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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艮齋田先生 昔光廟。使儒釋。招諸忠魂於東鶴寺道傍。而其後亦如之。今殿閣重修後。柱憲與士林。俱曰。嫌其佛前。欲移招魂位於正殿。門外。預置東西廡虛位卓。以未配諸節臣招魂神位。書紙榜而祭之。或無失禮耶。粤甲辰。吾王在寶位時。招魂閣。以肅慕殿改揭。而肅慕二字之義。取肅宗大王。追慕端廟之意而命之。而金丈商悳氏。以爲甲辰。亦群小輩用事之朝廷。雖王命。不可擧行。不如因舊號招魂閣可也云。定順王后。亦甲辰年。自朝家追配于招魂閣。而古無此禮。然朝家處分自別。又追慕定順王后平日事。後生臣民。悲不可擧論。故尙含默矣。而金丈亦不可曰。卽爲埋安似可云。萬東廟事迹碑文有銘。故金承旨福漢撰。肅慕殿碑文有銘而金丈曰帝王。蕩蕩乎民無能名焉。則有銘。今大失體面云。而京鄕諸章甫。多岐之。幸一一指敎如何。
西齋先生實記跋 惟我先祖西齋先生忠義。炳若日星。凜如霜雪。朝家崇報之典。士林尊奉之節。至矣盡矣。更無餘憾。而但狀傳與尺牘旨意不同。故今於實記重刊之日。不得不辨明焉。按先生與再從弟遯壑書。曰外事漠然無聞。亦不欲聞知。而至於金友悅卿之佯狂。恨未詳其光景。若論以中正。則未知如何。又曰吾輩此時。尋常人事。旣皆謝絶。則況於文字不禁伎倆。豈昰愼重之道乎。至於詩句。尤所不可。此後一皆廢却似好云。其辭意。光明正大。積中發外者也。而今見野史所載。及諸賢敍述。則或曰狂。或曰醉。一與尺牘矛盾何也。旣以中正之道論金梅月。又以愼重之道。戒再從弟。而於此曰狂曰醉可乎。竊想先生。雖遯迹遐陬。不忍忘君父。當日之酷禍。每登臨輒發哭。乃先生忠憤所發也。而噫。彼村氓。不知先生爲端廟遺臣。相顧而語。曰何來一老翁。無端發哭。非狂則醉。互相傳播。因爲野談。蓋野史所載。出自村氓轉傳之說也。諸賢所述。只據野史。而不見尺牘故也。然則狂醉二字。非先生履行之失也。乃村氓錯認之說也。尺牘之出。何其晩也。興之爲邑。熨斗入海。偏被龍蛇之毒。家傳文蹟。盡入兵燹。而惟此尺牘二件。剛齋先生得之。傳於吾家者也。故前輩之述。主野史。後輩之述。主尺牘。庸無怪矣。追恨何及。自歎吾家文獻之不足而已。舊有實記一冊。先父老所編輯者也。而其苦心熱誠。後生所不敢贅論。然星霜過百。先生節行。愈久愈著。諸賢贊揚。比舊益新。不得不重刊。而後孫忠孝之特異。而漏前記者。亦幷輯錄。別爲一冊。以爲壽傳之計。諸族之周旋。可謂善繼其志矣。余不揆僭妄。敍其顚末如右。
松塢庾公遺稿跋 夫物以群分。而有性相近氣相求者。人而處板蕩之世。涉險經亂。不變其操。松而當盛寒之時。凌霜傲雪。獨守其節。則松是人耶。人是松耶。名雖異而其節則未嘗不同也。吾友庾君鳳珉。以勉菴之徒。早歷淸顯。見時事日非。退藏於鄕里。感其晩翠孤節之義。以松塢扁其亭。甘寂自守。托歲寒後凋之意。主人之趣固善矣。日處斯塢。取嶧梧而彈琴。詠淇竹而賦詩。庭列無非謝家之寶樹。隣接可比韋氏之花樹。風淸月明。往往展開懷抱。而野苽連圃。山葛入園。至於朝耕夜讀。山樵水漁。樂在其中。而自不知老之將至焉。主人之志。固不待贅說而可詳矣。賢賢之徒。蒐輯公遺蹟。將鋟梓而壽世。要余爲跋。顧余樗散。安得與議於松茂之塢哉。然余於松。亦有所興感者。故乃敢盥薇而泚毫焉。
祭立齋先生文 維崇禎五癸卯。秋七月癸未朔某日。卽我立齋先生襄禮日也。前一日小子。礪山后宋柱憲。謹以菲薄之奠。哭告于靈几之前曰。嗚呼痛哉。蒼天冥漠。邦國盡瘁。山河虛廓。朝失蓍龜。民無依託。小子非阿。憂滿京洛。先生攝養。渴望勿藥。遽承諱音。熱淚交落。斯文運衰。吾道喪錯。甲午東徒。異端媒妁。言念太息。無非驚愕。山樊海澨。吏弊民瘼。一令除去。餘孼不作。小子何知。聞諸老弱。先生門下。廿載聯絡。特垂眷愛。敎誨爲樂。敢恃大庇。渾忘漂泊。趨走萬東。惟命卽諾。優優禮儀。空空囊橐。只切慕賢。自無愧怍。幸蒙指敎。僅辨善惡。今焉何適。痛哭靈幄。噫復何言。行李凄索。萬里長程。一寸短蠖將離門屛。尙熟梅鶴。伏惟尊靈。洋洋如昨。蕪辭奉悼。刪煩擧略。先生有知。小子何薄。嗚呼痛哉。庶歆斯酌。
西郊留別弟與兒【丙午年從事官時】 迎詔門前路西連鴨水春斜陽立馬久爲是別情均
途中回寄弟與兒【二首〇丙午從事官時】 弟向江南兒洛下龍灣此去意如何遲遲獨出河橋路未到西坡日已斜【河橋一云西橋】客路東風已寒食河橋柳色正依依令人最是難堪處扶醉家家上墓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