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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邊校臘賦【科作】 有崇華大夫躐漆書頥汗籍游心汗漫翫志寥廓上究繩墨之遐載下及宋元之末葉嘗預邊校之大觀獨欽仰而悅服竊欲往說於外人方舌擧而丁噱時文昌之受玉有荒服之獻帛金額繽其方華貝足煥而文錯慕神州之麤遠潛嚬悴而睢盱於是奇肱使存焉因進而請曰僕人狀迫之餘徒秪守汎漂之小智今承聖澤之隆霈得添遐蹤於中區惟我大夏之事未可得聞乎崇華夫夫頩然揚色雀躍而前曰於戱皇德洪頃沺湎慌兮憁兮沕焉汨焉非喙舌所能盡非簡素所能極姑以出邊校獵之一端試爲左右䌤縷而揚攉欽我聖上天德而神衷包四宙而洞九軸杖風后而驅力牧羅絡釣築順謀而運略膺天協命而授帝柄指揮北斗斟酌憲章襲玄氣之幽肅潄玉露之滋瀝森文章於七曜叅制作於兩極明靡暗而不燭施靡遠而不及貊度蠻制湮滅而消盡煥然乃復睹殷周之舊澤於是烏合狼荒阿里深列鐻耳之酋珠膺之族殊隣絶黨之裔幽方踈俗之域自上古所不綏大德所不䘏莫不抗手促足來獻厥物使天丁歙然雲流而風化永無邊陲之災袵革之孽猶宸情之未寧恒軫念而疚懷顧兵矛而興嗟撫冕旒而兢摧運淵識於胷緯周遠猷於燕翼將籍武以耀威樹基格於千億乃出明堂發大號降鸞麻陳鳳詔每人季秋始冬大縱國兵巡獵邊堮虞人奉詔衡官豫節百僚趨位萬師歸職乘農稼之閒隙備器械而豊熾追夫白裔將謝玄冥繼至凉焱夕厲嚴霜夜肅草木解節河海沍塞沙漠閴而飛塵龍堆崒其嶛刺是時也聖上冠通天整黼黻紆皇組要玉壐日御明宮天開紫陛千官星拱而鵷立萬夫雲逗而霞列儼鸞佩之鏗鏘渙象笏之流渥煌煌煒煒穆穆洞洞衆儀旣畢乃下命令申洪詔警府幕誡征戌擬刮戈而利㦸遠出邊而馳突於是乎太白掌法堪輿奉節兩師避途風伯恊律太乙秉序招搖運極鉤陳伏而當兵天弧環以擁壁八神奔走而繆錯五靈蒙茸而轇葛蚩尤之倫竪髪而踠踵烏獲之群瞋而抗舌諸芸芸總總其相彷驤雲迅風回天與地沓渙淋漓羅列而紛殷蒙集霞蔚乍陰乍䮕沛艾呌戛蹋而狂趡放散驕驁蠖以屈折相與抗虹旌摛蜺躓躍霞旆拽雲紱張竟野之罘立埀天之㦸手落月之弓腰流星之矢撫西海之飛龍跨禱山之朋犀傍羅尉罿中師虞衡壁壘昈赫曹伍分明梢格周施戈矛交橫堂堂整整列部而竝砬潝濞潚灤跂踶而彷徨然後臚人按節乃告備於天庭於是聖上忽然作色惕乎不悅曰古者先王固有巡狩之道今玆親幸亦不爲失雖然鳩兵華軍越塞遊獵匪月匪朔而頗擾吾民遠人驚懼豈若潛默於蠖濩蟺蜎之中仁義道德之府哉遂命五伯以付其旅載督厥符於是春孟之屬郤許之都肅奉天威高厲風儀戞珮璫汝奔遑出金門以透迤觀其戴朋胄埀彩翟攝鳥號佩越棘象牙之珥三屬之甲靡魚鬚之旃挾鴟鳶之章搖龍蛇之旗褰重光之常鳴靈鼉之鼗震神夔之鼓撞鍾擁鐸而出事轟輷回皇天外直指於地表專諸之士負羽荷盾奉鏌邪而群列者不可勝數徒紛紜沸渭散渙駢集儇佻磊落經營揮霍汨如流水之遺騖鬱若五岳之隆仡方趨八