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再呈大司馬門 伏以情旣訴矣辭已竭矣冒煩狂叫罪添無狀然認之無狀不在於狂叫而在於蠢蠢冥頑少無人臣人子之誠不足以激感都台監仁慈明聽之下終不得早歸者也陽氣發處金石亦透至誠所激天地卽感認如有念君親忠孝之誠都台監豈不能感應而矜察也但轅門嚴肅如隔天上草芥俘賤因何控訴雖以都台監好察之明勢所難燭而未易回送者理之常也大抵認日夜哀泣者恐未及歸於霜雪之前尋見亡親白骨於草莽之間也朝鮮地勢山岳高峻自十月雪高三尺而正月始開若雪下之後則雖到故鄕豈能覓父母被害之處乎若未收拾又使冤魂慘慘於來冬雨雪之寒則人子情理寧欲萬死哀念及此不覺哽塞氣絶萬祝僉相國幸勿厭薄更加垂憐早議回送也自三月留滯歸心如矢日夜倍熾百病交侵殘命垂盡一死無惜而抑恐有不得聞君親之消息更此縷縷伏乞大君子惕然哀之也
謝呈布政司【徐匡岳見登李見羅材門人】衙門 伏以認强顔天日雖保頑命自顧多慙生不如死特蒙相國至恩賜以天下至重至寶之金與書是實相國過優於泛愛之德不擇貴賤賢愚而厚薄之故也榮光倍增恩澤非常不勝感激金囊而書閱則皆是相國窮源洙泗討論義理發明乎前古未發明至精至密之蘊奧孔夫子相傳止修之學復明乎此雖百朋之錫豈足以當此一秩書哉潛思所賜之至意必是相國側念弊邦兵燹之餘聖經賢傳俱被灰燼恐吾道之湮晦因使認抱歸而究繹得有誦法之樂又布諸國中俾覺後覺也倘非相國以達德大道宗匠斯文任重致遠而兼濟天下之誠其何能至此哉然則惠認於一時之德輕而小開來學於萬世之功重而大認不須屑屑以私意容謝也第念認誠鄙夫恐未酬相國所賜之盛意無任愧悚謹此以謝
上監察御史【吳志在徐宗師門人】 伏以羈鶴辭籠尋舊巢於仙境幽鶯遷木望新音於上林在涸窮鱗念常切於淸水悌死老兎首必向於故邱尙爾物然矧伊人矣伏惟憲臺松筠勁節雪月精神英飛鳳穴澡五色而凝華穎躍龍門涵九重而毓潤早折仙桂浥廣漢之淸香少佩承明沐銀臺之雨露加以工深道學窺孔孟之門墻志切經綸撫伊周之規範討雍容之正論振紀綱於廟堂獻慷慨之嘉猷盡衷曲於宣室名重民望忠簡帝心奉命江南加額漢北擁花驄之轡慨有志於澄淸正繡衣之襟菀紆策於經濟嚴霜秋降叶隼擊而防小人零露春濡飾羔裘而禮君子仁必載勇孰不稱鐵面之堂堂智則斯明誰不畏豸冠之岌岌竊念認偏邦賤品亂代俘臣智異懷蛟無奇策之可取才非夢鳥乏小藝之足觀五載矢石之場猶擧義而忘死三年豺虎之窟未仗節而偸生共戴一天愧秀實之擊賊幷立同壤恥杲卿之罵胡念二聖之中興望蘇卿之歸漢戀雙親之存歿擬包胥之哭秦苦守丹心敢保頑命幸渡東海遂入中華再瞻舜日之明感淚自下更覺堯天之大微忱益堅至於恤之以恩敬禮義之厚俗愛之以德歎文獻之遺風絃誦家家摠有識王化之士鼓舞處處皆不知帝力之民太平春風羈愁自然霧豁康衢煙月旅恨庶可雲開但一隔封疆萬里山水遲留數月倏忽三春望雲太行狄公之思倍切倚斗夔府杜子之誠愈深所冀顧眄賜顔曲照微悃轉送隻影使拂孤鞭歷望天朝泣叫帝闕生還故國朝謁吾王然則捐軀不辭效誠魏草碎首非苦投報楊金再觸嚴威不堪惶悚
次希仲【韓孝友字希仲】 欲訪空谷人剝啄煙村夕一笑各就揖兩情款不逆盆潭潔塵襟籬菊溢嘉色相携入筠軒慇懃敍離隔把酒期酩酊浩歌聊自適傾壺暢幽悁韻㲈叩凝碧
餞宋牧使城主遞任還京 戴白垂髫擁道邊一琴一鶴上華韉黃堂報政當三載烏府封章達九天湖海閭閻皆按堵晉明兄弟不爭田行將有詔徵黃去身在台司握化權
後歎日獨接石龍菴散步荒圓得松梅兩種因憶故人【松是歲寒之操而梅亦有氷霜之姿者也缺○二首】 嶺梅愁絶怳幽人爲傍孤松剪錯薪相對曉窓如議面無端却憶斷金親春晴今日始開關杖策時從物外還萬紫千紅生意處巖松依舊歲寒顔
次示南希聖申孝先李和叔 開樽炊黍煮新芽此日淸遊足共誇自是兒童多戱事滿溪流水送殘花【煎花時令兒童折花揷溪岸故云】
再刊舊跋 是集昔我先祖成均進士梅谷公之乎日所著而其子松菴公之印藏而世傳者也慘遭乙亥回祿之災見失於灰燼則嗟我後孫之不肖焉逃其罪以此呈于本官及該曹?有印蹟之立旨慨歎者累矣何幸庚辰偶得某一本謄草於古家休紙中則?非全書之可見其在蒐輯總?干焉竊惟吾家?序是集古也而今新之古之述也公之子松菴公也今之修也松菴公之後孫也則今之文不其古之文乎失於後孫之火災得於後孫之謄草則非直後孫之不幸與幸也抑非公之靈久而不泯乎嗚呼其性行遺蹟漏入於爛紙枯墨幾乎湮沒則凡爲後孫者孰不慨然乎事在改修而後已以余不敏豈能將事敢冒妄率之罪哉屢被以澈光玉諸宗之強囑而辭下得蒐其陳跡輯其散帙疑者闕之信者書之微加櫽括而集一卷其在編定盍改而正諸添書于此備其重刊事實之考焉崇禎紀元后四甲申十月下澣不肖孫大璨謹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