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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駒 有駒有駒何皎皎駿逸意氣思雲衢非汝之美美人騎欲繫未繫心有紆何緣維得永今夕言秣其駒言刈蒭如何苦無顧藉心決然遠隨趨塵區有似天馬脫馽羈不受韁鎖紅塵趨玉堂金馬塵土已千駟萬鍾葭中莩富貴唾看一弊屣浩浩高尙誰攣拘拘之不得愛何以托物詠詩詩思孚傷哉聖人去已遠誰肯禮賢都而俞賢人隱遯固有時在彼君心寧不矍彈冠相慶云已矣反見遯逸眞嗚呼事君旣皆堯與舜致君何必期唐虞扶顚乃知籌策良以治苟合非良謨謾使詩人徒美慕賢雖賢矣德則孤雖見高標世所稀視他役役猶賢乎風風休聞留至今千載可以廉頑夫我今三復白圭章詠歎不覺成長吁獸本無知賴以彰所好在人非在駒安得龍眠入鮫綃一洗人問凡馬圖【先生童年老熟文詞必多而失於壬辰之亂乙巳之火而只有三篇焉】
行狀搜聞遺錄 先生之考判尹公曾以白衣寒士居本縣東里私第一日忽然有遊觀之心春和景明之日綠樹芳原觀望而坐身勞心邃有睡成夢矣夢有大虎自白雲山上而來入于口中呑下腹中而驚覺則眞是一夢也含口勿說而來于本第因感孕胎而生先生異香滿室瑞日光明云先生五六歲時本縣旀內面四位之地有一書齋解蒙學習而朝夕間來往本第矣一日未及學堂天有大雨雷聲震動故避雨於路傍草殯庇盖下雨益急日已暮矣野有鬼呼曰某鬼也某鬼也某處適有解産處與我同行同爲飽食云則身有殯下有一鬼答曰吾家有客來則吾未果也彼鬼曰客從何處來耶答曰吾家有舍人先生來臨則吾何出去云云如是竟夜翌日早朝卽往書齋問安于其師則其師曰汝何如是早來耶答曰昨日暴雨中身避野殯矣昏夜間野鬼問答中指我爲舍人舍人二字何以名之其師以手掩口曰此後更勿泄此言置之坐側益務敎訓才分日新學業日就云縣北三十里有學士臺臺之北有松靑寺寺之南有層巖絶壁壁上有一石碑碑面特書學士臺三字卽先生筆也臺下有一大巖石形如大瓦屋巖下有窟窟如房內東有窓孔西有窓門明色滿窟是時先生年甫十六歲有篤工之心抱綱目七十卷讀於此而了千遍讀後始出窟門云先生十八歲時遊賞於本縣城東臺上於焉間寢息而臥矣官家京下人輩二人出來執過以臥而不起之致以足蹵跼覺而見之則乃官家本第下人也見忿莫甚故以壯身健足蹴其京下人則卽死於足末禁聞而滯囚獄中屢日矣一日天有瑞氣色似虹文自天而亘獄中故本倅乃察其氣一日分付于官屬曰獄中有何人物而然耶有何慶事而然耶探之以聞可也探之則有一罪人而已卽告于官官今滯囚罪人移囚于西邊一處而察之則天末瑞氣果移纒于西囚處此是天獲神助之事也仍削罪置之側同爲上京云公姓崔諱山斗字景仰號新齋又號籠中子奚出于麗朝八溪君諱龍宮謚文肅公之裔也卽贈正憲大夫漢城判尹諱漢英之子妣貞敬夫人淸州諱氏敬澮之女也而歲在成化十八年壬寅六月朔夜天有大星自北極而降彩于湖之南光陽縣北白雲山嶽間妣夫人遂感而孕精焉粤明年癸卯夏四月初十日瑞氣繞繚于城東山底本第而生焉異香滿室隣里稱賀故因以賜名曰山字取岳靈也斗字取星精之義也若其寫眞也則霞胸鳳目神骨魁奇氷壺秋水龍虎英姿年甫六七四書五經無不曉解至于八九齡則諸子百家一覽輒誦矣未及弱冠而四方士友咸許之以湖南三傑之第一云者以其有同時尹衢柳成春之從遊而齊名故也盖公之學私淑於金佔畢金寒暄二先生之門而天性以忠孝自任志行以程朱爲期焉則其文章辭令特其日用間餘事耳是以以金河西柳眉巖之賢皆承誨溯源矣弘治十七年甲子中進士正德八年癸酉登文科九年甲戌六月日除弘