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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허정48) 시에 차운하다 【정자는 고을의 복암천 가에 있다.】 次凌虛亭韻 【亭在州之伏巖川上】 손님이 큰 강가 어귀에 오니 客來大江口달은 청명한 가을 하늘에 가득하네 月滿秋天淸다만 흰 갈매기 모습만 보일 뿐 但見白鷗面패옥49) 소리는 들리지 않네 不聞環珮聲구름이 날리니 산이 움직이려 하고 雲飛山欲動물결 치니 바위도 가벼이 움직일 듯 浪蹴石如輕그대 아니면 나는 누구와 짝하리오 非子吾誰侶한담 나누는 말마다 정이 담겼네 閑談箇箇情 客來大江口, 月滿秋天淸.但見白鷗面, 不聞環珮聲.雲飛山欲動, 浪蹴石如輕.非子吾誰侶, 閑談箇箇情. 능허정 능허처사 나종소(羅宗素)가 건립한 강학소 겸 휴식처로 사용한 정자였는데 나덕명이 왕래하면서 영시담론(詠詩談論)을 하였다. 나주시 노안면 복암강(伏巖江) 위에 있었던 정자이다. 패옥 조복(朝服) 좌우에 늘인 옥줄로 조정 신하들이 차고 다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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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부가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송하며 送羅仲孚解官歸鄕 【백광훈, 자는 창경(彰卿)이고, 호는 옥봉(玉峰)이며, 본관은 수원으로, 해남에 거주하였다. 시와 글씨로 세상에 이름이 났다. 일찍이 원접사(遠接使)의 백의(白衣) 종사관(從事官)을 지냈고, 벼슬은 참봉(參奉)에 그쳤다. 공이 금오랑(金吾郞)에서 체직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때, 옥봉이 이 이별시를 써 주었다.】인간 세상의 맛을 다 보더니 嘗盡人間味고향으로 돌아가는 계책이 가장 낫네 歸田策最良이미 가시덤불처럼 몸을 버렸으니 已拚身似更남은 것이라곤 서리 같은 살쩍뿐 贏得鬂成霜연못엔 마름과 연꽃 아름답고 水國菱荷足동산엔 토란과 밤꽃 향 가득 山園芋栗香유유히 베개 높이 벤 곳에 悠然高枕處대궐의 꿈 아득하네 雲闕夢蒼茫 【白光勳, 字彰卿, 號玉峰, 水原人, 居海南, 以詩調筆法, 名於世. 嘗爲遠接使 白衣從事官, 官止參奉. 公以金吾郞見遞還鄕時, 玉峰有此別章】嘗盡人間味, 歸田策最良.已拚身似更, 贏得鬂成霜.水國菱荷足, 山園芋栗香.悠然高枕處, 雲闕夢蒼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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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옛 성주의 시에 차운하여 산재의 고요한 책상에 올리다 謹次舊城主韻仍呈山齋靜案 【韓應夢, 淸州人, 居尼山.】 【한응몽, 청주 사람으로 이산에 거주하였다.】공수와 황패73)는 청렴함으로 예전에 은택 내려 龔黃淸簡昔蒙賜일부의 백성들은 먹고 자는 일만 했었지 一部生民但食眠다시 창주에 들어가 자리 나눠 앉았으니 又入滄洲分半席층층의 푸른빛이 호숫가와 맞닿아 있구나 層層蒼翠接湖邊 龔黃淸簡昔蒙賜, 一部生民但食眠.又入滄洲分半席, 層層蒼翠接湖邊. 공수와 황패 원문 '공황(龔黃)'은 '공수(龔遂)'와 '황패(黃覇)'를 말하는데, 두 사람 모두 한(漢)나라 때 백성을 잘 다스리던 관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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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주에 머물며43) 농포에게 주다 동계 정온 留吉州贈農圃【桐溪 鄭蘊】 포상과 배척은 은혜가 비록 다르나군친 그리는 마음은 다르지 않네요충지 막아 지켜낸 공이 부럽고본디 어리석고 못난 내가 부끄럽네변방 밖에 차가운 눈 많이 내리고관문에 괴상한 바람 한껏 불어대네떠나고 머무는 이 모두 말이 없으니어느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褒黜恩雖異君親戀則同羨公堪鎖鑰愧我素愚慵塞外多寒雪關中足怪風去留俱脈脈何處更相逢 길주에 머물며 1596년에 동계(桐溪) 정온(鄭蘊)이 이 고을로 귀양 와서 농포와 서로 친분이 두터웠고 시를 지어주었다고 한다. 