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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三從弟乃弘【柱道】 病伏山窓。南歸之思。如欲飛矣。不意卽承手翰。旣感且慰。仍審秋凉。侍彩佳勝慰慰。從只苦年前脚痛。又添百骸疼痛。將不久於世耳。郡守公石儀事。何幸如之。但山燮。均是子孫。巨創大事。能爲獨擔。何生於今。而行之古耶。爲之欽仰欽仰。請文事。敢不奉命。東江令。宿疴未快。實難圖。然左右圖得計矣。諒之。潤筆之資。實難言者也。但憲只家徒四壁。無半分之誠。奈何奈何。力疾艱草。不宣。
泰巖書院請額疏 慶尙道儒生臣某等誠惶誠恐頓首頓首謹百拜上言于主上殿下伏以闡學明道聖王之治化也崇德報功昭代之令典也至於我列聖朝以來一有明聖學闡斯文之賢則或躋廟而腏享之或建院而妥侑之又從而賜額賜諡之凡繫倡學扶敎之士輔世立節之賢擧皆闡揚之褒美之以啓我億萬年無疆之基猗歟盛矣曷不休哉恭惟我主上殿下以睿聖之姿承傳授之心繼述先志扶持聖敎其於崇儒重道褒忠奬節之士靡不用極俎豆之禮綽楔之典莫不畢擧而日月之明或有未燭天地之大猶有所憾玆敢千里裹足齊聲呼籲於黈纊之下伏乞天地父母少垂察焉於戱謹稽麗朝贊成事文元公田祖生生於麗季天性純粹學問精深七齡讀中庸題詩壁上曰惟我天君謹奉立百體從令法嚴肅竭誠輔佐致中和天地位焉萬物育其弱冠登第之後以闡明吾道爲已任與典書洪載文正公朴尙衷文忠公鄭夢周文靖公李穡等一代諸賢友善刮磨嘗作文以警後學其略曰要學問須存心要存心須主敬主乎敬則心存理得學無不成而敬是兼動靜包始終者也惺起此心使不昏昧者靜時敬也精辨是理遵不差謬者動時敬也忠信進德始之敬也立誠居業終之敬也又作詩以誡子其略曰家世相傳何物業孝仁忠義禮廉節人間至寶孰如是宣用天下常不竭主敬存心斯學道終身服膺不須失爾受吾誡傳不極保安萬世如今曰常與二兄門下評理右文館大提學祿生三司左尹貴生孝友篤至以德行文章爲時名宰公退便講論道學仕於忠惠王朝官至贊成事特受託孤之命至以霍光諸葛亮爲期及忠定遜位江華之日與大提學韓脩等扈駕以從焉此其自幼抱負立朝言行之大略也其時朴尙衷爲眞影贊其略曰先生德容蓋有來矣旣因天姿之明睿又襲家敎之薰陶自幼奉立天君竭誠輔佑中和之德已根於中矣其粹然見於面盎於背者不亦宜乎精一執中之學惟玆爲耳是知虞聖璿源流於齊而吾東矣鄭夢周又爲贊曰寬和其容整肅厥儀望嚴就溫大德可知主敬浹義精硏聖學眞儒淵泉冢宰器局特蒙付託忠貫日月遭時不祥仁澤未溢有德無壽難測者天稽諸顔子加享六年託隱于耕前王不忘一片江華千秋遺芳昔時座下如入春臺今拜遺象只增感款其後又夢見而記詩其略曰有美一人不可忘飄然馭風遊何鄕天生大材如豫章時人有望扶明堂況蒙付託自先王期以孔明與霍光嗚呼奄遭時不祥顔夭跖壽理沓茫忽於昨夢覩儀形宛爾玉色與金聲故右議政臣李宜顯序之曰壄隱之弟耕隱而圃翁記夢以感其德容焉故判書臣朴弼周又序之曰夫以圃隱之爲百世師也而盛稱則卽此而可知公之爲人也其他我朝名臣之贊揚其德行者指不勝屈矣蓋其七歲題壁之詩早悟思聖之大道而警學之文誡子之詩莫不以主敬勤學爲修身之工則比諸顔氏之訓范公之誡尤爲切近而精一執中之學出於朴文正之贊精硏聖學之工著於鄭文忠之撰夫朴鄭兩賢實爲我東儒賢之師而祖生又爲兩賢之所推宗則其道德之高明學問之精深可謂俟百世而不惑矣是以宿德之輝光久而冞彰後學之景仰去而益深嶺湖多士相繼發論建祠于宜寧縣扁之曰泰巖以寓其尊仰藏修之誠者厥惟久矣第伏念麗李名