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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문서

부고(訃告) 서식문(書式文) 고문서-치부기록류-근현대문서 사회-조직/운영-서식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선부군의 상을 당한 상주가 보내는 부고의 서식. 선부군(先父君), 즉 선친의 상(喪)을 당한 상주(喪主)가 그 소식을 알리기 위하여 작성하는 부고(訃告)의 서식(書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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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년 안익(安榏) 서간(書簡)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개인-생활-서간 庚午餞春日 安榏 庚午餞春日 1870 安榏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1870년(고종 7) 삼월 그믐날에 안익이 부안 당북의 지인에게 보낸 서간. 1870년(고종 7) 삼월 그믐날에 안익(安榏)이 상중(喪中)에 있는 상대방에게 어머님을 모시고 잘 계신지 안부를 묻고, 자신의 소식도 전하고 있다. 안익은 그동안 병을 앓다가 나았지만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라고 하였다. 그리고 아들은 중병(重病)으로 고생하다가 이제야 겨우 다시 벼슬길에 나갔다고 전하며 인생살이가 참으로 고달프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대방이 전에 요청한 것은 입계(入啓)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면서, 뒷일도 자신이 특별히 신경을 써서 처리해나가겠다고 하였다. 또한 상대방이 선물로 보내 준 붓 5자루도 잘 받았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있다. 그밖에 자세한 이야기는 운소(雲巢)형에게 들으라고 하였는데, 아마도 서간을 가져간 사람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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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년 유종(裕從) 서간(書簡)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개인-생활-서간 甲子二月初十一日 裕從 金碩士 甲子二月初十一日 裕從 金碩士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한양에 사는 유종이 부안에 있는 김석사에게 보낸 편지. 한양 사동(寺洞)에 사는 유종(裕從)이 부안 당북에 있는 김석사(金碩士)에게 보낸 안부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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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에 除夕 올해 제석은 전과는 다르니 今年除夕異於前내 나이 내년에 온전히 육십이라네 我齒明年六十全어찌 세상 헛되이 보냈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寧可無言虛度世어찌 실제 현인 바라는 데 힘을 쓰지 않았는가 盍曾用力實希賢도소주137) 마신 뒤에도 취하기 어렵고 屠蘇酒後難成醉폭죽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오 爆竹聲中未就眠자손들에게 아주 간절한 말을 부치노니 惟寄兒孫深切語나를 거울삼아 뒤 수레 뒤집힘을 경계하거라138) 鑑吾須戒後車顚 今年除夕異於前, 我齒明年六十全.寧可無言虛度世? 盍曾用力實希賢?屠蘇酒後難成醉, 爆竹聲中未就眠.惟寄兒孫深切語, 鑑吾須戒後車顚. 도소주(屠蘇酒) 장수를 기원하며 설날에 마시는 약주(藥酒) 이름이다. 나를……경계하거라 앞사람의 실패를 보고 경계를 삼으라는 말이다. 《대대례기(大戴禮記)》 〈보부(保傅)〉에 "앞 수레가 뒤집히면 뒤 수레가 경계한다.[前車覆, 後車誡.]"