《農圃集 年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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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사에게 주다 贈朴進士 주량은 큰 바다를 기울일 정도이고 飮量傾滄海문필은 항왕4)과 대적할 만하구나 詞鋒敵項王어찌하여 늙을수록 씩씩한지 如何老益壯거울 속 백발 이길 수 없네 不勝鏡中霜 飮量傾滄海, 詞鋒敵項王.如何老益壯, 不勝鏡中霜. 항왕 한 고조(漢高祖)와 천하를 다툰 영웅으로 우(羽)는 자(字)이고, 이름은 적(籍)이다. 초 패왕(楚覇王)이 되었다가 5년 만에 한 고조에게 패망하여 자살하였다. 《사기(史記)》 7권 〈항우본기(項羽本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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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사의 시에 차운하다 次朴進士韻 땅거미 지는 푸른 산 속에 日暮碧山裡채찍 멈춰 찾아오는 이 없네 無人來住鞭그대의 마음 한적하기만 하니 夫君意閑適이곳에 흥취가 유연하구나 於此興悠然 日暮碧山裡, 無人來住鞭.夫君意閑適, 於此興悠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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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사 感懷詞 인생에 늙음이 이르니 어찌 슬프지 않으리오 人生到老寧不悲잎 지고 풀 시드니 홀로 사립문 닫았네 落葉秋草獨掩扉어찌 세상 사람들만 찾아오지 않으리 豈特世人之不問매우 친한 자와 또한 소원하네 抑亦至親者亦踈도연명이 교유를 끊고 적공이 큰 글씨를 쓴93)까닭이니 所以淵明息交翟公大書만 겹 구름 낀 골짜기로 영원히 돌아가리 萬重雲壑永言歸歟강가의 재실은 쓸쓸하고 江齋寂寂산에 뜬 달은 창창한데 山月蒼蒼흰 갈매기 날아오니 白鷗兮飛來오래도록 그대와 소요하리 長與君兮倘佯 人生到老寧不悲, 落葉秋草獨掩扉.豈特世人之不問, 抑亦至親者亦踈.所以淵明息交翟公大書, 萬重雲壑永言歸歟.江齋寂寂, 山月蒼蒼.白鷗兮飛來, 長與君兮倘佯. 적공이 큰 글씨를 쓴 한(漢)나라 적공(翟公)이 정위(廷尉)로 있을 때는 빈객이 문에 가득하더니 관직에서 축출되자 문밖에 참새 그물을 쳐도 될 만큼 썰렁하였는데, 그 후 그가 다시 정위가 되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에 적공이 문에 큰 글씨로 적기를, "한 번 죽고 한 번 삶에서 벗의 우정을 알 수 있고, 한 번 빈한하고 한 번 부유함에서 벗의 태도를 알 수 있으며, 한 번 귀하고 한 번 천함에서 벗의 우정이 드러난다."라고 하였다. 《史記 卷120 汲鄭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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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 2수 七夕【二首】 은하수 하늘 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니견우와 직녀 헤어져 만고토록 시름하네해마다 가을바람은 끝없이 불어오니벽오동 가지에 또 가을 알리는구나장생전292)에 웃음 끊긴 지 천년 뒤에오작교를 몇 번 건넜던가정위도 동해를 메우지 못하니293)명황이 어찌 봉래산에 도착할 수 있으랴294) 銀河橫絶半天流牛女平分萬古愁歲歲金風吹不盡碧梧枝上又驚秋長生笑罷千年後烏鵲河橋渡幾回精衛未塡東海水明皇安得到蓬萊 장생전(長生殿) 당나라 화청궁(華清宮)의 전각 이름으로, 당 현종(唐玄宗)과 양 귀비(楊貴妃)가 7월 7일에 만난 장소이다. 당나라 백거이의 〈장한가(長恨歌)〉에 "칠월 칠석 장한전에서 한밤중, 아무도 없이 둘이서만 속살거릴 때, 하늘에선 비익조 되고, 땅에선 연리지 되자셨죠.[七月七日長生殿 夜半無人私語時 在天願作比翼鳥 在地願爲連理枝]"라고 하였다. 정위도……못하니 실현 불가능한 일을 의미힌다. 정위(精衛)는 신화에 나오는 물새로, 염제씨(炎帝氏)의 작은 딸인 여와(女娃)가 동해에 놀다가 빠져 죽은 화신이라고 전해진다. 이 새는 원한이 사무쳐 서산(西山)의 나무와 돌을 물어다 동해를 메운다고 한다. 《山海經 北山經》 명황이……있으랴 당 현종이 양귀비를 만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명황은 시호가 지도대성대명효황제(至道大聖大明孝皇帝)인 당 현종을 가리킨다. 안록산(安祿山)의 난으로 몽진하는 도중에 양귀비가 죽고 말았는데, 당 현종이 도성으로 돌아온 뒤 도사를 시켜 양귀비의 영혼을 찾게 하여, 신선이 사는 봉래산(蓬萊山)에서 양귀비를 찾았다고 한다. 