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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무에게 답함 答崔性武 戊申 무신년(1908) 고명(高明)이 유학(儒學)에 뜻을 두었으나 질병에 얽매어 각고하게 실행해 나가지 못하니 애석할 뿐입니다. 그러나 병중에도 또한 공부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 나금계(羅錦溪)의 문인에 아픈 사람이 있었는데, 금계가 묻기를 "병중에 공부가 어떠하냐?"라고 하니, 대답하기를 "매우 어렵습니다."라고 하자, 말하기를 "다만 아프지 않을 때와 같이 하는 것이 바로 공부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병으로 인하여 조급하고 우려하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됨을 말한 것입니다. 대개 조급하고 우려하는 마음이 있으면 결단코 병이 나아질 가망이 없고 갈수록 더욱더 심해집니다. 소설(小說)의 각병법(却病法)93)에 "늘 나보다 못한 자를 생각하며 스스로 너그러운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라고 했고, "조물주가 생활로 나를 수고롭게 하였는데, 병을 만나 조금 한가하게 되었으니 도리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두 방법은 매우 묘합니다. 만약 마음에 일단의 번뇌가 생겨나서 쫓아 보내지 못한다면 다만 바람 쐬고 시를 읊조리며 몸을 살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장자(張子)는 "빈궁과 걱정 속에 처하게 함은 너를 옥(玉)으로 이루어 주려 함이다."94)라고 하였습니다. 진실로 병에 이르지 않았다면 이를 살필 수 없었을 것이니, 병이 어찌 마음을 다스리고 본성을 기르는 것에 해가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평소 병을 달고 살면서도 크게 성취하는데 해가 되지 않았던 고인(古人)이 있었으니, 명나라의 석계도(席啟圖)와 우리나라의 성우계(成牛溪 성혼(成渾))가 이들입니다.고명은 병 때문에 조금도 기운이 꺾이지 말고 점점 동심인성(動心忍性)95)하는데 힘을 기울여 분수에 따라 공부를 해서 순조롭게 배우길 좋아하여 병을 잊는다면 덕이 진보하여 얼굴이 맑아지고 몸이 윤택해지는 날에, 저 두 아이[二豎子]96)가 어찌 그 재주를 멋대로 부릴 수 있겠습니까? 편지에 타고난 명이 허약함을 탄식하는 말이 있었는데 우울한 뜻이 있는 것 같기에 대략 이리 언급한 것이니 또한 깊이 헤아려 주길 바랍니다. 高明有志此學,而爲疾病所嬰,不能刻意做去,爲之慨惜。然病中亦未嘗無工夫。昔羅錦溪門人有病者,錦溪問: "病中工夫何如?" 對曰: "甚難." 曰: "只如不病時,便是工夫。" 此謂不可因病而有煩躁憂慮之心也。蓋有煩躁憂慮之心,則決無痊差之望,愈往而愈甚。小說却病法曰: "常將不如我者,巧自寬鮮。" 又曰: "造物勞我以生,遇病稍間,反生慶幸。" 此二法甚妙。如遇心下一段煩惱,排遣不去,儘好風咏軆察也。張子有曰: "貧賤憂戚,庸玉汝成。" 茍不至於病,不能省事,此何足爲治心養性之害乎? 故昔人有平生善病而不害大就者,明之席啟圖、我國之成牛溪是也。高明勿因病而少挫其氣,漸加動忍之力,而隨分施功,馴致嗜學而忘病,則德進睟面潤身之日,彼二竪子者,安能恣其伎倆耶? 來書有咏嘆賦命脆薄之語,似不免有悶鬱之意, 故聊此奉及,應亦深諒也. 각병법(却病法) 《지봉유설(芝峯類說)》 〈질병조〉를 참조하면, 병을 물리치는 8가지 방법[却病八法]을 말하고 있는데, 위에서 제시한 방법은 세 번째와 네 번째 방법이다. 빈궁과……함이다 장재(張載)의 〈서명(西銘)〉에 보인다. 동심인성(動心忍性) 《맹자(孟子)》 〈고자 하(告子下)〉에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사명을 내리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고통스럽게 하고, 그의 힘줄과 뼈를 수고롭게 하고, 그의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의 몸을 궁핍하게 하여, 그가 행하는 일마다 어긋나서 이루지 못하게 하나니, 이는 그의 마음을 격동시키고 그의 성질을 굳게 참고 버티도록 하여, 그가 잘하지 못했던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해 주기 위함이다.[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增益其所不能]"라고 하였다. 두 아이[二豎子] 두 아이는 곧 병마(病魔)의 뜻이다. 춘추 시대 진 경공(晉景公)이 병들었을 때, 두 아이가 고황(膏肓 : 심장과 격막의 사이)으로 들어가는 꿈을 꾸었는데, 그 후 의원을 데려왔으나 의원은 병이 고황에 들어 고칠 수 없다고 하였다. 《좌전(左傳)》 成公 10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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挽奇友章一【宇虁】 我友江上在。幾年高尙風。