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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승에게 답함 정묘년(1927) 與金允升 丁卯 앞서 존형의 편지에 음성 사람이 선사를 무함한 죄를 잘못 뒤집어썼다고 여기고 안타까워하며 공개적인 성토가 억압이라고 말했는데, 지금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은 안건입니다. 대체로 이른바 "은행나무 아래에 홀로 앉아계실 때 명하였다."는 것이 무함한 말임은 원래 명백하였는데, 다만 그가 "단지 지속을 논하였을 뿐이고 인가 여부를 미처 말하지 못하였다.[但論遅速, 不及認否]", "말은 구별이 부족하고 문장은 표현이 허술하였다.[語欠區別, 命辭踈忽]" 등의 말로 장황하게 덮고 꾸며냈기 때문에 비록 존형의 밝은 식견으로도 현혹됨을 면치 못하고 미처 간파하지 못했던 것입니다..지난겨울에 또 그가 서모(徐某)에게 답한 편지를 얻어 보았는데, 첫머리에 "바다를 건너갈 수 없었다."는 것으로 자신의 명백한 뜻을 밝히고, 끝에서는 "사실은 원래 선사의 불언지교를 따랐다.[其實原從先師不言之敎]."고 하였습니다. '불언지교' 네 글자는 비록 음성을 엄호하는데 공교한 자로 하여금 변명하게 하여도 인가한 뜻으로 보지 않기가 어려울 듯하며, '기실(其實)'이라고 하고 '원종(原從)'이라고 하였으니 또한 부족하거나 소홀한 뜻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이런 극도의 지경에 이르렀으니, 비록 음성의 입으로 방자하게 변명하더라도 아마도 더는 장황하게 꾸밀 수는 없을 것입니다."갑은 말은 저와 같고 을은 이와 같으니, 함께 한 길로 돌아감은 어느 때나 있을까.[甲言如彼乙如斯, 同歸一轍在何時?]" 이는 왕년의 존형이 지은 것이 아니었습니까? "구름 흩어지고 산이 솟아나야 진면목이 드러나니, 갑과 을이 같이 합치는 것 바로 이때일세.[雲歸山立呈眞面, 甲乙同符在此時]" 이는 또한 저의 화답이 아니었습니까? 제가 헤아려 보건대, 진면목이 들러나서 갑과 을이 같이 합치는 것은 이제 그 때를 정해야 합니다. 존형의 견해는 어떠한지 모르겠습니다. 답장에서는 확실하게 의심이 제거되어, 더는 번거롭게 피차간에 주고받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그리고 방자하게 선사의 원고를 고친 것은 또한 이미 들어 알고 있습니까? 아니면 듣기는 하였지만 또한 혹 그가 죄를 잘못 뒤집어썼다고 불쌍히 여기는 것이 지난날의 인가와 관련하여 선사를 무함한 것과 같습니까? 이것은 수정본(手定本)이 본디 있으니 많이 따질 것도 없습니다. 다만 왕년에 영백씨(令伯氏)가 초록하여 보관한 회재(晦齋), 퇴계(退溪), 율곡(栗谷) 세 선생의 설을 가지고 의심난 것을 질문하고 진본(晉本)을 대조해 보면 그 나머지는 미루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前承尊喻,以陰人誤蒙誣師之罪見憫,而謂公討爲抑勒,至今爲未決之案矣.蓋其所謂杏下獨命之爲誣說,原自明白,但被渠以"但論遲速,不及認否"、"語欠區別,命辭疎忽"等說,張皇掩飾.故雖以尊見之明,不免眩惑,而未及勘破也.昨冬又得見渠答徐某書,首以"越海不得"明已清楚之意,終之曰: "其實原從先師不言之教." "不言之教"四字,雖使工於護陰者置辨,恐難不以認意看,而其曰"其實"、曰"原從",又無半點欠缺、疎忽之意.到此之極,雖以陰口肆辯,似不能復飾張皇矣."甲言如彼乙如斯,同歸一轍在何時?" 非昔年盛作乎? "雲歸山立呈眞面,甲乙同符在此時." 又非拙和乎? 以弟料之. 眞面呈露,甲乙同符,今定其時,未知尊見云何? 幸以回教仰想,脫然祛疑,不復煩彼此往復也.至於恣改師稿,亦已聞知否? 抑雖聞之,而亦或憫其誤蒙,如前日認誣耶? 此則手定本自在,不須多辨.但將曾年令伯氏鈔藏晦退栗三先生說質疑,對照晉本,則可推其餘矣.并惟諒察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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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서사8)에서 동짓날에 삼가 간재 선생의 시에 차운함 鳳棲寺南至日謹次艮齋先生韻 원래부터 선과 악은 原來善與惡훈과 유9)처럼 상반된 것 相反若薰蕕정밀하게 살피면 절로 어둡지 않고 精察不自昧마음이 넓어지고 살찌면10) 조금도 어긋남 없지 廣胖無所羞어찌 혼미한 곳을 향하고 如何迷趨向더듬으면서11) 다시 걱정하지 않는가 擿埴還不憂오늘 아침 일양의 기운이 今朝一陽氣비로소 땅속 어둠에서 깨어나니 始復地中幽모든 음이 또한 매우 커도 羣陰亦孔將이로부터 응당 머물기 어려워라 從玆應難留오직 그대는 하늘의 때를 따라 惟爾體天時길을 돌려 작은 수레로 나아가라 回途進行輈 原來善與惡,相反若薰蕕.精察不自昧,廣胖無所羞.如何迷趨向?擿埴還不憂.今朝一陽氣,始復地中幽.羣陰亦孔將,從玆應難留.惟爾體天時,回途進行輈. 봉서사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간중리에 있는 절이다.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중기에는 진묵(震黙) 일옥(一玉)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절을 중창하였다. 훈과 유 '훈(薰)'은 향내 나는 풀을 말하고, '유(蕕)'는 악취 나는 풀이다. 대개 선인과 악인 또는 군자와 소인을 비유한다. 마음이……살찌면 뜻을 성실하게 한다는 말이다. 증자(曾子)가 "부는 집안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이 넓어지고 몸이 살찐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뜻을 반드시 성실하게 하는 것이다.〔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君子 必誠其意〕" 하였다. 《大學章句 傳6章》 더듬으면서 원문 '적식(擿埴)'은 맹인(盲人)이 지팡이로 땅을 짚으면서 어렵게 길을 찾는 것을 말한다. 양웅의 《법언(法言)》 수신편(修身篇)에 "맹인이 지팡이로 땅을 짚으면서 길을 찾아다니는 것과 같을 뿐이다."라고 한 말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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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벽련암23)에서 삼가 선조 죽계부군24)의 시에 차운하여 서문을 같이 씀 內藏寺碧蓮菴 謹次先祖竹溪府君詩【幷序】 "저녁 무렵 선애 입구에 들어섰더니, 돌아가는 구름은 저녁 빛에 잠기네. 종소리 미세하니 절이 멀리 있음을 알겠고, 산이 물들었으니 가을 깊음을 알겠네. 술친구 서로 와서 맞이하고, 시친구 서로 찾으니 좋구나. 기쁜 마음으로 웃음꽃 피웠더니, 티끌 가득한 마음 말끔히 씻기는구나." 이 시는 우리 11세조 죽계부군께서 내장사에 유람하셨을 때 매월당(김시습)의 시에 차운한 것이다. 부군께서는 성리학을 깊게 공부하셨는데, 모당(홍이상), 월사(이정귀) 등 제현들과는 막역한 교분을 맺었고, 벼슬에 나가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았으며, 늙도록 초야에 묻혀 지내셨으니, 후세 사람들에게 오히려 300년 후에도 우러러 사모하게 하였는데 하물며 후손에게 있어서랴. 해는 병오년(1906) 여름, 간재 선생을 모시고 벽련암에서 독서하고 있었다. 승사에는 이 산의 한 줄기 물과 한 개의 바위가 보이는데, 일찍이 부군의 발자취가 지나치지 않은 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내 눈에 그것들이 들어와 옛날을 추억하고 지금을 생각하니 일찍이 세 번 더욱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삼가 그 시를 차운하여 벽에 걸어 사모하는 정성을 부친다.