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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 이르러 이도민【승호】과 노닐다 到丹陽與李道敏【承灝】遊 효도와 우애로부터 시작하여 인을 구하니 (自從孝弟始求仁)이것이 인간 세상에 으뜸가는 사람일세 (此是人間一等人)우리 유자 분수 밖의 일을 말하지 말라 (休說吾儒分外事)어지러운 세상살이 모두 참이 아니라네 (紛紜閱世摠非眞) 自從孝弟始求仁。此是人間一等人。休說吾儒分外事。紛紜閱世摠非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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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경방의 시에 화운하다 和敬方弟 알아야 할 것을 알고 행해야 할 것을 행하니 (知所當知行所行)인간 세상 비방하는 소리 어찌 싫어하랴 (何嫌人世毀咻聲)하늘의 조화 그칠 때가 없고 (一天造化無時息)천고의 풍진세상 맑은 날이 적네 (千古風塵少日晴)부귀는 뜬구름처럼 아침저녁으로 바뀌고 (富貴浮雲朝暮態)공명은 흐르는 물처럼 얕고 깊음이 달라지네 (功名流水淺深情)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莫將歲月悠悠過)뜻을 두어야지 일을 끝내 이룰 수 있네 (有志方能事竟成) 知所當知行所行。何嫌人世毀咻聲。一天造化無時息。千古風塵少日晴。富貴浮雲朝暮態。功名流水淺深情。莫將歲月悠悠過。有志方能事竟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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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1905, 고종42) 가을 영귀정142)에서 가숙으로 돌아오다 乙巳秋自詠亭還家塾 병 얻어 금침을 옮겨서143) 봉양144)에 누우니 (得病移衾卧鳳陽)가을날 풍우가 사람을 늘 시름겹게 하네 (秋來風雨惱人長)어느 때 검은 구름을 깨끗하게 쓸어서 (何時凈掃煙雲黑)요순시절의 광명을 다시 볼까 (重見堯天舜日光) 得病移衾卧鳳陽。秋來風雨惱人長。何時凈掃烟雲黑。重見堯天舜日光。 영귀정(詠歸亭) 정의림(鄭義林)이 강학을 위해 1893년 12월에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회송리(會松里)에 건립한 건물이다. 여기에 아홉 성인의 진영(眞影)을 봉안하였다. 병……옮겨서 두보(杜甫)의 「협중람물(峽中覽物)」에 "촉강은 외려 황하를 보는 듯한데, 배 안에서 병 얻어 금침을 옮기노라.[蜀江猶似見黃河, 舟中得病移衾枕.]"라고 한 구절을 차용하였다. 봉양(鳳陽) 당시 작자가 거주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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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촌 굴사에 들르다 過水村窟洞 스스로 말하기를, 평생에 이 유람이 으뜸이니 (自說平生冠此遊)이런 명승지가 인간 세상에 남아 있을 줄 누가 알았으랴 (誰知靈境世間留)떨어진 단풍잎을 나그네 지팡이로 헤치고 (客杖披來紅葉下)흰 구름 끝에서 선인의 자취를 끌어내네 (仙蹤引出白雲頭)대석봉 봉우리는 옥을 깎아 세운 듯 아름답고 (戴石峯峯刪玉立)현천곡 골짜기는 얼음을 부수며 흐르네 (懸泉谷谷碎氷流)거주하는 사람들이 창주동109)이라고 하니 (居人云是滄洲洞)구곡의 풍경에서 예전 가을을 상상하네 (九曲風煙想舊秋) 自說平生冠此遊。誰知靈境世間留。客杖披來紅葉下。仙蹤引出白雲頭。戴石峯峰刪玉立。懸泉谷谷碎冰流。居人云是滄洲洞。九曲風煙想舊秋。 창주동(滄洲洞) '창주(滄洲)'는 주희(朱熹)가 무이산(武夷山) 창주정사(滄洲精舍)를 지어 강학하던 곳이다. 그는 무이산(武夷山) 계곡을 아홉 개로 나누어 무이구곡(武夷九曲)이라 명명하고 이곳에 살면서 「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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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년 부안김씨가(扶安金氏家) 추수기(秋收記) 일편(一片) 고문서-치부기록류-추수기 경제-농/수산업-추수기 甲子四月初五日 甲子四月初五日 扶安金氏 門中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부안김씨가에서 작성된 추수기 일편. 부안김씨가(扶安金氏家)에서 작성된 추수기(秋收記)의 한 조각으로, 갑자년 4월 초5일 박덕유(朴德裕) 3냥 5전라고 적고, 5냥은 오는 가을 추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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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치에서 애산 정후윤44)【재규】을 작별하다 楓峙別鄭艾山厚允【載圭】 기양의 객을 멀리 송별할 제 (遠送岐陽客)세찬 바람 불고 잎은 물들었네 (風高葉已秋)평소 의분에 북받쳐 눈물 흘렸는데 (平生慷慨淚)오늘이 가장 거두기 어렵네 (今日最難收) 遠送岐陽客。