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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담와【익제】의 회갑 운에 삼가 화운하다 謹步趙澹窩【翼濟】回甲韻 태어난 해 오래 되어 회갑이 되었으니 (先庚久矣後庚回)남극에서 상서를 바쳐 한 길이 열리네 (南極呈祥一路開)함안의 고택 청명절에 (咸安古宅淸明節)아들 둘과 손자 둘 번갈아 술잔을 올리네 (二子雙孫迭進杯) 先庚久矣後庚回。南極呈祥一路開。咸安古宅淸明節。二子雙孫迭進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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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 강회 華巖寺講會 두류산206)에 이르자 눈이 갑자기 밝아지니 (行到頭流眼忽明)표연히 속세 생각 사라진 줄 모르네 (飄然不覺出塵情)지세는 영험함이 많아 뭇 신선의 굴이 있고 (地多靈異群仙窟)산세는 관방이 되어 만 길의 성곽을 이루었네 (山作關防萬仞城)꽃 너머 멀리 천 리의 약속을 찾고 (花外遙尋千里約)등불 앞에서 각각 한 경전 강론하네 (燈前各講一經成)도리어 부끄러운 건 방장산207)에 다시 유람하는 내 (却慙方丈再遊客)명구의 품격을 올리지 못하는 것일세 (未使名區足重輕) 行到頭流眼忽明。飄然不覺出塵情。地多靈異群仙窟。山作關防萬仞城。花外遙尋千里約。燈前各講一經成。却慚方丈再遊客。未使名區足重輕。 두류산(頭流山) 지리산의 다른 이름이다. 방장산(方丈山) 지리산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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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년 김도현(金道玄) 토지매매명문(土地賣買明文) 고문서-명문문기류-명문 경제-매매/교역-토지매매명문 道光十五年乙未四月十一日 高範山 幼金道亨 道光十五年乙未四月十一日 高範山 金道亨 [喪人], [着名] 3개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1835년(헌종 1)에 고범산이 송자답 논을 김도형에게 팔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명문이다. 1835년(헌종 1) 4월 11일에 고범산(高範山)이 송자답 논을 김도형(金道亨)에게 팔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명문이다. 고범산은 이 논을 궁핍한 가세 때문에 세미(稅米)를 낼 길이 막막하여 부득이 팔게 되었다고 매매사유를 밝히고 있다. 거래된 토지는 송자답(悚字畓) 4두락지이며, 부수로는 9부(負)가 되는 곳으로 거래가격은 4냥 5전이다. 거래 당시 신문기와 구문기 3장과 공문(公文) 소지(所志) 1장을 함께 넘겨주면서, 뒷날 분란이 일어나면 이를 증빙문서로 삼으라고 하였다. 이 거래에는 답주(畓主)인 고범산(高範山)과 증인(訂人) 김군재(金君才), 증보(訂保) 박창광(朴昌光), 필(筆) 조흥규(趙興奎) 등 4인이 참여하여 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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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4년 김순필(金順弼) 토지매매명문(土地賣買明文) 고문서-명문문기류-명문 경제-매매/교역-토지매매명문 道光十四年甲午四月十四日 朴春實 金順弼 道光十四年甲午四月十四日 朴春實 金順弼 [着名] 2개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1834년(순조 34)에 박춘실이 서십작에 있는 논을 김순필에게 팔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명문. 1834년(순조 34) 4월 14일에 박춘실(朴春實)이 서십작(西十作)에 있는 논을 김순필(金順弼)에게 팔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명문이다. 박순실은 이 논을 매득하여 여러 해 동안 경작하여 왔지만 아내를 장사지낼 때 진 빚 때문에 부득이하게 팔게 되었다고 매매사유를 밝히고 있다. 거래된 토지는 서십작에 있는 송자답(悚字畓) 5두락지이며, 부수로는 7부(負)가 되는 곳으로 거래가격은 25냥이다. 거래 당시 본문기(本文記) 3장을 함께 넘겨주면서 이후 다른 말이 있으면 이를 증거로 하라고 하였다. 