이곳에 도착하여 선조의 발자취 밟으며 到此訪先蹟왔다갔다 하다보니 서쪽 해 잠기는구나 彷徨西日沈천년 넘은 스산한 옛절에 千年蕭寺古온 계곡 흰 구름 깊구나 萬壑白雲深좌선하니 속세의 티끌 멀어지고 入靜俗塵遠글을 읽으니 참된 정취 찾게 되네 讀書眞趣尋재삼 탄식한 소쇄한 구절이 三嘆瀟灑句나의 슬픈 마음 일으킨다 起我悵然心 晩入仙崖口,雲歸暮色沈,鍾微知寺遠,山染覺秋深,酒伴來相迓,詩朋好更尋,欣然成一笑,瀟灑滌塵心.右詩,我十一世祖竹溪府君遊內藏時,所次梅月堂韻也.府君潛心性理之學,與慕堂月沙諸賢,爲莫逆交,不屑仕進,終老邱園,使後之人,尙能仰慕於三百載之下,况在於後昆乎.歲丙午夏,陪艮翁讀書于碧蓮.僧寺見玆山之一水一石,無非曾經府君之足跡者,而復入於吾眼中,追古思今,未嘗不三復而增歎也.玆庸謹次其韻而揭之壁,以寓感慕之誠云爾.到此訪先蹟,彷徨西日沈.千年蕭寺古,萬壑白雲深.入靜俗塵遠,讀書眞趣尋.三嘆瀟灑句,起我悵然心. 벽련암 전라북도 정읍에 위치한 내장산 서래봉 중턱에 있다. 한동안 내장사라 불리기도 하다가 근세에 와서 영은암을 내장사로 개칭하고 이곳은 다시 벽련암이라고 하였다. 죽계부군 김횡(金鋐)을 말한다. 부령(富寧) 사람으로 부안(扶安)을 거주지로 삼았다. 1573년 식년시에 1등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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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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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암명 【양극명(楊克明)200)을 위해 지음. 기사년(1939)】 魯菴銘 【爲楊克明作 己巳】 성인 문하의 노둔한 제자 魯在聖門,증삼(曾參)은 네 가지 병 말하고 參爲四病,끝내 노둔함으로 도 얻었으니 竟以魯得,정자(程子)가 논증하였네.201) 程論有證,처음에 병 앓다 끝내는 나아 病初得終,그 이치의 응험이 미묘하니, 厥理妙應.나의 벗 양극명 군은 吾友楊君,성(誠)과 독(篤)을 주로 하네.202) 誠篤是主,그의 자질 매우 수승하니 惟其質勝,그 노둔할 것을 의심하며 我疑其魯,청을 사양 않고 받아들여 受之不辭,방의 편액을 지었네. 乃作室扁.전에 송우암 선생도 在昔尤老,이 법문을 쓰셨으니 用此法門,고금에 같은 한 규범의 今古一規,귀기울여 들을 만한 말이네. 言足聽聞.무엇이 노둔의 가르침일까 孰爲魯訓,어리숙하고 무딤인데 曰愚與鈍,어둠에 뒤섞임은 아니라네 然非昏駁,밝고 영민하되 겸양함이네 謂遜明敏.도리어 무디고 더듬더듬 하니 反似木訥,인(仁)이라 한다면 비슷하겠네. 爲仁乃近.어찌 약삭빠른 사람들처럼 豈如便儇,법도를 실로 멀리 어겼으랴, 去道實遠,제 노둔함과 질박함을 지키며 持其魯質,제 민첩함과 부지런함에 힘써 用厥敏功,성현 증자는 이것으로 曾聖以此,도학의 종지 얻었다네. 得道之宗.그런데 노암을 증자에 견주면 而魯於曾,자품이 비록 같지 않지만 品雖不一,재질을 헤아리고 공력을 들여 度材用力,선철의 발자국 따름이 의당하네. 宜遵前轍.성품 착함과 마음 영묘함에는 性善心靈,하물며 높낮은 차이가 없네. 矧無軒輊,충과 신을 받아 배우고 忠信傳習,세 가지 반성203)을 차례로 하라. 三省是列,얼굴 모습과 언사의 기색 顔貌辭氣,거동의 태 또한 귀중하네.204) 三貴亦切,이것이 증자의 공부이니 是爲曾學,장차 이를 따라 배우되 而其從斯,높이 쌓으며 게으르지 않고 積久靡懈,하나로 일관하며 세월 쌓으면 一貫有時,노둔함과 영민함이 惟魯與敏,한 데 녹아 흔적이 없으리니 融化無痕,증자는 누구고 나는 누군가 曾何余何,똑 같은 몸이 때만 다른 것이네. 一體後先,힘쓰시라, 노둔한 노암이여! 勖哉魯菴,바라건대 나의 이 말 기억하소. 尙記玆言. 魯在聖門參爲四病竟以魯得程論有證病初得終厥理妙應。 吾友楊君誠篤是主, 惟其質勝, 我疑其魯, 受之不辭, 乃作室扁。 在昔尤老用此法門, 今古一規言足聽聞。 孰爲魯訓, 曰愚與鈍, 然非昏駁, 謂遜明敏, 反似木訥, 爲仁乃近, 豈如便儇, 去道實遠, 持其魯質, 用厥敏功, 曾聖以此得道之宗, 而魯於曾品雖不一度材用力宜遵前轍, 性善心靈矧無軒輊忠信傳習三省是列顔貌辭氣三貴亦切是爲曾學而其從斯積久靡懈一貫有時, 惟魯與敏, 融化無痕, 曾何余何, 一體後先, 勖哉魯菴, 尙記玆言。 양극명(楊克明) 극명(克明)은 양병회(楊秉晦)의 자로, 호는 노암(魯菴)이다. 김택술의 후배로 보인다. 성인 문하……논증하였네 《논어》 〈선진(先進)〉편에서 공자는 "증삼(曾參)은 노둔하다[參也魯]"라고 평하였고, 정자(程子)는 "증삼은 노둔함으로 도를 얻었다[參也, 竟以魯得之。]"라고 주석을 달았다. 그리고 증삼은 《대학장구(大學章句)》〈정심장(正心章)〉에서 마음을 잘못되게 하는 네 가지 병통으로 분치(忿懥)ㆍ공구(恐懼)ㆍ호락(好樂)ㆍ우환(憂患)를 들었다. 성(誠)과……하네 앞의 "증삼은 노둔하다"에 대하여 정자는 또 "증삼의 학문은 성실함과 독실함뿐이다.[曾子之學, 誠篤而已。]"라고 하였다. 세 가지 반성[三省] 증자(曾子)가 말한 "나는 매일 자신의 세 가지를 살핀다. 남을 위해 도모하며 충성스럽지 않았는가, 벗과 사귀면서 믿음이 없었는가, 스승께 배운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이다.[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의 세 가지를 말한다.《論語 學而》 얼굴 모습……귀중하네 증자(曾子)의 말 "군자의 법도에 귀한 것이 세 가지니, 거동에 거칠고 오만한 태를 멀리하고, 안색을 바르게 하여 믿음에 가깝게 하고, 언사와 말투에 비루하고 어긋남을 멀리하라.[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正顔色, 斯近信矣, 出辭氣, 斯遠鄙倍矣。]"을 인용한 것이다.《論語.泰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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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서명 【갑신년(1944)】 十書銘 【甲申】 《소학(小學)》하상주 삼대의 법, 三代法,자양(紫陽)의 주자께서 모으셨네. 紫陽輯,이 책이 아니었으면 匪此兮,공부에 사다리가 없었으리. 學無梯.부모님처럼 공경하고 敬如親,신명인듯 믿으리니, 信如神,옛 사람의 말씀 古人言,어찌 아니 준수하랴! 我盍遵.《대학(大學)》공씨가 남긴 책,212) 孔氏遺,증자가 서술했네. 曾述之,대씨(戴氏)의 《예기(禮記)》를 적고, 記戴氏,정자(程子)가 장(章)을 표시했네. 表程子.세 강령을 드리우고 綱三垂,여덟 조목을 펼쳤으니, 目八施,사람들 만대 토록 배워도 萬世學,길은 어긋나지 않으리. 路不錯.《중용(中庸)》정도에 적중하고 中正道,이치에 딱 맞음이니, 理恰好,능히 이를 해내려면 如可能,관건은 성(誠)에 있네. 樞在誠.글이 잠기고 드러난 바는 書潛見,증자의 《대학》과 같으니, 同曾傳,잘 읽고 읊조리며 善讀誦,종신토록 쓰리라. 終身用.《논어(論語)》간결한 말에 담긴 뜻 깊고, 簡而蘊,가까운데서 먼데로 이어지니, 近而遠,여러 많은 경전 중에 經傳列,가장 정심하고 절실하네. 最精切.공자의 크고 성스러움 孔大聖,인(仁)의 온전한 성품, 仁全性,이 책을 놓아 두고 舍此篇,어디에다 몸을 두리! 安置身.《맹자(孟子)》이욕(利欲)을 멈추고 遏其利,의리를 보존하니, 存其義,일곱 편의 취지는 七篇旨,이것이 다이네. 是已矣.성(性)의 공능 논하며 論性功,홍수 막은 공로213)에 견주니, 比抑洪,문장이 웅대하고 文亦雄,의미가 정통하네. 宜精通.《시경(詩經)》사람의 성정(性情)이 뿌리이고 本性情,권선과 징악이 주된 기둥이네. 主勸懲.요점은 어디 있나 要在何,생각에 비뚤어짐 없음이네. 思無邪.내용은 셋으로 나누고 三體分,형식은 여섯으로 말하네.214) 六義陳.시에 통하지 못하면 如不通,마주선 담벼락 같아지네. 面墻同.《서경(書經)》글은 네 시대215)를 썼는데 文四代,핵심은 하나이네. 心一切.전례 훈계 명령 典訓命,인(仁) 성(誠) 경(敬) 仁誠敬.