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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宋和岡【榮龜】序 子曰。君子和而不流。故和中有剛。剛中有和。然後方可謂君子之所性。而徒和近於流蕩。徒剛近於戕傷。此墨氏兼愛。揚子爲我是已。松都舊京。有吳宗榮龜。翹楚人物也。嘗遊中國。渡鴨江。先八闕里。幅巾深衣。謁夫子陵寢。華人見之欽敬曰。復睹今日漢冠威儀。嗣孫孔德成。設儒林大會。各自執幣以相見。贐行先贈靈蓍。親寫書畫以表不忘。自是中國士大夫。莫不風動願見。駕到處從之者衆。因而登泰山。縱觀天下形勝。歷金陵。錢塘渡。瀟湘洞庭。而自洛陽。至燕京。歷史上十二列國。費十週星霜。歷覽周遊。包括胸中。所謂盡天下之大觀。以助吾氣者。非吾宗而誰。于斯時也。中國人。欽慕其春風氣像。相呼曰和岡先生。序記贊章。無慮數百頁。竊惟和則和。而岡者。剛之義也。華人之稱美如是。向所謂和中有剛。剛中有和者。寔符到語也。余忝在花樹。志同氣合。似若袒免之親。而今見汪洋之胸海。尤切嚮仰之心。第待河淸。有光于吾宗。余執契而竢之。
上立齋先生 今年之事。無非痛冤。而義士之倡。勢固然也。衣笠剃髮。更爲勿論。則可謂一時之幸也。而以此逐彼。此又執政肆行胸臆。此憂亦不翅倍前矣。柱憲。常譏胡元大夫許衡之事。而願爲堯舜孔孟。一死者久矣。經曰見義不爲。無勇。則見今奸凶遄慝。乘輿播遷。柱憲蟄伏窮巷。苟延歲月。此正知憤而無勇者。只待義士之擯斥厥類。以雪神人之憤冤而已。秋間丕擬一造門屛。未知世變。能饒此行否也。餘伏祝。先生氣力。循序康寧。以幸斯文。以幸吾黨。問目配祭考妣。自前世行之已久。而竊欲改之單位。猝未行之。未知如何。【附答下同】○喪禮備要。有按說。可考而知也。此等不至大悖處。不必改之。質明行祀。禮有明文。而今人皆以神道尙幽。祭畢於鷄鳴前。何也。鷄鳴則神不享之語。卽俗談無識之說也。若然則俗節朔望。何以白晝行祀也。爲人後者之妻。爲本生舅姑。當服大功。禮有明文。而愼齋以爲當服期。何也。服期之說。己自退陶有是論。而先輩皆以大功爲正。祥祭前一日。告廟之時。其所服。尤翁以爲衰服入廟。已有祔之例。或以布巾直領。無妨。何也。喪中祭時。服已有。朱夫子所行。恐不當別有疑問。而或有布巾入廟。然布巾非冠。未知如何也。承重孫。遭其親喪於祖喪祥禫之後。則其吉祭。行於何時耶。無論某喪。祥禫前。豈有吉祭耶。待父喪畢行吉而禫。則過時不行。生日設奠。退溪以爲非禮。而或三年之內。一如事生行之。恐好。未知如何。生日奠。退陶非之者。非指三年內也。爲長子服斬。先輩所行不一。或着白笠。或着平凉子。何也。長子服所着。有遂菴說。卽黲布笠。見於禮增。而此亦隨俗行之。無妨。祭妻祝。何以措語。改以不勝感念。似爲得宜。堯之水湯之旱。何也。孔顔之不得其位。何也。堯之水湯之旱。卽天地之大氣數所關。而孔顔。亦値氣數。不當以氣數之變。疑天道之常。子貢獨居三年。竊思之。是以不忍而多至三年。何也。子貢之獨居三年。自有先輩之論。不必疑。吾先子以爲。子貢之事。雖非中道。而孟子取其爲師。誠篤之意云云。
上淵齋先生 一旬容丈之席。稍慰慕用之私。歸隔海山。下懷還如前也。伏問先生道體候。連爲萬康。慕仰區區。日以益勤。小子定省視昔。伏幸。而素以鹵莽之姿。加之悠泛之工。雖曰讀書。了無長進文理。終不開發躬行。全未踏。實況復疑晦山積。末由仰質而歸正焉。伏乞先生。幸賜德敎。開示進步之路。俾得銘諸座右。畢生服膺。則雖在半千里之遠。無異朝夕承誨也。秋序微凉。更伏乞爲道保重。以慰瞻仰。問目父喪中。母死者服制。沙尤兩先生。皆服期言之。陶菴以三年言之。柱憲以爲三年無疑。蓋父在母死。而服期。以有壓屈之意。今父先卒而母後死。猶服期。何也。沙溪尤菴。何嘗從賈氏之說耶。尤翁以爲。雖勉齋載之於續解。終不敢以爲必然而信之也。此果非駁賈說者耶。是以。陶菴曰。與其滯泥於可疑之疏說。毋寧直依經文之寡過。此恐爲明白耳。小斂後。主人拜賓。備要載丘氏說。故今俗行之。任鼓山以爲。主人拜賓。近於人事之末節。恐不必爲之。何也。似因家禮之所損。而爲言矣。
後松堂記 湖南之長沙。峰回水抱。松檜蒼菀。中寬而平。可耕可居。後松居士成君之先世。曾卜此而世居焉有故進士永悳氏。筮仕寢郞。將有展步康莊之望。而世與我違。棄官歸故土。築室于松林之間。扁以松溪。爲晩年偃息之所。及沒。哲嗣漢修居士。辦財而重修之。又搆小亭。名以後松。實由乎繼述之孝也。余嘗一宿于其堂。時天朗氣淸。稻香襲人。草屋燈火。相映於池塘林木之間。昕夕所往來晤談者。皆成氏之彦。知其爲世居之樂也。日居士之賢胤夏聲甫。訪余于駱山曰。吾老親曾修蔽廬。更築小亭。丈丈有一宿之緣。盍有以記之。余曰。古語云。作者不居。居者不作。何其謬也。夫作者。有勤儉貽後之德。則未必不居。居者有繼述堂搆之思。則未必不作。今後松居士。經累世而令子令孫。克繼其家。勤儉之德。倡於先。堂構之誠。述於後。而以後凋晩翠之義。傳承相守。則此堂之傳。將永世而無窮也夫。
謹步勉菴先生韻。送金君卿三【台錫】 西州有一豪。利義柝秋毫。遍拜諸名勝。許君着脚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