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遺事 從曾孫觀察使東道撰【就本文中略加簡節】 公號困菴一曰屛巖系出晉州遠祖諱乙卿仕麗朝位版圖判書高祖諱遷以判書之子官司宰少監贈宗簿寺正曾祖中軍司正贈吏曹參判諱禧祖漢城判官贈兵曹判書諱效軾考儀賓都事贈左贊成諱自坡妣貞敬夫人開城王氏公幼有異質稍長孝友出天聰明英果剛毅正直篤志力學孜孜不怠弘治丙辰中司馬游國庠學問該博踐屨純實聲譽藹蔚朋游益附燕山乙丑公與弟陽谷公俱登律詩科丙寅匿名書獄起一時名流多被枉逮公橫罹其禍不得赴殿試是秋中廟反正命錄原從勳丁卯登式年乙科壯元分隷承文院戊辰選入翰院庚午陞修撰其歷仕一爲吏郞禪郞再爲兵郞烏府則持平掌令薇垣則正言司諫玉堂則修撰校理副應敎應敎典翰直提學外則一佐嶺南幕守龍潭四年皆帶知製敎癸未陞授同副承旨兼經筵參贊官春秋館修撰官俄拜宣慰使復遷大司諫丙戌出爲南原府使戊子卒于官公自少好學潛心經傳探玩義理進退容止必以禮嘗有詩曰古人不可見要讀古人書開卷對聖賢千載尙起余肆力探其原庶不迷吾初但當礪素志得失盡皆虛微酣寫新句胸次一華胥又曰鏡不埋塵水不波胸中天地自中和世間渣滓都消盡便覺從前着力多可見其用力之久所存之實矣公所交遊皆當世名賢與靜庵趙文正公晦齋李文元公金沖庵朴訥齋金慕齋兄弟友善往來講磨道義初與晦齋不相識爲銓郞時受由歸覲晦齋時以校書正字將入都相遇於龍仁逆旅一見識其賢翌日早往侯焉因與講論日仄忘歸款若平生遂定交與沖訥二公贈酬詩章最多在集中可考又與李容齋荇李陰厓耔文酒追隨於靑鶴洞雖居城市蕭然若忘世者公釋褐後卽入翰院久在三司守正不撓奏疏彈章多觸時忌丁丑爲權奸所忤出補龍潭己卯之禍諸賢打盡而公以在外故不及黨籍其後雖還朝群公皆去國竟不復人銓曹龍潭時作朱晦庵別蔡元定謫道州詩及藍關白雴過長沙等篇以寓殄瘁之悲又有述懷詩三章深致意焉公平生不營産業非其義一毫不取室如懸磬晏如也常以廉謹奉公忍貧固窮深戒子弟公天性至孝平居盡誠承養入仕後長在侍從之列公思親切至常泣嘆定省之曠父母在鄕亦念公無已公每春秋受由來覲外多有辭職省親時當歸寧及辭退日必大會親戚奉壽觴以盡懽一日臨別母夫人謂公曰汝上京後日夜思汝不能忘汝其留汝恒所服御之物而去吾欲置眼前爲寬懷資公卽解所着錦袍及鞍馬一具以獻其後每一覲循爲例宗黨始以爲偶然久乃服其孝思甲申七月公以大諫與弟陽谷公【時爲吏獻】覲贊成公于求禮任所八月八頭流遊山九月一日宿雙溪寺夜深忽聞楎上有物墜下錚然乃陽谷公頂玉一雙破碎作聲殊異之翌朝贊成公痢疾急報至卽馳赴病已革王夫人問于贊成公曰萬一不諱托於何子贊成公不能言惟手指陽谷公而絶公兄弟六人公居第二而伯氏已沒公自傷誠孝未格於親哀毁踰禮泣血三年柴瘠已甚哭必吐血廬次常坐處穴後壁當竅唾出同室之人亦莫之知猶朝夕哭奠日必拜墓侍奉母夫人未嘗離側不令知其有疾也服闋丏養爲南原府使居三月化行吏民視如神明竟以居喪致傷之疾兼以治劇勞瘁卒于任一境男女奔走號呼如悲親戚後十四年母夫人終養于陽谷公而卒人服贊成公先見之明而嘆公終身之慕焉天啓中仁廟初鄕儒建議享于益山華巖書院先生自少有求道之志雖以親命黽勉應擧而亦不屑屑也每於暇日靜室危坐沈潛性理之學而嘗從佔畢齋於密陽與濯纓諸公相善又從一蠹㵢溪相與往來于安陰愁送臺錦山暎碧樓等地講論道義嘗訪辛德優於稷山村舍與之講問移日德優便曰吾與大猷相絶大猷又見絶於秋江君亦不須訪我也先生卽會其意而歸歸後數日而戊午史禍作先生特以年少儒生不及黨籍常懷殄瘁之痛發爲詩章者甚多而贈李元老宰安陰詩曰自愁塵中人自老遣愁何處得埋愁邇來殄瘁