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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堂姪高傅沃赴旌義縣 海外仙山接太虛天恩遙許佩銅魚勸君先祭毛興穴回首須知念厥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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楓巖遇金老范 升沈何必問君平戀闕丹心一寸明峽裡逢君無可贈梅花初發慰離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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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初獻禮 贊引○引初獻官○詣盥洗位【拭訖】○引詣尊所○西向立○引詣 松汀神位前【北向跪】○三上香○奉爵奠爵○俯伏興平身【少退】○北向跪○祝○進 神位之右【東向跪】○讀祝○俯伏興平身○獻官○詣 桐崖神位前【北向跪】○三上香○奉爵奠爵○俯伏興平身【少退】○北向跪○祝○進 神位之右【東向跪】○讀祝○俯伏興平身○獻官詣盤谷神位前【北向跪】○三上香○奉爵奠爵○俯伏興平身○詣 霽巖神位前【北向跪】○三上香○奉爵奠爵○俯伏興平身○詣 盤谷神位前【北向跪】○祝○進 神位之右【東向跪】○讀祝○俯伏興平身○引降復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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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文 右敬通事伏以非先賢無以啓後學非後學無以尊先賢先賢苟有襟佩矜式之範後學亦爲俎豆腏享之報良以此也惟我全南之長興郡金先生諱景秋號松汀以根天之孝陶世之學往在 肅廟朝庚辰立祠楊江春秋俎豆之可徵其至行懿德之全盛也去戊辰毁撤之後院宇遺墟鞠爲茂艸子孫之茹恨士林之嗟歎久矣際依壬午館學通章卽爲設壇歲一私薦朔望焚香春秋講會者蓋有年所矣何幸吾道復明公議齊發今秋復設院祠於故楊江遺墟廟貌維新精靈如在籩豆秩秩士林駿奔此豈非陰剝陽復之理耶恢張公議惟在經院之左右故玆敢擧實仰告特盡尙德之心以爲樹風之地幸甚右敬通于經學院 僉尊 座前壬申十月 日全南光州朝鮮湖南誌儒會所【光州朴鳳柱李啓琮高光洙羅州羅燾線朴熏陽吳東洙長城金堯益光陽李東佑求陽李炳浩順天趙泳薰谷城盧弼壽玉果許石述潭陽呂奎三昌平鄭公源同福丁秉燮和順林魯學綾州梁會奎寶城李正會樂安曺勉承興陽申瑞永靈光羅衡淳咸平李啓華務安吳晦根靈巖李官淳海南尹相夏康津趙昌九南平任漹宰長興魏啓龍白亨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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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文 石敬告事伏以尊賢景慕以有道學之實也建祠崇奉以有尊慕之誠也我 國家慕賢崇奉之典禮莫盛於院祠而中間毁撤寔有關於世道之隆替挽近以來往往有不忍荒廢鞠茂仍復其舊者于以見天理人心之秉彝終不墜地而靑邱回泰消息亦可以驗於是也竊惟松汀金先生諱景秋以梁松川高弟崛起南服孝友純摯道學宏遠時有奇高峯李靑蓮白玉峯朴竹川林白湖吳錦陽君丁盤谷安桐崖洪宣諭鄭遯齋諸賢皆追逐獎詡修己治人之道出處進退之義柯則士林爲世推重而至若侍湯居憂時反風滅火桃樹不華吉地神告等孝感乃學問中一事誠可謂後學宗師之賢儒也其書院在於本郡長東面光平里楊江上 高宗戊辰毁撤玆後本院章甫依滄洲故事就遺墟設壇享以寓愛禮存羊之義矣何幸衆謀同心以院祠舊例立神室創講堂爲百世崇奉之地此非雲仍之私有乃儒林慕賢之誠所同然也斯文世道之所係重大也伏願僉君子樂聞而成美同聲相應以爲尊賢衛道之擧千萬幸甚右敬通于 列邑鄕校 僉座下孔夫子誕降二千四百八十三年壬申二月日長興鄕校【直員魏啓龍掌議白昊寅金永煥金漢松安鍾埰魏復良文正植多士李宗根白亨斗金益璉金基權魏啓來安圭仁李正遠鄭海黙安圭洪丁賢壽金漢炯李基洪李培根金錫權文炳澤任奭鉉金漢璧文炳斗白亨琡鄭性欽金典植魏日煥崔昌熙魏元良金豊植白丙寅文在鳳朴奉柱安淳恒李炫國任承鉉安亨淳盧漢寬張承鉉鄭漢俅文秉斗金炳庸馬圖河丁鍾元文炳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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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器圖說 