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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魏二斯文赴玉川序 湖以南皆全之疆。環四方而處中者曰玉川。以山水兼文明繁華鄕。聖朝右文五百年。聲敎外薄于海島居之民。猶知崇禮尊經。況居中而士之彬彬然。洋溢趨蹌。於斯可知。今年監試在是郡。以其四方道里之均應赴者。當倍蓰乎前日。而其繁華文明之象。又於斯而揣度。及其呈卷之日。咸稱有司之必得其人。然士之懷瑾握瑜者。固未敢自絶。而吾友魏二斯文景則士彦。抱其所學。飄長袖佩錦囊。翩翩然赴去過余。而戒曰子可以一試於司。余始也惧然而答曰吾友是何言哉。夫人之自忘其身者。吾未見善其終也。今若吾自動。則是自忘者。安能望善終乎。且自忘之罪。害及于衆。吾雖無知悾悾。竊不爲是也。末復笑曰。旣生平聖世矣。蘊袍飮水。吾爲吾榮行矣。景則乎。知余乎。余之不去。余亦不自知其何心。士彦乎。憫我乎。我之不達。我且不自憫而誰有。但願有一言以付之。入玉之日。二子之故舊。亦多余之故舊。淳化館南玉樓。月明下若逢。問李子和乎不來。答云方困於治。爲我須醯三盃酒。善爲我謝焉。
祭李寧齋文 維歲戊戌之六月。我寧齋令公。捐館于沙谷之鄕第。宗生承鶴。遠在湖南。不得實音。竊聽於國人所共哀。因噓唏仰天。廢食累日。自不禁無從之涕。不能爲位而哭。晩見徐葆堂。始知其然。是果夢耶。非耶飯含執紼。已矣奈此。纏身之病。又憚遠役。至翌年秋九月某日干支。具鷄絮之奠。操文哭告于象生之筵曰。嗚呼寧齋。而至於斯耶。至於斯耶。寧齋嘗謂子和知我者。其知子和之來耶。子和安能知寧齋。惟寧齋知。子和子和於爲人。百無肖似。但其善一邊。稍知陰陽淑慝之分而已。是故每語人曰。子和於世歇契。此非知子和者耶。又曰子和君子性。子和豈可望於君子者哉。特以容物之量甚大。引而納之君子之域。欲成人之美而然。則於以見寧齋之德性益高。如宮商律呂不同之和。又未嘗不在其中。而到于今。瑤琴絃斷矣。其如何不臆塞而淚橫也哉。惟之德之行。非蕪辭耶。敢蠡測而其爲德也如何。不欲一物不遂。其爲行也如何。恥以一善成名。承襲家庭。自有其源。絶倫超俗。齠齡已然。以至剛至正之氣。兼至淸至粹之姿。全體之大用該載。不勉不思。自然中節。得於天分者。爲多佐王之具。世莫我知。三黜何傷。皇猷黼黻之文章。專對四方之辭命啓沃輔導之洪猷。直指方面之措畵。用與施爲者。何事或試或否。行藏任命。使後之人。不得盡見其美。志學立朝。終身知裂。所職何職。華國之手。不得列館閣。無歐陽之奏藁。年纔弱冠餘。聘于中朝。華人爭來稱善。談屑盈車。玉署喉院。引君當道。儼然爲殿上之虎。朝陽之鳳。廉訪兩省。風勵百性。關北之經略。處置得宜。而海闑之不赴。豈無以哉。世與相違。己莫可爲也。嚴譴隨至。南遷北逐。人所不堪。而處之裕如。論者稱斗南一人。是豈阿好者耶。我公之樹立卓越。水月精神。公實有之。松筠節操。公實有之。立言詔後。炳烺一世。焜燿無窮者。可質神明而無疑。嗚呼。天固難諶。理不可信久矣。旣篤生哲人。不盡其用。又不假之以壽。使民不被其澤。云胡一朝。邦國盡瘁。望之也如秋霜烈日。卽之也如和風甘露。精粹之金。不足以形容。溫潤之玉。不足以彷佛。蘭香自聞。錦絅日著。精詣實踐。先覺無以過此。言論風旨。餘子推之莫及。撤視宇宙。洞悉萬微。自非德慧。