瞻烏恫默默斜陽獨倚樓又於暎碧樓有詩曰學道早知終不偶悔曾重趼遠尋師又曰秋山搖落偏多感痛飮涔涔是我師蓋指鄭兪二公也其後乙丑有匿名書曰戊午甲子奸黨畜怨懷懟伺釁潛謀不利社稷而金安國蘇世良不測翌年中廟反正遂得放免及登第在翰院倡率同僚與奉敎金欽祖鄭忠樑待敎李希曾金瑛尹仁鏡鄭熊檢閱李枺文瓘尹止衡金希壽等上疏大槩曰戊午修史之官徒以私嫌不顧公議陰嗾大臣使之上達挑怒子光從而唱之欲售奸計卽二三大臣同議密終致大逆是陰欲掩過而卒不得掩更使暴揚於當日累及於後世一以毁萬古史家之法一以啓人主喜殺之心罪當不原而反賞及焉臣等不勝痛悒比來皆以戊午之禍爲戒士氣摧折臣等非爲馹孫等地也深恐史家筆法從此盡廢而萬世之公論泯滅而無傳云云傳曰金宗直金馹孫辭連被罪者復其官爵其餘幷皆追贈其時摧官尹弼商盧思愼韓致亨李克墩等論賞凡賜給之物及戊午史局事漏泄人令日記廳考啓自是士論得正朝議重新人皆以先生爲讜論之首云【此節出沖齋集】此則先生之所以爲戊午人也其後又與靜沖二公相友善而丁丑以經筵官進曰近日年少新進之人皆洗心濯慮有堯舜吾君挽回三代之志而勳舊大臣頗不相協將有傾軋之勢願聖上鎭服勳貴之猜疑裁抑年少之浮競使朝著和輯云云大臣及新進皆忌之於是出補龍潭仍邸報見靜庵請革昭格署達夜論啓及停柳聃年請襲速古乃之謀歎曰孝直得君行政如彼其專豈不盛哉而半夜嚴密之地以此細事煩瀆天聽無或啓他日人君厭聞之道乎爲之憂形於色是時思齋金公適以官事來訪于龍潭仍傳靜菴以大憲往衙道遇高贊成荊山不禮而去乃貽書責之曰昔蕭望之以御史意輕丞相遇之無禮卒以取禍人心世情古今一轍此豈君子持敬謙遜之道乎靜庵復書深自悔責云及己卯禍作先生特以在外得免而作朱子別蔡西山謫道州詩以餞靜庵綾城之行沖庵之謫錦山也親友皆相絶而先生獨問餽不止及金大成湜之亡命也茂朱儒先吳希顔以罪犯容匿被拏監司某以先生差出茂朱兼官而督捕餘黨先生辭疾不行及監司巡到本縣也又申前事先生曰老泉此事可謂寒心然若使後人稱之曰某爲監司捕殺金湜云爾則得無悔乎昔張詠勸寇準以讀博陸傳愚請足下取讀張儉傳可乎監司默然不悅而止使茂錦龍長之間不至連累者先生之功爲多云【此節出張松灘應斗日記】此則先生之爲己卯人也嗚呼戊巳之禍實我朝陽九之運而先生或以儒素而免焉或以在外而不及然其懷愍含寃不畏强禦若是之堅貞而墓碣行錄不著見者何哉無乃斬伐之餘士氣摧沮猶有所戒懼而不敢發之耶噫當日之所諱今日之所榮而世道之汚隆可見矣如有知言之君子則其必大書特書以爲垂世之敎也明矣豈特爲先生地也竊惟佔畢靜庵二先生當路於世最爲群奸所仇及其禍作一喫呷湯者擧皆立碎而先生淸德文學旣有師友之契若非儒素外補其與諸賢騈首於三木無疑不但免與不及而已嘗見尤庵宋文正公撰畢靜二先生之碣曰當時之人雖免於刀鋸之慘但爲趙先生所與則幾矣又曰前輩有言當時德望高者受禍深此亦有未盡然者胡不觀於郭有道歟此足爲先生證佐矣但其遺風峻節旣若是昭著而墓道之文狀德之錄皆出於家庭之間又其樹立處亦皆鄭重隱諱故崇終隱卒之典獨不及於身後尙友論世者又皆眩於實德豈非雲仍之至憾而世道之不幸也哉謹此裒錄以俟博雅知德之君子有所裁探而追補於史之闕文也【右重刊時補遺】困菴先生文集卷之一【終】
又有書于豚輩而適在外不答 年饑父子亦難稽食走衣犇東復西獨有老多無所事梅篁爲伴守幽棲
南子順棲書堂欲還適雨奉贈 玉京嘉客客山中人道天涯千一逢上帝應知欲留意無端山雨暗秋空
寄同年金俊巖【居善山】 宮贈別丁寧語匹馬同遊湖嶺間病裡孤心灰已盡猶餘一点向君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