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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정축) 十八日 丁丑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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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무인) 十九日 戊寅 맑음.≪석담일기≫를 보았는데, 남명(南冥)의 〈검명(劒銘)〉인 '안으로 마음을 밝히는 것이 경(敬)이요, 밖으로 행동을 결단하는 것이 의(義)이다.[內明者敬, 外斷者義]'라는 구절이 있다.이율곡(李栗谷)이 선조대왕에게 상언한 "옛시134)에도 '온갖 보양이 모두 헛된 일이고, 다만 마음을 잡는 일이 바로 중요한 법이라네.[萬般補養皆虛僞, 只有操心是要規]'라고 하였습니다."라고 한 구절이 있다. 陽。看 ≪石潭日記≫。南冥〈劒銘〉 '內明者敬。 外斷者義'。李栗谷上言於宣祖大王。 "古詩 '萬般補養皆虛僞。 只有操心是要規'。" 옛시 노재(魯齋) 허형(許衡, 1209~1281)의 시를 말한다. 자는 중평(仲平), 시호는 문정(文正)이며, 하내(河內) 사람이다. 북방에 정주학을 일으켰으며 주희의 사서집주(四書集註)가 과시(科試)에 채택되게 하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저서로는 ≪독역사언(讀易私言)≫, ≪노재심법(魯齋心法)≫, ≪허노재집(許魯齋集)≫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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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신미) 十三日 辛未 흐림. 바람이 불고 큰비가 내렸다. 陰。風大作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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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임신) 十四日 壬申 갬. 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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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계유) 十五日 癸酉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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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갑술) 十六日 甲戌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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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무진) 十一日 戊辰 -저옹집서(著雍執徐)-. 흐리고 비. 【著雍執徐】。陰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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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경인) 十一日 庚寅 -상장섭제(上章攝提)-. 맑음. 【上章攝提】。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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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계해) 七日 癸亥 -소양대연헌(昭陽大淵獻)-. 흐림. 잠깐 비가 내렸다. 【昭陽大淵獻】。陰。乍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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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갑자) 八日 甲子 -알봉곤돈(閼逢困敦)-. 맑음. 【閼逢困敦】。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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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을축) 九日 乙丑 -전몽적분약(旃蒙赤奮若)-. 흐림. 산의 안개비가 가늘게 내렸다. 【旃蒙赤奮若】。陰。山霏細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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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병인) 十日 丙寅 -유조섭제(柔兆攝提)-. 흐림. 지난밤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낮에까지 이어졌다. 잠깐 갰다가 잠깐 비가 내렸다. 【柔兆攝提】。陰。去夜雨至晝。 乍晴乍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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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경자) 九日 庚子 -상장곤돈(上章困敦)-. 