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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마음을 꾸짖다 身責心 장대한 구경이 좋다고 누가 말했는가 誰言壯觀好몸의 고생스러움 더욱 견줄 데 없구나 自苦更無比우스워라 영대의 주인187)은 堪笑靈臺主스스로 한때의 통쾌함을 찾는군 自求快一時 誰言壯觀好? 自苦更無比.堪笑靈臺主, 自求快一時. 영대(靈臺)의 주인 마음을 말한다. 《장자(莊子)》 〈경상초(庚桑楚)〉 곽상(郭象)의 주에 "영대는 마음이다.[靈臺者, 心也.]"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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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몸에게 답하다 心答身 한때의 쾌락을 찾는 것이 아니고 非求快一時지혜와 어짊을 보려 함이네 要見智仁術내가 이기심과 속됨을 깨끗이 한다면 我苟淨私塵따라서 몸뚱이 너도 편안해짐을 알리라 從知爾亦逸 非求快一時, 要見智仁術.我苟淨私塵, 從知爾亦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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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국화 枯菊 뭇 꽃을 따라 함께 꽃이 떨어지지 않았으니 不逐群芳共落英같이 탁한 세상에 있으면서도 홀로 맑아서라네 有同濁世獨爲淸가지 끝이 말라 비록 죽었다고 말하지만 枝頭枯槁縱云死꽃잎 속에서 꽃다운 향기 도리어 절로 생기네 瓣裏香芬却自生초췌하게 누가 무거운 눈을 가련하게 떠받칠까 憔悴誰憐擎雪重가냘퍼서 가벼운 바람을 보내 때리지 못하네 弱纖莫遣打風輕기인이 이 국화 마주하여 몹시 감회가 많으니 畸人對此偏多感역사책에 아울러 성명을 부탁할 수 있겠네 史傳堪幷託姓名 不逐群芳共落英, 有同濁世獨爲淸.枝頭枯槁縱云死, 瓣裏香芬却自生.憔悴誰憐擎雪重? 弱纖莫遣打風輕.畸人對此偏多感, 史傳堪幷託姓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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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과 한강 두 벗에게 화답하다 和石、江二友 그 누가 내 마음의 띠풀을 캐내었는가 誰歟開拓我心茅석수 강옹과 교분을 맺은 덕분이라네 石叟江翁賴有交고상한 은둔은 그물 피한 사호306)를 익히고 隱習冥鴻逃網皓강인한 시는 얼음을 밟은 맹교307)를 따랐네 詩追鐵馬踏氷郊금전만 바라보는 각박한 세태를 탄식하고 堪歎薄俗惟金視나무 둥지 같은 순후한 풍속을 보길 원하네 願見淳風有木巢서로 바라보며 말없이 되레 한바탕 웃으니 相看無言還一笑담박함 속의 참맛은 진귀한 안주보다 낫네 淡中眞味勝珍肴 誰歟開拓我心茅? 石叟、江翁賴有交.隱習冥鴻逃網皓, 詩追鐵馬踏氷郊.堪歎薄俗惟金視, 願見淳風有木巢.相看無言還一笑, 淡中眞味勝珍肴. 사호(四皓) 진 시황(秦始皇) 때 난리를 피해 섬서성(陝西省) 상산(商山)에 은거한 네 사람으로, 동원공(東園公)ㆍ기리계(綺里季)ㆍ하황공(夏黃公)ㆍ녹리 선생(甪里先生)을 가리킨다. 모두 수염과 눈썹이 흰 노인이었기 때문에 사호라고 불렀는데, 상산사호(商山四皓)라고도 한다. 《史記 留侯世家》 맹교(孟郊) 당나라 때의 시인으로 자는 동야(東野)이고 무강(武康) 사람이다. 