이 거래에는 답주(畓主)인 박춘실(朴春實)과 증필(訂筆) 윤용규(尹龍奎)가 참여하여 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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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직부에게 보냄 與朴直夫 그대가 떠나고부터 배나 외롭고 쓸쓸하여 단지 서쪽 구름만 바라보며 때로 마음만 보냈을 뿐이었네. 가뭄과 더위가 바야흐로 치성한데 다시 생각건대 조모와 모친은 강녕하시며, 어른을 모시는 체후는 진중하며, 집에 돌아가 집안일을 주관하는 나머지에 옛 학업을 다시 익혀 이어나가는 것에 과정이 있는가? 천하에 좋은 책은 《근사록》만한 것이 없으니, 이 책을 읽고서 학문이 진보하지 않으면 이른바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네. 다만 보건대 직부(直夫)는 마음이 침착하고 고요하며 순박하고 진실하여 별다른 종류의 병통이 없네. 이것은 실로 전날에 익히 알고 있었던 것인데 근래 함께 지내면서 전날보다 더 좋은 줄 더욱 깨닫겠으니, 위로와 기쁨이 많네. 다시 분발하여 격려(激勵)할 곳에 깊이 생각을 지극히 하고 매번 사색하여 연구하는 공부를 더한다면 그 진보를 헤아릴 수 없는 점이 있을 것이니, 어떻게 여기는가? 自君之去。一倍孤索。只有瞻望西雲。以時送情而已。旱炎方熾。更惟重堂康寧。侍履珍重歸家幹蠱之餘。舊業溫理。接續有程否。天下好書。無如近思錄。讀此書而學不進。則所謂吾末如之何矣。但覸直夫心地沈靜。淳實無他。種種病痛。此固前日所稔知。而近日相處。尤覺其勝似前日。慰悅多矣。更於振發激勵處。深致意焉。而每加思索硏窮之功。則其進有不可量。如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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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언【만원】에게 답함 答金明彦【萬源】 세초(歲初)에 만나지 못한 허전함은 나중에 생각해봐도 가슴에 맺힌 듯합니다. 뜻하지 않게 보내주신 편지를 받드니 감격스러움이 더욱 지극합니다. 삼가 체후가 편안하고 순조롭다는 것을 알았으니 실로 제가 듣고 싶던 바에 부합합니다. 아우는 10일 동안 감기를 독하게 앓느라 아직도 글을 짓지 못하여 고민스럽습니다. 송사(松沙)의 답서(答書)는 아직도 받아보지 못하셨습니까? 어디에서 지체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월파(月波)의 편지는 보셨습니까? 제게 물으신 전실(前室)과 후실(後室) 운운한 것은 선사(先師)의 정론(定論)이 있는데 남편의 전실로 칭하셨으니 살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歲初失遇之悵。追念如結。謂外拜承惠存。感戢尤至。謹審體節。履泰萬勝。實副願聞。弟患感毒十餘日。尙未擡頭。苦悶。松沙答書。尙未關聽云。未知何處濡溯。月波書得見否。俯問前後室云云。此有先師定論。而以夫前室稱之矣。諒之如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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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용에 대한 만사 挽鄭在庸 향리의 교유 점점 줄어듦을 깨달으니 (鄕里交遊漸覺稀)누가 오늘 우리 공이 죽을 줄 알았으랴 (誰知今日我公歸)하동의 문벌은 온 호남에 명망이 드러났고 (河東門閥全湖望)둔촌 노인의 가풍은 후손들 대대로 빛내네 (遯老家風奕葉輝)태곳적 정신 신야232)에 뜬 달에서 보겠고 (太古精神莘野月)백년동안 안식함은 부춘233)의 사립문에 남았네 (百年棲息富春扉)저승으로 가는 길 막혀서 찾기 어려우니 (泉臺一路遮難得)노인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닦고 또 닦네 (老淚涔涔揮復揮) 鄕里交遊漸覺稀。誰知今日我公歸。河東門閥全湖望。遯老家風奕葉輝。太古精神莘野月。百年樓息富春扉。泉臺一路遮難得。老淚涔涔揮復揮。 신야(莘野)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에 있는 들판을 이른다. 부춘(富春)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에 있는 고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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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 양 어른께 올림 上泉川梁丈 계절이 따뜻해지니 삼가 정양하심에 여가가 많고 체후는 강녕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계씨(季氏) 어른은 근래 안부는 어떠하십니까? 