정치를 하려거든 欲從政,이것이 힘 부릴 자루이네. 是欛柄.누가 힘써 공부했나 誰用功,구봉 채침216)이 있었네. 有九峯.《주역(周易)》네 성인이 짓고 四聖作,두 현자가 주석하였네.217) 二賢註.때를 따라 바꾸며 隨時易,도(道)와 덕(德)을 따르네. 從道德.줄고 늘어남을 미루어 消長推,존속과 쇠망을 알아보네. 存亡知,재질이 비루하면 才如陋,다 알기 쉽지 않네. 未易究.《춘추(春秋)》칭찬과 폄하가 분명하여 袞銊明,도적의 마음 두렵게 하네. 懼賊情.공자 높은 지위 없었지만 孔無位,천하의 대의를 여기 실었네. 寓大義.맹자와 주자가 이어받아218) 傳鄒晦,이로써 이단을 물리쳤네. 用闢異.아아, 오늘은 이제 嗟今日,누가 있어 붓을 떨칠까. 孰奮筆.《예기(禮記)》예법의 대략과 자세한 내용 經曲禮,강령과 세목으로 실었네. 鉅細載.한(漢)나라 때 이루어져219) 成漢時,선왕의 규례를 모았네. 先王規.공경치 않음 없게 함이 毋不敬,구경의 뜻이로다. 爲究竟.모름지기 급하고 간절하게 須汲汲,설 자리를 생각하라. 思所立.《총론》이 경전과 전적들 惟經籍,이가 바로 생명이고 기맥이니 是命脈.이로써 의복과 음식을 보고 視衣食,터잡고 집을 지으며 作廬宅.평생을 두고 읽고 讀終身,아들 손자에게 물려주어 傳子孫.그 심요를 체득하고 體此心,길이 이어가리라. 永無斬. 三代法, 紫陽輯, 匪此兮, 學無梯。 敬如親, 信如神, 古人言, 我盍遵。 【小學】孔氏遺, 曾述之, 記戴氏, 表程子。 綱三垂, 目八施, 萬世學, 路不錯。 【大學】中正道, 理恰好, 如可能, 樞在誠。 書潛見, 同曾傳, 善讀誦, 終身用。 【中庸】簡而蘊, 近而遠, 經傳列, 最精切。 孔大聖, 仁全性, 舍此篇, 安置身。 【論語】遏其利, 存其義, 七篇旨, 是已矣。 論性功, 比抑洪, 文亦雄, 宜精通。 【孟子】本性情, 主勸懲, 要在何, 思無邪。 三體分, 六義陳, 如不通, 面墻同。 【詩】文四代, 心一切, 典訓命, 仁誠敬。 欲從政, 是欛柄, 誰用功, 有九峯。 【書】四聖作, 二賢註, 隨時易, 從道德。 消長推, 存亡知, 才如陋, 未易究。 【易】袞銊明, 懼賊情, 孔無位, 寓大義。 傳鄒晦, 用闢異, 嗟今日, 孰奮筆。 【春秋】經曲禮, 鉅細載, 成漢時, 先王規。 母不敬, 爲究竟, 須汲汲, 思所立。 【禮記】惟經籍, 是命脈, 視衣食, 作廬宅。 讀終身, 傳子孫, 體此心, 永無斬。 【總論】 공자……가르침 《대학》의 저자에 관한 청대 고증학(考證學) 이전의 설명은 대체로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지었고 증자(曾子)의 사상을 기술한 것이라고 보는데, 북송의 정자(程子)는 《대학》을 '공씨가 남긴 책[孔氏之遺書]'라고 하였다. 홍수 막은 공로 《맹자》〈등문공 하(滕文公下)〉에 "옛날에 우왕이 홍수를 막자 천하가 태평해졌다.[昔者禹抑洪水, 而天下平。]"을 인용한 것인데, 맹자가 양주(楊朱)ㆍ묵적(墨翟) 등의 학설을 배격하는 자신의 성선설(性善說) 등을 우왕의 치수(治水) 사업에 견주었음을 말한 것이다. 내용은……말하네 시경의 삼체(三體)는 풍아송(風雅頌)인데 풍은 천하 각 지역의 민가이고, 아는 궁정의 연회 가악(歌樂)이며, 송은 종묘의 제사 가악이다. 육의(六義)는 풍아송 삼체에 부비흥(賦比興)의 세 수사형식을 합해 말하는데, 부는 직접적 진술이고, 비는 비유 표현이며, 흥은 일종의 감흥의 비약적 연상을 말한다. 네 시대 요순(堯舜)과 하상주(夏商周) 삼대를 말한다.《서경》은 요순(堯舜) 시대의 우서(虞書), 우왕(禹王) 이하의 하서(夏書), 탕왕(湯王) 이하의 상서(商書)와 문무주공(文武周公) 이하의 주서(周書)로 구성되었다. 구봉 채침(九峯蔡沈) 채침(蔡沈, 1167~1230)은 구봉선생(九峯先生)이라고 일컬어졌는데, 스승인 주희의 부탁을 받고 침잠한 지 10여 년 만에 《서경집전(書經集傳)》을 완성하였다. 네 성인……주석하였네 《주역》의 저술과 주석에 관해서는, 복희(伏羲)가 팔괘(八卦)를, 문왕(文王)이 괘사(卦辭)를, 주공(周公)이 효사(爻辭)를, 공자가 십익(十翼)을 짓고, 북송의 정이(程頤, 1033~1107)가 〈전(傳)〉으로, 남송의 주희(朱熹, 1130~1200)가 〈본의(本義)〉로 해석하였다고 한다. 맹자……이어받아 장횡거(張橫渠)는 "맹자는 《춘추》의 강령(綱領)을 제시하고 공자가 그것을 편찬한 취지를 밝혔다."라고 말하였다.(《近思錄集解》) 그리고 송문흠(宋文欽)은 〈춘추론(春秋論)〉에서 "맹자는 '춘추는 천자의 일이다'라고 하였는데, 맹자 이후로 공자를 아는 자로는 주자만한 이가 없다."라고 하였다.(《孟子.滕文公下〉, 《閒靜堂集.春秋論》) 한(漢)나라 때 이루어져 《예기》는 전한(前漢)의 대덕(戴德)과 대성(戴聖)이 공자 이후로 전해온 예법의 내용과 이론을 정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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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명 【최갑렬을 위해 지음】 蓬石銘 【爲崔甲烈作】 최원경(崔元敬) 군은 봉산(蓬山)220) 아래의 석교리(石橋里)에 사는 까닭에 자호를 봉석(蓬石)이라 하였다. 이는 대개 일삼을 바가 없는 길을 감을 말하는 것이겠다. 그런데 그가 그런 뜻을 가졌다면 곧 크게 일삼을 바가 있게 되니, 이 또한 이른바 반드시 일삼으며 마음에 잊지 말아야할 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후창 김종현(後滄金鍾賢)은 명을 지어 그의 뜻을 대신 서술한다.저 쑥대와 돌은 維蓬與石,원래 귀한 물건이 아니고, 元非物貴,꼬불꼬불 거칠고 단단하여 屈曲麤頑,때로는 버려지기도 하는데, 乃或見棄,그것을 이름으로 갖다 쓰니 取以自命,그대는 그게 무슨 뜻인가? 子其何意?쑥대가 삼밭에서는 蓬在麻中,곧게 뻗어나고 可以直遂,돌이 장인을 만나면 石遇良匠,기물이 되네. 可以成器.내가 호를 쑥대돌이라 함은 我實蓬石,실로 그 속에 살아서가 아니니, 匪以居地.만약 그 바라는 바를 얻으면 如得其願,이들 또한 귀하게 보게 되리. 亦可貴視.스승과 학우의 가르침과 도움 師友輔敎,경과 전의 도의와 이치 經傳理義,모두가 장인이고 삼인데 是匠是麻,어찌 감히 어기겠는가? 曷敢有貳?자질의 변화를 이루어냄이 變其化質,구구하고 간절한 나의 뜻이네. 區區吾志.말하노니, 착하구나 좋구나! 余曰善哉,명문 지어 이 뜻 보이며, 是宜銘示,난초와 옥을 피우고 이룰 爲蘭爲玉,장래의 그 날 기다리네. 他日可致. 崔君元敬以居蓬山之下石橋之里, 故自號蓬石, 蓋亦所謂行其所無事也。 然乃若其意, 則大有事在, 此又所謂必有事焉, 而心勿忘也。 後滄金鍾賢爲之銘, 替述其意云爾。 維蓬與石, 元非物貴, 屈曲麤頑, 乃或見棄, 取以自命, 子其何意? 蓬在麻中可以直遂, 石遇良匠可以成器。 我實蓬石, 匪以居地。 如得其願, 亦可貴視。 師友輔敎, 經傳理義, 是匠是麻, 曷敢有貳? 變其化質, 區區吾志。 余曰善哉, 是宜銘示, 爲蘭爲玉, 他日可致。 봉산(蓬山) 전라북도 변산면 중계리의 봉래산(蓬萊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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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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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형수에게 답함 경진년(1940) 答從子炯洙 庚辰 편지를 보고서 네가 의관(衣冠)을 지킬 마음이 있고, 왕을 높이고 오랑캐를 물리치는 의리를 알고 있으며, 가업을 밑바탕으로 집안의 명성을 계승하고자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이르기를 "마땅히 순수한 본성을 지켜 비루한 무리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난초는 잡초에 섞여 있어도 그 향기를 잃지 않고, 봉황은 같은 조류일지라도 그 깃드는 곳이 다릅니다."라고 하였다. 