시작(詩作)에 몰두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시를 짓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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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에게 부치다 寄觀兒 선조의 가업 계승할 어진 자손을 원하니 願承祖業有賢孫부디 관아는 근본이 무뎌지지 않기를 幸得阿觀不鈍根학문을 통해 천고의 성인을 기약하려고 從學欲期千古聖열다섯에 사서삼경의 글을 익히 외웠지 成童慣誦七經文가난은 어떤 귀신인가308) 참으로 한스럽고 貧窮何鬼眞堪恨여관에서 타향을 어찌 차마 말할 수 있으랴 逆旅他鄕那忍言늙은 아비가 기대에 어긋나 깊이 걱정하여 老父深憂違所望때때로 눈물 흘리며 남몰래 넋이 녹는구나 有時落淚暗消魂 願承祖業有賢孫, 幸得阿觀不鈍根.從學欲期千古聖, 成童慣誦七經文.貧窮何鬼眞堪恨? 逆旅他鄕那忍言?老父深憂違所望, 有時落淚暗消魂. 가난은 어떤 귀신인가 당(唐)나라 한유(韓愈)가 〈송궁문(送窮文)〉을 쓰면서 지궁(智窮), 학궁(學窮), 문궁(文窮), 명궁(命窮), 교궁(交窮)의 다섯 궁귀(窮鬼)가 자기를 따르면서 궁핍하게 만들고 있다고 하였다. 《古文眞寶 後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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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파정30) 시에 차운하다 次檀坡亭韻 오래된 박달나무 아래 정자 완성하니 古檀之下有亭成당시의 일을 분명하게 기록하여 붙여 두었네 著得當年志事明벼슬은 뜻밖에 오는 것이라 힘쓰기 어렵지만 軒冕倘來難用力공부를 착실하게 하면 어찌 명성이 없겠는가 工程實處豈無名팔각형의 화려한 난간 사치스럽다 말하지 말라 八稜華檻休言侈세 나무의 아름다운 그늘이 볼수록 맑구나 三樹芳陰轉見淸훌륭한 후손이 가업을 이어받아 잘 계승한다면 肯構肖兒能繼述월송31)에는 옛 집안의 명성 자자하리라 越松藉藉舊家聲 古檀之下有亭成, 著得當年志事明.軒冕倘來難用力, 工程實處豈無名?八稜華檻休言侈, 三樹芳陰轉見淸.肯構肖兒能繼述? 越松藉藉舊家聲. 단파정(檀坡亭) 황재필(黃在弼, 1847~1893)의 정자인 듯하다. 황재필은 본관은 평해(平海), 자는 양언(良彦), 호는 단파(檀坡)로, 고창 출신이다. 그의 문집인 《단파유고(檀坡遺稿)》에 〈단파정상량문(檀坡亭上樑文)〉과 〈단파정운(檀坡亭韻)〉 등의 글이 실려 있다. 월송(越松) 강원도 평해군에 속한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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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느낀 것을 읊다 卽事 무더위에 하루가 일 년 같아 견디기 어렵더니 叵耐薰炎日抵年저녁에 가랑비가 내려서 무척이나 기쁘구나 晩來小雨却欣然바람과 달에 좋은 밤까지 더해져 사랑스러우니 可憐風月良宵幷시와 술로 한자리에 함께 있은들 무슨 문제랴 未妨詩樽一座連만사는 여유로운데 흰 머리는 새로 나니 萬事惟餘新鬢髮평생토록 옛 산천을 잊기가 어렵구나 平生難忘舊山川진솔한 이 유람 얻기 쉽지 않은지라 此遊眞率應非易곧장 밤 깊었는데도 잠들고 싶지 않구나 直到深更不欲眠 叵耐薰炎日抵年, 晩來小雨却欣然.可憐風月良宵幷, 未妨詩樽一座連.萬事惟餘新鬢髮, 平生難忘舊山川.此遊眞率應非易, 直到深更不欲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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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에 冬夜 겨울밤이 한 해처럼 길다 다투어 말하니 爭言冬夜永如年잠 못 들고 앉아 새벽 기다림이 참으로 괴롭네 正苦無眠坐待晨다만 마음 보존하고 잊지도 조장하지도 말아84) 但得存心勿忘助부지런히 힘쓴다면 바로 한가한 사람 아니리라 孜孜卽是匪閒人 爭言冬夜永如年, 正苦無眠坐待晨.但得存心勿忘助, 孜孜卽是匪閒人. 