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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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감회가 있어 읊다 秋日感吟 도리를 가지고 내 자신을 책망해야 할 뿐 合將道理責吾身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오 不怨蒼天不咎人왕래266)가 없을 때라야 마음이 바를 수 있고 無往來時心得正경험을 통한 것이라야 식견이 참답게 된다오 從經歷處識爲眞처음에는 누군들 분발하여 안자를 바라지 않으랴마는267) 有初孰不顔希奮끝에 와선 그 누가 문장과 도덕이 순일할 수 있으랴 歸極誰能文德純스스로 생각건대 진부한 학문이 부끄럽긴 하지만 自揣雖慙陳腐學또 가을철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구나 又逢秋節感懷新 合將道理責吾身, 不怨蒼天不咎人.無往來時心得正, 從經歷處識爲眞.有初孰不顔希奮? 歸極誰能文德純?自揣雖慙陳腐學, 又逢秋節感懷新. 왕래 내면이 불안하여 사사로운 마음이 끊임없이 왕래하는 상태를 이른다. 안자(顔子)를 바라지 않으랴마는 안자는 공자(孔子)의 수제자인 안연(顔淵)을 이른다. 송(宋)나라 여대림(呂大臨)의 〈극기명(克己銘)〉에 "안자는 그 어떤 사람인가, 그를 바라면 곧 그렇게 된다네.[顔何人哉? 希之則是.]"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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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으로 근심하며 私憂 늙어갈수록 사적인 근심도 심중해지니 老去私憂亦重深옆 사람은 나의 생각 많음을 나무라지 마소 傍人且莫譏多心자식과 손자들이 학문을 포기하니 머리에 백발만 늘고 兒孫棄學頭添白사당과 선영에 위의를 못 갖추니 눈물을 금할 수 없다오 廟墓無儀淚不禁졸렬한 계책은 그저 작은 방104)에 편히 지내는 것이거니와 拙計只安居丈室만년의 공부는 어찌 촌음을 아끼는 게 필요하지 않으랴 晩工豈賴惜分陰원래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근심하리오105) 元來天下何思慮대공무사한 마음으로 정밀하게 헤아려야 할 뿐일세 須把大公精揣斟 老去私憂亦重深, 傍人且莫譏多心.兒孫棄學頭添白, 廟墓無儀淚不禁.拙計只安居丈室, 晩工豈賴惜分陰?元來天下何思慮? 須把大公精揣斟. 작은 방 원문의 장실(丈室)은 사방 한 길, 즉 열 자〔尺〕가 되는 좁고 작은 방을 이른다. 두실(斗室)과 같은 뜻이다. 천하가……근심하리오 《주역》 〈계사전 하(繫辭傳下)〉에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생각하겠는가. 천하가 돌아감은 같으나 길은 다르며, 이치는 하나이나 생각은 백 가지이니,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근심하겠는가.[天下何思何慮? 天下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 天下何思何慮?]"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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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률 노용에 대한 만사 挽宋景栗【魯容】 사십육 년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으니 四十六年如水流일찍부터 친해져 백발의 나이에 이르렀네 早親直到雪盈頭창동에서 삼동260)에 함께 글을 익히며 장성하였고 三冬互長滄東日계화도에서 사이 두고 앉아 같은 스승을 모셨네 間席同陪桂島秋남은 생애 끝까지 교분을 나누리라 믿었는데 只信餘生終繼好어찌 알았으랴 오늘 홀로 시름에 잠길 줄을 那知今日獨纏愁가련해라 문아하고 순수한 이 풍모를 可憐文雅簡精態다시 이 땅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랴 更向域中何處求 四十六年如水流, 早親直到雪盈頭.三冬互長滄東日, 間席同陪桂島秋.只信餘生終繼好, 那知今日獨纏愁?可憐文雅簡精態, 更向域中何處求? 삼동(三冬) 겨울철 석 달간의 농한기를 가리키며, 이 시기에 독서하며 학문에 매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漢)나라의 동방삭(東方朔)이 한 무제(漢武帝)에게 올린 글에 "나이 13세에 글을 배워 겨울 석 달간 익힌 문사의 지식이 응용하기에 충분하다.[年十三學書, 三冬文史足用.]"라고 하였다. 《漢書 卷65 東方朔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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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질 명여 형기 형제에게 주다 贈族姪明汝【炯箕】兄弟 인리257)가 용성의 북쪽에 있으니 仁里龍城北산천이 생동하는 그림처럼 새롭네 溪山活畵新기구258)는 대대의 업으로 전하고 箕裘傳世業형제 우애는 이웃이 부러워하네 荊棣艶鄕隣백발에 처음으로 온 손님이지만 白首初來客근원이 같아 한집안의 친척이네 同源一室親시를 남겨 서로 작별하며 주니 留詩相贈別마음에 위안이 되기를 바라네 庶以慰心神 仁里龍城北, 溪山活畵新.