【〇朱文公釋奠儀云諸祭器祭服破敝不仕修葺者申換器則埋之服則焚之委官監視】籩【釋奠儀云籩以竹爲之口徑四寸九分通足高五寸九分深一寸四分足徑五寸一分〇詩禮器圖說云竹爲之薦果核容四升】豆【釋奠儀云豆以木爲之高下深淺口徑足徑拜依籩制〇詩禮記圖說云木爲之薦菹醢容四升】鉶【禮書云鉶鼎所以實羹者鉶羹所以具五味也自羹言之則曰鉶羹自器言之則曰鉶鼎】俎【釋奠儀云俎長一尺八寸闊八寸高八寸五分漆兩端以朱中以黑〇詩禮記圖說云木爲之以載牲醴】簠【釋奠儀云簠用銅鑄造幷蓋重一十三斤二兩通蓋高七寸深二寸闊八寸二分腹徑長一尺一分〇後凡言重者皆銅屬】簋【釋奠儀云簋幷蓋重九斤通蓋高六寸七分深二寸八分闊五寸腹徑長七寸九分闊五寸六分〇詩禮器圖說云瓦器以盛黍稷容斗二升方曰簠圓曰簋】篚【釋奠儀云篚以竹爲之通足高五寸長二尺八分闊五寸二分深四寸蓋深二寸八分用於薦物而有飾焉者也】爵巾下段【釋奠儀云爵重一斤八兩通高八寸二分深三寸三分口徑長六寸二分闊二寸九分兩柱三足有流有扳金〇詩禮器圖說云飮器受一升上兩柱取飮不盡之義戒其過也(木爵玉爵同制)】巾【用綌玄被纁裏圖一幅】坫【釋奠儀云祝版坫重重二斤九兩縱廣九寸二分三禮圖以坫以致爵亦以承尊今版載祝詞爵備酌獻必審所處而置焉示欽勤祀事之意有占之義故謂之坫也今範金之其體四方措諸地而平正爵坫同】羃【釋奠儀云三禮圖布之幅一尺有二寸而圜之今以布一幅取方爲之周禮圖云八尊獻天地故用疏布巾尙質也六彝裸宗廟故用布巾之精者其畫雲爲文與特牲】犧尊【釋奠儀云犧尊重九斤一十兩通足高六寸一分口徑二寸四分頭至足高八寸二分耳高二寸一分五釐耳闊八分五釐深三寸七分〇禮書云犧象周尊也牛大牲膏薌宜於春象大獸産於南越此先王所以用祠禴也】象尊【釋奠儀云象尊重一十斤通足高六寸八分口徑一寸八分耳闊一寸二分耳長一寸九分深四寸九分餘見犧尊說】山罍【禮書云山罍尊也刻而畫之爲山雲之形謂之罍者取象雲雷博施如人君下及諸臣山罍夏后氏之尊也〇周禮圖云畫山雲形一盛玄酒一盛盎齊】龍勺【釋奠儀云龍勺重一斤勺口徑闊二寸一分長二寸八分深一寸一分柄長一尺二寸九分酌獻盥洗皆以勺挹之】盞【銀鍍金滿鏤臺盞俗祭用之〇陵則爵】尊【畫龍沙尊俗祭用之〇陵則山罍】卓【禾黍饌卓俗祭用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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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服圖說 【(文武官冠服)接國恤中享祀文廟則借吉各院祠則用白衣白巾】忽【笏四品以上用象牙五品以下用木】【冠一品五梁二品四梁三品四品至六品二梁七品以下一梁幷角簪】衣面【衣以靑羅爲之】衣背【說見上衣面說】中單面【中單以白紗爲之皀領線】中單背【說見上中單面說】裳【裳以赤羅爲之】蔽膝【蔽膝爲赤羅爲之】方心曲領【方心曲領爲白絹爲之】革帶【革帶二品以上用金三品至四品用銀五品以下用銅】大帶【大帶以赤白羅合而縫之】綬【級二品以上以黃綠赤紫四色(三品同四品至六品黃綠赤三色七品以下以黃綠二色)綠織成雲鶴(三品盤鵑四品至六品練鵲七品以下鷄鷘)花錦下結靑絲綱施以雙金環(三品至四品用銀環五品以下用銅環)】佩【佩二上設衡以銅鉤次以重衡中以兩旁琚瑀下有衡牙雙璜在重衡之兩旁又雙同在衡牙之兩旁穿以藥玉珠其衡琚瑀雙璜衡牙滴子幷以珉玉】襪【襪以白布爲之】履【履以黑皮爲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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間竹亭記 再思堂李黿謫裏多病久廢擧筆一日吾友朴侯而經手簡抵余曰吾先人弊廬在靈巖治西二十里許前對德津壯潮後帶月出奇峯中有一溪源出道岬跳珠成灘渟滀爲淵盤旋百折逶迤而西又有月出北條連絡凝聚如拳如疣聳於家之東隅亭間於竹竹間於松仰觀而天機自動俯臨而游魚可數傳云神僧道詵之舊址也吾舅朴君彬始卜築于玆先君繼之仍家焉翦荊斬竹廣其舊址以搆小亭扁其名曰間竹自號五恨居士吟咏其間有若將終身之意晩捷科第蹇躓利途幅巾南還隨意自適未幾先人去世亭又隨而毁矣嗚呼痛哉余亦留心擧業未暇修葺盗名桂籍患失利祿之間者有年矣歲戊午獲罪 朝廷流落關北孤親在堂隻影誰弔幸蒙 聖恩得還田里萱堂依舊慈顔不改顧瞻桑榟先君之手澤尙存則哀慕之心可勝言哉況是亭先君之所親搆而朝夕吟咏之處則其於手澤之存比之桑榟不啻萬萬余方謀新舊址以壽其後欲追先人之志子盍爲我詳其顚末以記余哀慕之情乎余端坐披閱讀之再三不覺其涕之零也嗟呼窮達有命富貴在天人之遇不遇時也道之修不修在己是故君子不求在彼之人爵而求吾心之天爵不求在天之富貴而盡吾心之性命不以窮達而易其心不以富貴而貳其操彼以其爵我以吾心彼以其富我以吾義吾何嫌於彼哉盡吾心而己浮雲富貴泥塗軒冕窮山水之樂盡仁智之用專動静之機達萬化之原俯仰乾坤之內逍遙一世之上則可謂窮乎可謂逹乎觀先生自咏云東卧竹亭西泛舟南溪濯足北園遊平生浩蕩不羈志南北東西任去留其豪邁絶俗之氣與浴沂者同而其自然無我之心直與天地萬物同機非不物其物自樂其樂者能如是乎眞可謂達人大觀者也而經勉乎哉昔李德裕聚花石於村莊戒其子孫曰一花一石吾子孫不能守則非繼吾志者其戒子孫可謂勤矣一不再傳子孫不能守花石㪚於人家則其子孫能繼德裕之志乎今觀而經謀新舊址欲追先人之志則而經之志不亦悲乎而經繼述之志亦可謂至善至美矣至於風月江山之勝非可耳聽而臆說之也他日幸邀于亭上目睹而更記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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間竹亭重修記 間竹亭在朗州之鳩林五恨先生朴公成乾之所創也挹西湖呑月岳塘滀其側溪㶁其表紛紅駭緣蓊勃蔥蒨四面環密竹故名其亭焉年久而不能無圮摧之慮後昆重修新之噫此其所以構堂也歟往余南逰獲登酒半憑目煙霞翠靄風韻團欒令人忽滌塵胃而灑爽翛然喪其神而忘返矣於是主人執酌而言曰吾祖當燕山朝見其泯棼棄官南下遂成一林菟裘願乞一言而侈之余歛袵曰竹有似乎君子視其節凛然而孤其所謂史魚如矢之直歟視其貌頎然而癯其所謂夷齊首陽之餓歟視其中洞然而虛其所謂顔子之有若無者歟是以君子固多愛之況此十萬丈夫甲刃挻挻密陣環侍者乎則先公之起亭於此間宜矣?