아름다운 얼굴 백발의 나이에 책상을 마주하고 기뻐할 것이니, 융숭한 광휘가 어찌 한갓 한 가문의 복이겠습니까. 매양 삼가 우러러보고 송축합니다. 소생은 인척이면서 친구 사이로 두세 세대에 걸쳐 교유하였으니 한 가문의 우의가 존문(尊門)과 같은 분이 누가 있겠습니까. 선친과 교유한 분으로 지금까지 생존하여 이 사람이 의지하며 앙망하는 분 가운데 존장(尊丈)과 같은 분이 또 누가 계시겠습니까. 외로운 여생은 이치상 마땅히 종종 찾아뵙고 구구한 제가 미치지 못한 한을 달래야 하지만 근년에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마치 말이 채찍 끝에 있듯이 조금도 멈추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풍모와 위의를 우러러 그리워하니 다만 슬픈 마음 간절할 따름입니다. 끝으로 더욱더 몸을 아끼고 보중하여 언제나 강건하시어 사모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에 부응해 주십시오. 時令向和。伏惟靜養多暇。體候康寧。季氏丈近節何如。華顔白髮。對床怡悅。其隆重輝光。豈徒一門之福。每切瞻祝。生姻戚故舊。二三世源源。一室之誼。孰有如尊門在。先人遊從。至今在世而爲此生依仰者。又孰如尊丈哉。孤露餘生。理合種種趨謁。以慰區區靡逮之恨。而年來身事。流離無常。未得少頃停息。如馬在鞭頭。瞻望風韻。只切悲悒。餘祈加愛保重。竹柏長春。以副此慕想之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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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도【선묵】에게 답함 答梁致道【善默】 편지 속에서 얼굴을 뵈니 놀랍고 감격스러운 마음이 세속을 벗어난 선경(仙境)의 푸른 하늘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형의 체후가 안정되고 쾌적하며 신이 장수의 복을 돕고 아들이 태어나 1년이 지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늘그막에 지난날을 회상하며 젖는 감회와 기쁨과 경사가 뻗어나가기를 축원하는 마음이 끝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러러 그리운 마음을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아우는 한 번 병이 들더니 넉 달이 지났고, 이로 인하여 이불 속의 물건이 되어 그저 저승사자가 당도하기만 기다릴 뿐입니다. 고통을 겪는 것이 이와 같더라도 우리 형의 수연(壽筵)에 모인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뻐서 어깨가 들썩이는 심정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병든 몸을 일으켜 억지로 길을 나서려고 생각합니다만 저를 조롱하는 일이 없으리라는 것을 모르겠으니 과연 계획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承書中顔面。驚感之情。如得世外空靑。矧審兄體安重。而神相壽祿。懸弧周期。老境追感之懷。覃上歡慶之祝。想無涯極。篤之仰溯。曷任情悰。弟一病四朔。因爲衾中物。只俟符到而已。所苦雖如此。聞吾兄壽筵之會。不勝喜聳之情。有力疾强策之意。未知事不有戱。而果能如料否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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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성【인형】에게 답함 答姜士性【仁馨】 뜻하지 않게 영랑(令郞)이 저를 찾아오고 혜서(惠書)가 함께 이르러 체후가 편안하고 집안의 묵은 근심이 차례차례 잘 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이 화락한 군자를 위로하는 것이 진실로 이와 같으니 제 마음의 위안이 어떠하겠습니까. 의림(義林)은 노쇠함이 나날이 심해지고 평생에 걸쳐 품었던 뜻이 날로 어긋나 애타는 마음을 어루만지며 늘 미치지 못한 데 대한 탄식만 절절합니다. 어찌 한 조각이라도 남은 힘이 있어 다른 사람을 위한 계책을 내겠습니까. 다만 영랑은 자질이 뛰어나고 재주가 총명하며 학문을 향한 노력이 대단합니다. 다른 집안에서는 이러한 젊은이를 찾기가 매우 쉽지 않으니 특별한 행운입니다. 하물며 정의(情誼)가 두텁고 세의(世誼)가 독실함을 또 어찌 다른 사람에 비하겠습니까. 