《古文眞寶 前集 卷9 長恨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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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꺾인 대나무 畵頭折竹 고죽국의 자손으로 태어나고 또 태어나맑은 바람 곧은 절개 각기 명성 전하네수양산에서 굶어 죽은 두 사람358) 백골 되어상산에서 참수당한 안고경359)이 되었네 孤竹兒孫生復生淸風勁節各流名首陽二子爲枯骨頭絶常山作杲卿 수양산……사람 백이와 숙제를 가리킨다. 고죽군(孤竹君)의 아들인 백이와 숙제가 주나라의 곡식을 먹을 수 없다며 수양산(首陽山)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다가 굶어 죽었다. 《史記 伯夷列傳》 상산의 안고경 당나라의 상산 태수(常山太守) 안고경(顔杲卿)을 가리킨다. 당 현종(唐玄宗) 때 안녹산(安祿山)의 난이 일어나자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6일 동안 밤낮으로 격전을 벌이다가 마침내는 식량과 화살이 떨어져 성이 함락되면서 포로로 붙잡혔는데, 갖은 악형(惡刑)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서 혀가 끊어질 때까지 준열하게 꾸짖다가 참수되어 대로에 효시되었다. 《新唐書 卷192 顔杲卿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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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죽 그림 畵孤竹 고죽이 야위어 마치 산택 신선 같으니멀리 수양산에서 그윽한 집에 전해졌네그윽한 집 열 개도 외려 적다고 꺼리는데그런 줄 모르겠으니 아마 그렇지 않으리360) 孤竹癯如山澤仙遠自首陽傳幽軒幽軒十介猶嫌少不識其然恐不然 그윽한……듯하여라 송나라의 시승(詩僧) 청순(淸順)의 〈십죽(十竹)〉 시 고사를 차용한 듯하다. 〈십죽〉 시에 "성안의 한 치 땅은 한 치의 황금이나 마찬가지라, 그윽한 집 뜨락 가에 대나무를 열 개만 심었네. 봄바람아 삼가서 죽순을 잘 자라게 하여, 내 섬돌 앞 푸른 이끼를 뚫고 나와 망가뜨리게 말거라.[城中寸土如寸金 幽軒種竹只十箇 春風愼勿長兒孫 穿我階前綠苔破]"라고 하였다. 《詩人玉屑 卷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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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이색의 〈천수절〉 시39)에 차운하다 次李牧隱穡天壽節韻 빼곡한 오색 깃발 찬 새벽에 나부끼고화려한 열두 굽이 난간이라금화전40)에 기라성 같은 시종신들 늘어서 있는데임금께서 따스한 은혜 내려주시니 함께 기뻐하네은덕 듬뿍 받음에 단지 임금님 장수를 축원할 줄만 아니몸을 그르친 것 유관 때문이라 말하지 말라41)조회에서 돌아오는 도성길 수양버들 늘어져 있고귓가 가득 여전히 방울 소리 들리네 簇簇霓旌拂曉寒花明十二曲闌干金華星燦羅羣從玉色春溫賜共歡飽德但知祈聖算誤身休道坐儒冠朝回紫陌垂楊路盈耳猶聞噦噦鸞 이목은……시 목은(牧隱)은 이색(李穡, 1328~1396)의 호로, 이색은 본관이 한산(韓山), 자는 영숙(穎叔)이다. 〈천수절〉 시는 《목은시고》 권2 〈천수절일에 신 색이 본국에서 표문(表文)을 올리러 온 배신과 함께 대명전에 들어가 알현하다[天壽節日, 臣穡從本國進表陪臣, 入覲大明殿]〉시로, 《동문선》 권16에는 〈천수절에 대명전에 들어가 알현하다[天壽節, 入覲大明殿]〉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대명전은 원나라 궁전 이름이다. 금화전(金華殿) 한나라 때 미앙궁(未央宮) 안에 있던 궁전으로, 성제(成帝)가 일찍이 이곳에서 《상서(尙書)》와 《논어(論語)》 등의 강론을 들었다. 후대에는 이로 인하여 경연(經筵)이나 서연(書筵)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몸을……말라 유자(儒者)로 살아가는 것을 탄식하지 말라는 뜻이다. 당나라 두보(杜甫)의 〈증위좌승[贈韋左丞]〉 시에 "귀족들은 굶어 죽지 않지만, 유관은 몸을 그르친 이 많네.[紈袴不餓死, 儒冠多誤身.]"