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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竹崖徐君受之任安東【名益號或云靑霞子】 有客向江東孤帆背北風舟中琴鶴在知是竹崖翁
見月汀尹公被劾上思庵【尹公名根壽】 宦海風波起要津多覆舟安流不可得歸臥錦江頭
寄題聽潮樓壁【二首】 高閣臨無地風光絶勝臺飛甍橫渚浦危欄出塵埃潮水生還落沙鴻去復來空將舟楫手樓上獨徘徊樓壓江湘起何煩更築臺微茫望大野突兀絶纖埃帆帶夕陽過湖從曉月來暮朝多勝景乘醉浪底眠
僉樞羅公泰元墓表 光州泉谷望天山佛堂溫水洞負子原故僉樞羅公四尺之封也日其十二世孫承良與其族叔春基袖其家牒訪余請其隧道之文曰吾先祖僉樞公墓久遠而尙無顯刻今玆伐石願賜一言懇至辭不獲謹按公諱泰元字盖羅州之羅氏大匡輔國錦城君諱聰禮爲上祖而自勝國以降碩德懿蹟爲湖南巨閥昭載史乘故略焉至諱均武定虞尉是爲松齋先生諱世讚之叔父也曰諱世紡曰諱祐曰諱順鳳宣務郞寔公高曾祖禰也妣彦陽金氏陽直女公生卒年無傳只載通政僉樞之壽織而已配文化柳氏潭女墓合兆有一男曰仁希孫四男俊生俊立俊光俊基餘繁不錄嗚呼公之德行懿蹟想必範世垂後而世遠經燹文籍散佚竟歸於杞宋莫徵尙可惜也然而人世之顯晦有數存焉先世未遑事今玆闡幽是爲先蔭助發而後仍丕昌之兆則其不偉哉感其後昆尊先之誠庸表惟公裕後之潭
反反離騷賦 漠罹斥而沈踪兮塊與世乎長辭中愍瞀之忳忳兮益激切而羈機寧修愷而嬛媚兮願遵節而自持怊遐懷而幽思兮廓三五而經營惟中古之閱蕩兮羌不可乎銓衡挹高陽之餘徽兮撫南荊而慨息疑吾纍之蹇連兮何淑烈而固直觀天道之無窮兮繆叅軼而交斡物有質而能遷兮理有極而能革皎吾纍之信修兮豈軆解而可釋遭紛繽而淟涊兮愈佩藻而彫飾指九天以爲正兮令五帝以折中情與貌其可矜兮言與行其可懲云胡漢末之楊氏兮好蔽美而昌辭肇纍務此衆芳兮固誠極而壹志纍旣蹇蹇而無悔兮焉有中道而改路吾苟容夫珍髢兮雖鬻九戎而不纍惡鷇鳥之離于巢兮固將低回而飛號伊促轡而曲騁兮騏驥已知其不可售椒蘭之好嫉而難竝兮豈吾纍之不豫寤顧初心之有執兮不忍捨君而離國玆纍隱約而委絶兮諒昭昭其有節文固肆而意約兮死固忠而待獨曰中庸之大道兮實非纍之攸履惟伏操而終之兮亦先哲之所厚嫉爾雲之矯志兮又騁詞以垢纍謂爾言其下足取兮究自服以讐之當漢道之彌季兮亦云爾質之好修離群布辟處兮自與道德爲之娛焉非玄而可討兮焉非法而可施默渾凝而淵靜兮驕獨步而高麾方初服之揭揭兮宜爾歉乎纍之所爲胡反纍之至行兮實乖張而錯施爾謂【缺】之可襞兮胡爾首衒而不爲耻夫女道之嬋姸兮惟貞一基可嘉胡颺爾之蛾眉兮遂悔遁而有他鯨鯢之蝹蝹兮判紛繽其離屬听貴祥龍之神德兮乘雲魔而揚伏爾旣網于【二子缺】兮固知其貪餌以終纍噫爾蘭之不可特兮豈爾芳之能久始參差其蓬茸兮雜衆芳以相依䨪風披靡而一至兮汨漭漭與枳棘同歸鬱奮藻於坎壈兮超遐尋乎絶垠依岷峨而抗志兮仰重華而結言夫孰異道而相當兮將吾纍之辟之屬薰菲而周章兮恐吾纍之不爾納彼瓊糜與秋菊兮信吾纍之所服苟所服之篤好兮雖九死其何惜不違道而履行兮亦云壽夫一日欽汨羅之流亡兮名至今其彌廷爾旣不知其去就之攸當兮惟爾欲之溷厥眞解純慤之良轡兮捩橫流而奔騖惟利心之是恣兮焉察曲直與先後輸平日之道德兮投寂寞而委之合葺葹兮赴塵灰而攡之始爾尤纍以輕行兮重咍纍之湛水爾身