제가 좌우(左右)를 친근하게 여기는 마음은 실로 다함이 없습니다. 이러저러한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영랑이 돌아가면 자세히 아뢰리라고 생각합니다. 謂外令郞見過。惠緘伴之。備審體候晏重。眷內宿憂。次第大和。神勞愷弟。固應如此。私情慰仰。爲何如耶。義林衰索日甚。宿心日負。無念耿耿。常切美逮之歎。安有一半餘力。可以爲人謀哉。惟是令郞質美才悟。向學甚力。人家少年如此人。甚不易得。奇幸奇幸。況有使契之重。世誼之篤。又豈餘人比哉。區區相厚之意。實無涯量也。多小見狀。令郞自去想詳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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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윤【석재】에게 답함 答曺大允【錫在】 늦봄의 강회를 기다린 지 오래 되어, 마침내 꿈결에 발자국 소리를 들으니 구구한 나의 우울한 심정을 몹시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때 그대의 편지가 오니 위로되고 상쾌하기가 말할 수 없습니다. 편지로 말미암아 어른을 모시고 기뻐하며 평안히 지내고 예전에 배운 것을 익히고 날마다 진보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친구의 좋은 소식이 이것 외에 무엇이 있겠습니까? 참으로 매우 즐겁고 기쁩니다. 저는 용렬함과 쇠약함이 늙어서 더욱 심해졌으나, 이치가 그런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한번 정침의 말을 해 달라고 하는데, 어리석인 제가 어찌 적합한 사람이겠습니까? 뜻을 세워서 그 지향하는 목표를 정하고 경(敬)을 보존해서 그 본원(本源)을 기르며 이치를 깊이 연구해서 취하고 버리는 것을 분명하게 하고 실천에 힘써서 실제 일에 실천하는 것이, 바로 학자의 바꿀 수 없는 법도입니다. 이같이 하면서 별도로 구하는 것은, 이른바 '나귀를 타고 있으면서 나귀를 찾는다.【騎驢覓驢】'라는 격입니다. 暮春講會。佇待久之。竟寐跫音。區區紆菀。殊難堪遣。惠書之來。慰豁不可言。仍審侍歎寧適。溫理日就。知舊好消息。此外何有。實切欣悅。義林碌碌頹塌。老而彌劇。理也奈何。一言頂針。愚豈其人乎。立志以定其趨向。居敬以養其本源。窮理以明其取舍。力行以踐其實事。此是學者不易之程式。是而別求焉。則所謂騎驢覓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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孺人柳氏墓誌銘【幷序】 易曰家人利女貞。若李鎭華妻柳夫人其庶幾乎。柳氏系出文化。忠景公亮恥軒先生世勛。中世顯祖也。胤宗震煥德坤錫禎四親也。善山金相偉外大父也。生二十餘于鎭華。鎭華星山人。文烈公兆年之後。嘉善致坤之子。夫人自幼已知事父母。年十一喪所怙。晨昏哭泣如禮。奉偏慈。採拾以爲養。撫幼弟。導喩以就學。見者異之。常以早失父爲恨。移事舅姑。竭力殫誠。甘旨無闕。雖山果野蔬。舅姑未嘗則不先入口。及至喪葬祭祀。哀慽齊潔。情禮無憾。私親忌日。必致需效誠。終夜洞屬如參祭者然。癸卯牟荒。餓莩相望。而夫人罄儲賑救。族隣之賴活頗多。有過客駄病入門。時夫公出外。夫人使人診醫餌藥。調治數十日。又有一乞兒。赤身號泣。憐而收之。撫恤十餘年。其急人之惠。多此類也。嘗自昌山移住江陽。舅姑尙留故土。適丙戌癘氣方熾。夫人曰乖沴如此。堂省不可久曠。諫其夫蓐食而促其行。時其姑已罹疾。翌日捐世。夫又嘗出外。道遇盜。方受詰頗困。有一盜聞其名。前曰吾雖未嘗見公。而曾被尊夫人惠甚厚。敢謝。遂扶去之。噫夫人之誠感攸到。能使其夫無憾於終孝之地。而其慈惠又足以被無聊而服强悍。脫其夫於危迫急難之際。皆可書也。晩有一子性浩。最鍾愛無使離側。旣冠與夫子謀。招性浩曰人而無敎。禽獸奚擇。汝年稚而已冠。將何以塞成人之責也。聞艾山先生講道岐山。汝往學焉。遂負笈資送。略無姑息意。節需時饌。誠意藹然。臨終向性浩惓惓道學問成就。穀子一念。炳然如丹。至死而不渝。吁亦善矣。丙辰二月歿。距生哲宗辛酉。壽僅五十六。華山之艮原其葬也。鎭華氏儒雅好施。見推於鄕黨。性浩君弱齡從師。頗有志於古人之學。斯皆莫非夫人之助之敎使之然也。性浩過余索埋銘。不可以文拙辭。銘曰。奉舅姑如事所生。舅姑安之而順矣。敬夫子有能輔佐。吁嗟乎無愧古之賢媛矣。子能承厥志履其事。庶考祥而大有慶矣。以是質之繇辭。亦可謂家道正矣。世或有尙論者。知我銘之匪佞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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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재에서 벗들과 작별할 적에 감회가 있어 짓다【소서를 붙이다】 多山齋別諸友有感【幷小序】 내 여기에 온 지 꼭 10년이 되었다. 