先覺則有所不能。何處得來。今其可得而復見耶。一生坎壈。於公無傷。而竊爲世道。慟之哀此。日傍之陰。無時掃淸。運値陽九。公安能安於朝。而展布其才耶。所信者。百世在前耳。嗟嗟。承鶴結髮受知。非徒花樹而然。公實不遐。銘我先人。寔闡幽光。受賜其厚。幽明感骨。爰及子姓。兒也師事。六年以來。世亂路硬。貝州之歡謔。已歸先天。鰲西之分張。遂成千古矣。傷時之歎如山。哭公之淚傾河。朶雲盈篋。不忍摩挲。相思之詩。盡成薤歌之章。綿酒緘哀。一哭此遲。言念平昔。辜負山積。一慟萬古。爲公耶爲私耶。公其知耶不知耶。
戊寅七月。金士亮【瀏】訪余下沙參奉家。病席因贈五言近體。 丙丁那可說。此地更逢君。床對鰲山飯。窓看鱣席文。吳洲弦素月。楚塞帚頑雲。含蓼辛勤誼。臨行莫惜分。
下沙座上贈朝天館安行五 瀛洲鰲之柱。支撑銀潢津。盤根大洋中。五岳少比倫。瑰奇淸淑氣。往往鍾於人。忽逢安秀才。如得滄海珍。詩書藏其腹。禮義治其身。累及下沙門。心醉覿德辰。從古豪傑士。負笈尋師眞。言遊東吳客。澡浴沂泗濱。陳良南楚産。振刷喬木春。吾道無南北。勖哉前修遵。我竊仁者號。贈言愧傾囷。
行至錦城。見李魯榮而相分。【錦城倅】 相見如曾識。臨行惜晩逢。春風應帶夢。幾夜度千峯。
扶寧金雅。訪余下沙。因請別韻。卽許之。 昔上蓬莱頂。滿山摠白雲。誰知眞面目。今日始逢君。
與下沙諸小年。賦蓮塘韻。 靜觀草木性。君子少如君。茂叔同歸趣。長庚去雕文。淡葩羞紫玉。嫩葉遜靑雲。安得氷霜味。沈痾去十分。
齋居無事。偶得十數句。以示文兄。 芙蓉殿南服。噫吁嚱危哉。高妙除人間。淸虛絶浮埃。我欲往從之。口呿先發款。攀梯梯欹側。策馬馬虺尵。經營問幾載。瞻忽益崔嵬。下得一小經。永菴向陽開。礲斲審面勢。間架集衆材。門巷甚方列。林薈亦裁培。雖云無佳景。心胸自足恢。由此日邁征。陟彼路有媒。出門望行客。不見一人來。或從發軔止。或逐半途回。招招印須友。趲程勿徘徊。歲月流水走。鬂髮石火催。日暮蒼山遠。努力一車堆。
夜久不寢。咄歎旣往之失學。庶幾來者之可追。感作拙韻。因以自警。兼示文兄。 太極無聲臭。厥初賦與眞。陰陽有動靜。氣質或不均。凡聖皆貴學。不學不成人。琢玉方成器。磨鏡始祛塵。曰余安暴棄。空長七尺身。處世費衣食。摘埴徒逡巡。漸與先哲遠。轉於下愚親。謾催犬馬年。鬂髮蒼蒼新。一言無爲法。半武不足倫。屈指三十七。跳丸日日循。今夕是何夕。庚子正上旬。三陽方向燠。萬物欲回春。願學天行健。君子必體仁。吾兄曾有盟。無辭共霓賓。
外孫兄弟崔冠默來訪。故感吟。 月嶽崢嶸歲色新。側身西望每傷神。爾穿巖石崎嶇路。我病第篁寂寞濱。語及詩書頤自解。溫生枕席脚初伸。前程萬里基分寸。莫把靑春讓別人。
戊戌三月二日。廣州稤洞恭度公墓下。敬次先韻。 十里乘昏渡漢川。隱然公墓柘山前。赫先金紫當時閥。依舊松靑此日巓。感歎一千年往事。恭修百五節寒烟。精禋禮畢彷徨立。回首纛津夕照懸。
聞任道鎭搬移。有感而作 乾坤賦與一蘧廬。衣食人間托厥居。栗里先生躬稼穡。安豊處士足樵漁。龍無定窟能通變。鳥識丘隅任卷舒。四海洋洋無可往。從今束閣獲麟書。
輓竹汀居士文友國賢【宗鉉】 同鄕交契失靑春。歲暮逢君淡泊人。一夜親於靑眼故。初筵勝似白頭新。生憎洛北晨昏客。甘老江南稼穡鄰。康健夫夫先脫屣。無從涕泗愧添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