箕裘傳世業, 荊棣艶鄕隣.白首初來客, 同源一室親.留詩相贈別, 庶以慰心神. 인리(仁里) 상대방이 사는 마을을 높여 부른 말이다. 기구(箕裘) 키와 가죽옷이라는 뜻으로, 가업(家業)을 비유하는 말이다. 《예기》 〈학기(學記)〉의 "훌륭한 대장장이의 아들은 아비의 일을 본받아 응용해서 가죽옷 만드는 것을 익히게 마련이고, 활을 잘 만드는 궁장(弓匠)의 아들은 아비의 일을 본받아 응용해서 키 만드는 것을 익히게 마련이다.〔良冶之子, 必學爲裘; 良弓之子, 必學爲箕.〕"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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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1)의 '곤궁한 유자를 읊다' 시에 차운하다 신사년(1941) 次汝重詠窮儒韻【辛巳】 평생 옛 성현의 풍모 앙모하여 生平仰昔聖賢風생계를 모두 조화옹에게 맡겼다오 活計都將付化工한밤에 세도가 무너짐을 탄식하고 中夜吁嘆傷世道때때로 늙은 농부와 짝하여 밭 간다오 有時耕耘伴田翁책상에는 본래 책 많아 천 권 보관했으니 案邊自富藏千卷문밖으로 어찌 번거롭게 오궁2) 보내랴 門外那煩送五窮옷은 덕지덕지 깁고 머리는 백발이지만 衣結如鶉頭似鶴그래도 호연지기가 하늘에 가득 찼다오 猶能浩氣塞蒼穹 生平仰昔聖賢風, 活計都將付化工.中夜吁嘆傷世道, 有時耕耘伴田翁.案邊自富藏千卷, 門外那煩送五窮?衣結如鶉頭似鶴, 猶能浩氣塞蒼穹? 여중(汝重) 최태일(崔泰鎰, 1899~?)의 자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백졸(百拙)이다. 전라북도 고부(古阜)에서 출생하였고, 김택술과 전우(田愚)의 문인이다. 저서로 《백졸사고(百拙私稿)》가 있다. 오궁(五窮) 당(唐)나라 한유(韓愈)의 〈송궁문(送窮文)〉에 나오는 말로, 한유가 자신을 궁하게 만드는 지궁(智窮), 학궁(學窮), 문궁(文窮), 명궁(命窮), 교궁(交窮) 등 다섯 궁귀(窮鬼)가 있다고 하였다. 《昌黎先生集 卷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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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

김유전 은동 의 별장에 갔다가 마침 고아한 모임이 있어 到金柳田【殷東】庄上 適有雅會 명승지 하면 예로부터 공산3)을 말했으니 名區從古道公山이 모임 지금 같은 시대에 세간에 드물다오 此會如今罕世間눈 아래 봉토는 모두 벽해요 眼底封疆皆碧海좌중의 나이는 다 창안이라네 座中年紀盡蒼顔우연히 떠도는 자취에 빛이 생겨나니 偶然浪跡生光紫멋진 유람은 한가한 틈에 할 수 있는 것 아니네 不是壯遊偸假閒유전의 풍치가 넉넉해 매우 고마우니 多謝柳田風致足호남 천릿길 돌아가는 것도 되려 잊었네 湖南千里却忘還 名區從古道公山, 此會如今罕世間.眼底封疆皆碧海, 座中年紀盡蒼顔.偶然浪跡生光紫, 不是壯遊偸假閒.多謝柳田風致足, 湖南千里却忘還. 공산(公山) 충청남도 공주(公州)의 옛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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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빙류

1829년 김양묵(金養默) 시권(試券) 고문서-증빙류-시권 정치/행정-과거-시권 道光九年 金養默 道光九年 金養默 서울특별시 종로구 7.0*7.0 1개(적색, 정방형) 부안 돈계 김응상 후손가 부안 돈계리 김응상 후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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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한밤중에 천둥 번개가 치다 五月十六夜雷電 저물녘 맑은 하늘에 쾌청함을 기뻐했더니 薄暮天澄喜快晴요란한 천둥 번개가 한밤 되어 놀래키구나 疾雷大電夜來驚수많은 군사의 함성 소리는 산이 무너지는 듯하고 千軍吶喊如山塌줄지은 촛불의 휘황찬란함은 대낮보다 더욱 밝아라 列燭輝煌勝晝明감응한 것이니 누가 천제의 노함을 초래했는가 感召誰令來帝怒큰비라도 내리면 백성들을 해칠까 염려스럽네 潦霖可慮病民生근심 잊고 잠 이루는 걸 어찌해야 가능할까 忘憂成寐那由得빈 마루에 홀로 앉아 오경을 보내누나 獨坐空堂過五更 薄暮天澄喜快晴, 疾雷大電夜來驚.千軍吶喊如山塌, 列燭輝煌勝晝明.感召誰令來帝怒? 潦霖可慮病民生.忘憂成寐那由得? 