현재 마땅히 행할 것을 말하자면 "사방의 원대한 뜻"이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니 자신을 깨끗이 하고 인륜을 바로잡으며 독서하면서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제일(第一)의 의리이다.나는 참으로 네가 말이 없고 단정하여 심지가 요즘 젊은이와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실로 뜻이 이렇게 견고한 줄은 헤아리지 못하였다. 혹시 네 조부 벽봉 선생(碧峰先生)의 영령이 저승에서 네 마음을 이끌어 너로 하여금 선조의 뜻과 일을 계승하게 한 것인가 싶다. 네 편지를 보고 밤새 기뻐서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그런데 여러 번 가난을 상심하는 탄식163)을 일으키곤 하는데 참으로 이러면 안 된다. 나는 재주와 뜻이 없어서 자신을 이루지 못한 사람은 보았지만 재물이 없어서 덕에 나아가지 못한 사람은 듣지 못하였다. 이 또한 근심할 것이 못된다. 도리어 이를 바탕으로 덕을 이룬 사람도 있다. "가난하고 곤궁한 처지가 너를 옥으로 만든다.164)"고 말하지 않았더냐. 또 "나에게 부곽전(負郭田) 한 이랑이라도 있었다면, 어찌 육국(六國)의 재상 인장을 찰 수 있었겠는가."165)라고 말한 경우도 있다.저것은 비록 부귀로써 말하였지만 그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정을 참게 하는 점은 동일하다. 만약 너로 하여금 따뜻하고 배부르며 편안하고 즐겁게 하였다면 또한 이런 뜻을 가질 줄을 어찌 알았겠는가. 그러니 가난은 불행이 아니다. 이를 다행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절대로 기력이 꺾이거나 기운을 잃지 말고 더욱 매진하길 바란다. 아! 나는 늙어 이룬 것이 없다만 다만 자식과 조카, 손자 가운데 성취한 이가 몇 사람만 있어도 나는 미련없이 눈을 감고 돌아갈 수 있을 게다. 기쁜 나머지 감회가 생겨 여기까지 썼으니 이 마음을 더욱 헤아릴 수 있을게다. 見書, 知汝有衣冠之心, 識尊攘之義, 欲資箕裘而繼家聲.又謂"當準純粹之性 而不歸汚下之流.", 而曰:"蘭雜於蕪, 而不泯其薰, 鳳雖鳥類, 其棲不同." 言當下當行, 則曰:"四方之志", 今非其時, 潔身正倫, 讀書自靖, 第一義也.吾固知汝沈默端莊, 心知其非同今世年少, 實不料志尙堅固之乃爾也.或者汝祖考碧峰先生之靈, 冥誘其衷, 使之繼述志事歟! 自見汝書, 連夜喜而不寐.至於累興傷哉之歎, 正不當爾也.吾見無才志而未成身者, 未聞無錢財而不進德者也.且也不足以爲病.反資而成德則有之.不曰:"貧賤憂戚, 庸玉汝成乎!".又有言 "使我有負郭田一頃, 豈能佩六國相印"者.彼則雖以富貴言, 其動心忍性則一也.若使汝得煖飽逸樂, 亦安知有此志乎? 然則貧者, 非不幸也.謂之幸也, 亦非過言.切勿沮喪益加勉勵焉.噫, 吾則雖老而無成, 但得子姪孫中, 有成就者幾人, 吾可以浩然瞑目而歸矣.喜餘生感, 書之至此, 此心尤可諒也. 가난을……탄식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가 일찍이 말하기를 "속상해라 가난함이여, 생전에는 봉양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돌아가셔서는 장례를 제대로 치를 수가 없구나.[傷哉, 貧也! 生無以爲養, 死無以爲禮也.]"라고 하였다. 《禮記 檀弓》 가난하고……만든다 송나라 장재(張載)의 〈서명(西銘)〉에 "빈천과 곤궁한 상황의 근심은 그대를 옥으로 만들어 주려는 것이다.[貧賤憂戚, 庸玉汝於成也.]"라고 했다. 《張子全書 卷1》 부곽전(負郭田)……있었겠는가 성곽 부근의 비옥한 토지를 부곽전이라고 하는데, 전국 시대 소진(蘇秦)이 "가령 나에게 낙양(洛陽)의 부곽전이 2경(頃) 쯤만 있었다면, 내가 어떻게 육국(六國) 정승의 인(印)을 찰 수가 있었겠는가."라고 말했던 고사가 있다. 1경(頃)은 2경(頃)의 오류이다. 《史記 卷69 蘇秦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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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13 卷之十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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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저 雜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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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와 주기에 대한 대답 【간재 선생이 〈주리주기문〉을 짓고 치대하게 하였다. 1903년】 主理主氣對【艮齋先生作主理主氣問, 令置對. 癸卯】 무릇 정학(正學)은 주리(主理)이고 이학(異學)은 주기(主氣)이지만, 주리자(主理者)는 일찍이 기(氣)를 버리지 않았다. 그러므로 공자로부터 송나라 유학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심(心)을 기에 속하게 하였고, 또 마음이 주재(主宰)가 된다는 논이 있었다. 주기자(主氣者)는 일찍이 이(理)를 말하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러므로 불씨(佛氏)는 "여래(如來)가 성(性)이다.1)"라고 하였고, 고자(告子)는 "생(生)의 본능을 성이라 한다.2)"라고 하였으며, 또 "식색(食色)이 성이다.3)"라고 하였다. 육상산(陸象山)4)은 '이 이가 이미 나타났다.5)'라는 말을 하였고, 왕양명(王陽明)6)은 '심의 본체가 곧 천리이다.7)'라는 말을 하였으니, 그들이 한 말을 가지고 살펴보면 주리자가 반대로 주기 같고, 주기자가 반대로 주리 같다.그러나 그 실상을 궁구해보면 텅 비고 밝은 영각(靈覺 영묘한 깨달음)은 불씨의 이른바 성이며, 지각(知覺)하고 운동(運動)하는 것은 고자의 이른바 성이며8), 육상산의 이른바 차리(此理)는 마음의 징영(澄瑩 맑고 밝음)함을 가리켜 말한 것이며, 왕양명의 이른바 천리는 마음의 양지(良知)를 가리켜 말한 것이니, 이 사가(四家)가 인식하고 있는 이와 성은 바로 우리 유가(儒家)의 이른바 기이고 심이다. 그러므로 우리 유가는 그들을 주기로 처리한다.우리 유가가 비록 성이 이, 심이 기에 속한다고 여기지만, 발휘하고 운용하여 일하는 것은 전적으로 이 기에 의지하니, 이것이 마음이 일신의 주재가 되는 까닭이다. 비록 마음이 주가 되지만 일찍이 스스로 주가 되지 않고, 반드시 성에 근원하여 일신을 주재하니 또한 어찌 주리가 아니겠는가. 노자와 불가(佛家)가 기를 말하지 않은 이유는 전적으로 기를 이로 여겼으므로 다시 말할 만한 기가 없기 때문이다. 율옹(栗翁 이이(李珥))의 이른바 '기를 검속(檢束)한다.9)'라는 말은 기의 본연(本然)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니, 기가 그 본연을 회복하면 성은 회복을 기다리지 않더라도 저절로 회복될 것이다. 그렇다면 성을 회복하는 것은 주리이고 기를 이로 여기는 것은 주기인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으니, 주기의 이름을 버리고 주리의 실(實)을 하고자 한다면 스스로 의지하여 따라야 할 바를 알 수 있을 것이다. 夫正學主理, 異學主氣, 然主理者未嘗棄氣. 故自孔子至宋儒, 皆以心屬氣, 而又有心爲主宰之論. 主氣者未嘗不言理, 故佛氏曰: "如來是性.", 告子曰: "生之謂性.", 又曰: "食色性也.", 象山有此理已顯之說, 陽明有心之本體卽天理之說, 卽其言而觀之, 主理者反似主氣, 主氣者反似主理. 然究其實, 則空明靈覺, 佛氏之所謂性, 知覺運動, 告子之所謂性, 象山之所謂此理, 指心之澄瑩而言, 陽明之所謂天理, 指心之良知而言, 彼四家之所認爲理也性也者, 卽吾儒之所謂氣也心也者也. 