하다 次矗石樓韻 임진년 전쟁이 팔도를 휩쓸 때어앙314)은 이 성루가 가장 처참했다오바위는 굴러가지 못해 그대로 촉석이 되었지만강물은 무슨 마음으로 절로 흘러가는가황폐한 누대 중수하려 신명은 사람과 힘을 합하니능허당315)은 하늘과 땅이 함께 떠 있어라모름지기 알아야 하니, 막부의 경영하는 솜씨는장려하니 다만 한 고을 다스릴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龍歲兵焚捲八區魚殃最慘此城樓石非可轉仍成矗江亦何心自在流起廢神將人共力凌虛天與地同浮須知幕府經營手壯麗非唯鎭一州 어앙 춘추 전국 시대에 송(宋) 나라 지중어(池仲魚)라는 사람이 사는 곳이 성문에 가까웠는데, 한 번 성문에 불이 일어나자 그의 집까지 번져 중어가 죽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송 나라 성문에 불이 났는데, 연못물을 길어다 불을 끄느라, 연못물이 말라서 고기가 죽었다고 한다.《藝文類聚》 여기서는 백성이 도륙된 것을 이른다. 능허당 촉석루의 동각(東閣)이었는데, 중건할 때 함옥헌(涵玉軒)으로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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