墜而自殞兮顧何如於吾纍也爾旣責纍乎傳說兮胡不自行而行之也巖居而俟其時兮焉慮鶗鳺之先鳴紛爾總總其奔走兮奚暇鳩鴆之媒諭撫流年而顧懷兮悼三世之不壹遇探典墳之幽荒兮軼周孔而遠騖覽智議其孔昭兮今何迷之貿貿彼謙恭而佻巧兮宜爾昏之不先規胡旣竸進而貪附兮又有劇秦之媚辭倫有常而難岡兮義有紀而難私固是非之昭察兮恐吾纍之不爾與昔微子之過故墟兮猶低回而慇愍眷爾國之荒蕪兮爾何爲乎此忍雖使百死而縻身兮豈爾罪之足恕疾吾纍之貞忠兮蹠由聃之無義執兩端而折衷兮聊奮策而陳辭
焚書賦 夙隣燭而嗜讀窮䆳初而跌宕方氣力之健竪奮記策之不足是禍基於誰代酷羸暴之焚籍苟此書之一廢奚有國以爲辟天雹孼於馬世祖龍戎而西君據崤亟而咆毒膊周餘之衣冠客卿相而助譎議新法而詆古制分威於九牧將火盡乎書類族偶語而刑㥘黥署奴而策速搜巖野之遺圃頥官庶之散帙自始畫而下周曁百家之糟粕紛質官而雜燒焜燼消而烟滅伊賢愚之言躅今孰得而孰失民有口而川防孔者咸於硏谷咄種醫之末術雖委積其何益蓋書津於萬古庸寶博於政國曰制度與䂓模悉在玆而不忒唐虞以之乃傳三后得爲三后顧君臣之尊卑孰無是而能遂彼暴銳而姦巧胡旣暗而又焚大獲罪於天鍳踵焚書而戕身鮑未戢於廬崗狗不得乎東牽宮阿房而灰燼牧竪焚其窀穸世再傳而不祀認一焚而重孼哀爾焚徒自孼而吾道亦不熄寬仁出而祀聖綿絶繼而興學竹記露於汲塜尙書自乎孔壁縱文獻不若古亦書書而士士述千載之焚餘誅大愚而猶恚
先生任答洪益采問目 家禮易服條妻子去冠餘有服者去華餙丘氏儀節云華餙凡衣服之有色者然則自期以下喪皆不當去冠耶士喪禮註始死將齊衰者素冠至小歛將袒以免代之以此觀之初終時當去吉冠而着素明矣旣去吉而用素則至小歛更無變節而只加免於其上以至成服否且念素冠何樣冠耶如儀禮問解中所稱白頭者可用於秋冬而至於夏間則無他素冠未知如何抑又思之古人之冠用赤是則吉也今人之冠皆用黑布笠亦云吉耶中原則弔服是白冠而我國則無此只當着白帽可矣然初終易服有服者去華餙云則如絲笠之類不可着而布笠似無可脫之義矣至小歛則着布巾而加免於其上矣喪大記扱袵註扱深衣前襟於帶然則爲主人者易服時去吉冠而素帶小歛後易以絰帶那世俗於期以下初喪去帶與網巾何耶以喪大記之說推之齊衰以下之喪似當去吉而帶素如何去網巾之節他無有見未知有可據之文耶初喪去帶卽色帶之謂也旣云扱深衣前襟於帶則素帶明矣至於脫網巾則尤是俗禮矣成服之奠禮無可據之文而世皆行之此似過於厚處從俗如何成服奠不在於禮故鄙家則不設奠而成服朝哭之時矣後母生存而遭父喪則前母之子稱孤哀揆諸情禮似未穩當故尋常爲疑見退溪答李湛書則以爲不可未知如何繼母存何敢稱孤哀乎適子之喪其父當服斬衰三年則出入時當者何冠旣云斬衰則着黑布笠似爲未安造用白布笠如何在官者旣着黑紗帽故常居着布笠而若在野者則雖着平凉子可也但雖是三年之制旣不解官則白笠恐不可着子喪小祥後其父死則葬前其子朝夕上食時用肉如何旣經小祥則當責以神道而用肉耶子先死而旣經小祥則以神道事之久矣此異於居喪而死者葬前用肉恐無不可矣先代墓歲一祭之時祝辭云用大宗子之名耶子孫中最長者之名耶疑禮問解中沙溪先生答祧主祭時親盡宗子序立之次曰廟毀不相宗云固有其說而若大宗子則似不可一例看其下又曰宗子有君道未知如何先墓歲一祭之時則祝辭以最長者名書之可矣宗子則旣以代盡無主祭之義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