故吾儒處彼以主氣. 吾儒雖以性屬理, 以心屬氣, 而發揮運用做得事者, 全藉此氣, 此所以心爲一身之主宰也. 雖心之爲主也, 未嘗自主, 必本原乎性, 而主宰于身, 又豈不爲主理耶? 老佛之所以不說著氣者, 專以氣爲理, 故更無可說之氣也. 栗翁之所謂檢束其氣者, 所以復氣之本然也, 氣復其本, 則性不待復而自復矣. 然則復其性者爲主理, 而以氣爲理者爲主氣, 昭然可知也, 欲辭主氣之名, 而爲主理之實, 自見其所可適從矣. 여래(如來)가 성(性)이다 여래는 범어(梵語)로 타타아가타(tatha-gata)라고 한다. 부처의 10가지 이름[如來十號] 가운데 하나로, 여실히 오는 자 또는 진여에서 오는 자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불교에서 여래는 부처[佛]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며, 부처가 될 성품[佛性]을 모든 중생이 지니고 있다[一切衆生悉有佛性]고 말한다. 생(生)의 …… 한다 《맹자》 〈고자 상(告子上)〉에 나온다. 식색(食色)이 성이다 《맹자》 〈고자 상〉에서 고자가 말하기를 "식색이 성이니, 인은 내면에 있고 외면에 있는 것이 아니며, 의는 외면에 있고 내면에 있는 것이 아니다.[食色性也, 仁內也, 非外也, 義外也, 非內也.]"라고 하였다. 육상산(陸象山) 육구연(陸九淵, 1139~1193)이다. 호는 상산(象山) 또는 존재(存齋)이고, 자는 자정(子靜)이다. '마음이 곧 이(理)이다.[心卽理]'라는 설을 주장하였고, 유교의 고전인 육경(六經)도 '내 마음의 주각(註脚)'이라 하였다. 이 …… 나타났다 《상산집(象山集)》 권4 〈상산어록(象山語錄)〉에서 육상산이 "선생이 눈으로 맞이하여 보고 '이치가 이미 드러났다.'[先生目逆而視之曰: '此理已顯也.']"라고 말한 내용이 나온다. 왕양명(王陽明) 왕수인(王守仁, 1472~1528)으로, 양명은 그의 호이다. 이름은 수인(守仁)이고, 자는 백안(伯安)이며, 시호는 문성(文成)이다. 주자학에 대해 그는 독자적인 유학 사상을 내세우고 특히 육상산(陸象山)의 사상을 계승하였다. 심의 …… 천리이다 《왕문성전서(王文成全書)》 권5 〈답서국용(答舒國用)〉에서 왕양명이 말하기를 "무릇 심의 본체가 곧 천리이고, 천리의 밝은 영각이 이른바 양지이다.[夫心之本體即天理也, 天理之昭明靈覺, 所謂良知也.] "라고 하였다. 지각(知覺)하고 …… 성이며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상〉에서 주자가 말하기를 "생은 인물이 지각하고 운동하는 것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生指人物之所以知覺運動者而言.]"라고 하였다. 기를 검속(檢束)한다 《율곡전서(栗谷全書)》 권10 〈답성호원(答成浩原)〉에서 율곡이 말하기를 "성현의 수없이 많은 말은 다만 사람들에게 기를 검속하게 하여 기의 본연을 회복하게 한 것일 뿐이다.[聖賢之千言萬言, 只使人檢束其氣, 使復其氣之本然而已.]"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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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보임 경진년(1940) 示兒輩 庚辰 세상의 변고가 날로 심해져 귀로는 차마 들을 수 없고 눈으로는 차마 볼 수가 없구나. 오직 바라는 것은 빨리 죽는 것만 다행으로 여길 뿐인데 그럴 수 없으니 어쩌겠느냐. 내가 죽음으로써 옛것을 지켜 너희 네 사람과 함께 모두 머리카락을 보전하였으니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보아도 부끄러움이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지금 이 창씨개명(創氏改名)의 변고는 단발(斷髮)에 비해 한 층 더 가혹하다. 외양(外樣)의 형식도 오히려 죽음을 무릅쓰고 지켰는데 내면(內面)의 실지를 어찌 재앙을 두려워하여 바꿀 수 있겠느냐.구한(舊韓)의 유족(遺族)들이 생활의 이해(利害)에 관계된 것과 자손의 귀천(貴賤)에 관한 얘기에 동요되어 서로 앞 다투어 바꾸는 꼴은 차마 입으로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비록 그렇지만 우리들 생활은 본래 구덩이에 있는 것을 준칙으로 삼고 있으니 참으로 말할 필요가 없다. 인작(人爵)의 귀천은 무상하여 천작(天爵)의 고귀함만 못한 것은 또한 옛날에도 오히려 그러하였다. 하물며 오늘날에 저들의 귀천이 무상한 인작을 얻는 것이, 어찌 우리의 고귀한 천작을 구하는 것과 같겠느냐. 다만 자손들이 선행에 힘쓰기를 바랄 뿐이다. 창씨개명은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보다 심한 일이다. 그러므로 죽음으로서 지킬 결단이 더했으면 더했지 줄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이런 뜻을 너희들은 진실로 이미 알고 있을 게다.다만 인정에 있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먹을 것이 가난하여 수모를 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이것이 하루 이틀이 아닐 것이니 뒷날 너희들 중에서 혹 내 명을 어기고 내 도장을 만들어 저들의 명을 따름이 근래에 기호지방의 아무개 무리 같을까 두렵다. 그 아비를 속이고 벼슬과 돈을 받는 행위는 나로 하여금 길이 몸을 욕되게 하고 의를 잃어 천지간에 부끄러운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비록 그러나 너희들이 어찌 차마 이런 짓을 하겠느냐. 나의 지나친 염려가 그렇다는 거다. 그러므로 이에 가르침을 보이니 마땅히 두려워하며 염두에 두도록 하여라. 時變日甚, 耳不忍聞, 目不忍見.惟願速死之爲幸, 而不可得, 奈如之何? 吾之以死守舊, 而與汝四人, 皆得保髮, 可謂俯仰無怍.然今此變姓之變, 比諸薙髮, 更加一層.外樣形式, 猶抵死以守之, 裏面實地, 豈可畏禍而改之! 舊韓遺族, 爲生活利害之關, 子孫貴賤之說所動, 爭相先變, 亦口不忍言.雖然, 吾人生活, 本以在溝壑爲準的, 固不須言.人爵貴賤無常, 不如天爵之良貴, 亦在古猶然.況於今日, 與其得彼貴賤無常之人爵, 豈若自求我良貴之天爵乎? 只要子孫勉於爲善而已.變甚薙髮.故死守之決, 有加無減.吾之此志, 汝輩固已知之.但人情之最難堪者, 食貧受侮.而又非一日二日, 則恐異時汝輩中, 或有矯我命造我印, 而從彼之令, 如近者畿湖間某某輩.欺其父, 受爵金之爲, 使我永作辱身失義, 俯仰慙怍之人也.雖然, 汝輩豈忍爲此者? 吾之過慮則然.故玆示喩, 宜加惕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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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설로 스스로 경계함 【1940년】 憂說自戒 【庚辰】 근심은 칠정(七情)109)에서 같은 종류를 찾아보면 두려움에 해당시켜야 하니, 사람에게 없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근심에 군자와 소인의 구분이 있으니,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도를 근심하고 가난은 근심하지 않는다.110)"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가난을 근심하는 자는 소인이 아닌가. 예를 들어 요(堯)의 근심은 홍수를 만나는 것111)이고, 순(舜)의 근심은 백성들을 금수의 핍박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112), 공자의 근심은 덕이 닦아지지 못하는 것이고113), 자사(子思)의 근심은 도학의 전함을 잃는 것이며114), 맹자의 근심은 순임금과 같지 못한 것이니115), 이러한 것들은 도를 근심한 것이다.