賢雖一節義之士靡不蒙我朝恩額之典而道德如祖生學問如祖生者只有鄕社俎豆之薦尙未蒙朝家宣額之褒則惡得無士林之抑鬱而亦豈非治世之欠典乎臣等幸逢唐虞比屋之封得蒙周家育莪之恩一欲爲斯院請額之擧者積有年所以九重如天尺疏難陳見今千載之下遺風不泯一國之中公論愈鬱玆不避猥越之罪遠塗封章相率來籲於天日之下伏願聖明遹追列聖朝崇報之典特嘉田祖生純正之德俯採蕘言亟賜華額以光聖德以幸斯文焉臣等無任激切屛營祈懇之至謹昧死以聞【當宁二十秊庚辰十月日封疏伏閤二十三日都承旨入侍時擧條微稟招疏頭儒生入政院口傳下敎辭意姑爲退待】
行狀 府君姓愎諱榮壽字富仁【一云耆翁】號山亭貫居昌其先宋開封府人也高麗文宗朝宋進士愼公諱修自開封東來仕于麗官司徒左僕射諡曰恭獻我東之愼自公始數世至太保公諱翼少保公諱世功以道學著將軍公諱執平立慬于蒙古難其後以貂蟬繼而入我朝有諱仁道判書諱以衷右贊成娥林府院君諡襄烈諱幾叅判兼寶文閣提學文章德望冠冕一代於府君爲高曾祖三世也考諱後庚幼有美質直提學烟村崔先生諱德之見而異之妻之以女焉遂贅居于靈岩永保村而性本恬靜好學不樂仕進亭于宅南池于亭下蒔花卉養禽魚於是薖於是軸自樂無求焉以故官止於集慶殿直而歿後贈通政大夫通禮院左通禮妣全州崔氏生長法家淑惠貞靜事舅姑以禮奉君子以正而閨門之內恩義兩至焉歲正統壬戌生府君于永保村第府君生而骨格淸秀性度溫醇自學語梗知愛親而得一食先呼父母得一果必後已口誠心愛慕適意承順有若成人然宗黨咸稱天生孝云三四歲時通禮公試之以字而應口輒解旣學受業于外王父烟村先生之門不煩提督而孜孜矻矻日就月將自然有緝熙光明之氣像矣母兄生員公淑甚奇愛之語其夫人曰此兒眞吾家宅相在凡兒鬪草覓栗之齡而孝如彼卓卓學如彼慥慥其進不可量吾死須體吾意助其菽水之歡其後夫人依其言給臧獲以代薪水之勞其見重於親戚之間自幼已然矣及長與內弟崔山堂忠成德業相勸道義相磨所自日用常行之間遠而至乎天命造化之原其道理之築底流行之妙底靡不探頤而極其歸趣嘗就正於佔畢齋金先生先生亦奬許之自見先生而歸遂杜門讀書覃思實踐專心於爲己之學不屑於詞章之習而以親命僶勉就公車中甲午司馬旣又退修初服不居泮不應擧專以養親讀書爲事洞屬玉盈小心愼密而常有孝有不及之心出不遠遊復不過時而至於衣服飮食之節適口便體之物極力營辦先意迎承不使親見其窘急之狀勞苦之態而朝則必具夕饌夕則必具明日之饌若有故而出則計日具饌而及期必還家甚窮約而親極滋味其愛日之誠志色之養雖古之孝子殆無以過也及通禮公病革之日嘗糞驗苦祈天願代而竟未賴天之靈纊旣屬哭踊幾絶羸悴殆甚人不保其及禮猶能寢處苫塊溢米高粥俯就苟存誠情無悔凡百附身附棺之物益致其城俾無少慊於心而及葬廬于墓側朝夕上墓哭盡哀以母夫人在堂故日日來省於十里之遠風雨不廢制除又以心喪不與人宴樂笑語日於家廟掃庭展拜出告反面一如事生薦享則必誠必敬至老不衰而至於忌日顔色之慽哭泣之哀便同袒括終其日皇皇焉如有求而不得此非聖人所謂生事之以禮死葬之以禮祭之以禮而又非所謂終身慕者耶畢齋先生按道時以卓行聞于朝累下收用之命而以親老辭不仕從叔領相承善馳書勸仕又固辭不出奉母夫人盡孝盡誠左右不離便養無方古所謂不以三公換一日養者眞畫出府君肚裏語也府君家在松園別庄去本第纔若干武而猶不忘桑梓之敬又不堪羹墻之慕以其他季氏承旨公居之自就先人舊亭疏拓苑池淨掃堂宇而惋愉之暇丌書爐薰以爲暮年藏修之所扁之曰逍遙蓋取諸於焉逍遙之義而以其亭在山腰故世人稱之曰山亭先生歲丙辰丁母夫人憂時年五十有五矣血氣而已衰筋力太損而猶夫奄奄將息自致無憾啜粥盧基一如前喪而孺慕