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跋(1) 一元淳厖之初吾不得以見之得見我穆陵初載斯可矣何以言之一時彙征之贒旣光前耀後非吾容議往往其間捿遲沈淪諸君子大抵意思悠長隱約有玄酒大音氣味嗚呼氣數然歟抑崇圮之運有先露者達識之士已以鞱光鏟彩爲主歟過此以降古意日以衰薄蓋三百年於玆矣許氏東湘公當旹沈淪君子中一人也五世之澤再斬若欲一一其實際誠有不可能者膚淺竊有感於其出處一着以思庵爲舅豈云蟠木之無先以玉溪諸公爲友亦云茅茹之征吉始也攻駒之不卑終焉湖魚之相忘自身自用了無絆碍漢人不云乎隱不違親貞不絶俗又曰不夷不惠居身之安公殆庶幾焉其發爲詩律者亦然不可以有意求亦不可以無意觀公之後孫澳民植以咳唾之將入梓也俾余置一言於卷尾蕪辭如右崇禎後四庚午孟春幸州奇正鎭謹書
月松洞入納 尹友謹復不恥下問。前賢所難。而以賢座之明博。每勤質叩於貿矇無識之人。只極卑陬。不知爲言。讐不復服不除。義理當然。而此在自行己志。有非勸人行之之禮。則至痛在心。卽率普之情也。但衰麻之服。以古人言之。居處行動。未嘗去身。今則居處行動。別有衣冠。所謂不除服者。無迹可見。雖欲衰麻終身。勢所末由。故古之人。於公私哀冤之情。亦有心喪終身者。未知如何。則可合於禮而伸其志也。至於甲乙之論。此何容費舌也。唐肅宗。靈武卽位。先儒斷以纂奪。然猶以玄宗正適。不歸之王莽曹操之一例。況吾君之儲嗣。九五之位在所儻來。不幸於板蕩之際。爲脅勒焉。其於臣民願戴之道。豈或以是有貶薄之義耶。略控愚見。煩不殫復。惟在裁恕焉。庚申十月二十日。損友用拜。昨枉尙感。又蒙惠函。謹審夜來。旅體萬重仰慰。碑文書寫。雖不敢辭。眼花手顫。日甚一日。深爲關念耳。俯及金忠壯諡事。顧以素無典故之學。初不知其本領。兄亡無復繼后與否。與單獻無祝。皆當有先儒之論。而顧昧禮說。不敢仰對。訃告內喪。稱大夫人。孺人某氏。世俗多如此書之從俗。亦何礙耶。丹广始創揖禮。今從盛示得知耳。餘便忙不備謝上。二十日。弟尹用求拜。賢胤之訪。知間有鄕駕。復入京。而以腫疾欠和。仰念敎示拜悉。而賢座。度今時爲何許時耶。天地閉賢人隱。設言大老在此世。必不敢發一慮出一語。今賢者。欲以一線扶大廈歟。母論何等事。功有社稷然後事也。賢者尙不知社稷已屋否。況如鄙人未殮之屍。何有此質議耶。不知所以爲對耳。六月初三日。弟尹用求拜。搢紳公議。峻發已久。而歸於陳腐之談。我以正義折之。彼以非理拒之。雖宰我子貢之言語。其可動得耶。不祧之典。聞嶠南多有此非禮之禮云。蓋有功德。則大臣筵奏然後。乃得世世享不遷。不敢私自不祧。以近事言之。金農巖先生之文章道學。猶不施不祧之典。如安東金氏之勢力。苟欲圖不祧。則何難之有。而猶不不祧者。非著勳於國家故耳。然則不祧。非專以文章道學爲然也。農巖先生外。許多道學醇儒。有助斯文之先生。不可勝數。而未嘗以不祧爲能事。且以孝子慈孫之情理言之。苟有學行可稱之祖。私自不祧。而其下之祖祧遷。則是爲子孫。而褒貶其祖先也。安有是理。故非朝家命令。而私自不祧。卽無異禮樂征伐。自大夫出。豈不僭哉。二十二日。尹用求拜。