오랫동안 교유한 나머지에 갑자기 작별해야 할 때가 되었으니 그 슬픔은 진실로 인정상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원하건대 그대들은 더욱 학문에 힘써 매진하여 서로 기약한 바를 저버리지 않는다면 정신과 마음이 융회하여 같은 자리에 함께 앉아 있는 것과 다름없을 것이다. 아, 세한의 절개를 서로 지키기를 바라니, 힘쓰고 힘쓸 것이다.우리 유자의 본업은 사문에 있는데 (吾儒本業在斯文)다만 요즘 사람들로 인하여 근본을 보지 못하네 (只坐時人不見根)독서하여 장차 무슨 일을 이루고자 하는가 (讀書將欲成何事)쇄소하는 것이 실로 마음을 보존하는 방법이네 (灑掃無非實所存)작은 글방에서 아침저녁을 먹느라 날만 허비하고 (小塾薤鹽徒費日)멀리 있는 벗은 채찍질하여 동문을 두렵게 하네 (遠朋鞭策猥同門)세모에 작별하고 슬프게 떠나니 (歲暮別離怊悵去)두꺼운 얼음과 쌓인 눈이 들판에 가득하네 (層氷積雪滿郊原) 余之來此。恰已一周星。久允追逐之餘。遽作參商之分。其爲悵悢。固人情所不能堪耐處。願諸君增勉征邁。不負其所以相期者。則神會心交。與同堂合席無異。嗚乎。歲寒相守。所望有在。勉之勉之。吾儒本業在斯文。只坐時人不見根。讀書將欲成何事。灑掃無非實所存。小塾薤鹽徒費日。遠朋鞭策猥同門。歲暮別離怊悵去。層氷積雪滿郊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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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경【중순】에게 보냄 與朴致敬【重淳】 동시대 이웃 고을에 살면서 죽음을 앞둔 노년에 이르러서야 처음 대면하게 되었으니, 이러한 인연을 이어가지 않으면 또 다시 볼 날이 있겠습니까. 다만 편지로 안부를 물으며 계속해서 끊이지 않게 하는 것 또한 직접 만나는 것에 버금갈 수 있을 것이니, 가슴 가득 위로되고 감사한 마음 이를 데 없습니다. 겨울철 존체(尊體)의 동정은 시절에 따라 편안하십니까. 현윤(賢胤 상대방의 아들)이 자제를 데리고 도내 덕이 있는 선생을 두루 찾아다닌 지 그간 몇 달이었는데 별 탈 없이 저를 찾아왔으니, 기쁘고 기쁜 일입니다. 내일쯤 필시 산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이 풀리고 밖에 나간 사람은 돌아와서 인사하는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할아버지와 아들, 손자 3대가 단란하게 모여 기뻐하는 그 즐거움이 상상이 됩니다. 손자께서 원유(遠遊)하고 돌아갈 것이니, 그 견문과 지취가 배로 활짝 열렸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디 잘 이끌어 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倂世隣壤。至桑楡殘景。而乃始面焉。未可繼此而更有再面之日耶。但往復問聞。續續不絶。亦可爲對面之亞也。滿心慰感。不容名喩。未審冬令尊體動靜。對時寧謐。賢胤帶其子弟。遊歷乎域內長德之門。首尾數朔。而無恙過我。喜事喜事。明日間。想必還山矣。在家而弛倚閭之勞。在外而供反面之歡。祖子孫三世團聚怡悅。其樂可想。令抱遠遊而還。其見聞意趣。想一倍開豁矣。須十分提誘。如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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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삼【자현】에게 답함 答尹亨三【滋鉉】 인사하고 돌아온 지 오래지 않아 은혜로운 편지를 받고서 형의 체후가 만중함을 알았으니, 실로 우러러 축하하는 마음에 맞았습니다. 보내 주신 편지에서 운운한 것은 좁은 견해로 어찌 감히 함부로 대답하겠습니까. 하지만 강마(講磨)한 것에 대해 또 질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은(隱)은 어두운 곳이고, 미(微)는 작은 일입니다. 이미 작은 일이니 심술의 기미를 이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기(氣)로써 도를 밝힌 것은 또한 유래가 있습니다. 대개 이(理)는 형적(形迹)이 없어 헤아리기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반드시 형기(形器)의 측면에서 봐야 합니다. 이 때문에 선덕(先德)이 "오행은 태극의 체단이다.[五行 太極之體段]"라고 하였고, 또 "성인이 성을 논한 것은 마음으로 인하여 발하지 않는 것이 없다.