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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 登恒代者可以知受脈於崐丘游江河者可以知傳派於龍門苟見世家之昌發則可以知其先德之有自來矣不侫幼少時竊聽長老之言曰湖左有李桐岡先生學術純正操履端確不侫耳之熟而未及拜於函丈常耿耿焉去年適補金陵先生已棄世矣得與其胤如樸其孫大輝遊益聞所不聞如樸甫以桐岡高祖西疇公遺稿一函見眎仍求弁卷之文不侫拜受而讀之燦然麗水之零金丹穴之片羽也桐岡所以大發於後者可不知其有自來歟李氏自先世毓善種學而義州尹李公伽西疇之同堂諸父也金漢稱帝初自灣馳啓攘却虜使扶萬世之綱常遂爲名族而以跗注晋身文采不著於世西疇公繼興於後慱學篤行早歲蜚英與當世之名公淸流下上論議縉紳之間聲望藹然嘗以白衣爲儐使從事姜天使曰廣詡以神僊中人詩詞筆法俱超卓精竗觀於諸公之誄詞挽語可考也顧其英詣如此晉塗方闢而天迺閼阨之摧折之終使苗而不秀此尙論之士欲質于蒼蒼者也雖然西疇公始立其基址矣爰闢其門戶矣積仁累德至於桐岡先生而遂以學問行誼大昌其世向所謂先德之有自來者盖如執契矣西疇公著述必不寂寥止是而早世客物則夫豈有巾衍之藏乎後人之收拾於數百年之後以成卷帙固亦勤且誠矣不侫棄於世與鈆槧事相絶而顧景仰於桐岡先生也久矣於其先集之托義不敢辭述其世德而歸之戊午仲秋豊城趙弘鎭寬甫謹書
息影亭題詠【在星山】 溶溶嶺上雲纔出而還斂無事孰如雲相看兩不厭 右瑞石閒雲古峽斜陽裏蒼龍噴水銀囊中如可拾欲寄熱中人 右蒼溪白波吾方憑水檻鷺亦立沙灘白髮雖相似吾閒鷺不閒 右水檻觀魚有陰皆可息何地不宜苽細雨荷鋤立蕭蕭沾綠簑 右陽坡種瓜秋山吐凉月中夜挂庭梧鳳鳥何時至吾今命矣夫 右碧梧凉月萬徑人皆絶蒼松蓋盡傾無風時落片孤鶴夢初驚 右蒼松晴雪雨洗石無垢霜侵松有鱗此翁惟取適不是釣周人 右釣臺雙松澄湫平沙浪飛閣望如船明月吹長笛潛蛟不得眠 右環碧靈湫明月蒼松下孤舟繫釣磯沙頭雙白鷺爭拂酒筵飛 右松潭泛舟礙日松爲蓋搘頤石作床蕭然出塵世六月裌衣凉 右石亭納凉孤烟生野店漠漠帶山腰遙想松間鶴驚飛不下巢 右鶴洞暮烟牧童倒騎牛平郊細雨裏行人問酒家短笛山村指 右平郊牧篴深峽橫沙路孤村照夕曛一筇潭底影雙眼嶺頭雲 右短橋歸僧溪邊沙皎皎沙上鴨娟娟海客忘機久松間相對眠 右白沙睡鴨蒼松水中央夕陽明滅處鸕鶿驚路人飛向靈湫去 右鸕鶿巖誰把中書物今於山澗栽仙糚明水底魚鳥亦驚猜 右紫薇灘石徑雲埋小桃花雨剪齊更添今日寂正似昔人迷 右桃花逕晴沙明似雪細草軟勝綿中有白頭叟閒隨黃犢眠 右芳草洲白露凝仙掌淸風動麝臍微詩可以削妙語有濂溪 右芙蓉塘蒼溪小洞天明月淸風裏時下羽衣翁不知何道士 右仙遊洞
棲霞亭八詠【在星山】 岑寂空山月扶踈影入窓濤聲撼幽夢風雨浪翻江 右松窓山翁淸小睡長嘯鶴來應對影人何在看天一問曾 右月戶我有震焚琴中含鳳鸞音旣令山月白又使石灘深 右琴軒玉笈三山記靑苔五岳篇高聲讀月夕桂子落牕前 右書架瀟灑書窓畔栽培細雨餘病身須藥物閒坐閱方書 右藥圃山雨無端打空堂皆夜喧猶嫌俗客到新葉漸遮門 右蓮池方丈三韓外奇峯千萬重波衝餘瘦骨來對古仙翁 右假山岸上長長柳巖邊短短桃近來人不到水沒武陵橋 小蹊桃花沙岸微風日山陰暮雪天荷翁興不淺直欲進漁船 右長汀柳絮秋天零白露平野滿黃雲日夕西風起微香路上聞 右村畦晩稻流水匯成潭夕陽明似鏡游魚出復潛應駭行人影 右節山長湫幽花何窈窕國色淡臙脂照水如臨鏡偎林似隔帷 右丹崖紫薇松竹本同族松間又種竹誰云夷叔枯萬古風生谷 右竹塢淸風半畝方塘水連筒玉井分猶嫌南澗遠別向柳邊聞 右石井靈源
後山有父子貧賤離之句吟而送綱兒【辛未】 父子不相保誰云貧賤然樓闌猶未斬含淚對山川【有時騷故及之】
月波軒題詠【軒卽南原房昌平元亮所居】 東望仙山盡紫苔水軒知爲月波開五更淸露非人世一片濃雲散石臺光射鮫龍看欲動灝侵河漢臥聲迴武陵他夜扁舟問願托明暉去不來
送竹溪金令公 【存敬】以聖節使朝天【丁巳】 流虹節迫走舟車萬國包茅貢帝家玉河前度三韓使銀漢遙通八月槎身近靑冥雲五色耳聽仙樂日重華吾王拱北瞻何極莫到窮陰雪作花西郊四牡正騑騑又是南湖倦客歸臨別豈堪瑰佩贈相違還似燕鴻飛雲迷遼塞三义渡天入滄浪一釣磯莫恠頻頻來勸酒漁陽釋路信書稀
李南海【顯男】內夫人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