잊지도 조장하지도 말아 《맹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반드시 호연지기를 기르는 데 힘쓰되 효과를 미리 기대하지 말아서, 마음에 잊지도 말고 억지로 조장하지도 말아야 한다.[必有事焉而勿正, 心勿忘, 勿助長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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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생각하며 큰딸85)의 어려운 상황을 가엾게 여기다 思家 憫長媳艱狀 바람 차고 눈 내리는 한겨울에 風寒雨雪大冬天네 어려움 생각하니 밤에도 잠이 안 오구나 念爾艱辛夜不眠집 무너져 비 새는 것을 막기 어려울 테고 破屋難能防滲漏찬 부엌에서는 무엇으로 삶고 불을 때느냐 冷廚何以供烹燃이 시리고 남편과 떨어져 종신토록 괴롭겠지만 齒酸夫闊終身苦아이 성장을 뚫어지게 보니 만년에 복 온전하리 眼穿兒成晩福全모두 집안 다스리는 방법이 원래 부족해서이니 總爲齊家元乏術네 아비가 현인 바람이 잘못되어 몹시 부끄럽구나 深慙乃舅誤希賢 風寒雨雪大冬天, 念爾艱辛夜不眠.破屋難能防滲漏, 冷廚何以供烹燃.齒酸夫闊終身苦, 眼穿兒成晩福全.總爲齊家元乏術, 深慙乃舅誤希賢. 큰딸 김택술의 자녀는 4남 2녀인데, 큰딸은 최춘열(崔春烈)에게 시집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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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은의 시에 차운하다 次東隱韻 한 구역 용성318) 동쪽에 살며 一區棲息龍城東어지러운 세상일에 관계하지 않네 不與紛紛世路通흥취는 맑은 바람 밝은 달에 부치고 興寄淸風明月裏몸은 깊은 계곡 푸른 산 중에 거한다오 身居絶澗碧山中올바른 방도는 집안에서 가업을 전하였고 義方庭下傳箕學혜택은 마을에서 오막살이까지 미쳤다네 惠澤坊間及蔀豊우연히 들른 선장319)에서 이틀을 묵으니 偶過仙庄留信宿시 지으매 붉은 금심320) 없어 부끄럽네 題詩愧乏錦心紅 一區棲息龍城東, 不與紛紛世路通.興寄淸風明月裏, 身居絶澗碧山中.義方庭下傳箕學, 惠澤坊間及蔀豊.偶過仙庄留信宿, 題詩愧乏錦心紅. 용성(龍城) 전라북도 남원(南原)의 고호이다. 선장(仙庄) 상대의 집을 높여 부른 표현이다. 금심(錦心) 금심수장(錦心繡腸)의 준말로, 시문(詩文)에 있어 가사여구(佳詞麗句)를 지어내는 뛰어난 재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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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산에 제하다 題淨土山 속진 벗은 정토산은 삼청119)에 가까워 脫塵淨土近三淸몇 차례 올라 굽어본 정을 잊지 못하네 幾度登臨不忘情한 줄기 약수는 날리는 눈처럼 차갑고 一派靈泉飛雪冷일곱 봉우리 고운 빛은 하늘에 솟아 환하네 七峯秀色揷天明천년토록 누가 종적을 남길 수 있겠나 千年孰有留蹤跡세 선비가 오히려 성가를 독차지하였네 三士猶能擅價聲내가 승경을 찾으려던 것이 아니라 不是吾生探勝者늘 여기 오면 세념이 가벼워져 기뻐서라네 每欣世念到玆輕 脫塵淨土近三淸, 幾度登臨不忘情?一派靈泉飛雪冷, 七峯秀色揷天明.千年孰有留蹤跡? 三士猶能擅價聲.不是吾生探勝者, 每欣世念到玆輕. 삼청(三淸)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신선이 사는 곳으로, 옥청(玉淸)ㆍ상청(上淸)ㆍ태청(太淸)의 삼부(三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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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을 지나며 過錦城山 젊어서 용문이 장쾌하게 구경한244) 마음 품고 少有龍門壯觀心한 번 이곳을 지난 뒤로 몇 세월이 흘렀던가 一經此地幾光陰산과 강은 모습이 달라졌고 사람은 늙었으니 山河異色人遲暮눈에 보이는 것마다 부질없이 눈물이 흐르네 觸目徒然淚自滛 少有龍門壯觀心, 一經此地幾光陰?