風高葉已秋。平生慷慨淚。今日最難收。 정후윤(鄭厚允) 정재규(鄭載圭, 1843~1911)이다. 본관은 초계(草溪), 자는 후윤(厚允), 호는 애산(艾山) 또는 노백헌(老栢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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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형 월파45) 백언【시림】과 영벽정에 오르다 與族兄月波伯彥【時林】登映碧亭 영벽강46) 가에는 모래사장이 십리나 펼쳐지고 (映碧江邊十里沙)봉서루47) 아래에는 수많은 집이 있네 (鳳棲樓下萬人家)백 리 길 나란히 말을 타고 스승을 찾아가니 (聯鞭百里從師去)지금부터 끊임없이 찾아와 많은 도움을 얻으리라 (自此源源受益多) 映碧江邊十里沙。鳳棲樓下萬人家。聯鞭百里從師去。自此源源受益多。 월파(月波) 정시림(鄭時林, 1839∼1912)의 호이다. 자는 백언(伯彦)이다. 보성 출생으로, 기정진(奇正鎭)의 문인이다. 문집으로 『월파집(月波集)』이 있다. 영벽강(映碧江)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에 흐르는 강이다. 이 강가에 영벽정(映碧亭)이 있었다. 봉서루(鳳棲樓)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석고리에 있는 누대로, 옛 관아 내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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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우연히 짓다 道中偶成 어제 비가 길 가는 사람을 막아 근심 깊었는데 憂深昨雨滯行人오늘 아침 날씨가 산뜻하여 되려 기쁘구나 却喜今朝天氣新기쁨과 근심이 오가는 것과 같으니 一喜一憂如往復기쁨과 근심에 부질없이 애태울 필요 없다네 喜憂不必謾勞神 憂深昨雨滯行人, 却喜今朝天氣新.一喜一憂如往復, 喜憂不必謾勞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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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김대진 진근 을 곡하다 哭金友大眞【鎭根】 그대와 같이 걸출한 인물은 드문데 傑然人物罕如君뜻밖에 오늘 아침 갑자기 그대를 곡하네 夢外今朝遽哭君세속에서 벗어난 망동이라고 비웃지 말라 出世妄行人莫笑지금 그대 재주 시험하지 못함을 한탄하노라 當今恨未試之君 傑然人物罕如君, 夢外今朝遽哭君.出世妄行人莫笑, 當今恨未試之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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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강에게 사례하다 謝金秋岡 추강의 높은 의기는 천추에 드무니 秋岡高義罕千秋오십년 예전 교분을 잊지 않았도다 不忘前交五十秋다시 어진 아들 있어 아비의 뜻을 이으니 更有賢子承父志지금 세상에 그대 집안만 《춘추》를 읽는구려 君家此世獨春秋 秋岡高義罕千秋, 不忘前交五十秋.更有賢子承父志, 君家此世獨春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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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석에게 사례하다 謝楊愚石 우석의 사귀는 정은 돌보다 견고하니 愚石交情堅勝石곤진이 다행히도 완석을 버리지 않았네429) 崑珍幸不棄頑石평생토록 신의 있기를 스스로 기약했으니 平生信義自期心그대 말을 표출하여 빗돌에 새길 만하여라 表出君言可勒石 愚石交情堅勝石, 崑珍幸不棄頑石.平生信義自期心, 表出君言可勒石. 곤진(崑珍)이……않았네 곤진은 곤륜산의 진귀한 보배로 상대방을 비유하고, 완석(頑石)은 다듬어지지 않은 단단한 돌로 자신을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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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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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빙류