[聖人論性 無不因心而發]"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다면 이른바 기로써 도를 밝힌다는 말은 실로 해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혹 주기론(主氣論)으로 귀결되어, 이가 기속에 내재되어 있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기로써 도를 밝힌다고 해도 무방하지만 그냥 기로써 도를 밝힌다고 한다면 이는 주기론이 되어 도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개념이 된다는 말인 듯합니다.) 이른바 도라는 것이 또 무슨 일이겠습니까. 기가 하는 바를 모두 도라고 이르는 것은 불가함이 필연적인 것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번에 제가 말한 것이 분명하지 않았던 것이니, 여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辭歸未久。承惠緘。仍審兄體衛重。實協頂祝。示喩云云。以若謏見。何敢妄對。而講磨之地。又不可無質疑也。隱暗處也。微細事也。旣是細事。則非心術幾微之謂耶。以氣明道亦有來歷。蓋理無形影。有難測度。故必於形器上見之。是故先德有言曰。五行太極之體段。又曰。聖人論性。無不因心而發。如此則所謂以氣明道之語。固無害矣。不然則或歸於主氣之科。而所謂道者。又是何事耶。氣之所爲。皆謂之道。則其不可也必矣。是以向日鄙所云未瑩。恐爲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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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서【우진】에게 답함 答洪漢瑞【祐震】 8일에 만나서 정담을 나누리라고 기대했는데 사증(士拯) 편에 편지만 받았을 뿐이라서 허전하고 서글픈 마음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종이 폭 가득한 자세한 말씀 읽어보니 사람으로 하여금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봉장(鳳丈)께서 피와 땀을 바쳐 가업을 계승했건만 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홀연히 돌아가셨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 상상하자니 오직 계산(溪山)의 광풍제월(光風霽月 뛰어난 인품의 비유)이 사람을 끝없이 창망하게 만듭니다. 오랜 벗조차도 이러하니 하물며 가문의 자제들이야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비록 그렇다고 하더라도 문정(門庭)이 공허하지 않고 가업이 전해졌으며 한 가문 안에 문학(文學)과 예교(禮敎)를 익힌 자손이 성대하게 일어났습니다. 이 어른의 영령이 저 아득한 세상에서 스스로 위안을 얻을 뿐만 아니라 향당(鄕黨)의 사우(士友)들 또한 훗날의 복록이 다하지 않았음을 축하하지 않은 이가 없습니다. 여러모로 힘을 쓰고 조심하고 신칙하여 소망을 저버리지 말게 하기를 바랍니다. "만 장(丈) 높이 빛을 발한다."는 말은 매우 제목에 들어맞지 않습니다. 돌아보건대 이 어리석은 사람이 현사우(賢士友)들이 너그럽게 포용하는 은혜를 입어 감히 종종걸음으로 연석(宴席)에 나아갔지만, 항상 이름난 정자를 더럽혔다는 두려움을 지닌 지 오래였습니다. 그렇다면 일부러 이 말을 하여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풀어주려는 노형(老兄)의 뜻이 아니었겠습니까. 初八日準擬握穩。士拯便。只有書而止。歉悵不可言。滿幅縷縷。讀之令人涕淚涔涔。鳳丈血力肯搆。未享其樂。而奄然逝去。登臨想象。惟是溪山風月。令人有不盡之悵。知舊猶然。況其爲門子弟乎。雖然門庭不空。算裘有傳。而一門之內。文學詩禮。蔚然與作。不惟此丈之靈。有以自慰於冥冥之中。而鄕黨士友。亦莫不賀其後祿之未艾也。幸惟周旋警勅。使之勿孤顒望也。光聳萬丈之語。太不着題。顧此癡獃蒙賢士友含容之惠。敢有趨走於樽俎之末。而常以塵穢名亭爲懼者。久矣。然則無乃老兄故爲此語。以解人恐懼不安底意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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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여정에게 보냄 與梁汝正 보내주신 선대의 행장은 망령되이 제 생각대로 대략 정리하였습니다. 분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형의 말씀을 어기기 어려워 이렇게 하였습니다. 