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表(杞溪兪鎭晩) 父而生。母而育。天地之儀。少而作。老而成。人物之理。旣參三才。自求百福。竊惟足下。厭視仙佛。喜扶倫常。不遠千里而來。早承師門之親炙。能除百事而往。久奉皇廟之焚香。先王先祖之廟宇重修。通國通家之儒林提起。東峯以後。壇閱五百祀而荒蕪。西齋之孫。庭配東西享而煒煌。至若三隱先生之俎豆。迺爲百代後進之羹墻。功成身退。而風塵復暗。事與心違而歲月如流。萬死一生。東奔西走。六旬回甲。逆旅適丁。罔涯孝思。詩歎父母之劬勞。遠外慈情。書止子孫之稱慶。方蹄壽域。將百歲而康寧。追思古人。欲千載而交遊。憂世而必施其仁。順天而應受其命。僕揆以十祀源源之交。愧這一篇短短之表。
送邦輔城主赴任扶安【李世俊字也】 壬申秋八月萬里始奔馳遼海同鞭日玉河共枕時風塵一路友懷抱百年期又作吾城主情親義亦隨
追次梅月堂【金時習】遊內莊韻 仙遊入勝界巖壑暮煙沈澗碧雲猶濕山紅秋自深猿吟添寂歷鳧舃恣幽尋縹緲塵寰隔超然羽化心附次韻 竹溪晩入仙崖口雲歸暮色沈鍾微知寺遠山染覺秋深酒伴來相逆詩朋好更尋欣然成一笑瀟灑滌塵心
策 王若曰云云【丙科第一】【臣】對【臣】一畝圭窬十載蒿目蓬累而行心切杞憂俋俋乎耕未嘗忘世所以自惟志則大矣其智固淺鮮矣當國家淹恤之日上之不能畫一奇獻一策以爲明主用下之又不能備行伍褁糧坐甲效折䤋執俘之勞二者無一遂而隱忍苟活以至今沒沒也恭惟主上殿下不忘在莒之憂常軫苞桑之計越小大謀猷罔不畢擧尙虞夫野外之有攸伏借臣以玉階降臣以綸音詢臣以待戒之策噫微殿下之命之也臣固將謁之有問至此其敢嘿然已乎臣請敷心腹拜手稽首后矣臣伏讀聖策自中國之有夷狄止如是其遠何歟臣圭復再三隕越于下臣伏念自有中國以來卽有夷狄有若陰陽晝夜然待之得其道則歸德不敢梗化待之不得其道則逞兇而至於蔑威矣是以古之帝王不以夷狄爲患而惟患待之之未得其道時乎可征則興師而致討時乎可和則示恩而結好使邊圉晏然國家長治者豈非待禦之善乎然而制敵之要雖在於審勢而攘外之功必本於內治必也思患而預防先事而自治以謹其守備之宜以盡其修攘之實則何憂乎守在四夷而安邊保國猶反手也伏願聖明留神焉若稽古昔文命旣敷暨聲敎於朔南昭德之致獻方物於九夷烝哉二后臣何間然艶妻煽處僞烽破顔而自詒戲水之禍幽王之不辟何足道哉獯鬻欲地而去邠邑歧昆夷內侵而以大事小戎疾厥慍之不殄何傷於二王之德乎鬼方梗化而三年迺克玁允孔熾而六月興師中興偉烈盖可想矣尊周攘夷以致諸夏之寧建白和戎終底晉室之覇雖得待夷之道而五尺之所羞稱也世降金刀天驕肆兇金帛連年而公主遠嫁窮兵萬里而威振漠南則漢之二帝可勝歎哉因時制宜而親約渭橋結信戎王而單騎赴敵則唐之君臣差有取焉平生正氣能服虜心則鄭公之忠皎若日月心金事宋主和誤國則秦檜之奸罪通大地歷 代得失明若觀火伏願聖明法其所當法監其所當監焉臣伏讀聖策自予以否德止不足憂歟臣圭復再三隕越于下伏覩殿下天錫勇智誕膺景命念勤桑土而陰雨焉綢繆戒存衣枷而淵氷乎負荷若保之德旣盡於內克詰之方又勤於外而不幸歲在赤寃禍延黃台敢肆滔天之惡陰蓄射日之兇鐵騎長驅重鎭失守凶鋒所指平山坐陷仙李山河卉服彊域百年宗祊一髮孤島播越之窘震驚之患言之慘矣何辱如之曲雖殊强弱莫敵因其修好之請以舒顚覆之禍者誠出於不得已也然而制媾在彼恐喝不已皮幣珠玉谿壑難克若盡應其求則坐致虛竭國不可支若不副所望則喜人怒獸受禍無窮臣不敢知何策而可臣書生也詩書是讀胡簋是習其於軍旅之事固未之學曷足以對揚休命之萬一乎然於窮橺之中念伯紀之邊事而形仲德之憂色者不日月則臣請借前箸爲殿下籌之臣聞王者之