然蔓?浸淫使日薄而陰凝暝色爲之早來陽春爲之減昫蚊虻鳥雀常皷作閙故古人病之而{果+刂}之其或此亭無乃有似於此乎夫君子不得於時則隠而獨立無伴焉隠之必幽邃取幽邃莫玆地若以無伴之君子舍君子節而奚尙其所以日薄陰凝無暇論也嗚呼華夷混雜有甚於昏朝之泯棼而朔雪海風凄其四至百草萬木披靡零落主人果能不出間竹之亭如五恨隱遯而以守君子節不使至有無竹之心而有愧乎貫四時之名則是乃所以構堂也請以是泚筆可乎時屠維大淵獻乾月之上澣德殷宋秉璿謹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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間竹亭上梁文 惟桑榟必起敬彌百歲而愈思肯堂搆不棄基肆數椽之重築溪山如故輪奐載新惟玆間竹之亭獨擅鳩林之勝清川白石曾不咫尺於戶庭列峀層巒是固朝夕於几案始昔五恨之創宇繼有孤狂之克家謝事歸來園林足觴詠之趣蒙 恩退處楹桶寓羹墻之思是知兩世之經營蓋爲一壑之間適氷淸玉潔追劉家父子之高名徑荒菊存同淵明處士之舊宅固宜世守而不替未免年久而漸頹爲壟爲墟幾多遺老之興歎某水某丘猶想前人之所逰雖興廢若有數於其間奈遺蹟將無傳於來後平泉之一區花石衛公之遺戒寧忘岷山之五世弊廬楊氏之永守可法肆庸雲仍之有事聿見不日而就工?石引流谿壑爲之動色斬荊翦棘規模完然重新松竹交暎於庭除宜揭舊號棟宇突兀於山麓無廢舊觀是宜聚族於斯可謂述人之事徘徊顧望孰不生孝悌之心誦讀降升庶可振詩禮之教輒成善頌庸擧脩梁抛梁東月山蒼翠入簾櫳祠宮隱暎松林下俎豆千秋父子同抛梁西十里平湖島嶼迷解道泛舟當日趣後來惟有再思題抛梁南幾人家住小溪潯社亭日日來相會此地淳風無古今抛梁北依依墟里亘平陸不能百步輪蹄路獨有蕭然塵外適抛梁上野色山霏長在空乳鷰鳴鳩春意蘭竹林嘯咏任閑放抛梁下藜杖靑襟共邀迓好是韋家花樹會朝朝樂事政堪詑伏願上梁之後堂宇不圮履舃常盈守此靑氊惟後孫之當勉瞻彼綠竹豈君子之可諼崇禎紀元後六十四年辛未月日潘南朴弼憲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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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亭書院上梁文 夢窩金昌集義孚於人百年之髙風不盡禮祀于邑一畒之神宮乃成溪山增輝襟紳爭賀伏惟五恨先生晩通桂籍暫佩竹符武城牛刀豈合割鷄之用彭澤斗米不作折腰之羞田園不蕪三逕之歸來非晩松竹交翠一亭之嘯咏自如惟林泉足將終身顧軒冕何有於我氣像追曾氏之風雩寤言夫碩人之考槃貧不動富不淫旣所操確乎不拔進以禮退以義固用心綽然有餘況念先生之賢又以孤狂爲子趨庭承詩禮之訓立朝嚴邪正之分群賢盡殲慘矣戊午之禍危言不避凛然諫官之風禦魑魅於遐荒益著素節返桑榟之故里克守靑氊玆兩世矝式於當時尙一鄕尊慕於今日是父是子允矣俎豆之祠某水某丘矧伊杖屨之地肆創合饗之宇實循僉同之謀開基輸材見庶徒之趨役釋經敦事賴諸生之僝工觀瞻咸聳於歸依桶樸一新於輪奐同堂異置豈非揭妥之得宜西序東膠可謂揖遜之有所請陣六偉助擧雙樑㐲願上樑之後祀事孔明廟貌永固依香火而展敬降格洋洋瞻棟宇而增懐顒昂惕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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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亭書院奉安祭文 西河李敏河嶺海之間其氣淸淑産材育英粤自古昔緬惟先生髙蹈南方含章葆潔與道翶翔觀國造庭若將有爲旣集復繫世莫我知彭澤絃歌爲三逕資伯鸞淸高見志五噫歲暮歸來亭名間竹南瞰大瀛北瞻月岳於焉逍遙脫若利名允矣君子素履幽貞家傳忠孝世襲芬芳有子觀志亦號孤狂儀鳳在朝職是諫議遭世不祥力扶善類一言見黜遠謫窮荒是謂不忝雖死益光道高一時風動百世矧玆鄕里遺馥紛靄顯晦育時公論在人幽光旣發景慕彌新建宇揭虔謀我衆賓輪奐有儼俎豆斯陳父享子配降格有神冠襟濟濟薦裸不忒靈其無射庶歆泂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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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변에서 눈을 읊다 6수 安邊詠雪【六首】 땅을 둘러싼 두터운 구름 얼어서 걷히지 않고말발굽 눈을 뚫고 가는 소리 우레처럼 진동한다유인의 찻잔엔 얼음이 –원문 1자 결락100)-공자의 화로엔 불이 재로 변했구나눈 덮인 소나무 푸른 빛 더하고기운 연이어진 –원문 2자 결락- 요란함을 돕네음만 있는지라 그야말로 삼동 추위이니단지 봄이 북두자루 따라 돌아오길 기다리노라하룻밤 사이 뜰에 만곡의 소금 쌓였으니101)촌거 살림살이 이미 청렴에 어긋나는구나행인은 길을 잃고 새벽에 말 채찍 휘두르고시인은 산을 보며 저물녘에 발을 걷네옥 같은 눈 구슬 같은 먼지가 흰빛을 다투고떨어지는 꽃 흩날리는 버들개지 매우 가늘어라시 읊조리는 혼 맹렬한 추위에 몹시 