세상 사람들의 근심은 벼슬이 높지 않고, 집이 부유하지 않으며, 이름을 떨치지 못하고, 장수하지 못하는 것이니, 이러한 것들은 가난을 근심하는 등속이다. 배우는 자들도 마땅히 근심하는 때가 있어야 하니, 반드시 스스로 나의 이러한 근심이 도를 근심하는 것인가, 가난을 근심하는 것인가를 살피고 힘써 붙들어 주고 억눌러서 군자를 향하고 소인을 등지도록 애써야 한다. 또한 비록 도를 근심하는 것에서 나왔을지라도 마땅히 그것이 너무 지나쳐서 유소(有所)의 병116)이 되는지와 미치지 못하여 대응하는 방법에 소홀한지를 살펴서, 힘써 가감하여 절도에 맞은 뒤에라야 바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근래에 너의 근심은 세상이 오랑캐로 변하고, 도가 밝혀지지 않으며, 학문이 발전하지 않고, 스승이 무고(誣告)를 당하며, 집이 보호되지 못하고 자손이 가르침을 받지 못하며, 질병이 침범해 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근심으로 속이 타고 모습이 바짝 야윈 데까지 이르렀으니, 이러한 것이 과연 확실히 모두 세도(世道)와 스스로 닦는 것과 스승을 높이는 것과 승선유후(承先裕後)117)와 어버이가 주신 몸을 아끼는 것을 위한 데에서 나와 군자의 근심이 되는지, 아니면 혹 자신과 명예의 사사로움에서 뒤섞여 나와 소인의 근심이 되는지 모르겠다.이러한 것들은 맹렬히 성찰하고 통렬히 헤아려야 하니, 비록 모두 도심(道心)에서 나왔을지라도 어찌 군자가 근심 때문에 안으로 마음을 애태우고 밖으로 바짝 야위어 이처럼 되는 데 이른단 말인가. 이는 유소(有所)의 병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데에 나아가 슬퍼하고 슬퍼하니, 도리어 소인이 되지 않겠는가. 《주역》에 말하기를 "군자가 종일토록 힘쓰고 힘써 저녁까지 두려워한다.118)"라고 하였는데, 이는 참된 군자의 근심이니 그대는 힘써 노력하라! 憂於七情, 以類求之, 當屬乎懼, 人之所不能無也. 其憂有君子小人之分, 孔子蓋曰: "君子憂道, 不憂貧.". 然則憂貧者非小人乎? 如堯之憂値洪水, 舜之憂民爲獸, 孔子之憂德不修, 子思之憂失傳, 孟子之憂不如舜, 是憂道也. 若世人之憂官不高, 憂家不富, 憂名不揚, 憂年不長, 是憂貧之類也. 學者當有憂之時, 須自省我之此憂, 爲憂道乎, 爲憂貧乎, 力與扶抑, 務求向君子而背小人. 且雖出於憂道, 亦當察其太過而致有所之病, 不及而疏應之之方, 力與加減而中節, 然後乃爲有益也. 汝於近日, 憂世變夷, 憂道不明, 憂學不進, 憂師受誣, 憂家未保, 憂子孫無敎, 憂疾病交侵. 蓋不勝其多, 憂至於心肝焦燬, 形容枯槁, 未知此果斷然盡出於爲世道, 爲自修, 爲尊師, 爲承先裕後, 爲愛親遺, 而爲君子之憂乎? 抑或雜出於身名之私, 而爲小人之憂乎? 此宜猛省而痛勘, 縱使皆出於道心, 焉有君子因憂, 而至於內煎外枯如此者乎? 非惟病於有所, 卽此戚戚, 反不爲小人乎? 《易》曰: "終日乾乾, 夕惕若.", 此眞君子之憂也. 汝其勖哉! 칠정(七情) 《예기》 〈예운(禮運)〉에 "무엇을 사람의 감정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바로 희노애구애오욕이다. 이 일곱 가지는 배우지 않고도 능한 것이다.[何謂人情? 喜怒哀懼愛惡欲. 七者弗學而能.]"라는 말이 나온다. 군자는 …… 않는다 《논어》 〈위령공〉에 실려 있다. 요(堯)의 …… 것 《서경》 〈요전(堯典)〉에 "넘실대는 홍수가 바야흐로 해를 끼쳐서, 광대하게 산을 에워싸고 언덕을 넘어 질펀하게 하늘까지 잇닿았으므로, 백성들이 탄식하고 있으니, 능히 다스릴 만한 자가 있으면 다스리게 하리라.[湯湯洪水方割, 蕩蕩懷山襄陵, 浩浩滔天, 下民其咨, 有能俾乂."는 말이 나온다. 순(舜)의 …… 것이며 《서경》 〈순전(舜典)〉에 "누가 나의 산택의 초목과 조수(鳥獸)를 순히 다스리겠는가.[疇若予上下草木鳥獸?]"라고 순임금이 말하였고, 《맹자》 〈등문공 상(滕文公上)〉에 "순이 익으로 하여금 불을 맡게 하여 익이 산택에 불을 질러 태우자 금수가 도망가 숨었다.[舜使益掌火, 益烈山澤以焚之, 禽獸逃匿.]"라고 맹자가 말하였다. 덕이 …… 것이고 《논어》 〈술이(述而)〉에서 공자가 말하기를 "덕이 닦아지지 못함과 학문이 강습되지 못함과 의를 듣고 옮겨 가지 못함과 불선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나의 근심거리이다.[德之不修,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不善不能改, 是吾憂也.]"라고 하였다. 자사(子思)의 …… 것이며 〈중용장구서(中庸章句序)〉에 "《중용》은 무엇 때문에 지었는가? 자사자가 도학의 전함을 잃을까 근심하여 지었다.[中庸何爲而作也, 子思子憂道學之失其傳而作也,]"라고 한 주자의 말이 나온다. 맹자(孟子)의 …… 것이니 《맹자》 〈이루 하(離婁下)〉에서 맹자가 말하기를, "순임금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인데 순임금은 천하에 모범이 되어서 후세에 전해질 만한데, 나는 여전히 향인이 됨을 면하지 못했으니, 이는 근심할 만한 일이다. 근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순임금과 같아지도록 노력할 뿐이다.[舜人也, 我亦人也, 舜爲法於天下, 可傳於後世, 我猶未免爲鄕人也, 是則可憂也. 憂之如何? 如舜而已矣.]"라고 하였다. 유소(有所)의 병 《대학장구》 전(傳) 7장에서 마음을 올바르게 하는데 방해하는 네 가지를 말하였는데, "마음에 분노하는 것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며, 좋아하고 즐기는 것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걱정하는 것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한다.[身有所忿懥則不得其正, 有所恐懼則不得其正, 有所好樂則不得其正, 有所憂患則不得其正.]"고 하였다. 승선유후(承先裕後) 선조를 계승하여 후손에게 복을 주는 것이다. 군자가 …… 두려워한다 《주역》 〈건괘(乾卦)〉 구삼효(九三爻) 문언(文言)에 "군자가 종일토록 부지런히 힘쓰고 힘써 저녁까지도 두려워하면 위태로우나 허물이 없다.[君子終日乾乾, 夕惕若, 厲無咎.]"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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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들의 명과 자에 대한 설 【1939년】 四子名字說 【己卯】 아, 너희들 형복(炯復), 형태(炯泰), 형관(炯觀), 형겸(炯謙)아! 형복은 조부가 직접 명명(命名)했고, 형태와 형관은 태어나기 전에 미리 명명했으며, 형겸은 생전에 미치지 못하여 부친이 지어주신 것이다. 그리고 너희들의 자(字)인 수(修), 중(中), 부(孚), 명(鳴)으로 말하면 3개는 간옹(艮翁 간재)이 정해준 것이고, 명은 바로 내가 지은 것이다. 오직 너희들의 이름과 자는 복희씨의 괘에 근본하였고, 문왕(文王)의 단사(彖辭)137)를 사용하였으며, 주공(周公)과 공자의 상(象)138)을 취하여 부사(父師)의 명명을 받았으니 중요한 것이다.복은 수신(修身)하여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오는 것139)이며, 태는 빛나고 커서 중도(中道)에 합하며140), 관은 정성을 다하여 우러러 존경하게 하는 것이며141), 겸은 마음에 정(貞)과 길(吉)을 얻어142) 세상에 울리는 것이다. 수는 닦지 않고 방탕한 것은 복이 아니며, 중은 중이 아니고 치우치는 것은 태가 아니며, 부는 정성을 다하지 않고 거짓으로 하는 것은 관이 아니며, 명은 울릴만한 실상이 없으면 겸이 아니다. 