於國家也憂我之弱而不憂敵之强憂我之負而不虞敵之勝我苟不弱則天下無强敵我苟不負則天下無勝筭故聖人有言曰能治其國家孰敢侮予殿下誠能及國家閑暇之曰知牖戶綢繆之茂修李剛十事之䂓模講劉五条之次第行保民之政而務得人和明訓士之方而申嚴軍律峙粮糗修城堡以措守備之宜繕甲胄簡車馬以治戰攻之具猶恐一事之未善而可以侮予猶慮一策之未盡而可以啓釁懇懇乎自治之道勤勤乎內修之實則將見周戎克壯越訓已成以戰以和動惟徯志而愚宋之宛顔欹晉之契丹有不足慮矣殿下何患乎獸心之無厭而何難乎國勢之安堵乎今日之殷憂轉爲啓聖之資矣伏願聖明留神焉臣伏讀聖策自諸生止悉著于篇臣圭復再三隕越于下臣聞待戎之道雖在於內修而制敵之要得將爲先苟能得壯猷之方叔求維翰之召虎責以專閫之任委以治兵之務則突厥稱中國之神人草木知塞上之威各三邊不聳四夷守在而措國勢於泰山之安矣伏願聖明留神馬【臣】謹對
棲霞金公墓碣銘【弁序】 當明宣盛際有以河西石川爲師栗谷松江爲友奇存齋高霽峯梁鼓巖白玉峯朴懷齋諸賢爲從遊文學風流爲世所稱者棲霞堂金公是已公固非見木然後知山者而亦足以論其世也於乎休哉公七歲皇考訃自旅館至公號哭趨出曰吾父安在吾將往見之其篤孝自幼已如此事母如嚴父十四承王考重嚴於執制不食魚肉王母喪廬墓三年先是公從從祖叔父校理公學文藝夙就又受業於湛齋之門爲親兼習功令屢居上游戊午中司馬自是不復應擧庚辰以孝行薦除寢郞因慈敎黽勉出謝旋辭遞翌年除濟源道察訪多有惠政壬辰倭寇充斥大駕播遷公不勝憂憤直欲赴難殉國而以老母在堂不忍決方伯請于朝除同福假官公卽扶親之任募義調餉與諸義兵聲勢相應時松江爲體察使亦以共濟大事書勉之翌年以親癠辭歸從姪忠壯公德齡起義公助給戰具軍粮甚多甲午除靑巖丞不赴丙申忠壯公寃死公甚隱痛無意世事及倭寇再猘公母夫人春秋已九旬矣公背負避亂于同福母后山猝遇賊賊害母夫人公夫妻翼蔽同死乃丁酉十月七日也距其生嘉靖乙酉十二月十七日享年七十三後人悲之幷名其山與村曰母護事具載福川誌返葬于梨峙壬坐之原先兆也公至性天植雖亂離蒼黃中菽水無闕祭盡如在之誠隆寒必沐浴性淡泊於事物無所經心嘗與松江講近思錄尤深於易學性理書潛心愛星山泉石築棲霞堂息影亭邀一時賢士大夫遊賞酬唱松江爲作星山別曲其瀟灑出塵之想邈焉寡儔喜文章有遺稿一呇行于世公諱成遠字剛叔棲霞其號也又曰忍齋光山金氏冑于新羅閼智簪纓相繼入我朝有諱旉進士監務於公六世祖也曾祖諱文孫進士贈參判祖諱瑊贊成考諱弘翼秉節校尉妣海州崔氏將仕郞漢宗女也配瑞山柳氏承旨泗女名有賢德其爲姑爲夫死吁亦壯哉墓合封一男壂武判官孫男處鉉進士用鉉訓導泰鉉處鉉男淵同樞女適丁奎燦金時亮李仁載用鉉男泂女適宋榮球宋克昌崔尙遠武科泰鉉女適宋守濂噫公稟質之美制行之高自是當時名流而至若白首抱母母子倂命尤令人感涕於千載下也公之事與江革同而獨不免於死則賊亦古今之異歟且江革得朱夫子表章於小學書中公則幷與此而無之又何其不幸也松江詩曰栗谷憂時辭斗粟楓巖爲養作齋郞霽峯亦云吏部文章伯棲霞水石儔君子儗人必於其倫二賢者之評公特以栗谷松江對擧言之是足以不朽公亦何必俟後世之子雲堯夫也耶公後孫洪獻遣其子冕植謁墓文於不佞不佞服公風節久矣有靡敢牢辭爲之敍系以銘銘曰國朝人才莫盛明宣文章德行一時聯翩公於其間名與之肩不待考實可知其賢爲親殉身八耋之年孝不見佑有憾蒼天宜其遺躅久益光鮮湮滅不章彌可哀憐當然天理不得不然是爲公心亦何恨焉有高其山有深其泉降魄之藏永保億千崇禎五丙子八月日嘉善大夫司憲府大司憲兼成均館祭酒世子侍講院贊善經筵官書筵官西河任憲晦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