제압되니새로운 시 읊고자 해도 입이 재갈을 물린 듯하여라눈 파묻힌 변방 산에 뾰족한 봉우리 사라질 듯하니추운 기상이 어쩌면 그리도 매서운가옥루엔 소름 돋도록 추위가 가득하고은해는 어른거려 시야가 어지럽네102)산봉우리 모두 희게 된 것 애석하나송백이 홀로 푸른 것 매우 어여뻐라나라에서 바닷물 끓인 것 매우 늦었다 탄식했는데하늘이 우리 백성을 위해 이미 소금을 뿌려주었구나하늘과 땅 맑고 맑아 티끌 하나 없고육지와 물 희고 희어 옥구슬 흩어지누나땅에 들어간 누리알 어찌 찾아낼 것 있으랴구름 닿도록 자라날 보리 북돋울 필요 없네103)잠깐 속이니 문 앞 버들 여전히 눈 찡그리고몰래 질투하니 뜰안 매화 아직 뺨 펴지 않았네104)멀리서 생각노니, 호산은 발목이 잠길 정도로 깊숙하니군대는 그 언제나 괴수를 섬멸했다 알려올거나납월에 흩날리는 눈꽃 특이한 상서이니바람에 나부끼는 수 많은 눈송이 행랑에 들어오네너의 일편단심과 교결함 다투니나의 양 귀밑머리 더 희끗해졌어라월나라 개 짖는 소리 무리를 이루니105) 참으로 가소롭고영 땅의 노래에 화답하기 어려운들106) 또한 무슨 상관이랴산촌을 비추는 밤 중의 밝은 빛 덕분에큰길에 승냥이 이리 버티고 있을까107) 근심하지 않노라내년이 백곡이 풍년들지 알고자 한다면겨울에 내린 눈이 해충을 누르는지 살펴보라아름다운 벼 상서를 드러내자 한 왕조가 중흥했고108)가뭄의 재앙 제거되자 성탕을 칭송했지109)남만 바다의 운무 활짝 걷힌 것을 보니기자 나라의 온 백성 뛸 듯이 끼뻐하네예로부터 운수가 막히면 다시 트이는 법이니하늘의 뜻 사람의 계책 모두 선함을 얻었구나 匝地頑雲凍不開馬蹄衝雪動乾雷幽人茶椀氷【缺】合公子薰爐火易灰景壓霜松添鬱翠氣連【二字缺】助喧豗孤陰正耐三冬冷直待春隨斗柄回一夜庭堆萬斛塩村居生計已傷廉行人迷路揮晨策騷客看山捲暮簾玉雪瓊塵爭皜皜落花飛絮好纖纖吟魂苦被寒威制欲唱新詞口似鉗雪壓關山欲沒尖凌凌氣像一何嚴玉樓起粟饒寒凜銀海生花眩視瞻可惜峰巒皆白首最憐松栢獨蒼髥公家煮海嗟何晩天爲吾民已播塩乾坤瑩瑩絶塵埃川陸皚皚散珮瑰入地遺蝗何用捕連雲宿麥不煩培乍欺門柳猶嚬眼暗妬庭梅未破腮遙想胡山深沒脛元戎何日報殲魁臘月飛花是異祥風飄萬點入回廂與子片心爭皎潔添吾雙鬢作蒼浪越吠成羣眞可笑郢吟難和亦何傷賴得山村照夜白不愁當道有豺狼要識明年百穀穰試看冬雪壓螟蝗嘉禾呈瑞興劉漢旱魃除灾頌聖湯蠻海雲烟瞻霽豁箕邦民物喜翶翔從來否運還成泰天意人謀兩得臧 원문 1자 결락 원문은 '【缺】合'이다. '合'은 원문의 문제로 번역하지 않았다. 만곡의 소금 쌓였으니 눈이 많이 내린 것을 가득 쌓인 소금에 비유한 것이다. 당나라 이백의 시에 "오나라 소금이 꽃처럼 쌓였는데 백설보다도 더 깨끗하다.[吳鹽如花皎白雪.]"라고 하여, 눈을 소금에 비겼다. 《李太白集 卷6 梁園吟》 옥루는……어지럽네 옥루(玉樓)는 어깨를 가리키고 은해(銀海)는 눈을 가리키는 말로, 너무 추워서 어깨에 소름이 돋고 눈이 어른거린다는 뜻이다. 송나라 소식(蘇軾)의 〈눈 내린 뒤 북대의 벽에 쓰다[雪後, 書北臺壁]〉 시에 "얼음이 옥루에 얼어붙어 추위로 소름이 일고, 빛이 은해를 흔들어 어지럽게 어른거리네.[凍合玉樓寒起粟, 光搖銀海眩生花.]"라고 하였다. 땅에……없네 눈이 많이 와서 보리농사가 잘 될 것이라는 뜻이다. 소식의 〈눈 내린 뒤 북대의 벽에 쓰다[雪後, 書北臺壁]〉 시에 "누리 알이 땅속으로 응당 천자나 들어갈 터이니, 보리가 구름에 닿는 집 몇 집이나 되려나.[遺蝗入地應千尺, 宿麥連雲有幾家?]"라고 하였는데, '납전삼백(臘前三白)'이라고 하여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보리농사가 잘 된다는 말이 있다. 《蘇東坡詩集 卷12》 《農政全書 卷11 占候》 잠깐……않았네 눈이 버들을 속이고 매화를 질투하여,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봄에 처음 돋아난 버들은 사람이 잠에서 막 깨어나 눈을 뜬 것과 같다는 이유로 '유안(柳眼)'이라 하고, 한창 부풀어 오르는 매화의 꽃봉오리는 아름다운 여인의 뺨과 같다는 이유로 '매시(梅顋)'라고 한다. 송나라 이청조(李清照)의 사(詞) 〈접련화(蝶戀花)〉에 "따스한 햇살 맑은 바람이 처음으로 추위를 깨뜨리니, 버들 눈과 매화 뺨, 벌써 춘심이 동하누나.[暖日晴風初破凍, 柳眼梅腮, 已覺春心動.]"라고 하였다. 월나라……이루니 월(越) 지방은 눈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눈이 한번 내리면 개들이 마구 짖어 댄다고 한다. 《柳河東集注 卷34 答韋中立論師道書》 영……어려운들 초나라 서울 영(郢)에서 노래를 잘하는 어떤 사람이 처음에 통 유행가인 〈하리파인(下里巴人)〉을 부르자 그 소리를 알아듣고 화답하는 사람이 수천 명이었는데, 나중에 〈양춘백설(陽春白雪)〉이라는 수준 높은 노래를 부르자 화답하는 사람이 수십 명으로 줄었다고 한다. 