文館著作丙子七月陞博士丁丑至月授司諫院正言戊寅正月移拜弘文館修撰八月改獻納臘月陞銓郞十四年己卯以司憲府掌令遷議政府舍人兼侍讀官時每侍經筵引喩義理多至日昃而將以格致誠正之學要致堯舜君民之休矣嗚呼斯文不幸胡至於此乎是歲十月之間凶被寬貞輩構陷士林酷於黨禍也趙文正見竄于綾城而至於賜死則並效三十餘員先生亦被配于葍川縣者凡十有五年之間杖屨逍遙于勿染赤壁之區襟懷嘯咏乎溪山風月之勝者其楚三閭之獨醒歟亦范仲淹之先憂乎至今流傳者紅白牌玉笏與五六代敎旨而惜哉惟是家藏之譜牒與文集慘被酷於壬燹之餘燼而僅存一於塵蠧之千篇焉且如後生豈敢盡述焉哉然而有能遍考于國之乘野之史與夫同代諸名流傳集中往復書寫葺焉則班班乎可見矣吁千載之下公案不泯文獻有徵夫何必强䀨然瑣屑焉哉
行蹟 嘉靖甲午公生於基洞舊第性質正直器局魁偉自在穉年已有老成之儀行已莊重接物寬裕好讀書闡明義理其所著逑亦非蹈襲時文者比【公之所著時文壬辰兵燹與乙巳回祿盡爲遺佚只有科場程文三篇及吟詠數篇】十四魁陞補二十八中進士【二等十八人】文章夙就亦不專攻有志學問從高霽峯【敬命】遊見識卓越踐履篤實嶷然爲士林之推重平生行義以孝弟爲本色養之際衣服飮食之奉省定溫淸之節一心承奉每當佳節之會或親癠之瘳必設讌樂而悅志慈夫人十年宿病晝夜煎泣斷指嘗糞試其吉凶丁憂歠粥居廬不食菜果不脫衰絰人皆悅服宣廟己丑賊臣汝立謀叛伏誅公抗疏極言權奸之欺誣逆黨之網漏上以爲搆陷朝紳遽下拿鞫之命因館學儒生崔起南等上章伸救未及就囚而在道宥還自是之後公無意於世築滄浪亭居焉自號滄浪蓋取淸濁自取之意也有高霽峯鄭松江金雪月鄭寒岡諸名賢題詠酬唱【見上】寒崗知縣時隔江起太守臺以修習池之好又以公行義報監司金夢熊行養賢禮飮以敬重之尤庵宋先生有孝行誌又有淸淨齋手筆扁額蓋公以淸濁自取自號滄浪而先生以討逆淸論特揭淸淨政春秋知我之義豈心與滄浪淸漫興而已也壬辰島夷之亂公之衛國初心不以隱遯自劃從霽峯戰錦山軍敗公乘牝馬率奴裕福行大澤當前賊兵追後公所乘馬奮躍得脫賊退相霽峯肂殮以歸然以不得同殉終身愧恨焉萬曆甲午八月初九日卒于滄浪公愛滄浪亭亭北相望中山山形端妙故遺命葬之配河陰奉氏鵾女時賢孫司直寅曾孫兵判楫五代孫附公墓左有一男二女男有成壬辰之亂楊士衡薦爲軍資主簿給軍餉以軍功後贈工曹參議女李夢龜【文科監司】魏洪源【丙子倡義】知縣姜渭載以公孝行報監司閔【名未詳】啓聞而適値丁卯虜亂未蒙旌表邑儒金圭瑞等呈營門監司尹【名未詳】優許啓聞適遞未果其後更呈營門監司【姓名未詳】題曰丁公孝行實蹟道已詳聞其特異之行蹟亦多前所未聞極爲可歎此等事蹟曾已啓聞該曺迄無啓處移文談曺探知後更良啓聞計料邑儒李碩新等又呈知縣蔡忠晉而轉報營門孝廟壬辰三月進士金世鳴等二十一人呈營門啓逹乙未十二月日特命旌閭顯宗丙子二月日監司閔維重致祭【祭文與祭需單子俱佚】嘉善大夫工曹參判兼同知春秋館事五衛都摠府副摠管鄭鎏撰
與金持平【壽祖】書 兄所著經義有時披覽而適當憂撓不得細心理會其中不無碍眼處是必弟之所見未及而然耶天人性命之際後學淺見何敢容易發言乎向來御製條問亦不敢不對有所論辨而其事則誠極率易也安得免僭越之咎乎是故見人論學文字伺其相面而說破不欲形諸筆札也以此遷就至此適逢此便略論二節幸垂察焉兄所論七情條曰雖非一時並發而亦非一端發時三端寂然此甚可疑旣不並發又不寂然是果何如狀耶愚則以爲性之未發只是具五者之理而已所謂寂然不動也及其發後可知是仁也是義也所謂感而遂通也盖未發之時理在未發已發之時理在