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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재집(三乎齋集) 三乎齋集 三乎齋集 三乎齋集 고서-집부-별집류 문집 원문 三乎齋集 宋柱憲 고흥 鉛活字本 삼호재집(三乎齋集) 2 半郭 有界 11行24字 註雙行 白口 上下向2葉花紋魚尾 미상 미상 송주헌(宋柱憲, 1872~1950)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73년에 아들 송효섭(宋孝燮)이 8권 2책으로 간행한 시문집.
祝姜承宣【大湜】長筵 重設弧筵百福新。朱顔綠髮玉無塵。醇厚曾如石慶貴。交遊咸頌孟嘗親。丹邱日月非別界。平地神仙卽此人。釀得杞泉介眉壽。善家長是太和春。
與小石李校理【種文】 今日。獨在鷄龍山中。孤露摧殘。已非舊時樣。而老兄淸標。邈不可擧。只增愴悵之思也。殿閣之役畢了後。似有面敍之道。然世況紛忙者。何可預必耶。
與丹雲閔參判【丙承】 令胤。血氣未定。而責成未久。又不嚴防閑。君子之道。造端乎夫婦。而女子難養。則禮率宜未可緩也。耳目之玩。此心易役。精神儘堪把也。幸有以監裁之如何。
鶴林侍經几 竹谷謝狀得書如對面。復永一夕。而十月之訊。尙未奉展。洪氏子一啓。其弊其流。與橋水共長也。憑審。省讀有味。妙年篤實。何遠不屆。旋用羨仰。賤狀。畏寒如蟄。苟度時日。別無用心處。何所藉手以塞勤問。抑有一焉。見得求之不肖。而內自省。則足下之餘日。其庶幾乎楮惠。感荷亡量。姑此呵凍情炤。癸巳至月念二。申得求頓。曹溪。南中巨藍。時又暮春者。所集冠童四十人。行鄕約講小學。堪爲山中一故事。此心喜不能寐。加之貴訊鄭重。錦上有花。燕說郢書。九方皐相馬。皆讀書。不虛心者之爲也。若來書戒懼省察云云。乃君子終身之事。通貫動靜者。非指讀書一事。又非虛心之義也。蓋世之讀書者。橫着私意。驅率聖言。類不得當來本意。故晦翁之言如此。尊意以爲如何。坐擾且醉。不能盡所懷心亮。甲午三月十八日。申得求頓。世故紛紛。無處開懷。惠書適來。無異握手。雖欲不說胸中事。得乎。蓋自近事之起。願爲堯舜孔孟而一死。言語筆札之間。無日無死字。家人竊知之。全廢啖食。爲緩其意。故作頭流之遊。過歲於山中。三日聞本府。以五日爲限。四日遽歸。如干隨身之物。亦盡出來。而時事少變。已削者。亦包網云。其至今視食。不自意也。亦可曰死生有命耶。今後不敢株守死字。惟義之在。隨時爲異。今旣的有中止之報。設使別有指揮。必然中間所弄。或果出於執政意謂之亂命不過也。君子於魏顆之事。無所譏焉。吾何謂而從亂命耶。故方求三十六策中。上計。未知終果旣濟此禍。而自謂不悖於道。吾君試思之。似此措置。不得罪於後世君子否。示中頭巾。指方喪而言耶。儒生之着頭巾。果如五服之巾。則無據。若以素倣濂溪程子巾。先儒之所許也。惠物種種感戢。而石虛中尤珍勝。終當構詩謝厚意矣。素冊尙未染汚。敢望諒恕耶。餘不備。丙申正月七日。申得求頓。數尺紙累百言。足見雅尙得之歎仰。四方之聞。此亦難詳。而立翁無是也。焉有君子。肯操戈而出哉。允章亦多讀書。聖經何處。說此道理。設有別般道理。非吾所及。而自是諸人事。宜謂之儒者本色。則未也。故自吾省事。起多有問者。皆以不知答之。