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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연에게 주다〉 시11)에 차운하다 次贈孟浩然韻 목동의 피리 소리 안개 속에 일어나고어부의 노래 소리 달 속에 들려오네산으로 들어가 사슴과 벗이 되고문을 닫고 구름 속에 눕네계책 졸렬하니 당대 선비들에게 부끄럽고재능 미약하니 성군을 저버렸어라오호에 조각배 탄 나그네천 년 뒤에 그 맑은 향기 사모하노라12) 牧笛烟中起漁歌月裏聞入山行友鹿閉戶臥棲雲計拙慚時彥才微負聖君扁舟五湖客千載慕淸芬 맹호연에게 주다 시 당나라 이백의 〈맹호연에게 주다[贈孟浩然]〉 시를 가리킨다. 《李太白文集 卷7》 오호에……사모하노라 벼슬을 버리고 은거한 범려(范蠡)의 풍모를 사모한다는 말이다. 춘추 시대 월(越)나라 대부 범려가 구천(句踐)을 도와 오(吳)나라를 멸망시키고 패자(覇者)가 되게 한 뒤에, 홀로 배를 타고 오호(五湖)로 나갔다. 《史記 越王句踐世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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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서의 원운을 부기하다 附孫文恕韻 백만 호위군이 북쪽 변방을 진동시키니성대한 위엄을 먼저 길성 오랑캐에게 떨치네깃발은 동틀 무렵에 염천의 달을 가리고고각 소리는 새벽에 탑야의 산을 놀라게 하네군졸도 오히려 기꺼이 목숨 바쳐 싸우는데장군이 어찌 감히 살아서 돌아가려 하랴한나라의 옛 공업 이제부터 회복하리니미천한 신하 잠시도 한가롭지 못하다 어찌 한스러워하랴 百萬羽林動北關天聲先振吉城蠻旌旗曉蔽鹽川月鼓角晨驚塔野山士卒尙能甘死戰將軍何敢樂生還漢家舊業從今復肯恨微臣不暫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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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포 쓴 아가씨 面紗娘 안개 속 꽃 보듯이 병든 눈 탄식하니푸른 깁 무슨 일로 다시 머리에 썼나흐릿해도 오히려 추파282) 던진 줄 아는데춘심을 팔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네 霧裏看花歎病眸碧紗何事更籠頭矇矓猶認秋波動賣與春心不自由 추파 미인의 눈빛을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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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운 【김부윤】 次韻 【金富倫】 그해 연방에 오른 첫 번째 사람 蓮榜當年第一人지금의 시가 정신을 새롭게 하네 只今詩句更精神술 가득 주고받는 좋은 모임 가졌으니 要將滿酌酬佳會누각 안에 취하여 토한들 나무라지 마시게나 莫問樓中醉吐茵일고여덟 손님과 벗들이 모인 백 척의 누각이요 七八賓朋百尺樓맑은 바람 밝은 달에 가을되었음을 알았다오 淸風明月認新秋가깝고 먼 일천 점 산을 보니 且看遠近山千點한 무더기 흙일뿐 흥망일랑 묻지 마소 不問興亡土一丘어찌 금성에서 옥 술잔만 날리면서 豈獨錦城飛玉盞적벽강에 함께 아름다운 배를 띄워야지 須同赤璧泛蘭舟푸른 눈동자 곳곳에 즐거움 무궁하니 靑眸到處窮歡樂인간 세상에 빼어난 놀이 있음 알겠네 方信人間有勝遊 蓮榜當年第一人, 只今詩句更精神.要將滿酌酬佳會, 莫問樓中醉吐茵.七八賓朋百尺樓, 淸風明月認新秋.且看遠近山千點, 不問興亡土一丘.豈獨錦城飛玉盞, 須同赤璧泛蘭舟.