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謁聖行(玄洲【下同】) 玄洲癸丑四月在朗州聞某壯元謁聖卽於輦前賜花衣乘人御馬日中唱出壯而卽詠銅壺浪重吐箭迅鯨吼紅樓碧霄盡戴星華覆彩霞囊內臣隨班抱金扇羽衛先導大司馬東皇開赮明碧墠禮見宣尼佩笏齊論文講武拗才彦珠鞍繡勒金月題天龍濯濯雲生蹄自天唱騎第一仙丹桂頳顔輝鬢蟬摐嚴竣功旋玉虬白日五色雲相連
奉玩陽坡同類錄有感【並序】 石壁洪春卿此錄惟我先祖杏村公親筆也字法勁健手澤尚悲不勝悲感我先君尚以未得奉玩爲恨而孤春卿毎有未補先君之恨矣月浦公後孫羅世纘與春卿情同骨肉者而今年春以應教承召上京時瓶封是錄送示于余喜慰無量卽模畫鋟梓多遺玉堂同僚而舊本襲襲藏于我家流【恐遺】傳子孫也千金字迹盡名流一世交情想勝遊影紙尚在蠧不蝕子孫懷抱自羅州
答宋君章【基冕】 遭東門子之慟。逆理之變也。夢耶眞耶。此兒骨相。不甚脆弱。而奄至此境。何氣數之不齊。造化之不一定耶。已矣已矣。端廟事追憶。胸塞不能言。吾往年洛下。抵全齋任先生舊莊。偶看古迹。節齋金宗瑞之禍變後。其第三子。亡命於俗離山中。漁樵而食。一日有老嫗。率十五六歲女兒來。自言吾兩人。乞食於村落。輾轉至此。日暮途窮。願大人。不以却之。活我殘命。此亦積善。累累懇請。不得已許諾。巖穴間同苦生活一年。自然男女野合。而數年後始通情。此女。是貞憙王后公主也。公主來歷。在宮時。聞上王丁丑之變。諫父王曰。寧越事。萬古大變。而父王。亦萬世罪人也。世祖殺而滅口之意。分付王后速處焉。貞憙王后。敎一宮女。率公主。卽逃遐鄕乞食。秘密護送。偶至於此。逢節齋子。眞異事也。厥後。光廟幸行俗離山金氏聞大駕來到。撤家避之於連山等地。而莫知去處。其後孫數三家。在連山云。而吾尙未訪見矣。
家狀 公姓愼諱榮壽字富仁號山亭貫居昌其先來開封府人也高麗文宗朝諱修以宋朝進士始東來守司徒左僕射參知政事諡恭獻以文章道德名于當世我東之愼自此始焉子諱安之兵部尙書歷數世諱翼太子太保後孫副學天翊文集有曰揭揭太保實維君子劬躬修德斯德之懋又曰厥胤儼而秪承兮又申之以修能道彌遠而益隆兮事彌久而益彰諱世功太子少保以道學著諱執平神虎衛大將軍立慬于蒙古難垂光竹帛諱成檢校軍器監事諱元幹檢校禮賓丞同正諱儒匡正大夫門下評理密直副使諱思敬仁道始入我朝嘉靖大夫漢城府尹道隱先生東史可考贈正憲大夫戶曹判書建克敵樓以旌敵愾諱以衷通政大夫判利州縣事忠孝名世贈輔國祿大夫議政府右贊成娥林府院君諡襄烈繼往開來承烈揚休於公三世以上也祖諱幾通政大夫全羅道觀察使贈嘉善大夫戶曹叅判【一作判書】兼寶文閣提學以學問志節鳴世爲浩亭河崙獨谷成石磷門人考諱後庚從仕郞集慶殿直贈通政大夫通禮院左通禮公生長世家恬靜好學不樂仕進自京始家于永保亭于宅南池于亭下種花卉養禽魚於是薖於是軸自樂無求有稷下之風妣淑夫人全州崔氏直提學德之女淑惠貞靜亦法家後裔歲在正統壬戌正月二日卯時生府君于永保村第骨格淸粹性度溫厚自學語愛親深至得一味必獻父母得一果必後己口誠心愛敬適意順志有若老成宗黨咸稱孝兒三四歲通禮公試之以字應口輒解及長受業於佔畢齋金先生先生奬許以遠大覃思實踐專心於爲己之學不屑於詞