會追味逐慕洞出沙磧乃縱獠者張網設罟迤置置杙幕山壓川圍滿搜壑掩狂蠻攝暴䫉蟄豺彪縻樞機下黑鴆稽海鵠帶雄虺掌鬿雀摧食鐵之獏摋壓火之獸抉蝓次之嚚裂亶受之類東窮句芒之軋岉西至太昊之裊牢南過赤帝之窟穴北逾玄冥之遼隔徘徊陰山而瞥龍勒轔轢金微而軼碣石鏺揄境而蹶區脫施峯燧而越燕朔婆娑乎不毛之地盪括乎無門之域逍遙乎昧莫之外繚繞乎儵倐之側爭騁力而抗臂鬱越吼而鵰鴧於是雲蒙輯埃壒解羽毛殫怪詭曁天晴日晏萬里蒼朗山嶽爲之四豁川瀆爲之一罄黔羸爲之震惜玄黃爲之變色蠻䫉莫不抑首而縮頸遐邇莫不聞聲而匍伏俄而壯士按怒衆夫弭節五衛就隊四校締列偃鴻旄伐大鍾會食長城之窟課獲取而數軍實從容悠裔遵逝乎長洛反洪命於台閤獻膚功於帝室聖土方略降顔召有司爲之說自此之後歲獵爲常其有御勞極動者咸埀寵榮若此故獵乃可喜人皆效勞而悅服幸予從遊躬覽其事故語子以涯略嗚乎先聖制禮帝道有節春遊夏豫秋狩冬獵所以示帝王之威儀所以順天地之殺伐豈必馳意而恣欲實惟宣道而備德堯以仲春之月游河刻玉舜以甲子之朝巡洛披圖周宣酡蒐而縱行漢光出郊而作娛循一氣之來復啓三驅之隆仁肆利國而盆政訖萬祀而稱云苟徒以盤樂爲務疲車騎之衆竭人民之力則鮮不顚覆而墜絶是知太康盤遊致商丘之流依武乙縱畋遭暴雷而不歸穆獲而釀禍策原獸而蒙戾循前轍而不寤貽譏笑於後世獨我聖之超越叅天地而高步黜百王之庸庸挽三五之古度猶嫌其民困財盡命諸王而獨往豈比夫鹽浦之騖具區之向滇池之會昆明之征長楊之萃上林之行徒以馳軫走轂割鮮截翼勞神疲形而已哉是故外夷遠邦暹羅韃靼巴赤土麻瑠球乞黑東鯷卽序北漠順軌輦賄載寶重譯貢篚方軌竝軒縱縱潏潏方將泰階平黃河淸玉燭調金膏溢極涵萬姓於春臺囿八極於壽域回淳朴而躋唐虞可三四而五六語訖奇肱使然變容離席而謝曰今我僻在遐荒無所聞覺跱行躓止鳥視獸息及聞大言得識中華浩如江漢之無依廓如天地之無涯回皇顚倒罔知屈伸第念夫人君者以玄默爲本以淡泊爲先務不由外篤在內實且封疆畫界非爲守禦所以禁淫也今越國踰限歷塞而畋其於義固未可也向在殷時曾到豫州而問湯之德則殷人皆曰祛三綱而張一面而已云矣於是崇華大夫形張神悴靦墨而退
望春賦【效唐音體二首】 天藹藹兮雲低草和烟兮萋萋鳥依花兮啼春風搖琴兮嬌人三盃酒兮布巾聊獨步兮高闉丹閣凝方華梁紛縣擢昭耀兮朝陽錦帳飄兮悠揚車繞市兮徐行澹忘歸兮夷猶孰惱余兮幽情
白江見訪詩以示志因次其韻 頭髮如霜眠眩花自憐衰骨已成楂卽今萬事都無念勉着依違保自家附元韻千里江南二月花獨憐梅蕚映孤楂今來月出山前路羞過西湖處土家
寄白軒李相國【景奭】 去來如夢夢中身身在靑雲眼未眞諳得前秋漁市樂至今芳臭滿衣巾
