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跋(3) 嗚呼此我月溪先生遺稿而原稿二卷附錄二卷凡四卷也在昔先考槐隱公鏞求嘗以繡棗之意耿結于心然拘於夷制未能卒業至於丙丁修譜之時亟取草稿將幷付剞劂氏而中途忽然疾病此亦運氣之攸關歟嗚呼痛哉先考臨終眷眷然命不肖曰吾生平所營未就凡幾箇事而月溪先祖文集當與某圖成可也因飮恨而逝不肖遂應命而退晝宵兢兢乃與族兄應濟同心同力開役於今年正月告功於五月嗚呼此亦晩矣竊嘗聞先祖之言曰五典之有所未明思因學而明之義理之有所未精思因學而精之質之薄者可敦而厚也心之放者可收而守也隨所偏而施求化其氣質紛博約之偕進抑敬義之幷立恒切磋而琢磨恐不及而有失始自强而不息竟純熟而和平大而聖兮小而賢孰不學而有成惟我後裔勉修此學期續徽音於久絶之餘是亦今日繡棗之意也噫嘻切矣庚寅姤月上澣後孫信濟謹跋
遺訣子孫 吾自少。不孝於父母。不慈於子舍孫枝。不事於家人産業。遂至枯落之境。吾死後。當薄斂薄葬可也。銘旌。以駱山逸民。宋某之柩。書之可也。吾墓道。立小木。書吾姓名貫鄕。生卒年月日。自述墓文數行。而草件在篋笥中。以備後日可考之案也。喪禮。當用四禮便覽。然須以家禮爲主。而其未備者。備要參考焉。吾久在漢師。勢不得已。先妣柳氏。葬于高陽郡崇仁面彌阿里案山癸坐原。而姑未返葬於故鄕。遂成千古之恨。死不忍瞑目也。甲子九月三日。先妣大祥也。舍弟於祥後。遽爾辭歸。不勝悽黯。有魂斷海門空極目。不堪天末雁行聯之句。先世貞烈公之安社元勳。忠剛公之苦忠卓節。可謂無愧朱門正法。汝等。近守先德。遠宗朱門。則吾可以瞑目於九原。念之念之。觀法近。則收功易矣。凡人子之孝。負米扇枕。常也。氷鯉雪筍。非常也。何其舍常而道非常也。切宜戒之。西齋實記。數百年未遑之事。率爾重刊。多有不滿處。竊爲更圖。而勢不得遂。殊可恨也。花樹契詩集。及鶴溪遺稿。印見爲計。以綿力不得成此。亦可恨也。後西師友簡牘中。春秋大義也。爲學論說也。禮疑問答也。頗多後日扣質之公案。則印見同志。未爲不可也。乙丑以後。立齋先生。華陽事實。編輯一冊。庚戌以後事實。俱在案頭。此亦知之。在昔往來華陽洞時。於巖棲齋傍。題吾姓名。而貞燮隨行。故亦刻此兒名。三隱閣庭碑。設刻於京駱山下。了刻後。吾及柳庠根。柳淳龍。三人姓名。亦刻於駱山山中石崖。先賢手迹及當。世長德。往復書。一一收拾作帖。藏弆于高興舍弟柱炆及坡。州仁燮兩家。謹守勿失焉。
送曺丈【弘立號數竹霽峯門人】謫河東 楚澤人將去河東水北流今朝一盃酒明日獨登樓
萬古貞魂倚暮霞【鄕試第二】 蛺蝶東西飛依然棲古査高臺空數層日暮愁烟霞分明貞魄倚萬古昔誰築此靑陵耶蕙質初年不下堂白玉一片無纖瑕結髮嫁得韓家郞鼓瑟人稱宜室家南山有鳥北山羅從來誤身逌容華蘧蒢燕婉豈我求新臺河水愁如麻章華還笑不言女滿眼哀淚徒看花平生同宂衣帝書玉碎遺恨應無涯古墳新塚還相對宿夕有樹相交拏枝間異鳥記精感此事往往河人誇我來臺畔訪遺迹落曰慘慘孤光斜古情欲問秋空霞烈魄不散啼昏鴉齊飛已陋滕王閣健標莫窮天台遐巫山神雨亦蕩逸琴臺暮雲徒淫哇倚花不獨湘娥恨堕樓自興佳人嗟渚蘋山菊拜之再一曲悲詞歌楚些
行路難送高正字君涉還京 行路難行路難蘆嶺銳天氷雪寒辛勤結束費躋攀盡曰經行危石間熊罷後嘷豺在前進退股慄摧心肝車傾馬顚在須曳倦僕慘悴無懽顔行路難多險院川原驛廢防盜賊曠野蒼茫少店舍四面苦無衣冠宅投身卸鞍豈得計長夜不眠潛動魄少壯征役古稱難況乎暯年筋力弱 鄭畸翁【弘溟】
送高君涉爲養之任興陽 臺聽風采揖崔嵬鳳掖薇垣咫尺開不爲老親那此別則今小縣更須才魚蝦港口迴官舶橘竹林中勸客盃江海舊遊曾不俗白頭改路此低徊 李澤堂【植】
除夕書懷示橘塢諸君【二首】 客裏偏驚逼歲除白雲何處倚窮閭長安百萬家家醉獨對夕陽思有餘送歲今宵萬國同悲歡元自不相同高管淸簫問幾歲蕭然旅興野僧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