약간의 곡절은 살펴보면 자세히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간독(簡牘)의 서문(序文)은 또 제 생각대로 감히 한 통(通)을 찬술했는데 저를 멀리하지 않는 뜻에 감격하여 이렇게 옳지 않은 주장을 하였습니다만, 부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대체로 내 벗께서는 선세(先世) 수백 년 동안 겨를이 없던 일을 힘을 다해서 두루 찾고 깊이 숨겨진 사실을 드러내어 밝혀낸 것이 이러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하루라도 늦추어 곧 사라지도록 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눈앞에 놓인 사실 및 자신과 집안에 관련된 사항이라면 응당 임시로 시렁에 묶어두었다가 학문이 더욱 진보하기를 기다린 다음에 하더라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옛날의 대현(大賢)들, 예를 들어 정자(程子)나 주자(朱子) 등 여러 선생은 입언 정론(立言定論)이 만년에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이 초년에는 소견이 간혹 정밀하거나 명확하지 못하니 성급하게 스스로 입론(立論)하고 스스로 정론으로 여긴다면 자신에게도 크게 발전하는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전해지는 말도 그저 후인에게 조롱거리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願示先狀。妄以鄙意略有澄裁。雖知僭越。而重違兄數。故如此。多少曲折。考可詳悉矣。簡牘序。又以鄙意敢述一通。而感不遐之意。爲此不韙之說。愼勿入用如何。大抵吾友。於先世數百年未遑之擧。極力周章。闡幽揚溯。至於如此。此固不可一日遲緩就泯然故也。若其目前事實及係身家者。則當權行倚閣。以待學問益進然後爲之。未晩也。古之大賢如程朱諸先生。其立言定論。多在晩年。蓋人之初年。所見未或精明。而遽自立說。自以爲定。則不惟在我少長進之意。而言語所傳。適足以貽譏後人矣。如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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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견에게 답함 答李玉見 보내신 편지에 "번잡하고 어지러운 일은 어느 곳에나 다 있다."라는 말씀은 참으로 격언(格言)입니다. 마음이 안정되고 고요하다【定靜】34)면 어지러운 도회지에서도 저절로 여유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궁벽한 산에 홀로 앉아서 입정(入定)에 든 승려와 같더라도 어수선함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른바 안정되고 고요함이라는 것을 어떻게 공부하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잘 헤아려야 할 부분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상 구경은 이미 지나간 일에 속하니 뒤미쳐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사(人事)를 닦아 천명(天命)을 기다린다는 것은 다른 때에나 하는 말이지 지금 상황에 들어맞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내면에 있는 것을 추구할 뿐 외부에서 구하지 않고 자기에게 있는 것을 추구할 뿐 남에게서 추구하지 않는 것이 어찌 인사를 닦아 천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한겨울에 꽃을 찾고 그믐날에 달을 기다리듯 하면서 이것을 수인대천(修人待天)이라고 이른다면 잘못입니다. 示中煩擾無處無之。此眞格言也。心苟定靜雖城市撓攘中。自有餘地。不然雖獨坐窮山。如入定僧樣。不勝其撓撓矣。然則其所謂定靜者。若何而用功哉。此正恰有商量處。如何。觀光一事。已屬過境。不須追提。然修人待天。此是別時說。非目下着題語也。然則求其在內者。而不求於外。求其在己者。而不求於人。亦豈不是修人待天乎。若索花於冬。待月於晦。而謂之修人待天則左矣。 안정되고 고요하다【定靜】 《대학장구(大學章句)》에 "그칠 데를 안 뒤에 정함이 있으니, 정한 뒤에 고요할 수 있고, 고요한 뒤에 편안할 수 있고, 편안한 뒤에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한 뒤에 얻을 수 있다.【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라고 하였는데, 주자의 주에 "지(止)는 마땅히 그쳐야 할 곳이니 바로 지선(至善)이 있는 곳이다. 이것을 안다면 뜻이 정(定)한 방향이 있을 것이다. 