이렇게 된다면 이는 바로 성현(聖賢)의 가르침을 업신여기고 부사의 명명을 모멸하여, 아름답고 훌륭한 이름과 자가 도리어 죄구(罪具)가 되니,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형태는 자가 극중(克中)인데 본군(本郡) 청하 권공(靑霞權公)의 휘를 피하여 극성(克成)으로 고쳤다.143)】 嗟! 爾復泰觀謙! 復是王考面命, 泰觀未生先命, 謙則未及而父錫. 曁爾字修中孚鳴, 三是艮翁所定, 鳴乃吾作. 唯爾名字羲卦是本, 文彖是用, 取周孔之象, 而受父師之命, 其重矣乎! 復乎其修身而不遠復也, 泰乎其光大而尙中行也. 觀乎其有孚而使顒若也, 謙乎其心得貞吉而鳴於世也. 修也不修而荒非復, 中也不中而偏非泰, 孚也不孚而僞非觀, 鳴也無可鳴之實非謙. 是則侮聖賢訓, 慢父師命, 美名嘉字反爲罪具, 可不畏哉? 可不戒哉?【炯泰字克中, 避本郡靑霞權公諱, 改以克成.】 문왕(文王)의 단사(彖辭) 문왕이 붙인 말로, 이는 한 괘(卦)의 길흉을 판단한다. 주공(周公)과 …… 상(象) 상은 괘(卦)의 상하 두 상과 두 상의 육효(六爻)로 주공이 붙인 말이고, 공자의 글인 '상왈(象曰)'은 상의 전(傳), 즉 〈상전(象傳)〉이 된다. 수신(修身)할 …… 것 《주역》 〈복괘(復卦) 상전〉 초구(初九)에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옴은 이로써 수신하는 것이다.[不遠之復, 以修身也.]"라고 하였다. 빛나고 …… 합하며 《주역》 〈태괘(泰卦) 상전〉 구이(九二)에 "'거친 것을 포용해 주고 중도에 합한다.'는 것은 빛나고 큰 것이다.[包荒得尙于中行, 以光大也.]"라고 하였다. 정성이 …… 것이며 《주역》 〈관괘(觀卦) 단사(彖辭)〉에 "관은 손만 씻고 제수를 올리지 않았을 때처럼 하면 정성을 다하여 우러러 존경하리라.[觀, 盥而不薦, 有孚, 顒若.]"라고 하였다. 마음에 …… 얻어 《주역》 〈겸괘(謙卦) 상전〉 육이(六二)에 "'겸손함을 울림이니, 정하고 길하다.'는 것은 중심에 얻은 것이다.[鳴謙貞吉, 中心得]"라고 하였다. 청하 권공(靑霞權公) 권극중(權克中, 1585~1659)이다. 본관은 안동(安東), 호는 청하, 자는 정지(正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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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경에게 답함 경진년(1940) 答林子敬 庚辰 답장해준 편지를 받들어 읽어서 삼가 살펴봄으로써 개탄을 했습니다. 아! 수백 년 이래로 국조의 당론과 유문(儒門)의 시비가 정해지지 않음에 널리 인용하고 증거를 대어 반복적으로 논설을 함으로써 마침내 참으로 시비가 저절로 분별이 되었다 말하고 우리 문하 영남과 호남의 일에 돌이켜 규명하여 단안이 있게 되었으니 헤아림이 공평하고 지식이 넓어서 보통 사람은 미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호라, 저는 다만 세간에 나약한 사람이니 어려서는 마을의 서당에 다니는 동료들과 한마디 다툼도 없었고 자라서는 사우들 사이에 놀아서 비록 스스로 믿는 견해와 근거가 있는 의논일지라도 저 사람이 따르지 않을 경우 그만둔 일은 사람들이 모두 아는 것입니다. 국조의 당론과 유문의 시비에 이르러서 마음속으로 심히 불복하는 것은 또한 한결같이 당신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옛날 일에 있어서 동인, 서인, 노론, 소론, 호론, 낙론 같은 것은 또한 논하지 않았고 귀로 듣고 눈으로 본 것으로는 노사(기정진)의 〈외필(猥筆)〉56)에 대해 영남은 통달했다는 것과 연옹(송병선)이 흠모하며 감탄한 것과, 유준근이 파리장서 도장사건으로 호남을 성토한 것에 대하여 선사가 그릇되지 않게 여겼다는 것에 대하여 감히 반드시 그렇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오직 선사께서 가평의 김평묵이 전옹(임헌회)을 위해 쓴 제문57)을 물리친 것에 대해서는 스승께서 스승을 위해 속인 일을 변론하여 이를 제자의 당연한 직분으로 삼은 것에 깊이 감복하였고, 당일에 전옹(임헌회) 문하의 모든 사람들이 선사를 과격하다고 말한 것에 대하여 깊이 비웃었습니다. 이제 오진영이 다만 인가받으라는 당부를 써서 선사를 속인 것은 김평묵이 몰래 속여 세상과 화해하고 전옹(임헌회)을 속인 것과 비교해보면 큰일이면서 더 심한 것입니다. 또한 스승의 원고를 고쳐 혼란하게 만들어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게 했으니 이것을 변론하지 않는다면 스승이 어떻게 스승이 되며 제자가 어떻게 제자가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감히 선사가 전옹(임헌회)을 존중한 뜻을 붙여 공손히 제자의 직분을 닦은 것은 다른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이 크게 중요한 것과 관련되어 있어서 변론하여 명백히 하지 않을 수 없었으므로 다소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투는 일이 있다고 의심했고 뭇사람과 함께 변론함에 공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어 다소의 함께할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이라 의심한 것입니다. 당을 만들어 싸웠다고 보는 자는 당이 싸웠다고 보고 스승을 존경하기 위해서라고 본 자는 스승을 존경한 일로 보았으니 나는 참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돌아보지 않고 다만 마음에 부끄럼이 없기를 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신 편지에서 거론한 것들은 다만 자신이 이기기를 구하고 자신의 마음이 기쁘기만 힘썼습니다. 거의 전쟁에 임하여 잘못 죽이고 옥사를 안찰하여 잘못 들어가게 한다는 경계에 대해서는 일찍이 조심하지 않았습니다. 아, 세상 의론의 공사와 사람 견해의 편정이 병행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택당(이식)이 사계(김장생)를 논한 것은 공평하지 아니한 것은 아닌데, 오히려 한쪽이 주도함으로써 불복하는 것이 있고, 중국에서 주자와 육구연의 시비는 오늘날까지도 판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한다면 구양수가 말한바 후세의 공평함도 또한 믿을 수 없습니다. 요컨대 후세에도 공평하지 못하여 다만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것만 할 따름이라면 무엇을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이를 수 있습니까? 일이 사부와 관련이 있는 까닭으로 제가 비록 보잘 것은 없을 지라도 이점에 대해서 본 것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이 자신의 분수와 관련이 있다면 비록 김세기의 속이는 문장이 망극할지라도 또한 보고도 없는 것처럼 하였습니다. 이치는 마땅히 이와 같으니 다만 성품이 나약하다는 것으로 그칠 수 없는 것입니다. 저 오진영은 스스로 자기가 태어나서 다른 사람과 필전을 열세 차례 했는데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고 과장하여 자랑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품수 받은 것입니까? 본성을 어긴 괴상한 뜻일 뿐입니다.존자의 편지에 "어린 아이로 보고 한번 웃을 일이니, 오진영의 무함을 배척함에 있어 배척하는 것이 또한 심하였다. 또 원고를 고친 것은 죄의 대체가 같다." 