靑眸到處窮歡樂, 方信人間有勝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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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관의 칠석 시에 차운하다 次書狀七夕韻 천상에 누가 은하수 흐르게 하였나선계에도 본래 이별의 시름 있어라남은 물결 내려와 용만의 강280) 되었으니동서로 떨어져 두 곳에서 가을 맞네 天上誰敎河漢流仙居亦自有離愁餘波下作龍灣水解隔東西兩地秋 용만의 강 용만은 의주(義州)의 별칭으로, 용만의 강은 압록강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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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관281)으로 가는 길에 連山道中 남쪽 사람 북으로 가면 근심 일어나고북쪽 나그네 남쪽 오면 떠돌이 신세 한탄하지본디 인정은 각기 고향 그리워하기 마련이니연산이 굳이 시름겹게 할 필요 없네 南人北去動離憂北客南來歎旅遊自是人情各懷土連山不必使人愁 연산관(連山關) 구련성(九連城)과 심양 사이에 설치된 여덟 군데의 역참(驛站) 중 하나이다. 현재는 요녕성 본계시(本溪市)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봉성시(鳳城市), 서쪽으로 요양시(遼陽市)를 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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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읊은 금체시144) 박계길의 시에 차운하다 詠雪 禁體 次朴季吉韻 아득한 이 세상이 이미 같은 흔적이니어찌 청산에 옛 빛깔을 남겨 두랴섣달 추위를 유독 도와 계곡이 얼어붙고봄 기운 잠깐 속여 찬 구름이 가득하네맑은 풀 멀리 있는 형세에 새들 발길 끊겼고나무에 바람 부는 위세는 날쌘 말이 달리는 듯하네섬계를 찾아가려 하나145) 가는 길 잃었으니머리를 긁으며 황혼에 서 있있지 못하겠어라 茫茫宇宙已同痕肯許靑山舊色存偏助臘寒氷澗合乍欺春意凍雲繁晴蕪遠勢飛禽絶風樹威聲快馬奔欲訪剡溪迷去路不堪騷首立黃昏 금체시 금체란 사물을 시로 읊으면서 그 시어로 흔히 쓰이는 글자, 예컨대 눈을 읊으면서 옥(玉), 월(月), 이(梨), 매(梅), 연(練), 서(絮), 노(鷺), 학(鶴), 아(鵞), 은(銀) 등의 글자를 사용하지 않고 시를 짓는 규칙을 말한다. 송나라 구양수(歐陽脩)가 여음 태수(汝陰太守)로 있을 때 소설(小雪)의 날에 빈객들을 모아 놓고 취성당에서 금체시(禁體詩)를 지었으며, 소식(蘇軾)도 여음 태수로 있을 때 눈이 내리자 취성당에서 구양수의 두 아들과 함께 구양수의 금체시를 본받아 눈을 읊은 일이 있다. 《蘇東坡詩集 卷34 聚星堂雪》 섬계를 찾아가려 하나 진(晉)나라 왕휘지(王徽之)가 어느 날 밤에 큰 눈이 막 개고 달빛이 휘영청 밝은 것을 보고는 갑자기 섬계(剡溪)에 사는 친구 대규(戴逵)가 생각나서 즉시 거룻배를 타고 찾아갔는데, 대규의 집 문 앞까지 가서는 흥이 다했다 하여 그의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되돌왔다는 고사가 있다. 《晉書 王徽之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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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로 떠나다 앞의 시에 차운하다 發薊州 次前韻 산세 빙 둘러싸서 갔다가 도로 돌아오니큰 고을 빼어난 경치 참으로 아름답도다유주 병주와 접해 있으니 풍광 예스럽고기성과 미성 분야222) 우주에 들어오네오른쪽에 배를 끼고 바다를 따라 돌아가고동쪽에서 온 사신 행렬 하늘 바라보며 재촉하네두루 살펴보니 평소의 뜻 보상하기 충분한데다만 서리에 나그네 귀밑털 허옇게 센 것 한스럽네 山勢周遭去却回雄州形勝信佳哉幽幷界接風烟古箕尾星分宇宙來夾右舟航沿海轉從東冠蓋望天催觀周足償平生志只恨霜凋旅鬢皚 기성과 미성 분야 고대 중국에서 하늘의 이십팔수(二十八宿)의 방위에 따라 천하를 12개 지역으로 나누어 대응시키고 이를 '십이분야(十二分野)'라 하였는데, 기성(箕星)과 미성(尾星)은 모두 동쪽 방위에 속하는 별자리로 중국의 요동 일대와 연경 및 우리나라가 위치한 