라는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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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읊는데 염(鹽)자를 얻다 2수 詠雪得鹽字【二首】 적선의 시구에서 눈을 오나라 소금에 비유했는데365)우리 집 뜰에 그득 쌓이니 내가 청렴하지 않구나고을 관리가 바닷물 끓이라 재촉한다고 들었으니산야에 이미 질리도록 쌓인 줄 어찌 알랴서호에서 그 당시 팔던 상공의 소금366)천년 뒤 사람도 오히려 청렴치 않다고 비웃네오늘 밤 산에 가득 쌓여도 산이 사양치 않으니골짜기가 가장 욕심 많은 줄 비로소 알겠네 謫仙詩句比吳塩盈我中庭我不廉聞道縣官催煑海豈知山野已饜饜西湖當日相公塩千載人猶笑不廉今夜滿山山不讓始知磎壑最無饜 적선의……비유했는데 적선(謫仙)은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을 가리킨다. 오(吳)나라 땅에서 생산되는 소금이 가장 희고 깨끗하였으므로 최상품의 소금을 오염(吳鹽)이라 하는데, 이백의 시에 "오나라 소금이 꽃처럼 쌓였는데 백설보다도 더 깨끗하다.[吳鹽如花皎白雪.]"라고 하였다. 《李太白集 卷6 梁園吟》 상공의 소금 상공차(相公鹺)라고 하는데, 남송 말엽의 재상 가사도(賈似道)가 판매했던 사염(私鹽)이다. 《山堂肆考 卷194 似道販鹽》 가사도는 송 이종(宋理宗) 가귀비(賈貴妃)의 동생으로, 자는 사헌(師憲). 권세를 믿고 갖은 비행을 저지르고 황음무도한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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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묘에서 감회가 일어 夷齊廟有感 한 번 간언할 적에 군신의 분의(分義) 이미 엄격했고265)둘 다 달아났으니 형제의 덕 얼마나 겸손한가266)지금도 고죽의 맑은 풍모 남아 있어요동 변경을 청렴으로 진무하게 하였네 一諫君臣分已嚴兩逃兄弟德何謙至今孤竹淸風在可使遼東鎭撫廉 한……엄격했고 은나라 고죽군(孤竹君)의 아들인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주 무왕(周武王)이 은나라를 정벌하러 갈 때 무왕의 말고삐를 끌어당기며 신하로서 임금을 치는 부당함을 간언하였다. 《史記 伯夷列傳》 둘……겸손하가 고죽군이 숙제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으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숙제는 형 백이에게 왕위를 양보하였다. 백이가 "부친의 명이다." 하고 달아나니, 숙제도 즉위하려 하지 않고 나라를 양보하고 달아났다. 《史記 伯夷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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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전267)으로 가는 길에 玉田途中 멀리 보이는 숲 아득히 산해관에 닿고변방 기러기 소리 저녁 구름 사이에 있네남쪽으로 날아가는 날개 빌릴 수 있다면천 리 떨어진 고향에 하루만에 돌아가리 遠樹微茫接海關塞鴻聲在暮雲間若爲借得南飛翼千里鄕山一日還 옥전 우리나라 사신이 연경에 갈 때 경유하던 역(驛) 가운데 하나로 풍윤현(豐潤縣)과 계주(薊州) 사이에 있다. 《대명통일지(大明一統志)》 권1에 "북평성(北平城) 서북 130리, 계주 동쪽 80리에 무종성(無終城)이 있는데, 옛날 연(燕)나라 땅으로 옥전현(玉田縣)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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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량에 대한 애사 2수 李世良哀詞【二首】 훈업에 자신이 직접 보는 것에 관계치 않으니가업을 전수받는 건 훌륭한 자손들이라다만 안타까운 건 사씨네 자제들297) 중어린 나이에 첫째가 제일 먼저 꺾였구나부인이 남편 따라 죽음을 가볍게 여겼으니하늘이 무너져 여생을 의탁할 곳 없어서지알겠도다, 두 명정이 동시에 발인하는 것은천명도 있으나 또한 오랜 맹세이기도 함을 勳業非關身見之傳家麒子與麟兒只憐謝氏庭前樹早歲先摧第一枝爲婦從夫輕一死終天無地托餘生則知雙旐同時發有命雖存亦舊盟 사씨(謝氏)네 자제들 진(晉)나라의 명사인 사안(謝安)이 여러 자제들에게 "왜 사람들은 모두 자기의 자제가 출중하기를 바라는가?" 