跋(1) 謹按性菴公基喆家藏則有先生之家狀遺蹟收輯一卷註曰去戊申刊譜之餘將登鋟梓而奉按晩到未果云又按警齋公宗憲家牒則有所錄遺稿未盡者而其略曰先祖山亭公行蹟考於郡誌徵諸譜牒堂堂可傳於後世而不幸宗家中古失火耿耿抱恨遺失本稿矣去壬戌春崔丈春坡基一氏傳余一冊子爛編破紙是我山亭公書牘疏序記若干語也感而收集云其他吟詠行錄年譜贊文不肖竊有得於靈光金大鉉號雙澗家漏存序次一通以望諸宗博採古家復得大全焉昔朱夫子有言曰先世有善而不能暴白以傳於後是不仁也粤昔我先祖山亭公以卓越出天之孝耿介拔俗之表累被徵辟力辭不出以養志供饌爲人子之職所謂千駟萬鍾不能動其心簞食瓢飮不能改其樂矣許由之高尙邵南之行義立懦廉頑扶植彝倫者雖百世之下足以聞風興起則其有功於名敎尙矣而不幸湮沒與巖穴之所遯有至行懿德而終世無稱者同歸一轍褒錄追典姑舍嘉言善行入於回祿未曾刊行於世其或漏出於灰燼之餘者皆爲散帙片片金玉埋於塵土則未知由何而陶汰磨勵以揚溫潤之色哉不肖孫用晟生於十四代之後對乏庭訓已有年所不足以續貂於門長所命固辭不得爰據遺稿裒稡一二爛簡倂合爲一卷可恨者遺失名碩往復文字記實序跋也然何幸由此而徵諸士林得大君子揄揚之筆以傳於世耶切爲子孫之不仁故以朱子書自責云爾後孫用晟謹識
請亟復大位疏 【隆熙十三年。己未二月四日。儒生臣宋柱憲。與柳濬根。白觀亨。高石鎭。曺在學。高濟萬。朴瑗。鄭在浩。李采脩。高禮鎭。金智貞。李源七。李春行等。聯名上疏。】伏以太上皇帝。大喪禮月雖遠。因山奄過。臣民之痛。益切隕廓。竊伏念。書曰作之君。作之師。又曰惟天生民。無主乃亂。我東壤地雖少。乃檀箕以來。四千餘年。君治之國也。太祖龍興。聖神相繼。德洽化行。衆心如城。加之以太上帝之慈仁恭儉。撫養元元。四十餘年。百姓愛戴如日。不幸國運中否。至於乙巳之變。而及夫陛下嗣服。庚戌七月之事。尙忍言哉。雖然。此皆亂臣賊子。劫君賣國之所爲。豈出於先帝與陛下之宸衷哉。日月倏忽。星霜變遷。臣民之無主。今已十載于玆矣。數千萬哀呼之情。上徹蒼穹。下極黃泉。閭巷韋布。悲憤自死者。指不可屈。而天地之示變。鬼神之不寧。其災亦慘矣。何幸天運。有必返之期。人心無終死之理。外國之公議自生。而我民之冤氣衝發。道路之嵩呼獨立之宣言。一朝震盪。而天命之眷周。人心之思漢。沛然莫之禦矣。此皆先王先帝。積德行仁之所爲。非偶然之事而已也。雖以臣等螻蟻之微。已有彝性。亦有腔血。其所以興感奮躍。不惜萬死者。夫豈後於人哉。且天之生民。無東西南北之異。均爲上帝之赤子也。非父無君。誰依誰恃。山河如故。宮室如故。人民如故。奈之何。天獨不使之作君作師。以牧以敎。而任其爲犧爲牲。爲草爲莽於人手之下。莫之恤乎。詩曰鮮民之生。不如死之久矣。此政今日臣等之謂也。冤痛罔極。死難瞑目。玆敢相率齊籲。伏乞聖慈。上念皇天祖宗眷顧之意。下循百姓萬民推戴之願。函復大位。號令一國。飛照各國。申告盟約。至於乙巳庚戌戊午之事。皆出於亂賊之脅迫驅劫。此固各國之所共知。而臣等。亦當抵死明辨矣。伏願陛下。勿疑慮顧忌自主獨立焉。臣等。無任哀痛祈懇之至。謹昧死以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