從吾遊者。無一相關。以此得謗。亦不少而自省無愧。欲俟後世之公議而已。及聞宋淵齋崔勉菴田艮齋諸賢。不謀而同。自幸賤見之不謬也。然人有恒言曰。道學事功二者。不可得兼。事功讓與諸人。道學不進。是吾憂也。允章所憤所待者大矣。聞此得不笑之否。諸惠多謝。止此不悉遠炤。丙申三月十四日。申得求頓。掩戶波咤。稍無生意。卯公專來。惠問覼縷。此事稀闊。如何堪之。第侍讀珍相。萬萬欣抃。拙作自視己醜。人當謂何悔不懇辭於當初也。覽而付丙。亦明友諱惡之盛也。雅意如何。名與夢。但知賀歎。髮則尙戴。傳聞恐過矣。讀書種子。厥數甚夥。豈忍若是溘盡。吾之所恃者。理也。究竟則未可卜其如何。朝聞夕可。聖人無事時。亦發此言。況値多故。前頭危殆。朝聞一刻爲急。而今吾衰甚。無力前進。年少意好如允章。可不汲汲早自成德乎。千萬加念。適擾甚。不能悉所欲道。只切黯然。不蕆謝儀。丁酉至月廿六日。申得求頓。連日客擾。書不盡言。然小紙有多少仰道。當知區區所遭矣。己亥二月晦。申得求頓。安公云云。何其不相恕之甚也。得求誤讀朱子書。陷於澌盡人物【四字出答稚章書】之大罪惡。愧赧度了。尋常作寒暄。把筆趑趄。屢止而書。況安公今日議論之宗主也。雖丈席。反在其下。【火自燧人氏五字。遠溪。三次爲致章道之。致章言於金允範。允範。親傳於我。】而安敢抗顔往復如平常無恥者耶。抑不病。故不知人之痛耶。試易地而思。當不深怪其無答而戚之也。然此猶以得求自處言也。從今以往。各守所見。各尊所知。而更不必以此等之說。相問辨。遠溪答得求書也。安公。豈不聞知。而故立異於其師門之所爲。先此有書何也。竊爲安公疑之。抑欲增談性說理之罪耶。於是乎。有因允章欲問於安公者。答致章書。曰其爲彼輩之所疾也。宜也云云。未知彼輩。果姓名爲誰耶。得求碌碌鄙夫。十里內外。相知甚少。世上何人。反知有申得求而疾之耶。其疾之之說。如何云耶。願允章。持此紙。往示安公。聽其詳而錄之來。千萬千萬。答談性說理。允章必不詳顚末。請一道之續錄。則屢辭不獲。而付標於安公。宋進士丈席。凡有幾度尺牘。而皆因其來而發。未嘗自是己見。先發一字。譬之兵。則非驕兵也。應兵也。譬之鍾。則撞之而後鳴。非無故自鳴也。及爲彼輩所疾。則專歸罪於得求之談性說理。是猶不咎驕兵而罪應兵也。不非撞者。而罪鳴鍾也。聽者果無所惑於其間耶。如何如何。
行狀 公諱柱憲。字允章。號曰三乎齋。姓宋而礪山氏也。鼻于高麗進士。追封樞密副使諱惟翊。自是蟬嫣。礪良府院君貞烈公諱松禮。朗山府院君文肅公諱琰。兩世以討逆安社。功紀太常。入國朝。圭組相襲。有都鎭撫使忠剛公諱侃。全節莊陵。世稱西齋先生。累傳至郡守諱弘運。樹勳於丁酉。寒泉諱櫟。擧義於丙子。寔公八世以上。高祖諱壽龜。號鶴村。師事性潭宋先生。曾祖諱榮煥。祖諱鎭誠。號睡堂。考諱潤浩。號鶴溪。俱有潛德不達。妣高興柳氏諱膺浩女。以高宗壬申九月十日。擧公于高興鶴林里第。公生有異質。端秀精明。磊落慷慨。雅慕忠義節烈之士。而服習庭訓。讀書一依石潭要訣。自小學四子書。次第熟讀。而弱冠。贄謁立齋淵齋心石三先生。而質疑請益。皆深愛其資禀之卓越。立齋則書示直字。淵齋則淸心寡欲。心石則誠恪二字。公受以爲一生服膺之資。壬辰。從立齋淵齋參龍門講會。瞻拜尤翁遺像而歸。有詩曰。畫圖瞻仰宋先生。仗義平生獨大明。風雪貂裘遼薊路。如何夙志竟無成。淵翁曰。一生義理。以麟經大一統爲法也。憲也勉之。癸巳拜勉翁。