하신 데에 이르러 제가 다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다만 저 사람은 죄가 이미 스승을 무함한 데에 있으니, 마땅히 그 죄명을 바로 잡아서 엄하게 성토해야지, 어린 아이로 보아 한번 웃는 것으로 부치고 말아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성재가 홍재구에게 답한 편지와 면암이 유중교에게 답한 편지에서 심하게 밝히지 않고 심하게 공척하지 않았으니, 진실로 좋습니다. 그러나 만약 홍씨와 유씨가 화서에 대해 그 마음을 속이고 그 문장을 고쳤는데도 오히려 이와 같이 했다면 아마도 법으로 삼을 수는 없을 듯합니다. 또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拜讀崇覆有以謹審慨歡乎! 數百年來, 國朝黨論儒門是非之靡定, 廣援博證, 反覆論說, 而終之謂眞是非自在, 歸究於吾門湖嶺事, 而有所斷案, 足以仰識平量弘識匪夷所及矣.鳴呼! 澤述直世間一吳懦者, 幼與村塾儕輩無一言爭, 長遊士友間, 雖自信之見, 有據之論, 彼不從, 則亦已焉者, 人所共知也.至於國朝黨論儒門是非, 心甚不服, 亦一如尊見.是故事在往昔如東西老少湖洛且勿論, 耳目所逮, 如蘆猥嶺通, 淵翁之所欽歡, 柳印湖討, 先師之所不非者, 未敢信其必然.惟於先師退斥嘉金祭全翁文, 深服其爲師辨誣, 以爲弟職之當然, 而深笑當日全門諸人之謂先師爲過激者也.今震之直書認敎, 而誣先師, 視金之隱譏諧世, 而誣全翁, 有大無小, 有加無減, 而改亂師稿, 非復本面, 此而不辨, 師何以爲師, 弟何以爲弟? 故敢竊附先師尊全翁之義, 以恭修弟職, 非有他也, 事係大關, 辨之不得不明, 而有多少文字.故疑於爭事, 在衆共辨之, 不得不公, 有多少同人.故疑於黨也.作黨爭看者, 黨爭看, 作尊師看者, 尊師看, 吾固不恤人言, 而只求不愧於心.然於尊書所擧, 只求己勝, 務快己意.幾於臨陣錯殺按獄失入之戒, 未嘗不兢兢焉.鳴乎! 世論之公私, 人見之偏正, 并行也久矣.澤堂之論沙溪, 非不公也, 而尚有一邊之不服, 中國朱陸是非, 至今未底于定.然則歐陽公所云後世之公, 亦不可信矣.要之, 并與後世而無公, 只得爲我所當爲而已, 何謂所當爲? 事關父師, 故爾鄙雖無似, 有見于此.故事關己分, 則雖於世基誣文之罔極者, 亦視之如無.蓋理當如此, 非獨以性之巽懦而已也.彼震之自言吾生來, 與人筆戰, 凡十三次, 未嘗一敗, 而誇張之者.是稟得甚麽? 乖性可怪也已.至於尊喩"以童觀一笑, 斥震誣, 斥之亦深矣.又以改稿, 罪之大軆之同", 吾復何言? 但彼旣罪在誣師, 則當正名其罪, 而嚴討之, 不可付之童觀一笑而已.未知如何.省齊勉菴答洪柳書, 不甚發明, 不甚攻斥, 誠好矣.若使洪柳於華西乎, 誣其心改其文, 而猶如此, 則恐不可爲法, 又未知如何. 외필(猥筆) 기정진(奇正鎭)의 대표적인 저술로서 이이의 성리설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기정진의 〈외필(猥筆)〉은 기호학계에서 알려지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어났다. 특히 전우는 〈외필변(猥筆辨)〉을 저술하여 강하게 비판하고 이에 대해 노사학파가 재반박하는 등〈외필(猥筆)〉은 노사학파와 간재학파의 성리설 논쟁의 시발점이 된 저술이라 할 수 있다. 가평의……제문 임헌회가 죽자 홍직필의 문하에서 한 때 동문이었던 김평묵이 제문을 지어 보냈다, 전우는 김평묵이 지은 제문은 겉으로는 임헌회를 칭송하면서도 성리설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여 다시 돌려보내는 등 화서학파와의 감정적인 대립이 극에 달한 사건이었다. 김평묵이 임헌회를 위해 쓴 제문은 《중암집(重菴集)》 권45 〈제임전재헌회문(祭任全齋憲晦文)〉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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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경 현철에게 답함 갑신년(1944) 答申士敬鉉徹 ○甲申 효제충신(孝悌忠信)과 근검공서(動儉恭恕)를 제일의 의체(義諦)로 삼는다면 아마도 진선진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유자는 마땅히 《대학》의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51)과 《중용》의 신사(愼思), 명변(明辯), 독행(篤行)52)을 정법안장(定法眼藏)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효제충신을 했는데도 나라를 망하게 하고 집안을 망하게 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왕응(王凝)이 근검공서로 집안을 다스렸는데도 성인의 대도에 참여하여 들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여덟 글자로 군자가 몸을 수양하고 덕을 쌓는 근본으로 삼는다면 가능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성학의 의리를 정밀히 하고 이치를 다하는 법칙으로 삼는다면 불가하다고 여깁니다. 왜냐하면 치지(致知)의 한 조목이 없기 때문이니, 이것이 어찌 다시 더 생각하여 헤아릴 곳이 아니겠습니까? 孝悌忠信, 勤儉恭恕, 爲第一義諦, 恐未盡善.吾儒當以《大學》之格致誠正, 《中庸》之思辨篤行, 爲定法眼藏.是以古人有孝悌忠信, 而亡國敗家之語.王凝御家以勤儉恭恕, 而未聞其與聞乎聖人之大道也.故鄙則以爲此八字, 爲君子修身積德之本, 則可, 欲以之爲聖學精義盡理之則, 則未可, 何也? 以其無致知一欵也, 此豈非更加思量處乎?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 《대학혹문(大學或問)》에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대개 이 마음이 이미 서서 이로 말미암아 격물하고 치지하여 사물의 이치를 극진히 하면 이른바 덕성을 높이고 학문으로 말미암는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성의(誠意)하고 정심(正心)하여 수신하면 이른바 먼저 원대한 것을 세움에 작은 것이 빼앗을 수 없는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제가하고 치국하여 평천하에 미치면 이른바 자기 몸을 닦아 백성을 편안히 하며 자신을 독실하게 공경함에 천하가 평정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모두 애초에 하루라도 경(敬)에서 떠날 수 없으니 그렇다면 경이라는 한 글자가 어찌 성학(聖學)의 시종의 요체가 아니겠는가.[蓋此心旣立, 由是格物致知, 以盡事物之理, 則所謂尊德性而道問學, 由是誠意正心, 以修其身, 則所謂先立其大者, 而小者不能奪, 由是齊家治國, 以及乎天下, 則所謂修已以安百姓, 篤恭而天下平. 是皆未始一日而離乎敬也, 然則敬之一字, 豈非聖學始終之要也哉?]" 신사(愼思), 명변(明辯), 독행(篤行) 《중용장구(中庸章句)》 제20장에 "참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사람의 도이다. 그것은 즉 선을 택해서 굳게 잡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묻고, 신중히 생각하고, 분명하게 분변해야 하며, 그러고는 독실하게 실천해야 한다.〔誠之者人之道也 擇善而固執之者也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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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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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부기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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