獨坐空堂過五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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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 一念 더딘 밤 찬 등불 아래 쓸쓸히 앉았는데 寒燈悄坐夜遲遲배회하는 한 생각은 어디로 가는가 一念徘徊何所之집안이 삼분오열하여 분분히 날을 보내고 家裂五三紛度日나라가 남북으로 통할 때는 기약하기 어렵네 國通南北杳難期선천의 중화 풍속은 무심한 경지에 있었고 先天華俗無心處온 땅에 부는 서풍은 금할 수 없는 형세일세 滿地西風莫禁時치란과 성쇠는 원래 명이 있나니 治亂盛衰元有命생각을 왕래하기를 자주 할 필요 없다오339) 不須憧憧往來思 寒燈悄坐夜遲遲, 一念徘徊何所之?家裂五三紛度日, 國通南北杳難期.先天華俗無心處, 滿地西風莫禁時.治亂盛衰元有命, 不須憧憧往來思. 생각을……없다오 《주역》 〈함괘(咸卦) 구사(九四)〉에 "왕래하기를 자주 하면 벗들만이 네 생각을 따르리라.[憧憧往來, 朋從爾思.]"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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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冬雨 겨울비가 쌓인 눈이 녹기를 계속해서 재촉하니 冬雨連催積雪消보슬보슬 종일 내리고 또 아침에도 내리누나 霏霏終日又崇朝들 부엌은 밥 지음이 더디니 축축할까 근심되고 野廚遲飯愁蒸濕서실은 어두워지려 하니 급히 등불을 돋운다오 書戶將昏急燭挑진창길을 억지로 가노라니 다리가 피로하고 泥路强行疲脚力하늘이 갤 가망이 없으니 마음이 수고로워라 霽天無望覺心勞늙은 몸이 외려 일이 많은 게 참으로 우스우니 老夫堪笑還多事어이하면 시원스레 다리 끊은 산승을 만나볼꼬343) 安得山僧快斷橋 冬雨連催積雪消, 霏霏終日又崇朝.野廚遲飯愁蒸濕, 書戶將昏急燭挑.泥路强行疲脚力, 霽天無望覺心勞.老夫堪笑還多事, 安得山僧快斷橋? 어이하면……만나볼꼬 '다리 끊은 산승(山僧)'은 송시열(宋時烈)의 8대손인 송근수(宋根洙)가 지은 《송자대전수차(宋子大全隨箚)》 권4 〈권지41 서(書)〉의 단교승(斷橋僧) 주(註)에 "옛날에 어떤 승려가 다리를 끊고 참선하였기에 단교 화상(和尙)이라 칭하였다.[古有僧斷橋而修禪, 謂之斷橋和尙.]"라고 한 데서 보인다. 후창이 이러한 승려를 만날 수 있다면 그를 따라 자신도 일 많은 세속을 끊고 수행에 정진하고 싶은 뜻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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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만사 自挽 아아 창로는 이미 신선 되어 올라가니 嗟哉滄老已登仙인간세상 칠십 년 세월이 꿈만 같구나 如夢人間七十年평생토록 액운을 회피하지 못하고 未得平生逃厄運죽을 때까지 전현을 배우기로 기필했다오 妄期抵死學前賢혼령은 상계로 돌아가 사부를 모실 터이고 魂歸上界陪師父육신은 빈산에 누워 하늘을 우러를 것일세 身臥空山仰昊天한 가지 일도 못 이루고 갑자기 떠나니 一事無成遽然逝훗날 이내 성명을 그 누가 전해주리오 姓名他日有誰傳 嗟哉滄老已登仙, 如夢人間七十年.未得平生逃厄運, 妄期抵死學前賢.魂歸上界陪師父, 身臥空山仰昊天.一事無成遽然逝, 姓名他日有誰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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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졸을 찾아가다 訪百拙 병으로 신음하며 궁벽한 집에 누웠다가 涔涔病署臥窮廬산 북쪽에 사는 고상한 사람 문득 찾아갔네 却訪高人山北居부슬비 내린 뒤라 들판에는 벼가 자라고 平野稻禾微雨後석양이 진 뒤라 산들은 짙푸른 빛이 감도네 亂峰蒼翠夕陽餘문밖의 지금 세상사 말하지 않고 不言門外今時事책상에서 옛 성인의 책 강론하며 기뻐하네 喜講床頭古聖書노년을 지탱하는 데 방법 있음을 알겠으니 暮境支吾知有術마음과 뜻을 즐겁게 하는 것 이만한 게 없다네 適情快意此無如 涔涔病署臥窮廬, 却訪高人山北居.平野稻禾微雨後, 亂峰蒼翠夕陽餘.不言門外今時事, 喜講床頭古聖書.暮境支吾知有術, 適情快意此無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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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에 입춘이 겹치다 계미년(1943) 元日兼立春【癸未】 마침 원일에 또 입춘이 겹친 걸 보니 適見元朝又立春하늘이 역수를 교묘하게 서로 이어 놓았네 天將曆步巧相因도부139)는 예전 풍속 전해져 여전히 보는데 桃符尙看傳風舊백주140)는 누가 새로운 맛을 보내 올거나 柏酒誰能送味新삼양개태(三陽開泰)의 이날이 돌아왔는데 泰慶三陽回此日천년에 한번 맑아진다는 황화의 성세 아득하네 河淸千載渺昌辰무슨 이유인지 한량 없는 비통한 뜻이 底由無限悲歎意빈산의 쓸모없는 한 사람에게 모여들었네 偏萃空山一畸人 適見元朝又立春, 天將曆步巧相因.