흐리고 비. 밤에 천둥치고 큰 지진이 있었다. 【上章困敦】。陰雨。夜雷大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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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기해) 八日 己亥 -도유대연헌(屠維大淵獻)-. 흐림. 【屠維大淵獻】。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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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신축) 十日 辛丑 –중광적분약(重光赤奮若)-. 흐림. 바람이 불고 추웠다. 【重光赤奮若】。陰。風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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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무진) 1928년(戊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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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정사) 二十七日 丁巳 -강어대황락(彊圉大荒落)-. 맑음. 【彊圉大荒落】。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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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무오) 二十八日 戊午 -저옹돈장(著雍敦牂)-. 맑음. 여수(麗水) 안기택(安奇宅)이 와서 이종기(李鍾琪) 댁에서 기식(寄食)하다가 여기에 와서 자고 갔다. 【著雍敦牂】。陽。麗水安奇宅來。 寄食於李鍾琪宅。 留宿於此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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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병진) 二十六日 丙辰 -유조집서(柔兆執徐)-. 맑음. 【柔兆執徐】。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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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기미) 二十九日 己未 -도유협흡(屠維協洽)-. 맑음. 《매월당집(梅月堂集)》의 〈고문진보(古文眞寶)를 얻고서〉를 보았다.세상사람 옥구슬 부질없이 다투지만,(世間珠璧謾相爭)써버리고 나면 끝내 하나도 남지 않네.(用盡終無一介贏)이 보배를 뱃속에 간직할 수 있다면,(此寶若能藏空洞)달랑대는 옥소리 가슴 가득 울리겠지.(滿腔渾是玉瑽琤)〈성리군서를 얻다〉8)(得性理群書)일천 성인 서로 전한 것은 다만 이 마음일 뿐,(千聖相傳只此心)이 마음 밖에서 다시 무엇을 찾으리.(此心之外更何尋)사단(四端)9)을 붙들고 버림은 밖에서 이른 것 아니요,(四端操舍非由外)만고의 천지가 모두 지금에 있다네.(萬古乾坤儘在今)힘써 공부하지 않을 때는 선후가 있지만,(未喫力時有先後)궁극처에 도달하면 얕고 깊음도 없다네.(到窮源處無淺深)수신제가하여 치국평천하하는 것은(修齊治國平天下)오직 성(誠)을 보존하는 데 있나니 공경치 않으랴.(惟在存誠罔不欽)복희씨가 역을 지어 백성을 깨우쳐주니,(羲皇作易牖斯民)성인마다 서로 전해 차례차례 펴 왔다네.(聖聖相傳次第陳)천 년 동안 도를 잃어 이설에 빠지자,(道喪千年淪異說)하늘이 칠자10)내어 함께 인을 구했다네.(天生七子濟同仁)비 갠 뒤의 맑은 바람과 달에 흉금이 상쾌하고,(光風霽月胸襟爽)옥빛에 쇠소리라11) 도덕도 순수하다네.(玉色金聲道德純)공씨 벽12)과 진나라 재13)에도 사라지지 않아,(孔壁秦灰文未喪)고개드니 별과 해처럼 맑은 하늘 비추네.(擧頭星日暎淸旻) 【屠維協洽】。陽。看《梅月堂集》〈得古文眞寶〉。世間珠璧謾相爭。用盡終無一介贏.此寶若能藏空洞。滿腔渾是玉瑽琤.〈得性理群書〉千聖相傳只此心。此心之外更何尋.四端操舍非由外。萬古乾坤儘在今.未喫力時有先後。到窮源處無淺深.修齊治國平天下。惟在存誠罔不欽.羲皇作易牖斯民。聖聖相傳次第陳.道喪千年淪異說。天生七子濟同仁.光風霽月胸襟爽。玉色金聲道德純.孔壁秦灰文未喪。擧頭星日暎淸旻. 성리군서(性理群書)》를 얻다 《매월당시집(梅月堂詩集)》 권9에 나온다. 《성리군서(性理群書)》란 송나라 웅절(熊節)이 편찬하고 웅강대(熊剛大)가 주를 단 책이다. 주돈이(周敦頤), 정자(程子), 장재(張載), 소옹(邵雍), 사마광(司馬光), 주자(朱子) 등 송대 유자(儒者)들의 글을 모아 유편(類編)한 것이다. 사단(四端) 사람의 천성 속에 날 때부터 갖춰 있다는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마음을 말한다. 칠자(七子) 송나라 일곱 유학자로, 주염계(周濂溪)ㆍ정명도(程明道)ㆍ정이천(程伊川)ㆍ소강절(邵康節)ㆍ장횡거(張橫渠)ㆍ주회암(朱晦庵)을 말한다. 옥빛에 쇠소리라[玉色金聲] 행동에 절조가 있고 정절이 굳은 것을 비유한 말이다. 공씨 벽[孔壁] 한나라 노공왕(魯恭王)이 공자의 집을 수리하다가 벽 속에서 칠서(七書)를 얻은 고사를 말한다. 진나라 재[秦灰] 진시황제가 천하의 서적을 모아다 불살라 버린 고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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