南下面▣▣▣▣▣▣▣(遯溪里戶籍單子)苐 統苐 戶▣▣▣▣▣▣(幼學金應相年)五十九丙申 本扶寜父學生 命河祖學生 道明曾祖學生 德濂外祖學生 柳壽期 本高興妻梁氏歲四十乙卯 籍南原父學生 應澤祖學生 履元曾祖學生 斌信外祖學生 朴啓東 本密陽率子正言養黙年三十乙丑婦尋氏歲二十五庚午 籍開寜子童蒙一黙年二十乙亥賤口秩婢小娘一所生奴有辰年六十三辛卯戶口相凖者[周挾無改印][官印]行縣監 [着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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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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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통고류

1842년 조재의(趙在儀) 서간(書簡)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개인-생활-서간 壬寅陽月卄四日 在儀 壬寅陽月卄四日 趙在儀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1842년(헌종 8)에 조재의가 사돈에게 보낸 서간 1842년(헌종 8) 10월 24일에 조재의(趙在儀)가 사돈에게 보낸 서간(書簡)이다. 보내온 편지를 받고 상대방이 편안하니 기뻤다며 다만 손부(孫婦)가 목병으로 여러 날 아팠는데 전염병이긴 하지만 먹지 못하여 원기가 없으니 염려된다고 하였다. 낭진(廊珍)이 다시 퍼지니 더욱 걱정되는데 이 부근은 아직 그런 근심은 없지만 끝내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하였다. 자신은 쇠약한 몸으로 추위를 만나 집에 칩거하고 있으며 양기가 전혀 없으니 가련하다고 하였다. 손자의 병은 멀리 떠나 있었던 증거로 체질도 취약한데 입직을 거듭하여 형해(形骸)만 보존하니 보기에 민망하고 안쓰럽다고 하였다. 손부(孫婦)의 신례(新禮)를 몇 달 물리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 마음이 한시가 급한 것을 보니 더욱 서글프다고 하였다. 조재의(趙在儀)는 조응호(趙膺鎬)의 아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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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계 운에 차운하다 次竹溪韻 금오산 아래 죽계가 맑으니 (金鰲山下竹溪淸)중간에 주인에게 빌려 작은 글방을 지었네 (中借主翁小塾成)군자가 의젓하니 옥을 다듬은 듯하고231) (君子綠猗如琢玉)아손들이 즐비하니 성곽을 에워싼 듯하네 (兒孫密比似環城)추운 해 풍우 속에서 이름난 절개를 보겠고 (寒年風雨看名節)따뜻한 날 그늘 속에서 훗날의 영광을 보겠네 (暖日蔭茠視後榮)방에 들어가 의연히 옛 얼굴을 보니 (入室依然瞻舊額)나도 모르게 슬픈 감회 일어나네 (令人不覺感悲生) 金鰲山下竹溪淸。中借主翁小塾成。君子綠猗如琢玉。兒孫密比似環城。寒年風雨看名節。暖日蔭茠視後榮。入室依然瞻舊額。令人不覺感悲生。 군자가……듯하고 『시경』「위풍(衛風) 기욱(淇奧)」에 "저 기수 가의 언덕을 보니, 푸른 대가 아름답고 무성하도다. 문채 나는 군자여, 골각(骨角)을 끊고 간듯, 옥석(玉石)을 쪼고 다듬은 듯 하도다.[瞻彼淇奧, 綠竹猗猗. 有匪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라고 하였다. 학문과 덕행을 연마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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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일145)에 심회를 서술하다 回甲日述懷 이전 을사년에는 어린아이였는데 (前乙巳年赤子身)후일 을사년은 백발노인이네 (後乙巳年白髮人)백발이 거듭 생겨도 마음은 어린아이와 같건만 (白髮重生如赤子)당에 오르니 우리 부모는 보이지 않네 (升堂獨不見吾親) 前乙已年赤子身。後乙巳年白髮人。白髮重生如赤予。升堂獨不見吾親。 회갑일 작자는 1845년(헌종11) 을사년에 태어났으며, 작자의 회갑은 1905년(고종4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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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중194)【준관】에 대한 만사 挽朴敬仲【準觀】 생을 마감하는 일 어찌 이렇게 빈번한가 (風燈草露何頻頻)인간 만사 영원히 이별하는 때일세 (萬事人間永訣辰)예부터 지하에서 돌아올 길 없었으니 (自古窮泉無返路)지금 깊은 밤 아직 새벽이 밝지 않았네 (至今厚夜不曾晨)좋은 벗 죽어 애통한 마음을 어이 감당하랴 (況堪良善云亡痛)후손이 남은 복 새롭게 받기를 고대하네 (佇見遺承餘祿新)병을 앓아 상여 끈 잡고 곁을 지키지 못하니 (吟病嗟違携紼役)멀리서 작약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遙瞻芍藥淚盈巾) 風燈草露何頻頻。萬事人間永訣辰。自古窮泉無返路。至今厚夜不曾晨。況堪良善云亡痛。佇見遺承餘祿新。