하고 묻자, 조카 사현(謝玄)이 "이것은 마치 지란(芝蘭)과 옥수(玉樹)가 자기 집 정원에서 자라나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하였다. 《晉書 卷79 謝玄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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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을 몰래 캐서 돌아오다 偸採白蓮回 백련이 제아무리 홍련에 비해 낫다지만어찌 오나라 미녀의 옥설 같은 자태만 하랴298)훔쳐 온 한 송이 다 구경하기도 전에육랑299)이 괜스럽게 또 엿보는구나 白蓮已較紅蓮勝何似吳娃玉雪姿偸得一葩看未了六郞多事又相窺 어찌……하랴 당나라 백거이의 〈억강남(憶江南)〉 시 3수 중 제3수에 "오나라 미인이 쌍쌍이 춤추니 매혹적인 부용이로다.[吳娃雙舞醉芙蓉]"라는 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육랑(六郞) 당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때 장창종(張昌宗)이라는 인물로, 육랑은 장씨(張氏)의 형제 중 여섯 번째라서 붙여진 별명이다. 연꽃같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용모가 매우 아름다웠다. 《新唐書 卷109 楊再思列傳》 여기서는 문틈으로 보이는 다른 연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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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영의 뒷산에서 달을 읊으며 심약의 시에 차운하다 行營後峰咏月 次審藥韻 만 리 떨어진 외로운 성 달 아래서 읊조리니깊은 밤 피리 소리 차가운 숲 흔드누나강남에는 매화가 피었다는데변방엔 눈 가득하니 어디서 매화를 찾을거나 萬里孤城月下吟夜深鳴籟動寒林梅花消息江南路雪滿關山何處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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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삼짇날에 행영에서 우연히 읊다 三月三日 行營偶吟 산성의 가랑비 저녁에 부슬부슬 내리니땅에 닿은 층층 구름 습하여 날아가지 않네바야흐로 강남의 늦봄인데매화 다 떨어지도록 돌아가지 못하누나 山城小雨晩霏霏接地層雲濕不飛正是江南春暮月梅花落盡未言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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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산235)에 이르다 到古豐山 나그네 방 쓸쓸한데 밤은 유독 더디니돌아갈 노정 헤아려 보자 그리움 이누나내일 아침 잘 달리는 말로 재빨리 북방을 떠나오산236)의 산 아래서 약속에 맞추어 만나리라 客房寥落夜偏遲算得歸程有所思快馬明朝催北去鰲山山下趁幽期 고풍산(古豐山) 함경북도 북부에 위치한 북방 방어의 요충지이다. 오산(鰲山) 함경북도 회령(會寧)의 옛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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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서 최노첨에게 붙이다 2수 을미년(1595, 선조28) 가을 金城寄魯詹【二首 乙未秋】 사람은 만 리 밖 북쪽으로 돌아가고기러기는 삼추에 남쪽으로 향하네고향 그리는 마음에 늘 멀리 바라보는데이별의 시름에 잠시 곁마를 멈추었네관가의 술 얼마간 가져왔고산의 안주 쓰고 단것 섞여있네만나는 것은 참으로 운수가 있으니종일토록 함께 노닐며 이야기하네행색은 관산 북쪽 사람이요돌아가고픈 것은 한강 남쪽이라가을바람 이별하는 소매 휘날리고지는 해 떠나는 말을 재촉하네세태는 오직 차가웠다 뜨거웠다 변하건만벗의 정은 고락을 함께 하네그 언제나 죽림 아래에서술마시며 함께 청담을 나눌거나 萬里人歸北三秋鴈向南鄕心常極目離愁暫停驂官酒隨多少山肴雜苦甘相逢良有數終日共遊談行色關山北歸心漢水南秋風揮別袂斜日促征驂世態惟寒熱朋情共苦甘何時竹林下杯酒做淸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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