곳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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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사의 〈아침 조회〉 시에 차운하다 次千秋使早朝韻 천자께서 궐안 가운데 앉아 계시니관료들 새벽에 궐에 나가 몇 줄로 도열했네등불 그림자 멀리 나뉘니 은빛 반짝거리고패옥 소리 서로 울리니 옥소리 짤랑거리네북두칠성을 번개가 감싼 날223) 오늘임을 알겠으니황도에 구름이 걷히자 태양이 보이네접역224)의 미천한 신하 금수와 같은데다행히 순 임금 섬돌 곁에서 소무를 받들게 되었네225) 赭袍高拱殿中央鴛鷺晨趨作幾行燈影遙分銀的的佩聲交戞玉瑲瑲辰樞電繞知今日黃道雲開見太陽鰈域賤臣同百獸幸陪韶舞舜階傍 북두칠성을……날 임금의 탄신일을 의미한다. 황제(黃帝)의 모친인 부보(附寶)가 기(祁) 들판에 있을 적에, 번개가 크게 치며 북두칠성의 첫째 별을 휘감는 것을 보고는 감응하여 잉태한 뒤 24개월이 지나서 황제를 낳았다는 고사가 있다. 《史記 五帝本紀》 접역 우리나라의 별칭으로, 동해에 가자미가 많이 나오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순……되었네 명나라 궐에 들어가 천자를 뵙게 되었다는 뜻이다. 소무(韶舞)는 순(舜) 임금의 음악 이름으로, 명나라 황제를 순 임금에 비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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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짇날 박계길367)과 함께 짓다 三月三日與朴季吉共賦 협곡 어귀에 꽃샘추위로 꽃구경 더디어져짙은 꽃 빛깔이 옥 술잔에 비치게 하지 못하네노년에 강호에서 터 잡고 살려 하였는데늙도록 영로368)에 있으니 이미 기약 어겼구나 春寒峽口訪花遲不遣深紅暎玉巵白首江鄕將卜築黃昏郢路已違期 박계길 박경심(朴慶深, 1562~?)이다. 본관은 죽산(竹山)이고 계길(季吉)은 자이다. 영로 초나라의 수도인 영(郢)의 길거리로, 여기서는 도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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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지73)의 원시를 부기하다 附洪仁祉韻 한나라와 당나라의 경조, 송나라의 개봉기자 나라의 제도가 대체로 이와 같네호적 모두 실어 오니 백성 수 많고산하가 감싸 호위하니 국도 웅건하여라간사함을 드러내고 숨긴 것을 들춰냄이 중요한 방도이니법 바로잡음에 사사로움 없이 단지 공정하게 하네스스로 부끄러워라, 못난 이 몸 한갓 녹만 축내면서도뻔뻔스레 백발 노인으로 분주히 달려간 것이 漢唐京兆宋開封制度箕邦略與同版籍總輸生齒盛山河擁衛國都雄發奸摘伏須要道正法無私只自公自愧蒙聾徒竊祿强顔趨走白頭翁 홍인지(洪仁祉) ?~?.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응휴(應休)이다. 첨지중추부사 홍덕연(洪德演)의 둘째 아들로, 1546년(명종1) 생원시에 합격했으며, 1567년에 형조 좌랑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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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1591, 선조24) 7월 그믐에 북평사에 제수되어, 8월에 길을 떠나 저녁에 누원에 묵었는데, 홍이신이 술과 과일을 대접하고 4운시 세 수를 지어 증별하기에. 내가 그중 한 수에 차운하여 주고 작별하였다 이하 32수는 북로에 있을 때 지은 시이다. 