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㴠月軒記 月皐趙先生。卽其居之東北溪上軒之人。自先生所來。莫不道其勝。今年春。余復入方丈。拜先生於軒。見頭流水奔走注其下亂流累石。而貯之泓渟。可數畝。又有巨石數三齒齒。持除立若先斬而待者。水饒鱖魚。傍有田畝一金。古所云在澗之薖?。不知視此果若何。於今則絶罕也。夷考方丈之水石。此可謂上之上下之下矣。遠假之虎豹鱺獺。必有百勝於此者。近求之烟火。亦無如此者。以此了山山不服。以彼耀人人不取。何哉。山咸也。人偏也。必也山山而人人然後。水石始各專其勝矣。先生曰。軒就矣。業名之軒云軒云。水石云乎哉。子其爲我潤色之作。而對曰。溪右而里里上山左而軒軒上。人一有不月者乎。登軒拜先生。俯里對山。而坐瀯瀯之聲觸激之音。起於茵席之下。一區結搆。流泳於淸凉世界。文在是矣。拙敢喙然。山與里月旣古。軒與人月方新。新必須書楣懸額。古不待刻巓題閭。古習而新不習也。或曰。天之大猶一月一。壑之小四月不已多乎。曰十五夜滿盤銀汞。苒苒東昇。此洞百餘家。各得一月。甲之家。不能奪之乙。乙之家不能假之甲。豈不是的然。吾月所得者。光影已寧。有摸輪如捫侖者。道家之長廣。二百八十里。齊諧之中。有八萬二千家。其言之不疑。不啻捫摸而已。至若吾儒之周天。不及十三度十九分。度之七之。左旋右旋。猶爲曆家之聚訟。無他世無梯天之術。故敢於自信而月之全體晦矣若此軒之月。則不然。人皆可以捫且摸。分之度之。或七尺或千仞。軒上人。里上山。日湛然相對。雖使離朱子羽拭眦揚眉。不見其光。晦朔不加黑。弦望不加明。盈虛消長。默寓於其中。莫推其跡。道隆則光。足以及人。道汚則明。足以視身。此非深於知月者。難與道也。若夫仁知之樂。不出戶而足已。屬苐二義焉。先師詩曰。午夜明先九曲溪。茅廬忽若鏡中棲。憐渠瑩淨元如許。枉被前宵風雨迷。請歌而爲獻。以上一句。誦月之德。下一句。勉月之時。先生作。曰以先師命之。敢不服膺。
存齋記 人有一半間屋子。足以貯此身。無斯思有。有斯思存。人之情也。自穴搆世降。棟子之制興。凡爲屋者。平基址存乎傾。堅板縮築存乎圮。盖覆存乎風雨。薦籍存乎塵埃。以至灑掃墐窒。日加而歲修者。莫非存此屋子。然則世間多少聚若干落。雖經營有大小。結搆有奢儉。往有反。出有入。其心何嘗食息忘其家。山南。有黃司馬起耕者。出而號於衆曰。吾齋獨存。而世無能難之者。余匏繫半生。多負五嶽名山之遊夢想。何嘗到太白山下。不識起耕之齋作何狀。必也。齋上靑山下流水。齋內圖書外草石。數畝粧點一行修飾。要不出澗阿陸。君子之居而世之聞之者。意其有別觀殊致。非世間木石所就者。然此曷故也。余在山時。聞起耕富氣節能文章。想望其風采。如雲端人卷中人。意其仙風道骨。有非人世人。及來京師。見諸逆旅。始信留侯狀貌。亦類婦人好女。及一再見日造門聽緖餘。始知所操者。非苟然一丈夫。于以知齋之爲齋。亦類於齋。而以其所貯者起耕。起耕之爲起耕。亦類於人。以其所操者。特異諸人。然起耕喜遊學。客裡光陰多於家食日月。齋之失貯。亦已久矣。未知起耕之身。失其所操。倘不如齋之失起耕耶。嗚呼。人有一間屋。長在身上。骨拄而肉塗。筋搆而脉絡。九竅有開闔之方。四肢有支柱之功。山椒水片。立無址之菴舍。名邑大都。建不日之樓觀。意到而來。無遷徙之勞。興盡而去。絶留運之想。若是者。結搆之壯。修飾之妙。賢愚無巧拙。貧富無奢儉。而這裡却坐着一主人翁。朝日立廣通橋上。歷數去來屋子。覔主人翁。則如余之漂泊轉頓。長游而不返者。踵相接也。扣之。則曰坐在深處。此不幾於起耕之齋。失却起耕而猶復日存者歟。曰不。不此起耕之外齋爲然耳。若夫內齋主人。則余固已日相接。而時相從矣。何必沙伐古國洛東西畔短墻斗屋蕭然獨存者。方可謂之起耕之齋也。況起耕切於歸覲。行期有日。定省之餘。退入子舍。登軒逍遙。倚窓吟哦情境。俱至內外兼到。烟雲竹木。倘無减於往日否。請書此寄起耕之行。諗諸惺惺主人。
次鄭雲卿【士龍】韻【三首】 英雄千古歎倏忽鳥飛過五十成衰老三春感物華紅塵爲客久淸夢到家多吟罷銀臺句半空光焰斜玉堂淸似水獨坐數更過猥忝一時選那堪三字華丹心緣主重白髮爲親多不寐開窓視月庭花影斜臥病終南下廉纖春雨過人嗟今日老花喜去年華車馬誰來數杯罇獨酌多杖藜時步出石路趁溪斜
擬朱晦菴別蔡元定謫道州 平生季通吾老友古人中求安敢疵豐悴相從不相負秪今吾道方未夷匪兕匪虎有此行昔聞此語今見之我來相別蕭寺中一笑肯作兒女悲先師志欲九夷居吾道何地不相宜日月星辰高照耀獨行隻影曾不欺固知天未喪斯文顚沛此心猶不虧幸君家有萬金産悠悠道里杖屨隨奈我離群多闕事老懷作惡人得知自家事業無窮了只爲死生相箴規
無爲和尙來訪因以贈之 臥病有時恩舊識憂荒無暇念山人風軒忽接煙霞面如入三山頓悟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