《文選 卷28 對楚王問》 큰길애……있을까 동한(東漢) 순제(順帝) 때 대장군 양기(梁冀)가 국권을 전횡하고 있었다. 장강(張綱)을 순안어사(巡按御史)로 임명하자 수레바퀴를 땅에 파묻으면서 말하기를 "승냥이와 늑대가 지금 큰길을 막고 있으니, 여우와 살쾡이 따위야 굳이 따질 것이 있겠는가.[豺狼當路 安問狐狸]"라고 하고는 곧바로 당시의 권간(權奸)인 대장군 양기(梁冀)를 탄핵하면서 그가 속으로 임금을 업신여긴 15조목의 일을 열거하여 경사(京師)를 진동시켰다. 《後漢書 卷56 張綱列傳》 아름다운……중흥했고 한나라 광무제(光武帝)가 태어날 때 아름다운 벼가 한 줄기에 아홉 이삭이 달려 크게 풍년이 들자 이름을 수(秀)라고 지었다고 한다. 광무제는 왕망(王莽) 정권을 무너뜨리고 한나라 유씨(劉氏) 왕조를 중흥하여 후한(後漢)을 세웠다. 《後漢書 光武帝紀》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19 帝系部 嘉禾之瑞》 가뭄의……칭송했지 은나라에 여러 해 동안 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 탕왕(湯王)이 상림(桑林)에서 기도하며 여섯 가지 일로 자책하자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방에 큰비가 내렸다고 한다. 《荀子 大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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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한의 집에서 유인길과 서로 수창하다 朴子閒家 與柳寅吉相酬 외로운 밤 높은 누대에서 북두성을 바라보니시국을 근심하나 국난 구제할 방법 없구나벗들은 하늘에서 붕새처럼 날개를 펼치건만118)늙은 나는 명리의 장에서 이리처럼 제 턱을 밟네119)동해로 모여들어 흘러가는 물120) 어여쁘고남쪽 가지에 둥지 틀러 날아가는 새 부러워라121)누가 내 심사 알아줄 수 있을 거나오직 푸른 하늘과 외로운 조각달만 있네알겠어라, 그대가 훗날 요직을 맡아뒤엉킨 줄기와 휘감긴 뿌리에 우후처럼 할 줄122)을천리마는 재주를 품고 백락을 생각하고123)보검은 칼날을 갈며 풍호자를 기다리네124)범속하게 세상 살았으니 요동 돼지를 부끄러워한 격이요125)만사에 길 헤맸으니 위후가 까마귀 자웅을 혼동한 격이라126)세한에도 기약 저버리지 않으리라 맹세했으니곧고 굳센 송백이 어찌 저버린 적 있으랴127) 獨夜危樓望北樞憂時無術濟艱虞親朋雲路鵬搏翼老我名場狼跋胡東海朝宗憐逝水南枝棲息羨飛烏誰能解取余心事唯有靑天片月孤知君他日秉要樞錯節盤根識姓虞良驥抱才思伯樂寶刀磨刃待風胡凡踪涉世慚遼豕萬事迷方混衛烏盟到歲寒期不負貞松茂栢豈曾孤 하늘에서……펼치건만 큰 포부를 편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붕새가 남쪽 바다로 날아갈 때는 물결을 3천 리나 박차고 회오리바람을 타고 9만 리나 날아 올라가 여섯 달을 가서야 쉰다.[鵬之徙於南冥也, 水擊三千里, 搏扶搖而上者九萬里, 去以六月息者也.]"라고 하였다. 이리처럼……밟네 진퇴양난의 곤경에 처했다는 뜻이다. 《시경(詩經)》 〈빈풍(豳風) 낭발(狼跋)〉에 "늙은 이리가 앞으로 가다간 제 턱 밟아 엎어지고, 곧 뒷걸음치다간 제 꼬리 밟아 넘어지네.[狼跋其胡, 載疐其尾.]"라고 하였다. 동해로……물 신하가 임금에게 조회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경(書經)》 〈우공(禹貢)〉에 "온갖 물줄기가 바다로 모여든다.[江漢朝宗于海]"라고 하였다. 남쪽……부러워라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는 의미이다. 남쪽 가지는 고향을 비유하는 말로,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 "호마는 북풍에 기대어 섰고, 월조는 남쪽 가지에 둥지 트네.[胡馬依北風, 越鳥巢南枝.]"라고 하였다. 뒤엉킨……줄 복잡다단한 어려운 상황을 잘 처리할 것이라는 뜻이다. 후한(後漢)의 안제(安帝)가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외척인 등즐(鄧騭)이 병권을 장악했는데, 등즐은 우후(虞詡)를 미워하여 우후에게 조가현(朝歌縣)의 비적(匪賊)을 토벌하는 어려운 책무를 맡겼다. 이에 우후의 친구들이 모두 걱정하였으나, 우후는 웃으며 "뜻은 쉬운 것을 구하지 않고 일은 어려운 것을 피하지 않는 것이 신하의 직분이다. 