吟病嗟違携紼役。遙瞻芍藥淚盈巾。 박경중(朴敬仲) 박준관(朴準觀, 1841~?)이다.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경중, 호는 오봉(五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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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생 경함195)【철원】의 수미시에 차운하다 次黃生景涵【澈原】首尾韻 황생을 보지 못한 지 지금 얼마나 되었나 (不見黃生今幾時)아득한 인사 더욱 쇠락해져 가네 (悠悠人事轉衰移)기운이 넘치는 청년일 때 공부를 넓힐 수 있으니 (靑年壯氣方克拓)백발의 늙은 나이에도 의심을 품네 (白首頹齡抱晦疑)행실은 반드시 말을 실천해야지 실행이 되고 (行必踐言爲實行)지식은 함양해야지 참으로 아는 것이네 (知從涵養是眞知)낡은 지팡이에 해진 나막신 신고 석양녘에 가니 (殘筇敞屐斜陽路)황생을 보지 못한 지 지금 얼마나 되었나 (不見黃生今幾時) 不見黃生今幾時。悠悠人事轉衰移。青年壯氣方克拓。白首頹齡抱晦凝。行必踐言爲實行。知從涵養是眞知。殘筇敞屐斜陽路。不見黃生今幾時。 황생 경함(黃生景涵) 황철원(黃澈原, 1878-1932)이다. 자는 경함, 호는 중헌(重軒)이다. 저서에 『중헌(重軒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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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응칠【도열】에게 답함 答邢應七【道烈】 서로 헤어진 지 매우 오래되고 한 해가 또 저물어가니 그리워하는 마음이 어찌 안절부절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럴 즈음에 전팽(專伻)을 보내 안부를 물으시니 얼마나 위로가 되고 기뻤겠습니까. 보내신 편지로 부모를 모시고 지내는 체후가 강녕하심을 알았으니 더욱이 제가 바라던 바에 부합합니다. 아우는 예전처럼 보잘것없는 상황입니다만 이렇게 섣달그믐을 맞으니 외롭게 지내며 미치지 못하는 회한으로 마음을 다잡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또한 흐르는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아 용모는 날이 갈수록 더욱 쇠약해지고 내일 아침이면 또 부들처럼 나약한 쉰 살의 늙은이가 됩니다. 보잘것없는 지업(志業)은 지금껏 성취가 없으니 어찌하겠습니까. 삼가 생각건대 우리 형께서는 부모님을 모시면서 가르침을 받고 장수를 기원하면서 아우와 자제들이 공경스러운 태도로 나란히 모시고 있으니 하늘이 화락함을 도와주어 복과 상서(祥瑞)가 성대하게 이를 것입니다. 멀리서나마 한없이 경하(慶賀)드립니다. 分張許久。歲色且除。懷想之情。安得不憧憧。際玆專伻致存。何等慰悅。憑審侍省康寧。尤副願言。弟碌碌如前而當此歲除。惟是孤露靡逮之恨。有難爲心耳。且流先不貸。衰相日深。而明朝又作恰浦五十人。區區志業。未有所就。奈何竊想吾兄彩衣趨庭。獻壽盡歡。群弟諸郞。濟濟列侍。天相愷弟。福祥溱臻。遙賀萬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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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110) 영신에 투숙하다 宿福川永新 준비 끝에 이제야 복천 유람을 하니 (經營始得福川遊)좋은 땅 가려 사는 주인옹에게 하례하네 (爲賀主翁擇地留)흰 구름은 한 곳의 도원 속에 떠있고 (白雲一處桃源裏)밝은 달은 삼경에 서석산 머리에 비치네 (明月三更瑞石頭)산은 명승지를 감싸 빙 둘러 우뚝 솟았고 (山護名區環壁立)물은 아름다운 기운을 거두어 굽이돌아 흐르네 (水收佳氣折旋流)거주하는 사람은 기억하겠는가 (寄語居人能記否)자주 서로 따르는 것 이번 가을부터 하리란 걸 (頻頻從逐自今秋) 經營始得福川遊。爲賀主翁擇地留。白雲一處桃源裏。明月三更瑞石頭。山護名區環壁立。水收佳氣折旋流。寄語居人能記否。頻頻從逐自今秋。 복천(福川) 현재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同福)에 있는 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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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 덕여【우흡】에 대한 만사 輓洪丈德汝【佑洽】 오산이 우뚝하고 침계가 둘렀으니 (鰲山屹屹枕溪環)아, 우리 현인 떠나서 돌아오지 않네 (嗟我賢人去不還)지난날 자주 찾아뵌 정의가 있는데 (伊昔源源趨拜誼)어느 곳에서 다시 뵐 수 있을까 (未知何處更承顔) 鰲山屹屹枕溪環。嗟我賢人去不還。伊昔源源趍拜誼。未知何處更承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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