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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族弟瑞玉【宗燮】書 向入貴洞。先問吾從已向聳珍山中高坐。一水盈盈。恨無凌波仙襪。悵望而歸。致意美仲想卽領會也。謹詢歊潦旅軆珍重。憑几事業日趁昭曠否。族從數朔故園棲屑於祭山墳菴。飮暑吸吸。可謂不生不滅。而譜事今始經始。海西諸宗次苐來到。將以明日光長齊會於祭山。因爲設廳。吾從固不可以不參也。望卽惠然一則畫定規例。一則得做花樹團欒。如何如何。爲此專仰。
與內弟許直叟【幹】書 向在雖極怱怱。此猶愈於不見乎。江上之別。歷日忉忉。傳聞以同行重趼。留一日於興洞。遂得無事僊僊善御否。未雷比寒侍餘。履用珍衛。近日慥慥。能不廢伊吾否。遠外所望。只在於此已耳。內從慈節長時凜綴。過三冬。如涉獨木橋。恨不兼送數日。直到陽春耳。至於淟涊之狀。不必究言矣。科坪星使今始送去。而始擬此便兼日。使更思之。不必然。故來初更送計耳。伊時當復有書。此不必拕長來書。莫較近日。動靜及黃。卷上所得。細細示破也。留俟回音。
跋(4) 右月峰集高公諱傅川著也公以布衣抗章討賊臣及釋褐糾旅赴難烈烈爲爲臣勸公所以不朽者固在此有不待咳唾之餘然玩其辭味其旨有足以知公之爲公公生長於一門三忠之家剛毅正大之氣亭毓胚胎以勁直淸白著于世雖百世之遠聞公之風頑可廉而懦可立吁其韙矣是以忠義欝於中英華彪於外形於言語文字之間無不出於正使讀者自不覺聳動而起敬其平生所樹立蓋可想已豈世之操觚弄墨者所可倫擬哉天若假以年壽置之公孤必將裨世敎鳴國盛而不幸嗇其命又不幸而不究其庸蘊抱未措於事業所傳家而詔後不過零金片玉之掇拾此爲志士之恨耳嗚呼其人賢然後其言可不朽苟非其人雖有言不足恃也然則公之不朽亦未可曰不在於斯歟崇祿大夫行吏曹判書兼奎章閣提學金學性謹跋
序(2) 孔子曰殷有三仁焉以余所聞麗季田氏三隱庶幾近之蓋微子箕子比干當殷之亡雖所行不同而至誠惻怛各全本心之德故同謂之仁按麗史逆臣李仁任議迎元使以貳皇明鄭圃隱朴潘南力爭不可壄隱田公率諫官抗章請誅仁任與朴潘南同被淫刑以沒由是華夷不嚴喬木摧殘而麗氏不祀忽諸是秉春秋大義而忠於麗如比干之諫也壄隱仲氏耒隱公見麗社之屋自杜門洞逃入絶海息影沈聲或恐革代新貴之相聞是不事二姓而罔爲臣僕如箕子之操也耒隱之季耕隱公以霍葛之忠受忠惠王託子之命及忠定王遜位從于江華如微子之志存宗社而忠定之遇鴆豈始料之所及哉故曰庶幾近之壄隱後孫田愚子明以三隱合稿來曰三隱雲仍固多紹述先志者然旣秊久書籍散亡幸賴生員公霦梧溪公萬英收輯斷爛旣述家狀始有儒林諸公表章之文今又百餘秊矣諸孫謀合三稿而一之如古之聯珠花萼之爲受序於梅山洪先生已有年所宗人錫顯相稷發論始事將入梓使愚來請序文且講先世座主之誼余曰余曾以三隱近三仁則尊慕三隱豈但爲先世座主而已哉見今異言異服交錯正路春秋之義歸之弁髦恨無如壄隱之嚴辭峻斥又喜名釣譽之習安得以耒隱之遯世无悶矯警之乎況聖學不明誰能如耕隱倡之以主敬存心之說乎子明志學有立可以繼開歸與遠近諸族念祖修德篤志力行使後人皆曰不獨三隱庶幾三仁三隱之後又庶幾三隱焉崇禎後五庚寅六月上澣光山金洛鉉謹書
序(3) 蓋當麗氏之季權臣李仁任議迎北元使以背貳皇明圃隱鄭先生與朴公尙衷力爭其不可壄隱田公率諫官李詹等抗章請誅仁任遂與朴公同被淫刑以死由是義理滅絶喬木摧殘而麗氏忽焉弗祀嗚呼覽玆行事變亦備矣後之君子其必有累欷於斯焉夫華夷逆順之辨春秋之大義也斯義也如日月之麗天夫人能知之然而降及衰末人多爲私欲所汨其能維持闡明以光世道者絶未有聞苟或有直犯虓怒之勢確然守正以扶彝則於國命將傾之會者其爲忠又曷可少哉如圃翁尙矣所就有大焉固不可以一事而蓋之公與朴公其亦可謂衆流之砥柱昏衢之炯燭也歟雖然朴公則朝廷旣加追褒遺文又已印布而獨公