정(靜)은 마음이 망녕되이 동(動)하지 않음을 이르고, 안(安)은 처한 바에 편안함을 이르고, 려(慮)는 일을 처리하기를 정밀하고 상세히 함을 이르고, 득(得)은 그 그칠 바를 얻음을 이른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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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운여【계룡】116)에게 답함 答魏雲汝【啓龍】 소식을 전하는 길이 막혀 연락할 수 없었는데, 오늘의 이 편지는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편지를 받고 놀라서 이 세상에 없는 안약【空靑】117)을 얻은 듯 눈이 떠졌습니다. 편지를 통해서 부모님을 모시면서 지내는 체후가 건강하고 평안한 줄 알았으니, 얼마나 듣기를 바랐던 말이겠습니까? 농사짓는 일이 힘들고 괴로운 것이 올해보다 심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실로 그렇게 했으니,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겠습니까? 다만 한결같이 처분을 따를 뿐입니다. 선대의 업을 이어 집안의 일을 잘 다스리는 것도, 역시 학문 중의 큰일입니다. 다만 일에 따라 이치에 순응해서, 고인이 '의리를 집적하라.【集義】'라고 말한 것에 부끄럽지 않은 것을 아름다운 일로 여길 뿐이니, 어찌 반드시 그 외의 일을 다 물리치고, 날마다 소리 내어 글만 읽는 것을 학문이라고 하겠습니까? 쾌활하지 않은 곳에 들어가서 쾌활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힘을 얻을 써야 할 곳입니다. 이 말은 의미가 있으니,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便路阻隔。今此一書。眞望外也。得之若警。如世外之空靑也。因審省體衛重。何等願聞之至。田事艱辛。未有若今歲之甚。然天實爲之。向誰怨尤。只得一聽處分而已。克家幹蠱。亦是學問中一大事。但隨事順理。無愧於占人集義之云爲佳耳。何必掃却外事。日日咿唔而謂之學矣乎。入於不快活處。做得快活。正是得力處。此言有味。試思之如何。 위운여(魏雲汝) 계룡(啓龍) 1870~1951. 위계룡(魏啓龍)의 자가 운여(雲汝)이다. 안약【空靑】 공청(空靑)은 금동광(金銅鑛)에서 나는 비취색의 광물로 공작석(孔雀石)의 일종이다. '양매청'이라고도 불리며, 맹인에게 효험이 있어 안질 치료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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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경(閔子敬)에게 답함 答閔子敬 지척 사이에서 서로 바라보며 대답을 주고받다가 홀연히 떨어져 지낸 지 지금 몇 달이 지났습니다. 영태(泳台) 편으로 매번 편지를 써서 안부를 묻고자 하였으나 문득 쓸데없는 일에 희롱을 당하여 붓을 잡고 놀리려 하다가 도로 그만둔 적이 많았습니다. 이곳의 여러 벗들은 근래에 가뭄이 와서 대부분 돌아갔습니다. 오직 여주(汝周 홍기창(洪起昌))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을 날마다 마주하고 있을 뿐입니다. 췌학산인(萃鶴山人)은 몸에 병이 들어서 대원산(大元山)에 들어가 약을 먹고 있다가 근래에는 집에 근심이 생겨 내려왔다고 하는데, 근래의 소식은 어떠한지 모르겠습니다만 모름지기 절실히 염려됩니다. 옛날에는 삼년상 중에 제사를 행하는 뜻이 없습니다. 중고(中古) 이래로 시의를 참작하여 장사지내기 전에는 옛날의 예전대로 제사를 폐지하고, 장사지낸 후에는 근친(近親)으로서 복(服)이 가벼운 자가 대행(代行)하였습니다. 만약 복이 가벼운 자가 없다면 곧 상인(喪人)은 패랭이【蔽陽子】와 직령의(直領衣)를 입고 제사를 행하였습니다. 무릇 상중(喪中)에 지내는 제사는 단헌(單獻)에 무축(無祝)78)으로 하며 축문(祝文)의 변통 여부는 논할 바가 아닙니다. 咫尺相望。唯諾可通。而居然阻隔。今幾月矣。泳台便。每欲修書相問。而輒爲冗撓所戲。把筆而還停者多矣。此中諸友近爲旱故所拘。多歸去。惟與汝周諸人。逐日相對耳。華鶴山人以身恙。入大元山服藥。近以家憂下來云。未知近日消息何如。須切關慮。古者三年喪中。無行祭之義。中古以來。裁酌時宜。葬前依古廢祭。葬後以近親服輕者。代行若無輊服者。則喪人以蔽陽子直領衣。行之。凡喪中之祭。單獻無祝。祝文變通與否。非所論也。 단헌(單獻)에 무축(無祝) 술잔을 한 번만 올리고 축문을 읽지 않는 것을 말한다. 거상(居喪) 중에는 4대조까지의 기제(忌祭)나 묘제(墓祭)를 지낼 때 복이 가벼운 자에게 제사를 올리게 하되 단헌무축의 예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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