辛卯七月晦 除北評事 八月發程 暮投樓院 洪而信待以酒果 作四韻三首 贈別余次其一酬別【以下三十二首 北路時作】 한 번 만나봄에 의기 호방하다 서로 추양(推讓)했으니친밀한 정 어찌 꼭 오래 사귄 벗이어야 하랴술잔 앞에서 정담 나눌 제 함께 주미를 휘둘렀는데79)변경으로 떠나는 행장 홀로 깃발을 잡았네80)잿마루의 나무는 서리 맞아 바람에 잎 떨구고변새 기러기는 빗속에 길 잃고 빈 해자에 내려온다병든 뒤로 큰 술잔 마시기 두려우니누런 국화와 흰 막걸리 헛되이 저버렸네 一見相推意氣豪情親何必舊同袍樽前細話雙揮麈關外行裝獨擁旄嶺樹經霜吹落葉塞鴻迷雨下空壕病來㥘殺深杯飮虛負黃花與白醪 주미를 휘둘렀는데 청담(淸談)를 나눈다는 의미이다. 주미(麈尾)는 이야기를 나눌 때 벌레를 쫓거나 먼지를 털어내던 일종의 먼지떨이로, 옛날에 청담을 하던 고사(高士)들이 주미를 손에 들고 담론하였다고 한다. 깃발을 잡았네 군대를 통솔한다는 의미로, 정문부가 함경북도 병마평사로 부임하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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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길의 〈김군실의 상여가 옮겨짐을 애도하다〉 시에 차운하다 次朴季吉哀金君實旅櫬 당엔 홀어머니 계시고 실에 처가 있으니하늘 끝 돌아가는 길 누구와 손잡고 갈거나근심은 잿마루 위 나무에 이어져 누런 구름 어둑하고원망은 오랑캐 땅 하늘로 들어가 흰 해 저무네고향에 요동 학으로 돌아가길 몇 번이나 생각했던가160)나그네 넋 응당 촉나라 두견처럼 울리라161)쌍성에서 작별의 말 나눈 것 마치 어제일 같으니노래 끊기니 애도의 말 차마 쓰지 못하겠네 堂有孀親室有妻天涯歸路孰相携愁連嶺樹黃雲暝怨入胡天白日低故里幾思遼鶴返旅魂應作蜀鵑啼雙城話別依如昨唱斷哀些不忍題 고향에……돌아가길 한나라 정영위(丁令威)의 고사를 인용해 고향을 그리는 심정을 형용한 것이다. 정영위가 도를 닦아 신선이 되었는데, 천 년 뒤에 학으로 변하여 고향인 요동(遼東)으로 돌아와 화표주 위에 앉아 시를 읊었다는 고사가 있다. 《搜神後記 卷1》 나그네……울리라 촉나라 망제(望帝) 두우(杜宇)의 고사를 인용해 고향을 그리는 심정을 형용한 것이다. 두우가 만년에 자기 재상에게 제위를 선양하고 스스로 도망가 원통하게 죽었는데, 그의 넋이 두견새가 되어 한밤중에 피를 토하면서 불여귀(不如歸)라고 하는 듯한 소리를 내며 몹시 슬피 울었다고 한다. 《華陽國志 卷3 蜀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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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동지에 대한 만사 沈同知輓 회상컨대, 예전 장군이 부월을 잡을 때다만 법에 의거하여 세 변방을 다스렸어라염파는 중간에 버려졌으니276) 몸이 늙은 것이 아니고이광은 봉해지지 못했으니 이는 기이한 운명이라277)봄은 다시 돌아왔지만 꽃에 열매는 맺지 못하고임금 은혜 갚지 못하고 머리털은 하얗게 새었구나원래 충효는 하늘이 응당 돕는 것남은 경사는 모름지기 훌륭한 아이에게서 볼 것이라 憶昨將軍杖鉞時只憑三尺靖三陲廉頗中棄非身老李廣難封是數奇春信再回花不實君恩未報鬢成絲從來忠孝天應祐餘慶須看式穀兒 염파는 중간에 버려졌으니 B.C.260년에 진(秦)나라 대군이 조(趙)나라를 총공격했을 때 염파는 용의주도하고 신중한 방어책을 세워 대처하면서 원정(遠征)을 나온 진나라 군사가 지치기만을 기다리는 지구전을 구사하였다. 진의 승상(丞相) 범저(范雎)의 이간책과 이를 그대로 믿은 조나라 효성왕(孝成王) 및 조정 신하들에 의해 파직되었다. 그 후임으로 조괄(趙括)이 부임하여 성급하고 무모한 공격을 펼쳤고, 이로 인해 조나라는 장평(長平) 대전(大戰)에서 대패했을 뿐 아니라 45만이나 되는 군사들이 하룻밤 만에 몰살당하는 대참극을 당하게 되었다. 이광은……운명이라 바로 앞의 이광 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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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을의 상향문 春秋常享文 의정부 좌찬성(議政府左贊成)에 추증된 정공은 문무의 재주를 구비한 막부의 소관인데 의로써 규합하여 난을 평정하였으므로 관북((關北)이 다시 안정되었습니다.