踽踽行物表。皎皎出群中。學文須餘力。思辨頗聰明。秪恃年齡富。圓滿冀前程。暮春沙上見。握手喜相迎。同宿黃龍里。鰜筇又錦城。來時猶復挽。歸筇頗悤悤。離合或無藝。神遊兩邊通。安知從此別。凶音忽相傳。始聞猶不信。臆塞頹牀筵。皇天胡不佑。遽此奪玆賢。剛方吾輩幾。穎悟孰能先。酒色丁寧戒。言猶在耳衢。富貴浮雲視。惟君庶幾夫。昨日高堂上。巾屨帶而依。今日北邙下。但見靑草菲。幽明俄忽隔。已矣復何言。重堂哀鶴髮。雙影叫鴒原。靑山白水裏。無子哭輀前。二十九年事。泡沫正堪憐。長嗟心似燼。痛哭淚如泉。摳衣皐比日。誰復與周旋。黃江流不盡。我恨幾時休。荒辭遙寄意。倘我君知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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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鄕人飮酒韻 縫腋儒冠盡一鄕。豈專此席爲行觴。敎關風化非家喩。禮合賓興耀國光。玄酒初筵兼旨酒。紫陽故事又牟陽。丁寧寄語諸君子。孝友相傳百世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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寄謝講會諸生 對爾靑襟愧白頭。誰知歲月迅女流。如今看作前車鑑。矻矻孜孜歸以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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挽金友仲翼【采衡】 憶昔君年十二三。頭髮毶貌豐盈。時與群兒同受學。才不甚悟意專精。芳年二十容姿奇。德性鞰藉骨格成。出門皆稱美少年。氣壯軒昻一座傾。知舊自是雅望重。早晩成就期前程。嗚嘻行年三十餘。往往鑷白化鬚莖。中罹癘疾幾濱危。手皴脛瘠忽相驚。肌膚靡曼體幹委。誰識膏肓二竪嬰。自今日事刀圭力。寒痰冷嗽祟非輕。自恃年力尙富强。幹蠱日夜事營營。雙親在堂舞萊衣。五男滿眼歌陸笙。相知欽歎不容口。宜爾善門景福迎。一朝親癠證非常。心火如爇氣崢嶸。霎時坐臥俱不得。宵旰靡離竭心誠。承謹左右綽有裕。人爵從之獻壽觥。五年于玆如一日。隣里咨嗟稱孝名。護軍去歲竟不起。夫人今年奄同瑩。德門餘危猶未殄。此歲又失西河明。揣以人情孰不然。乾肝焦肺易傷生。當時不敢言已病。積毁重瘠未能行。一臥病床惜無救。豈意凶音又專伻。君年尙是未五十。聽者不信亦常情。我在月松驚匍匐。撫柩一哭哭失聲。三蘭一鴈猶克家。來許非無門戶榮。光陰焂忽不淹留。卽遠有期啓佳城。最是傷心東塢客。忍對靑山揭明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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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巳暮春。扶寧金君伯存【鍾順】講會于竺山佛宇。歸路見訪。以二絶詩示之。彈指相別。步韻追謝。 秪園恨未共前宵。意外相尋峽路遙。才說寒暄還復別。幽花澗鳥謾爭嬌。志道幾人此世間。神交已許未開顔。多謝惟君煩再過。前秋歸屐又春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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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友國彦【在弼】與同門諸友。修契于文殊寺。次四十除夕詩寄示。而繼聞諸友有韻。因其韻賡和奉呈。聊發一笑。 聞道群賢會以文。欲將泥屐穿山雲。蘭亭古事重修日。鹿洞遺風始見君。勝地由來名士到。良辰自古暮春云。一書珍重兼佳句。別意無端更十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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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奇上舍【己丑】 早晩分張。非無賤料。而安知一朝飄然遐擧。隔坐於數百里之地。而不相聞耶。悵缺無喩。然浮生離合。本自如是。何足追算。仰惟月一盈朒。春嬗夏屆。兄體困亨益寗。遠外至祝。外此何有。第念知縣雅不生疏。那上凡節。可以便宜從事。而華巖雲林。足以適意。金環山水。亦可了債矣。未嘗不一時之勝槪也。其與杜門守寂。鬱鬱不樂。得失何居。是慰是慰坡詩所云。此心安處是吾鄕。豈非今日準備語也耶。勉旃勉旃。弟狀只是昔日伎倆。而濫巾空堂。淸流白石。巖花澗鳥。非不滿眼。其柰少一何。自聞御者之出矣。益覺踽踽。日甚一日。消磨不得。以今觀之。此山便作囚山。良呵良憐。只竢坐了此一箇月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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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文 金峻默 嗚呼哀哉。先生之生。資旣精粹。養極愷悌。寬而有制。和而能勵。動皆率眞。肆殄麗飾。開胸洞然。不藏微忒。從人嘉言。不係不泥。取人善行。如渴如蹶。修辭懇惻。聽者信然。踐履無妄。見者服焉。簞瓢屢空。不改所樂。窮約巖穴。少無慍色。於乎允矣。先生隱德。于嗟叔世。焉可復覿。藐余小子。賦命險釁。早失怙恃。依歸先生。七年于此。先生子視。小子父仰。誘掖無間。敢異趨向。周徧融洽。和如春陽。抑揚反覆。烈如秋霜。糞土之姿。薰陶是受。頑石之質。琢磨已久。庶幾夙夜。黽勉矜式。天不恤我。曷至斯極。山頹梁摧。將疇依庇。天蒼地茫。此身何置。孩提失乳。泣之哽咽。昏衢失燭。行之顚跌。斯道將喪。罔不爲痛。我哭我私。孰若我慟。不亡者存。尙鑑此情。