事迹汔玆沈泯無有表章之者寂寥篇什未免零落於蠹簡中身後顯晦之不同乃如是可慨也已今其遠裔攟拾散亡之餘附以諸公贊述將付剞劂而請序於余曰以子爲圃翁彌甥也余正容謝曰不佞何敢當玆役第嘗細閱勝國史約略見公事心知公與圃翁同志欽仰誦服久矣顧何可無一言況今曰世界至於斯極視公時又加遠矣溯挹風烈益有所感遂書此以歸之公諱祿生字孟耕潭陽人登第官至門下評理公有弟祖生號耕隱圃翁作記夢詩有大材扶明堂之語孫漢老以孝行卓絶綽楔門閭十世孫有秋號松潭有儒行今幷綴其逸蹟短韻於編末亦可以見公友于挺拔無愧陳家二方而忠義之報徵之子孫者愈久不爽如此云大明崇禎紀元後再庚戌四月上澣龍仁李宜顯序
上艮齋田先生 夏間下答問目。伏悉心甚快豁。伏惟新凉蘇人。燕申道體節。海嶽神祗。必有陰相。而精神筋力。酒落淸健。尋常自慰。侍敎生。遐土晩生。早無變化之工。又無朋友之益。幺麽小相而已。惟家豚亮燮。俟命門屛。幸蒙容納。心竊自負有依歸。如赤子之有母。但渠本素習成性。世故妨奪。不能暫爾安頓。一片靈臺。搖蕩無依泊處。雖欲有時收斂。便胡亂了。似無進就之望。蓋由陪侍薰炙之日小。索居放逸之日多。不察不力。是所憂也。下囑小學書。讀未過一句了。此心已先走去。不知所究也。故卽日負笈。率進門下。而事又係緊。中途改路。兒子送去。幸須敎誨。得免下流之科。千萬至祝。問目數條。錄左謹上。伏乞指敎。只祝道體候。以時保重。以慰瞻仰。問目有服者。着白笠。未見先儒定論。未知有明證耶。栗谷先生語錄曰。問有服者。着白笠何如。曰古人雖弔。不以玄冠。況有服者乎。頃見華人。着白巾而食肉者。問之。乃有服者。今見洪萬戶俊。以大功服着白笠。而來見之。不至駭怪。若成習。則著之何害。曰有官者。恐未安。曰私居服之。何害○退溪門人。南羲仲致利。嘗言期服人出外。所着之笠。世多用黑。然嘗聞諸具先生李僉知珥氏。於其兄服。常着白笠云。覽此二條。則可知矣。【見禮疑續輯。服中常服。】晨門。譏孔子。子路不答。何也。彼旣不知聖人。故云爾。若與之屑屑爭辨。得無近於自輕耶。才有氣質本然之不同歟。來說是。浩然之氣。是集義所生者。則如何下工夫。是集義之要乎。分別是非。去彼取此。乃集義之要也。被髮。是五胡陋俗。朱子仍存之於家禮者。何耶。想是當時國制。故朱子不得以擅改。如父在母喪。三年之例耶。爲人臣者。當事君以忠。不得其職則去之可矣。豫讓。或以國士報之。或以衆人報之。豈正當底道理耶。來說固當然。然豫讓。非可以第一等責之者。不在其位。不謀其政。而朱子曰有係國家存亡之事。則雖韋布。有可言之理。此何謂也。魏元履撰。爲國子學錄。與在野儒生稍異。故朱子云然。然却又曰出位犯分云爾。則其意可知也。萬東廟笏記。玄酒明水。玄酒水也。而明水。何物耶。明水。今玄酒是也。禮記明堂位。夏尙明水。殷尙醴。周尙酒。周禮。明水玄酒是也。字典。玄酒。明水也。道袍。舊日圃隱先生。上使中州時。所持來云。而我國五百年。以禮服行之矣。近聞金直閣商悳之言。道袍。中州道士之服。則不可以禮服服之。未知何如。道袍。愚亦聞。明時道士服。然太祖。旣以頒布天下。則是時王之制。恐不可謂之非禮服也。如團領。雖本胡制。而自宋明以來。群賢。皆用之。今未可謂之非朝服。亦與彼一例也。崇禎帝廟號。賊臣馬士英等。改以毅字。而我東萬東廟。如是過數百年。何其錯認也。願聞其改之與否。毅字。昔先賢。似未及見明史而用之。今旣二百年。後輩。何敢遽改。如文宣王。自國學鄕校皆用之。今難私改。亦一例也。
玉京謠【戱言神遊四方】 玉妃奉詔開九門九龍呑珠抛下雲雲璈騈響咽微垣春官覗帝嬌天恩收拾餘和綴新歡衆星分嬉摛殊文玄冥獻奇蛇繞龜祝融噓火銀派燻白帝橫秋跨白澤長颷辟道驅淸芬高揖中黃集斗柄同煽槖鑰生氤氳鸞翔鳳舞麒麟蹌桂樹若木枝相芬群仙一時醉流霞紫府瑞日三千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