통선랑(通善郞) 사헌부 지평(司憲府持平)에 추증된 이공은 의병을 일으킨 공적으로 자신의 몸을 내던진 절조가 있으니, 이 지역이 영원히 힘입어 백 대토록 공렬이 남아있습니다.통정대부(通政大夫) 장례원 판결사(掌隸院判決事)에 추증된 강공은 자질이 무용(武勇)에 뛰어나며 충의를 떨치는데 뜻을 두어 역적을 죽이고 왜구를 섬멸하였으니 그 공렬이 우뚝합니다.조봉대부(朝奉大夫) 사복시 첨정(司僕寺僉正) 최공은 일개 서생으로 의병을 규합하여 역적과 왜놈을 죽이고 토벌하여 변방 지역을 맑게 하였습니다.선무랑(宣務郞) 호조좌랑(戶曹佐郞) 지공은 벼슬이 없는 신분으로 떨쳐 일어나 몸소 칼과 방패를 지니고서 흉도를 제거하고 포악한 왜놈을 막아 이 강역을 지켰습니다. 贈議政府左贊成義兵大將鄭公, 文武全才, 幕府小官, 糾義靖亂, 關北再安。贈通善郞司憲府持平李公, 倡義之功, 捐軀之節, 一方永賴, 百世餘烈。贈通政大夫掌隸院判決事姜公, 姿挺武勇, 志奮忠義, 誅叛殲寇, 功烈卓爾。贈朝奉大夫司僕寺僉正崔公, 一介書生, 九合義旅。誅討叛賊, 肅淸邊圍。贈宣務郞戶曹佐郞池公, 跡奮布韋, 身袵金革, 除凶禁暴, 奠此疆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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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를 받고119) 느낌을 읊다 2수 증손 진사 집 延諡感吟【二首 曾孫 進士楫】 은혜롭게 연이어 내린 글 바삐 봉함 열어보니증조부께 시호 내려질 거라 알려 왔네다투어 피는 뜰의 꽃도 기쁜 마음 알고지저귀는 산새도 즐거운 심정 아네오늘 밤 잔약한 자손은 손뼉 치며 기뻐하니어느 때 영광스런 시호 공경히 맞이하려나이 늙은이의 짧은 여생 스스로 생각해보니소년들아 관직의 성취 기대한다 하지 말라일찍이 임진년과 계사년 변란 당한 선조홀로 무한한 북방의 공적 거두었네당시의 풍렬 아직까지 관북에 남아 있고여사로 지은 문장 해동 밝게 비추네선왕의 관작 추증 영광 이미 지극한데오늘 내리신 시호 은총 새롭고 성대하네임금의 은혜 갚고자 해도 나는 노쇠했으니아이들에게 각각 충성 바치라고 권할 뿐이네 惠連書倒坼緘忙報道曾公已易名爭笑庭花知喜氣解歌山鳥識歡情孱孫此夕惟忻忭榮號何時得祗迎自念老夫餘日短少年休說待官成先祖曾丁壬癸中獨收無限朔方功當時風烈留關北餘事文章照海東贈爵先朝榮已極易名今日寵新隆君恩欲報吾衰矣只勉兒曹各效忠 시호를 받고 계사년(1713, 숙종 39)에 '충의(忠毅)'라는 시호의 비준을 받았다. 《農圃集 年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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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연120) 자리에서 느낌을 읊다 5대손 진사 한웅 延諡宴席感吟【五代孫 進士漢雄】 임진왜란 때 무공 떨쳤던 대장부 몇인가우리 선조 적은 군사로 북변 평정하였네기린각 공신 화상에 홀로 공훈 빠지니사헌부의 문자 화액 유독 치우쳤네두 구절 시호로 추증하여 공론 펼쳐주었고한 가지 선행121) 특별한 은장으로 성은 입었네백관이 감동하여 아름다운 일 듣던 날이니한 집안의 사사로운 영광일 뿐만이 아니네 龍蛇宣武幾男兒吾祖單師靖北陲麟閣丹靑勳獨漏烏臺文字禍偏奇貳句褒贈伸公議壹惠殊章荷聖慈百辟動容聞美日榮光非直一家私 연시연(延諡宴) 조상에게 내린 시호를 받고 경축하기 위하여 여는 잔치를 말한다. 정묘년(1747, 영조23) 3월에 서울 소격동(昭格洞)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시호를 하사한 교지를 맞이하였다. 《農圃集 年譜》 한 가지 선행 이는 시호를 내려 그 이름을 높이되 여러 가지 선행을 다 들기 어렵기에 가장 큰 것을 들어 요약한 것을 말한다. 《예기》 〈표기(表記)〉에 "선왕이 시호로써 이름을 높이고, 한 가지 선행으로써 요약했다.[先王諡以尊名, 節以壹惠.]"