章之習以親命黽勉就公車中甲午式司馬旣又退守初服不居泮不應擧專以養親讀書爲事洞屬玉盈小心愼密常有孝有不及之心出不遠遊復不過時至於衣服飮食之節適口便體之物極力營辦先意承順不使親見其勞苦朝則必具夕饌夕則必具明日之饌若有故而出則計日具饌而及期必還其愛日之誠色養之志雖古孝子殆無以過此及其通禮公病革之日嘗糞驗苦祈天願代竟未賴天之靈哭踊頓絶而復生者三三日不啜粥三月不脫絰帶不離苫塊及葬守墓于郡東槎谷山癸生之原晨夕泣血祈寒暑雨不少廢蒭蕘者莫不嗟歎烏鳥亦爲之萃廬哀號以母夫人在堂故日日來覲十餘里之遠制除又心喪不與人宴樂笑語日於家廟淨掃展拜出告反面一如事生薦享則必誠必戒至老益勤至於忌日顔色之慽便同袒括皇皇焉如有求而不得此非聖人所謂生事之以禮死葬之以禮祭之以禮而終身慕者耶畢齋先生爲方伯以卓行三聞于朝累下收用之命以親老辭不仕從叔領議政章成公累馳書勸仕固辭不就反以勸致仕奉母夫人盡誠孝暫不離側三公不換一日養者眞畫出肚裏語也家在松園別庄去本第若干武不忘桑梓之敬又不勝羹墻之慕以其地許第承旨公榮命居之自就先人舊亭疏拓苑池淨掃堂宇惋愉之暇丌書茶爐消遣世慮扁其楣曰逍遙蓋取追遠之意而以其在山腰故世人稱之孝子山亭亭是畢齋所賜之號也丙辰丁內艱時公年五十有五血氣旣衰筋力太損猶夫奄奄將息自致無憾哀毁廬墓一如前喪晝夜號哭持制愈篤羸疾而卒乃丁巳八月十五日也訃出遠近士友無親踈莫不嗟惜是年冬葬于槎谷山柏嶝坐卯之原配宜人李氏祔其右系出光州執義調元女貞淑惋惠多有內助生三男二女男長友平勵節校尉次友曾同中樞季友孟訓女長適牧使廣州趙希宗次適進士南陽洪處讓嗚乎休哉孝根於天學主於心不爲利祿所動展其學足以陶世範俗攬其志可以激濁揚淸而前後徵辟力辭不出豈無所戒而然歟玆敢不揆僭越謹依譜牒所載及諸家散錄先陳世德繼以行狀萬一如右以備立言君子徵於此採擇焉後孫龜興謹識
遺事 公諱榮壽字富仁號山亭觀察使贈戶曹判書諱幾之孫集慶殿直學士贈左通禮諱後庚之子成宗甲午中司馬天性沈重志行高潔受業於佔畢齋金先生之門專心於爲己之學不屑於功利之文覃思實踐學之所造者深入深矣莊光之際無意於進就又以親老不居泮誠孝出於天通禮公病革之日嘗糞驗苦祈天願代及其遭艱廬于墓下不出洞外以母夫人在堂故時時來覲卽還廬次三年喪畢又心喪奉母至誠極其滋味朝則必具夕饌夕則必具明日之饌若有出入則計日具饌而及期必返丁內艱亦廬墓鄕里感歎必稱以愼孝子佔畢齋先生爲道伯以公行誼聞于朝累下收用之命而終不就從叔領相承善馳書勤仕亦不從焉一室圖書恬靜自樂依山而構一小閣種松栽竹扁之以山亭時與童冠逍遙水石詠歌以歸悠然自得便有曾點風浴之趣矣灑然氣味迥出塵外一切世味淡如也接人無間親疎貴賤一以誠悃樂道人之善恥言人之過故賢愚善惡咸得其歡心終日樂易未見忿厲之色人皆敬畏雖有不檢之人亦皆斂躬自飭無敢肆焉知與不知皆號之以山亭先生義理精明操履端莊見慕於人如此金寒暄鄭一蠧金濯纓諸先生相與磨道義雖其姿質之美得於天賦而觀感之效由於師友者實多其純孝篤學高風貞節人到于今誦慕不已則其遺澤可謂及於無窮而亦可以廉頑而立懦矣鄕人士侑享于松陽祠從後孫在哲謹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