桃符尙看傳風舊, 柏酒誰能送味新.泰慶三陽回此日, 河淸千載渺昌辰.底由無限悲歎意, 偏萃空山一畸人. 도부(桃符) 옛 풍속에 신년(新年) 초하루가 되면 복숭아나무 판자[桃木板] 두 개에다 신도(神荼), 울루(鬱壘)라는 두 신의 이름을 써서 문 양쪽 옆에 걸어 사귀(邪鬼)를 물리쳤다고 한다. 백주(柏酒) 측백나무 잎을 담가서 빚은 술을 말하는데, 옛날 풍속에 흔히 정월 초하룻날이면 사기(邪氣)를 물리치기 위하여 이 술을 마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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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의 '스스로 해명하다' 시에 차운하다 次敬山自解韻 나는 경산의 마음을 잘 알고 있으니 後滄識得敬山心의술에 몸 의탁해 문을 깊이 닫았지 托跡軒岐閉戶深마저216)에서 바람 불어 세상 번뇌 맑게 하고 馬渚風來淸世惱오산217)에서 달 떠올라 쌓인 먼지 쓸어버리네 鼇岑月上掃塵侵말 조심하면 어찌 삼인성호를 믿겠는가 愼言豈信三傳虎기운 연마하면 응당 백련금218)과 같으리라 磨氣當如百鍊金시를 지어 번거롭게 해명할 필요 없으니 無用賦詩煩自解다시 모쪼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게 更須氷履與淵臨 後滄識得敬山心, 托跡軒岐閉戶深.馬渚風來淸世惱, 鼇岑月上掃塵侵.愼言豈信三傳虎? 磨氣當如百鍊金.無用賦詩煩自解, 更須氷履與淵臨. 마저(馬渚) 전라북도 익산(益山)의 옛 이름으로, 금마저(金馬渚)라고도 한다. 오산(鼇山)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鼇山里)를 말하는 듯하다. 백련금(百鍊金) 백 번 단련한 정금(精金)이라는 뜻으로, 의지가 견고함을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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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의 '9월 뜰의 매화' 시에 차운하다 次敬山九月庭梅韻 9월인데 뜰의 매화가 문득 꽃을 피우니 庭梅九月忽逢春굴신하는 음양의 이치를 누가 알겠는가 誰識陰陽理屈伸색깔 변한 서리 단풍엔 채색과 윤택 생기고 分色霜楓生彩澤이웃한 늦은 국화는 정신을 함께 하누나 接隣晩菊共精神날 따뜻해 꽃을 다시 본 것이라 말하지 말라 莫言天暖看花再집안 번창해 운명이 새로워짐을 보았다 미루어 말하네 推說家昌見命新어찌 알겠는가 이 꽃이 훗날에 此物安知在他日왕씨가 심은 삼괴219)가 되지 않을 줄 不爲王氏三槐身 庭梅九月忽逢春, 誰識陰陽理屈伸?分色霜楓生彩澤, 接隣晩菊共精神.莫言天暖看花再, 推說家昌見命新.此物安知在他日? 不爲王氏三槐身? 왕씨(王氏)가 심은 삼괴(三槐) 자신이 받지 못한 보답을 후대에 받아 자손이 번성함을 말한다. 송(宋)나라 태종(太宗) 때 병부 시랑을 지낸 왕우(王祐)가 자기 집 뜰에 홰나무[槐] 세 그루를 심고, 자기 자손 중에 반드시 삼공(三公)에 오를 자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뒤에 그의 아들 왕단(王旦)이 진종(眞宗) 때 정승이 되었다. 《古文眞寶後集 卷8 三槐堂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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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년 신규석(辛圭錫) 서간(書簡) 1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개인-생활-서간 八月五日 辛圭錫 八月五日 辛圭錫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모년(某年)에 신규석이 보낸 서간 모년(某年) 8월 5일에 부안군(扶安郡) 동진면장 신규석(辛圭錫)이 모인에게 보낸 서간(書簡)이다. 일전에 정채군(正采君) 에게 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8월 4일에 부(扶) 제 2055호(號) 수해(水害)로 인한 제언 복구공사 관련 건(件)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면(面)에서도 접했을 것이라고 하였다. 본인의 면에서는 물이 흘러내리고 돌이 무너지는 등 응급 수리가 필요하여 저금(貯金)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처럼 시일을 끄니 매우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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