라고 한 데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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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로 가는 길에 상촌350)을 만났다가 증별하다 關西路中 逢象村贈別 함경도와 평안도로 가는 나그네 길에매번 서로 만날 때마다 조용하지 않네용모와 머리털 늙었어도 놀라지 말지니오직 마음만은 그대와 나 같아라 嶺北關西客路中每回相見未從容不須顏鬢驚衰變惟有心肝箇箇同 상촌 신흠(申欽, 1566~1628)의 호이다. 본관은 평산(平山), 자는 경숙(敬叔), 다른 호는 현옹ㆍ방옹(放翁),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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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무사로 연경에 가는 월사 이 상국 정귀 에게 주다351) 2수 贈辨誣使月沙李相國 廷龜 赴京【二首】 우리 성왕의 충정 중국 성황도 아시니변무사가 어찌 다시 갈 필요가 있으랴괜스럽게 우리 어진 정승 월사공께서일생토록 수고스럽게 시를 외워서지이번 사행 무슨 일로 또 이런 때 떠나는가어려운 일에 그대가 잘 변설할 줄 알아서지나 같은 이는 근년에 벙어리 되었으니말도 잘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시 지일 수 있으랴 聖王衷悃聖皇知辨使何須再去爲多事月沙賢相國一生勤苦誦夫詩斯行何事又斯時多難知君善說辭如我年來作喑啞不能爲語況能詩 변무사로……주다 1598년(선조31)에 명나라 사람 정응태(丁應泰)가 경리(經理) 양호(楊鎬)를 무고하였으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양호가 왜적을 물리치는 데 공이 있다고 하면서 비호하였다. 그러자 정응태가 이에 반감을 품고 우리나라를 무고하기를 "왜를 꾀어서 함께 중국을 침범하고 요하(遼河) 동쪽을 탈취하여 고구려의 옛 땅을 회복하려 한다."라고 하였으며, 또 조(祖)니 종(宗)이니 하는 왕의 칭호를 가지고 무고하였다. 이때 이정귀가 〈무술변무주(戊戌辨誣奏)〉를 작성하여 진주 부사(陳奏副使)로 명나라에 가서 정응태가 무고한 사실을 밝혀 그를 파직시켰다. 《宣祖修正實錄 31年 9月 1日》 《燃藜室記述 楊鎬劾去遣使 辨誣條》 《月沙集 戊戌辨誣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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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으로 부임해 가는 월사 이상서19)를 보내다 2수 送月沙李尙書赴燕京【二首】 조정에서 사신 임무 중시하니어진 대부를 잘 가려 뽑았네일찍이 시경 삼백 편을 외웠고사천 리 길을 거듭 다녔지견식은 주나라 예악에 훤하고자취는 우임금 산천에 익숙하네일 마치고 빨리 돌아와야 할지니궁궐 마지20)가 그대를 기다려 펼쳐지리라연경이 또 만 리나 떨어져 있으니가는 도중에 귀밑머리 먼저 세겠지천자를 알현하기 위해 급히 떠났다가고국 그리는 마음에 바삐 돌아오네일찍이 객지에서 고생한 것 떠오르니다시 이렇게 그대를 송별하니 서글프구나다행히도 몸은 여전히 건강하니요동이 추워도 또한 무방하네 朝廷重專對妙揀大夫賢夙誦詩三百重遊路四千眼明周禮樂迹慣禹山川竣事歸須早宮麻待子宣燕京且萬里半道鬢先蒼去爲朝天急歸因懷土忙憶曾爲客苦復此送君傷所賴身猶健遼寒也不妨 월사 이상서 이정귀(李廷龜, 1564~1635)로,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성징(聖徵), 호는 월사(月沙),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마지(麻紙) 조서(詔書)를 가리킨다. 당나라 때 사서(赦書), 덕음(德音), 건저(建儲) 등 중요한 일이 있기나 장상(將相)을 임명하고 체직시킬 때 모두 백마지(白麻紙)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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