惟時陟降。陰佑微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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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蘆沙先生 灑落襟懷月。莊嚴氣像山。從容三代上。活潑百年間。敎誨添時雨。談論決巨瀾。遠遊此小子。不是學偸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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挽崔上舍 龍城有大老。詩禮兩相全。斕衫戲白髮。箕業繼靑氈。千年鳳去地。一夜鶴飛天。蘭芽餘臭味。依舊滿庭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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閑吟 十年方外客。無德亦無謀。午天行樹密。淸夜臥山幽。嘐嘐還自愛。落落復何求。此間無別事。林壑轉優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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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心齋李先生 小子南來後。十年擬幹貞。氷壺師愿仲。邱壑學淵明。平生仰泰岳。今日奮長程。願將驥尾附。快意遠遊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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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鄭友厚允 前路悠悠怕兩岐。冥行擿埴倀倀之。千里長鞭樂子進。一生跛躄愧吾癡。驥步難將駑馬及。鵬飛焉用鷽鳩知。春花秋月年年在。但願相從不願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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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暮吟 早年已過暮年餘。百事由來摠蔑如。男兒空負平生計。歲月何曾一日居。不才莫嫌爲人下。有志難期復我初。窮廬夜夜撫躬悼。底事當時未讀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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偶得能字 昔年自擬事皆能。今日還嘲未有能。能與所能非別事。但能擴得本然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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卷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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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權衡中 一賁一書。寔出不圖。不知愚陋何以獲此於當世俊彦高明也耶。私爲之賀。自不能已。但滿紙辭意。引喩浮當。是則訝然。甚非所望於左右也。指鉛刀爲靑萍莫耶。則語者失言。而當者自堪耶。自顧此生。困於昏弱。病於懶惰。痼於放倒。癖於迂疏。不曾紬繹一行書。不曾做得一段事。回視胸中。塵埃塞腹。雖欲自爲謀。而猶且不能。安能爲人謀乎。甘自暴棄。安於小人之歸而已。不幸近來爲遠外朋友所吹噓。以致有志君子疑。余有聞。投書相問。多少愧赧。騂然汗出。如使錫龜。實有濟人手段。行年五十。何自苦坐在滿身瘡中。誤了自家身勢。而莫之救也。未讀藥性歌。豈敢議到君臣佐使耶。然盛意旣勤。不可無一言。大抵此事。元非一朝可了。聖域元來非一蹴可登。必須先立其志。以致知力行兩事。加之年歲工夫。則不知不覺。自有至處。所聞止此。遙爲仰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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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경현철에게 답함 答申士敬鉉徹 ○甲申 갑신년(1944) 효제충신(孝悌忠信)과 근검공서(動儉恭恕)를 제일의 의체(義諦)로 삼는다면 아마도 진선진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유자는 마땅히 《대학》의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51)과 《중용》의 신사(愼思), 명변(明辯), 독행(篤行)52)을 정법안장(定法眼藏)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효제충신을 했는데도 나라를 망하게 하고 집안을 망하게 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왕응(王凝)이 근검공서로 집안을 다스렸는데도 성인의 대도에 참여하여 들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여덟 글자로 군자가 몸을 수양하고 덕을 쌓는 근본으로 삼는다면 가능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성학의 의리를 정밀히 하고 이치를 다하는 법칙으로 삼는다면 불가하다고 여깁니다. 