崇仁洞旅座下 齋洞奉謝敎意覽悉。而國哀卒哭前。士大夫家。廢大小祀。載之法典。則一從法典。恐宜也。公主。左傳莊公元年。魯侯築王姬館。胡氏曰天子嫁女。使同姓諸侯主之。故曰公主也。翁主。漢文帝六年。遣宗室女翁主。嫁單于。又宣帝神爵元年。諫大夫王吉言。諸侯則國人承翁主云云。明史定宗室祿。公主祿。二千石。親王女曰郡主。祿八百石。郡主女曰縣主。祿六百石。蓋郡縣主之稱。似在於明以前。而知識諛陋。不能詳告耳。太皇帝國葬擇吉。以二月初三日耳。弟用求拜。歎馬角之未生。魂銷雪窟。攀龍髥而莫逮。淚灑氷天。此南宋紹興年間。直學士朱弁。奉使金國。爲金人所拘。聞徽宗之喪。操文而哭之。是句膾炙今古矣。所示宋人之無服。不可的知。蓋徽宗卒於五國城。金人秘之。故高宗不得知之。最後始聞。而請梓宮則。其民之無服。亦無怪。大抵自漢唐宋明。臣民之方喪三年。名存實無。不以日易月。喪禮之嚴。似莫如朝鮮耳。先皇銘旌。以王書之耳。陵號仍洪陵。廟號高宗。殿號孝德云。似姑未完定耳。十二日尹用求拜。
又 歲次壬午八月初八日通訓大夫行社稷署令閔後騫敬以酒果哭奠干竹峯舊遊近故奉列大夫行司憲府持平李公之柩嗚呼彬彬人孰無死死孰無悲孰與子死孰與子悲捧檄昨日倚閭今朝鄕山何許旅魂飄飄日暮萱闈絃斷瑤琴嗚呼彬彬何以爲心昔子求我嶄然頭角學問斯專孝悌餘力文軌漢唐筆追鐘王詞壇獨步學海流芳幾年霜刃七日豹文英名昭代白面靑雲瑤墀簪筆誠寡此流異時調鼎非子而疇一蹴萬里佇看鵬翅子嘗有說遠遊非志家貧親老未奉甘旨十室何擇寸心惟是力疾澠俛曾幾歲月南雲八望錦衣行色孰謂奄忽而至此酷素幔含凄白嶽山下是誰之家長眠獨臥嗚呼彬彬以子之行以子之才壽未四紀官止一麾仁不必尋善不必福天不可諶理不可測嗚呼哀哉後騫非曰師生視猶血屬一天南北尙恨箕斗風塵苦顔湖海白首一別今夕泉下人間無車可槨傷我貧寒有淚添盃酒味應酸嗚呼彬彬
醉書【三首留金谷時鄰有漁翁常常來見及別佩酒來餞故贈之】 宿雨初晴日歸帆欲掛時漁翁持酒勸問我後來期呼酒送歸客江天日暮時相離君勿恨聚散本無期翁臥江頭日客歸洛下時紅塵與物外何處更爲期
贈洪正字養伯【二首洪涵】 四縣溪山路高秋落葉時客軒相對酒官燭共題詩壯志君顔少覊懷我鬂衰驅馳同苦日情抱百年期洛下三年客江南一頃田行藏違往哲笑語媿時賢仁里初非擇芳鄰亦偶然胸襟朝夕話莫恨坐無氈附次韻【二首】 養伯山翁無事日秋雨閉門時謝客苔深路開緘眼刮詩昏林鴉已滿寒砌菊先衰涉世憎交態知音遇子期心事床頭酒生涯郭外田白?存晩計黃卷對前贒知己其誰也關扉自寂然獨憐天上月夜夜廣文氈
甘露寺【二首前朝名刹在碧瀾上】 縹緲煙霞外高低江海潯危樓基百尺孤㙮影千尋甘露何年降垂楊半日陰扁舟遠遊客扶杖一登臨前朝勤奉佛創寺碧江潯興廢千年過樓臺此日尋磬聲終夜聽帆影半巖陰懷古堪惆悵王孫不復臨
醉贈靑楓溪主人金用休 白嶽峯前小洞深靑楓陰下聽瑤琴桃杯滿酌佳人唱時送林牛山鳥音附次韻 梅竹塢楓下開樽到夜深月明山翠暎瑤琴末路風塵相識小峩洋今日遇知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