서린 뿌리와 얼크러진 마디[槃根錯節]에 부딪쳐 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칼날의 예리함을 알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後漢書 虞詡列傳》 천리마는……생각하고 재주 있는 사람이 그 재주를 알아봐 줄 이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백락(伯樂)은 춘추 시대 진 목공(秦穆公) 때 사람으로, 준마(駿馬)를 잘 감별했다. 한 늙은 천리마[騏驥]가 태항산(太行山)에서 소금 수레를 끌며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천리마임을 알아본 백락이 말에게 옷을 걸쳐주고 통곡하자, 천리마가 하늘을 향해 부르짖었다고 한다. 《戰國策 楚策4》 보검은……기다리네 재주 있는 사람이 그 재주를 알아봐 줄 이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풍호자(風胡子)는 춘추 시대 초나라 사람으로, 칼을 잘 감정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요동……격이요 자신의 식견이 보잘것없다는 뜻의 겸사이다. 자신의 공이 천하 으뜸이라고 과시하던 팽총(彭寵)에게 한나라 무장 주부(朱浮)가 편지를 보내 질책하면서 다음과 같은 요동의 돼지 고사를 언급했다. 요동의 돼지가 머리가 흰 새끼를 낳자, 주인이 기이하게 여겨 조정에 바치려고 길을 떠났다가, 하동(河東)에 와서 돼지가 모두 흰 것을 보고는 부끄럽게 여겨 돌아갔다고 한다. 《後漢書 朱浮列傳》 위후가……격이라 시비선악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전국 시대 위 무후(魏武侯)가 잘못된 계책을 말하면서도 스스로 옳다고 여기자, 자사(子思)가 위 무후에게 간언하면서 《시경》 〈소아(小雅) 정월(正月)〉 "모두들 자신이 성인이라 하니, 누가 까마귀의 암수를 알까.[具曰予聖, 誰知烏雌雄?]"라는 구절을 인용했다. 《資治通鑑綱目 卷1 乙亥年》 까마귀는 암수가 서로 닮아서 분별하기 어려우므로, 이로써 시비 선악을 분별하지 못함을 비유한 것이다. 세한에도……있으랴 처지가 곤궁해도 지조를 지키겠다는 뜻이다. 《논어》 〈자한(子罕)〉에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송백이 늦게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歲寒, 然後 知松柏之後凋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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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체147) 박계길의 시에 차운하다 演雅體 次朴季吉韻 기린각에 제일의 명성 얻는 것 관계치 않으니누추한 집 또한 평생을 보내기에 충분하여라평생 호랑이 그렸건만148) 재주 어찌도 이리 졸렬한가세월이 빨리도 흘러가 귀밑털 벌써 셌네예전에 다리 기둥에 사마상여의 뜻을 써두었는데149)지금은 포의로 밭갈며 지낸 와룡을 배우네150)부디 그대는 작은 새장에 매였다151) 한탄하지 말라큰 기러기 반드시 하늘에 갈 터이니152) 麟閣非關第一名蝸廬亦足過平生平生畵虎才何拙歲月催駒鬢已驚橋柱舊題司馬志布衣今學臥龍耕憑君莫恨鶉籠繫鴻鵠雲霄會有程 연아체(演雅體) 시체(詩體)의 하나로, 송나라 황정견(黃庭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새·짐승·곤충 등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소재로 삼아 각 구절마다 한두 종류의 동물 이름을 직접 혹은 중의적으로 넣어서 짓는 것이 특징이다. 호랑이 그렸건만 고원한 일에 뜻을 두었으나 끝내 성취가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후한의 마원(馬援)이 조카 마돈(馬敦)에게 경계의 뜻을 담은 글을 보내 "두보(杜保)는 호협(豪俠)한 사람이므로 그를 본받다가는 천하의 경박한 자가 될 것이니 이른바 '범을 그리다가 이루지 못하면 도리어 개같이 되어 버리는[畫虎不成, 反類狗]' 격이다."라고 하였다. 《後漢書 馬援列傳》 다리……써두었는데 웅대한 포부를 품었다는 뜻이다. 한나라 사마상여(司馬相如)가 고향인 성도(成都)를 떠나 장안(長安)으로 갈 때 승선교(升仙橋)를 지나면서 다리 기둥에 "사마가 끄는 수레를 타지 않고는 다시 이 다리를 건너지 않겠다."라고 써서 기필코 공명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蒙求集註 卷下》 포의로……배우네 은거하고자 한다는 뜻이다. 