一見奇其好勇知義。託以皇廟事曰。左海民物。得免夷獸者。神毅兩皇帝之恩也。後生秉執大義。止斯而已。冬拜艮翁。手書心本性而勉之曰。近日讀書種子。絶無談性說理者。今於君見之。當時諸賢之期望於公者。果何如哉。自後遍訪國內名碩。如桂田申相公。海觀尹尙書。申梨山。奇松沙。金韋觀。金志山。又與李滄上。閔丹雲。李小石。及我先君子。爲道義之交。癸卯乙巳。連遭立齋淵齋之喪。執紼服期。迨乎庚戌含冤憤痛。托迹於華陽東鶴。每歲春秋。駿奔祠下。庸寓風泉之思。而編纂御製詩集。圃隱年譜。東鶴誌等書。公之微意槪可知也。壬子丁外艱居喪。以禮事母氏益竭其力。乙卯遽遭皇廟撤享之變。公以掌議。抗拒不服。拘囚於槐山獄。有詩曰。盡忠立節皆由變。取義成仁本不私。雖屬刀鉅何足畏。中心如水注東湄。丙辰。憂肅慕殿歲久頹圮。收議於搢紳章甫。重修殿廡。配漏享諸賢。行一體君臣之祭。建三隱閣築兩賢壇。以伸羹壇之慕。戊午大恤方喪如禮。己未二月因封。與同志十二人。上請亟圖上皇復位疏於淸凉路中。伏地少頃。頭已囊矣。手已拲矣。滯于西門狴犴。榜楚無算。而終始不屈。九月放還。仍與同志設古史硏究會。方刊朝鮮歷史。以明大義。而彼爲注視。故不得不交涉抗議於日政府。公議僉同特選六人。公以儒林氏表被薦。十二月冒風雪抵日京。以朝鮮獨立運動。允合天理人情。宣言於彼中。翌年二月還國。硏究會解散。以萬東廟復享事。印頒新聞。魯城闕里祠。紀迹碑。用金允植文。而書日主年號。大聲討罪。使之踣破。嚴於忠逆之分如是。豈非夫子所謂未見者耶。壬戌遭內憂。持制居廬。宋仁憲輩。八東鶴。不問端廟諸臣殉與自靖。擅自濫享。以公之殿牌改造。執過傾陷。反爲聲討。暗嗾倭署。撤兩賢閣。而陰相助惡者。朴淵璜。李光珪也。此與栗牛兩先生文廟黜享。上疏安?者。何異哉。公痛憤不自止。制闋後。與京鄕章甫。齊聲抗論。使之不敢入迹於鶴巖內。因入關東金城山中。顔其所居之屋壁曰不欺堂。仍有詩云。不欺人是不欺情。處不欺堂每顧名。只要此心無愧怍。靑天皎日向人明。晨夕恒誦。尤翁受命時囑權遂菴曰。學問則當主朱子。事業則以孝廟所欲爲之志爲主。常以忍痛含冤。迫不得已八字。存諸胸中。同志之人。傳授勿失可也之訓。而若將終身焉。辛未復入駱山。飮水讀書。恬靜自守。登皐舒嘯。臨流賦詩。以終餘年。有遺稿幾卷。藏于家。庚寅九月十日卒于京館。享年七十九。葬漢城東忘憂里坐庚原。元配竹山安氏德洙女。丁卯生。癸卯歿。墓在寶城牛山帝塚洞庚坐。擧四男二女。弼燮尙燮亮燮仁燮。出爲族叔榮朝後。廣州李容燮。扶安金春吉。其二婿也。次媲濟州高氏德煥女。有二女。適淸州韓東煕漢陽趙景煕。孫男基一。女歸淸州韓四燮。玉川趙亮洙。長房出。基千基南基億。女歸河東鄭會仁。仲房出。曾孫男光鉉。文鉉餘繁不能悉。噫。公之賦性。剛方正直。於義利之界。剖析必精。君子小人之辨。華夷人獸之分。斬釘截鐵。無回互隱曲之態。己未一疏。尤一倍光鮮於義理斁塞之會。人莫不畏而愛之。足爲裨補世敎。而旋丁否運。百未一展。抱恨終世。然亭亭獨秀。身與名俱完。可以有辭於來世矣。亦何恨乎公也歟。三從姪孝燮甫。懼夫公之懿行。愈久愈泯。類其行錄。以公嗣子弼燮之意。乞余狀其德。按其錄該。而實與余所知。無差爽焉。雖不文。何敢辭諸。遂排纘之。以俟良史氏採擇云。庚戌淸明節。安東金潤東謹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