之誠老而彌切晝夜號哭持制愈固羸憊成疾而終去生年纔五十六而乃丁巳八月十五日也計至遠近士友無親無疎莫不嗟惜雖小兒愚婦亦莫不驚慽所在相聚而嘆曰慟矣慟矣孝子亡矣是年冬葬于本郡東槎谷柏嶝坐卯之原宜人李氏祔其右於先隴相望之地也李氏系出光州執義淸心堂調元之女提學先齊之孫亦貞淑婉嫕多有內助生三男二女男長友平勵節次友曾承議同中樞李友孟承訓女長適牧使趙希宗次適進士洪處讓勵節娶坡平尹進士以甲女居昌劉氏聖九女生二男春咸同樞娶寶城宣監察信老女生二男三女男衡生員以行誼薦次曰矩女適都事金克粹士人成福載士人潘瑀承訓娶草溪鄭府使玉衡女生三男二女男權有學行號樂水享安義龜淵書院次曰規曰準訓導女適進士金久瓊士人金黯曰克勤參奉趙出也曰允熙洪出也曾玄以下不能記而以道學行誼世多聞人護軍號聽松復行處士號夜川復振參奉號梅堂汝誼敎官號黃皐守彝其最著也詩曰孝子不匱永錫爾類殆非府君本源深厚而支流漸繁貽謨弘遠而世德相承者耶府君孝根於天學主於心而性復沈重不爲利祿所動且內有嚴父之訓外有賢師之導劬躬力學進進不已而其所自得於心者多矣展其學足以陶世而範俗攬其志可以激濁而揚淸親老不得離側前後徵辟力辭不出其不仕非果於忘世也眞李令伯所謂報劉日短而惜乎丁憂未得闋服享年亦不永也時人尤痛惜之府君季氏承旨公榮命友愛天至雖一盃酒一盂味未嘗不相待而共嘗出入焉聯袂居處焉共被以盡湛樂而孝友所推睦婣任恤各盡其方於親戚鄰里鄕黨無不得其歡心焉所居有金崔兩姓崔是內戚金亦烟村彌甥也三戚同閈義若周親一日謂曰吾年已過五旬諸從亦老矣吾輩團欒日月無幾而至子曁孫踈而遠遠而忘勢所必至安得以親之睦之如今日者乎遂與內外諸從謀所以永世敦睦之義修契則依蘭亭故事立約則倣藍田遺法名其案曰睦族嚴其條曰鄕約事親敬長之道一遵朱文公白鹿之規養生送死之節又從范文正義庄之例籍以記之櫃以藏之以爲傳世不墜之計而其後子孫勿替引之及今數百年之久而永作一鄕之善俗嗚乎休哉舊墟有松陽祠祠本府君從孫瀯溪公喜男尸祝之所而今上【純祖】丙戌公議更發湖嶺齊應以府君王考參判公主享之以府君竝侑焉百世之下可見士風之猶存而我府君至行醇德儀式後人而人到于今不能忘亦可見矣惜其平日逼騷之詞賦裕後之謨訓必多耳目於時人者多而經燹不傳【時散稿發見之前也】惟有行旅之路於槎谷基下者至今戱欷而指點曰古孝者愼進士居廬之址噫爲後孫者可不興感而益勉之哉必熺忝雲耳不自量愚慨其泯泯無傳也於始乎考諸郡誌徵諸譜牒參之以族父龜興氏所錄及朗州人誦傳之言撰次爲一通如右苟或蔽私阿好少有浮於實者皇天后土實所共鑑記曰祖先有善而不知不明也知而不得不仁也區區之心爲是之懼要使爲後承者徵於此而知是祖有是美且以備立言君子亦徵於此而財擇焉無任惶縮祈懇之至後孫必熺謹撰
삼은합고(三隱合稿) 三隱合稿 三隱合稿 三隱合稿 고서-집부-별집류 문집 원문 三隱合稿 田祿生 坊刻木活字 삼은합고(三隱合稿) 2 半郭 有界 9行18字 註雙行 白口 內向二葉花紋魚尾 미상 미상 전녹생의 시문집에 동생 전조생과 손자 전한로(田漢老) 등의 기록을 더하여 후손 전만영(田萬英)이 6권 2책의 『야은일고(壄隱逸稿)』를 간행하였는데, 1890년에 후손 전우(田愚)가 수정 증보한 시문집
登扶蘇山泗泚樓次龜峯先生板上韻 遠登百濟古都丘萬景荒凉惹客愁蕭寺鈡鳴雲影逼矗岩花落水聲悠千年王氣靑山暮一杖旅懷白髮秋當代忠魂何處吊閒聽款乃更回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