已發何論其一端三端之發不發乎盛辨中朱子之言曰四端未嘗相離遇事迭見此言豈不精的乎不相離者言其混淪在中也迭見者言其隨感而見也然誤見則爲金屑之翳眼也盛辨中曰四端者情之綱也七情者端之目也此或先儒已言耶兄之所自得耶若然則情與端爲兩情也兄所謂四七本非兩箇情者相與矛盾也盖四七皆情也孟子所謂四端者剔出七情中善一邊而言之使人擴而充之也四端亦有不善已有朱子之言盖氣發而理故也然孟子所指者在於純善處何必拖引納交要譽等不善事以證四端之眞不善乎先儒於四七或合而言之或分而言之未嘗見分屬於綱與目今乃曰四是情綱七是端目云則綱與目旣異情與端判然爲二物也考之經傳未見如此說愚以爲若欲分言於綱與目則五性爲綱也七情爲目也理氣之說吾道之大原頭也於此有差則無所不差矣兄之所論頗近於二歧之說弟或誤見耶自前相逢語及此說與鄙見相合今見所著文字大異於前日所見無乃更數長廊柱而差誤耶望因便回敎以開此迷滯幸甚幸甚附金【壽祖】答書鄙說之碍眼實由於所學之本無的見其發於言者安得無病也弟之爲此者適因御條而略陳所知欲以講質於同志者也旣知其碍眼則何不逐條極論耶兄我之私相講論雖千言萬語豈慮僭越乎兄有回示之敎故不憚煩如是奉稟更批如何兄果以四德如四人而一人雖出三人晏然耶盖人得五行之氣而生則五行各成形質故四德不能無界限五行中木當用事土以培之水以漑之火金以制之然後可以成材無土水火金則一箇枯木而已金當用事土以生之木火以鍊之水以淬之然後可以成器無土木火則一片頑金而已土火水皆然四德豈無是理也是故其發亦有次第當惻隱則仁爲主而惻隱用事到羞惡地頭義之端隨而發到辭讓地頭禮之端隨而發到是非地頭智之端隨而發當羞惡則義爲主而羞惡用事到惻隱地頭仁之端隨而發到辭讓地頭禮之端隨而發到是非地頭智之端隨而發當辭讓是非皆然其發之次第有如此者以幼子入井言之惻隱爲主而嗟惜往救之心卽義之發也竦然驚動之心卽禮之發也不從於井中之心卽智之發也以謝上蔡顔發赤言之羞惡爲主而顔發赤者仁也斂氣薾然者禮也自知其遇者智也此所謂隨而發豈有當惻隱而仁獨發而己之理也哉故曰雖非一齊並發而亦非一端發時三端寂然也此乃朱子所謂遇事迭見迭爲賓主之說旣知朱子說之精的而反疑於弟說者抑亦看書之不同而然耶更望平心推繹焉至於四七之說先賢已有定論何敢贅說綱與目之謂果弟之自見而有得於朱子云七情自於四端橫貫過了之說亦非弟之創新者也蓋綱是條目之綱領目是綱領之條目豈有分以二之之嫌也自性而言則五性爲綱衆理爲目四七乃用非目也自情而言則四爲綱七爲目性乃體非綱也綱目自與體用有異兄所謂性爲綱四七爲目之說大不然矣且夫端與情之異其名者孟子主性而言四德在中而端見於外故謂之端也樂記主感而言事物之來感其中而動故謂之情也端與情同是四性之發而自四而分之爲七自七而約之爲四是所謂橫貫過了者也詳味此說則可知弟說之不謬矣
退高兩先生四七理氣顛末【高峰四七理氣辨始發於鄭秋巒天命圖說】 秋巒鄭公【雲之】居於高陽之芒洞正德己卯慕齋思齋退居芒洞秋巒兄弟【弟之霖】受學於慕齋之門聞其緒論而講求其旨歸患其性理微妙無所準明試取朱子之說參以諸說作爲一圖又爲答問名曰天命圖說遂取質于慕齋思齋兩先生則不以謬妄斥之置之案上凝思累日請其誤處曰非積功未易輕議或有學者至則出示而語之不幸兩先生相繼而歿由是此圖之草無所見正云【出退溪序文】癸丑退溪出仕在京秋巒常往來質問是圖退溪證以古書參用己意卒成完圖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