와룡(臥龍)은 삼국 시대 촉나라의 승상 제갈량(諸葛亮)으로, 유비(劉備)에게 발탁되기 전에 은거하며 농사를 짓고 있어 '와룡'이라 일컬어졌다. 훗날 제갈량이 쓴 출사표(出師表)에서 "신은 본래 포의로서 남양에서 몸소 농사를 지었습니다.[臣本布衣, 躬耕於南陽.]"라고 하였다. 작은 새장에 매였다 현자가 난세를 만나 용납되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초사(楚辭)》 〈애시명(哀時命)〉에 "봉황이 매추라기의 새장에 깃듦이여, 날개를 거두더라도 용납되지 않네.[爲鳯凰作鶉籠兮, 雖翕翅其不容.]"라고 하였다. 큰……터이니 포부를 펼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기러기는 하늘에 높이 날아오르길 잘 하므로, 포부가 원대한 사람을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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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길의 〈삼월삼짇날〉 시에 차운하다 4수 次朴季吉三月三日韻 四首 만남이 무슨 일로 이토록 늦어졌는가함께 그윽한 회포를 술잔에 부치네옥을 안은 그대는 마치 초나라로 가는 것 같고162)거문고 타는 나는 종자기를 만난 듯하여라163)문단에서 문예 겨루어 삼협을 기울였고164)교우의 도는 마음을 터놓아 온갖 의심 끊어냈네시내와 산 나누어 갖고 지척 거리에 있으니소박한 평민 차림으로 서로 잘 어울려 지내네산속에 약속 있으니 돌아감이 어찌도 이리 더딘가계주의 짙은 향이 술잔에 가득하누나백 년 세월 아득히 꿈처럼 지나가고석 달 봄이 갑자기 기약한 듯이 찾아왔네장주인지 나비인지 나는 분별 못하는데어목과 수주165)는 사람들이 혹 의심하네종일토록 오직 많이 마시고 취할지니또 장차 청풍 명월과 어울리리새는 짹짹 지저귀며 봄 낮 더디게 가고유인은 시상이 깊은 술잔 속에 있네좋은 날은 흘러가는 물과 같으니 어찌할 수 있으랴좋은 벗은 구름과 같아 본래 기약할 수 없는 법버들 구경 꽃 구경하니 온통 흥이 일고갈매기와 맹세하고 백로와 어울리니 서로 의심하지 말라도화원에서 돌아갈 길 잃을까 두려워 말라흐르는 강에 고기잡이배 절로 따라가면 될 뿐변방 성 봄날 저녁에 나그네 걸음 더디고끊임없는 공연한 시름 한 잔 술에 부치노라두우화엔 울면서 토한 피 묻어 남아있고166)왕손초는 푸르러 떠나서 돌아올 기약 없네167)나그네 회포 마치 술과 같아 절로 취하고세로엔 갈림길 많으니 참으로 의심스럽구나남국의 미인 저 하늘 끝에 있으니편지 혹여 기러기 행렬 따라 올거나 相逢何事太遲遲共把幽懷付酒巵抱玉君如遊楚國彈琴我似遇鍾期詞場戰藝傾三峽交道論心絶九疑分占溪山咫尺地黃冠野服好追隨山中有約歸何遲桂酒濃香滿斗巵百歲茫茫去若夢三春忽忽來如期莊周蝴蝶我無別魚目隋珠人或疑終日惟須酩酊醉且將明月淸風隨鳥語喃喃春晝遲幽人詩思在深巵良辰似水能何許勝友如雲本不期問柳尋花渾漫興盟鷗羣鷺莫相疑仙源休怕迷歸路流水漁舟自可隨邊城春暮客行遲脈脈閒愁付一巵杜宇花殘啼有血王孫草綠去無期羈懷如酒自成醉世路多岐眞可疑南國美人天一畔緘書倘與鴈行隨 옥을……같고 나라에 재주를 바치려 한다는 뜻이다. 춘추 시대 초나라 사람 변화(卞和)가 형산(荊山)에서 박옥(璞玉)을 얻어 초왕(楚王)에게 바쳤다가 임금을 속인다는 누명을 쓰고 두 차례나 발이 잘렸으나, 나중에 초나라 문왕(文王)에게 진가를 인정받고서 천하 제일의 보배인 화씨벽(和氏璧)을 만들게 되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韓非子 和氏》 거문고……하여라 마음을 알아주는 벗을 만났다는 뜻이다. 춘추 시대 백아(伯牙)는 거문고를 잘 탔는데, 종자기(鍾子期)는 그 소리를 잘 알아들어, 백아가 산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높은 산이 우뚝 솟았도다."라고 하였고, 물을 두고 타면 종자기가 "물이 넘실넘실 흐르도다."라고 했다. 《呂氏春秋 本味》 삼협을 기울였고 박길재의 문장이 힘차고 뛰어나다는 뜻이다. 당나라 두보(杜甫)의 〈취가행(醉歌行)〉 시에 "문장의 근원은 삼협의 물을 기울인 듯하고, 필력의 전진은 천군을 쓸어 낼 기세로다.[詞源倒流三峽水, 筆陣獨掃千人軍.]"라고 하였다. 어목와 수주 참과 거짓을 혼동함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이다. 어목(魚目)은 물고기의 눈이고, 수주(隋珠)는 수후(隋侯)의 보배로운 구슬로, 한나라 위백양(魏伯陽)의 《주역참동계(周易參同契)》에 "어목이 어찌 구슬이 될 수 있으랴. 