왜냐하면 치지(致知)의 한 조목이 없기 때문이니, 이것이 어찌 다시 더 생각하여 헤아릴 곳이 아니겠습니까? 孝悌忠信, 勤儉恭恕, 爲第一義諦, 恐未盡善。 吾儒當以《大學》之格致誠正, 《中庸》之思辨篤行, 爲定法眼藏。 是以古人有孝悌忠信, 而亡國敗家之語。 王凝御家以勤儉恭恕, 而未聞其與聞乎聖人之大道也。 故鄙則以爲此八字, 爲君子修身積德之本, 則可, 欲以之爲聖學精義盡理之則, 則未可, 何也? 以其無致知一欵也, 此豈非更加思量處乎?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 《대학혹문(大學或問)》에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대개 이 마음이 이미 서서 이로 말미암아 격물하고 치지하여 사물의 이치를 극진히 하면 이른바 덕성을 높이고 학문으로 말미암는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성의(誠意)하고 정심(正心)하여 수신하면 이른바 먼저 원대한 것을 세움에 작은 것이 빼앗을 수 없는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제가하고 치국하여 평천하에 미치면 이른바 자기 몸을 닦아 백성을 편안히 하며 자신을 독실하게 공경함에 천하가 평정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모두 애초에 하루라도 경(敬)에서 떠날 수 없으니 그렇다면 경이라는 한 글자가 어찌 성학(聖學)의 시종의 요체가 아니겠는가.[蓋此心旣立, 由是格物致知, 以盡事物之理, 則所謂尊德性而道問學, 由是誠意正心, 以修其身, 則所謂先立其大者, 而小者不能奪, 由是齊家治國, 以及乎天下, 則所謂修已以安百姓, 篤恭而天下平. 是皆未始一日而離乎敬也, 然則敬之一字, 豈非聖學始終之要也哉?]" 신사(愼思), 명변(明辯), 독행(篤行) 《중용장구(中庸章句)》 제20장에 "참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사람의 도이다. 그것은 즉 선을 택해서 굳게 잡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묻고, 신중히 생각하고, 분명하게 분변해야 하며, 그러고는 독실하게 실천해야 한다.〔誠之者人之道也 擇善而固執之者也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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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헌에게 답함 答李愼軒 甲戌 갑술년(1934) 일찍이 보니, 선사께서 마땅히 개정할 문자가 있으면 반드시 문하에 있는 사람에게 묻거나 혹은 편지로 각처에 상의한 후에 정했으며 홀로 개정하여 원고를 수정한 적은 없었습니다. 전재(全齋 임헌회)의 비문을 개정한 본은 본래 많은 사람들이 여러 날을 의논하여 묘도의 비석에 새긴 것이라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었으니 원고를 수정한 여부는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른의 편지에 "다른 글 중에 개정하고 미처 수정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화도수정본14)이 혹 그런 것 같다." 하였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 전재의 비문이 여러 사람이 의논하여 뭇사람이 개정한 것을 알았던 일을 미루어 다른 글이 홀로 개정하여 아는 사람이 없을 리가 없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고 여깁니다. 무함을 변론한 사람의 말을 문집에서 빼고 싶어서 너무 엄중하다고 말하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저 음성 오진영의 재앙이 치성할 때 몇몇 사람들의 목숨을 어찌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습니까? 오늘날 준비해 놓은 자결할 약이 아직도 상자 속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데 반드시 빼고자 한다고 말하는 것은 부당하겠지요? 曾見先師有當改文字, 詢及在門, 書商各處, 然後定, 未嘗獨自改定而釐稿。 若全齊碑之改本, 自是僉議累日, 顯刻墓道, 人人皆知者, 稿本釐否, 不須論。 尊喩"他文之有改, 而未及釐正, 華本似或然之"云, 未然。 鄙意以爲正可推此全碑僉議衆知之改, 知他文之無獨改無知者之理矣。 欲除去辨誣者之語, 謂爲太重, 亦何意也? 彼陰禍之方熾也, 幾人性命, 豈意得保? 今日準備自裁之藥, 尚在篋中, 若是而不當謂必欲除去乎? 화도수정본 전우가 직접 수정하고 편집한 문집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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