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跋(2) 合稿弁文蓋爲潭陽宗人作也越在己酉宗人來謂余曰惟我三隱先祖之道德名節無愧爲殷之三仁而但遺文散逸爲雲仍之齎恨者久矣已自吾宗妄擬合稿之計將以明春鋟榟而但恨無弁卷之文幸因宗氏之紹介而如得梅山洪先生之大手筆則發揮之光不爲不燦然願亟圖之余惕然起敬曰俱係先事敢不惟命遂與之擔笭謁文於先師而謹受一通以送之又囑以從速登梓而予則因留江上是歲十月始克還庭則先生因以遺書曰三隱合稿間已繡梓否遁世之高躅罔僕之卓節將就於湮滅無稱斯集之出不可以已者也自奉是書旋卽專人探問於潭陽則兩宗人次第病卒合稿一事東閣已久嗚呼事係斯文亦爲氣數所値否自玆以還便自已擔夯底事而顧此謏譾旣無幹事之才且乏侯巴之誠每對親懿之地則常切末遑之歎何幸近自宜春宗中相稷以鎭甫慨然以蒐輯先稿爲已任諸具畢集而適値恩津宗氏之竝擧遂與合力而印役伊始亦豈非吾宗之幸耶以余一日之長屬之以校讎然余固蔑識不敢代斵而竊念三先生盛德大業炳烺麗史其義於諸老先生銘贊之文而今刊合稿特全鼎之一臠耳先生之志豈在於遺文之傳不傳也秉尊攘之大義諫死而不悔則祖述乎比干見王朝之屋社言志而逃海則憲章乎微子任霍葛之專付護駕而沒世則誦法乎箕子一生行蹟粹然出於天理之正而無一毫人欲之私則夫子嘗許之以仁矣三先生之行果有異於三仁之獻靖乎文不期傳而傳之以文者固先生之大德載此爲後承者其何不篤信而謹守乎於是乎書崇禎五庚寅六月下澣後孫秉淳謹識歲庚寅七月日恩津墨花齋開刊
序 曾聞。華夷。天下大防也。君臣。人倫大綱也。夫人之功德。有補斯二者。國之所褒崇。世之所觀法。而傳諸後無疑矣。三乎齋宋公柱憲。余始見海上。其豪俊邁往之氣。慷慨潔烈之志。可謂國士也。當萬東廟。爲讎夷所撤廢也。公倡嶺湖之士。引義抗爭。濱於死而不屈。東鶴。端廟節臣。招魂命閣之所也。自國變後。閣宇頹圮。籩豆不楚。公詢謀全國儒紳。鳩財修補。追配諸臣。使君臣之倫。華夷之道。賴而不墜。及夫己未因山。又與諸同志聯疏。繳還獨立。被倭拘禁。累月逮獄。是其冒險苦衷。寧百死而不悔也。嘻。公一布衣士也。曾不食君之祿。亦不識君之面。而其於華夷君臣。天經地義。捨軀命而效忠。炳炳丹衷。凜乎其秋霜烈日。嚴乎如寒松古柏。使貪饕富貴。販賣君國者聞之。得不負愧入地矣乎。公曾受學于立齋淵齋心石三叔姪。先生。又從勉菴及吾先師艮翁。多所就正。而世之名卿賢宰。如尹海觀。閔丹雲。金韋觀。金志山。金東江。無不講貫。若是乎樹立卓然。其無所受哉。夫公之爲公。不在於文。而卽其文。亦見公之爲人也。猥切頑廉懦立之感。敍其大致。而冠諸首如右。歲庚子之天中節。永嘉權純命謹序。
致大統領副統領書【檀君紀元四千二百八十一年戊子十一月日】 儒林某某等。謹再拜致書于大統領副統領兩公閣下。竊嘗聞文武倂用。三代聖王尙矣。漢祖。馬上得天下。而竟用陸賈詩書。叔孫禮樂。而成四百年基業。自是唐宋明。莫不以幷用儒術成至治。如我東。新羅之薛弘儒。崔文昌。高句麗之乙支文德。高麗之姜邯酇。鄭文忠。諸先生。如是矣。朝鮮之武。如忠武李公。神哉勿論。而儒賢如趙靜菴之爲都憲三月。男女異路。李栗谷之請養兵十萬。經濟大才。豈非卓越凡人。不但東洋。至於西洋美國天下之强國也。富國也。其學者丁韙良之言。曰人性皆同。無不以仁義爲本。邦國之原。以人性爲本。豈可不行仁義也哉。但我韓末葉。徒尙儒名。而實外儒術。政歸勢道。鬻爵賣官。卒至亡國。今人。只見其迹。而不察其實。動稱曰儒者無用。韓國以儒術而亡。不亦妄悖矣乎。