쑥은 오동나무가 되지 못하네.[魚目豈爲珠, 蓬蒿不成檟.]"라고 하였다. 두우화엔……남아있고 두우화(杜宇花)는 곧 두견화로, 두견화에 얽힌 고사를 인용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형용한 것이다. 촉나라 망제(望帝)가 죽어서 두견새가 되었는데, 항상 한밤중에 피를 토하면서 불여귀(不如歸)라고 하는 듯한 소리를 내며 몹시 슬피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두견새가 토한 피가 묻어 붉게 된 꽃을 두견화라고 한다. 《華陽國志 卷3 蜀志》 왕손초……없네 왕손초(王孫草)는 궁궁이[蘼蕪]의 별칭으로, 고향 떠난 사람의 수심을 불러일으키는 정경을 형용하는 말로 쓰인다. '왕손초'라는 이름은 〈초은사(招隱士)〉에 "왕손이 떠나가 돌아오지 않으니, 봄풀은 자라서 무성하도다.[王孫遊兮不歸, 春草生兮萋萋.]"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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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거 박계길의 시에 차운하다 4수 村居 次朴季吉韻 四首 똑같이 지은 띳집이 모여 마을 이루니어지러운 산속에 밥 짓는 연기 희미하네이곳 사람들은 눈 쌓이 소나무에 사는 학과 같은데나그네는 마치 삭풍을 겁내는 기러기 같아라문은 언 여울을 마주하니 저녁 물살 급히 흐르고창은 차가운 달빛 머금어 차가운 밤기운 들어오네일어나 털옷 껴안고 앞 처마 아래에서아침해 차지하여 붉은 햇볕을 쬐노라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남들과 같은데무슨 일로 정처없이 떠돌이 생활 하는가산야의 심정 노래하고 또 휘파람 부는데천지의 기색은 비내리고 바람까지 부는구나궁벽한 변경 지역이라 고향 편지 끊겼으니길은 진관168)을 달려 나그네 꿈 속에서 통하네훈업은 자주 거울 볼 필요 없고쇠한 얼굴은 더 이상 예전의 홍안이 아니구나백전 치르고 돌아오니 한 자루 검 똑같은데변방에서의 자취는 꿈속에 있네당시엔 융마가 빙설 뚫고 달렸는데지금은 사립문이 삭풍을 막고 있네질그릇과 토방으로 배불리 먹고 따뜻이 지내고천시와 인사는 흐르는 대로 맡겨 두네촌옹이 술 들고 찾아와 주니잠시 근심스런 얼굴에 취기로 홍조 띠네밭에서 몸소 밭 갈며 와룡을 배우니169)적막한 외진 시골에 어울리는 이 없네집 옆엔 흐르는 물이 삼면을 감싸 돌고문 밖엔 추운 산이 몇 겹으로 둘러 있누나풍년엔 시골 막걸리를 마신들 무방하고태평한 시기엔 변방의 봉화 바라볼 필요 없지뜰앞에 다행이 세 자 되는 소나무 있어너와 더불어 성쇠 -원문 3자 결락- 茅屋成村結構同蕭條烟火亂山中居人似鶴棲松雪旅客如鴻怯朔風門對氷灘暮流急窓含霜月夜寒通起來擁褐前簷下占得朝陽曝背紅我生於世與人同底事棲棲逆旅中山野襟懷歌且嘯乾坤氣色雨兼風地窮胡塞鄕書斷路走秦關客夢通勳業不須頻覽鏡衰顏無復舊時紅百戰歸來一釰同關河踪跡夢魂中當時戎馬衝氷雪今日荊扉掩朔風瓦釜土床甘飽暖天時人事任窮通村翁載酒來相問暫借愁顏一醉紅隴畝躬耕學臥龍寥寥窮巷絶相從宅邊流水環三面門外寒山匝數重豐歲無嫌飮村酒明時不用望邊烽庭前賴有松三尺與爾榮枯【三字缺】 진관(秦關) 진(秦)나라의 변경 지역을 뜻하는 말인데, 여기서는 정문부가 머물고 있는 함경도 일대 변경을 가리킨다. 밭에서……배우니 제갈량처럼 전원에 은거한다는 뜻이다. 와룡(臥龍)은 삼국 시대 촉나라의 승상 제갈량(諸葛亮)으로, 유비(劉備)에게 발탁되기 전에 은거하며 농사를 짓고 있어 '와룡'이라 일컬어졌다. 훗날 제갈량이 쓴 출사표(出師表)에서 "신은 본래 포의로서 남양에서 몸소 농사를 지었습니다.[臣本布衣, 躬耕於南陽.]"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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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李仲潤【德養】詠松韻 獨秀蒼蒼異衆林幾年冬嶺雪霜侵明堂他日要樑棟見遇方知造化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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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次梧窓【朴公東亮】寄贈韻 山果收將寄一筐忽看新什語生香謝安門下如雲客幾箇如今故意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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