夫荷釰擔銃。奔走戰陣。固非儒者之長技。而至於講論治道。磨鍊法制。非儒者莫能。蓋儒者通古今。能以古而準今。明是非。能捨非而取是。存廉恥於心。不忍以傷人而害物。修孝第於身。不忍以犯上而行悖。其視恒人之牟利而肆慾。戕人而肥己。不啻懸殊也。噫庚戌之禍。天下萬古之大變也。東人當世世不共也。而其間四十年。同胞之刳血於倭。政鑠骨於倭制。若過幾月。人盡魚矣肉矣。何幸乙酉解放。天之佑矣。神之助矣。諸公之苦心。群邦之友護。東人民。尤何可一息忘諸。而獨此建國遲遲四年。人民之待望。不啻大旱之雲霓。飢渴之飮食。而及乎新政之設也。三千萬人民。擧莫不欣欣踴躍。更睹天日。何哉。蓋自今吾國有矣。吾政行矣。而拯己於水火也。然而幾月之內。人心日益乖敗。盜賊日益橫行。亂徒日益熾盛。至於順天麗水之事。而極矣慘矣然此非他。孔子曰。止盜。莫如敎義。有子曰。人能孝弟。而好犯上作亂者。未之有也。管子曰禮義廉恥。是爲四維。四維不張。國乃滅亡。吾韓所謂。近時敎育。不過倭政制度。專以利欲而不知其他。四十年間。生者長者。所學所見。不過止斯兼之。自謂解放。任自行動。衆心如馬之放逸。馬不覊勒。必至傷人。於是小而爲竊盜强盜。大而爲暴徒亂徒。奪人財物。如反掌之易。殺人性命。如打蠅之輕。禁之不可勝禁。誅之不可勝誅。此則其原。固由於南北之分裂。人心之不一。而亦未必不關於吾行政之如何。敎育之不得其方也。欲救此。宜無若及今。汲汲一新政治。使民各安其職業。自給衣食。變易學制。使人知有倫理道德禮義廉恥之爲貴。則民心不期一而自一。風俗不期厚而自厚。盜賊暴徒。不期禁而自禁矣。欲如此。又無若及今。汲汲招延林下文學之人。置之閑任。或諮問時政。或敎育後進。其爲裨益。必不但恒人萬萬。才不借於異代。又安知其間。不有經濟大才。如陸賈叔孫輩。不足讓矣者乎。況此等人。或逃籍於倭政之編戶。或存髮於倭政之勒剃。或守節於倭政之虐待。至今所執者。韓國之制度也。所守者。韓國之衣冠也。所秉者。韓國之義理也。是其心其志。與前後殉節諸公。海外諸氏之苦心血誠。迹雖不同。而實則同也。但此許人。素志高尙。甘於淪落。不肯隨衆奔竸。以圖進取。則縱使招延。或至或不至。未可知也。是則亦只在諸公斟量之如何也。鄙等。俱以九死餘生。目見新化之日。固當扶杖閭里。往聽明敎之萬一。而切非爲榮利也。爲名譽也。斷斷血腔。爲祖國爲同胞爲諸公之效誠有懷。不敢終默。冒此僭妄聖人出位之戒。罪又大矣。伏惟兩公閣下。恕其僭而察其情。幸甚幸甚。皇恐皇恐。
柳孝叔【述】 輓三首 契合由先世情親自少時靑雲君未達白髮我偏衰一別秋將晩今亡夢亦疑顔回與伯道千古事同悲慟哭君家世于今閱幾人浮生餘漫浪脩夜盡交親落木空山道寒雲斷隴春阿誰云宿艸此恨徹窮塵騷客今黃壤忘形只有君義深車馬饋情豈死生分載酒荷香夜論詩柳洞曛暮年湘楚感回首一浮雲
十月陪季父晴沙公渡錦江【庚子】 霜落荊門夜天寒錦水流日邊雲擁樹江瀬鴈辭秋歲月人間促乾坤客路脩迷津何處問波上有輕鷗附晴沙公韻碧山雲影裏搖艇渡寒流野日初低峀江風尙帶秋北來官路遠西望海門脩十一年前事吾寧問白鷗 【庚寅夏陪仲氏正字公渡此江故末句云】
請罷姜大進宋錫夢柳弘元啓 順天縣監姜大進以侍從出守則所當廉謹自持而有貽弊不廉之誚高山縣監宋錫夢不治之聲傳播遠近臣等之欲論久矣今者暗行御使又以尤甚不治爲啓藍浦縣監柳弘元爲人弛緩政委下吏專以媚悅土豪爲務而不顧軍政重事如此之人不可一日在管請幷命罷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