山河異色人遲暮, 觸目徒然淚自滛. 용문(龍門)이 장쾌하게 구경한 한(漢)나라 사마천(司馬遷)이 20세부터 수년간 역사 유적을 탐방하기 위한 큰 뜻을 품고 오늘날의 호북(湖北)ㆍ호남(湖南)ㆍ절강(浙江)ㆍ산동(山東)ㆍ안휘(安徽)ㆍ하남(河南) 등 각 성(省)에 걸치는 광대한 지역들을 여행한 일을 말한다. 《史記 太史公自序》 '용문'은 사마천을 말하는데, 그가 섬서성(陜西省) 용문 출신이기 때문에 이렇게 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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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에 올라 登衾山 생동하는 그림 같은 강산의 모습이 새로워 活畵江山面目新행인이 이르는 곳마다 좋은 날에 감사하네 行人到處感佳辰높은 하늘과 광대한 땅은 끝이 없고 長天大地遙無際일만 푸름과 일천 붉음이 모두 봄이네 萬綠千紅摠是春십 대의 종친 중에 알던 사람이 남았고 十世親宗餘舊識같은 문하의 학우들 또한 지난 일이네 同門學伴亦前塵바람 높고 날 저물어 머물기 어려운데 風高日暮留難得도리어 귀로에 한 몸 머물 곳을 구하네 却討歸程泊一身 活畵江山面目新, 行人到處感佳辰.長天大地遙無際, 萬綠千紅摠是春.十世親宗餘舊識, 同門學伴亦前塵.風高日暮留難得, 却討歸程泊一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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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운을 써서 치실에게 주다 用前韻, 贈致實 장부는 길이 아름다운 이름 전해야 하니 丈夫端合永流芳부디 이룬 것 없이 백 년을 지내지 말게 愼勿無成度百霜하늘이 변치 않았을 때 어찌 도가 없으랴508) 天不變時豈亡道음이 다하려는 곳엔 반드시 양이 돌아오네 陰將盡處必回陽비방과 무함이 스승에 미처 통탄스럽고 謗誣堪痛延三席뜻과 사업은 한평생 북당을 계승하였네 志事平生繼北堂천릿길에 찾아주어 고마운 마음 많으니 千里相尋多感荷증별하는 말은 짧아도 뜻은 되레 깊다네 贈言雖短意還長 丈夫端合永流芳, 愼勿無成度百霜.天不變時豈亡道? 陰將盡處必回陽.謗誣堪痛延三席, 志事平生繼北堂.千里相尋多感荷, 贈言雖短意還長. 하늘이……없으랴 "도의 큰 근원이 하늘에서 나오나니, 하늘이 변하지 않으면 도 또한 변하지 않는다.〔道之大原出於天, 天不變道亦不變.〕"라고 한 동중서(董仲舒)의 말을 변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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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겸388)을 훈계하다 戒炯謙 학문에 전혀 얻은 게 없은 지 이미 오래 學無一得已年長부모와 하늘을 원망하지는 마라 莫怨爺孃與上蒼예전에 많이 게을렀던 게 후회스럽겠지만 念昔多怠應悔恨지금 힘쓰지 않으면 문득 황폐해지리라 及今不勉輒荒涼먼저 효제를 실천하는 것이 인의 근본이요 先行孝悌爲仁本자신을 겸양과 공손으로 기르면 덕이 빛나리 自牧謙恭是德光한 부의 《대학》을 익숙히 읽어야 하나니 一部曾經宜熟讀한갓 소식389)하며 산당에 앉아 있지는 마라 毋徒素食坐山堂 學無一得已年長, 莫怨爺孃與上蒼.念昔多怠應悔恨, 及今不勉輒荒涼.先行孝悌爲仁本, 自牧謙恭是德光.一部曾經宜熟讀, 毋徒素食坐山堂. 형겸(炯謙) 저자의 넷째아들 이름이다. 소식(素食) 하는 일 없이 놀고먹는 것을 말한다. 《시경》 〈벌단(伐檀)〉에 "저 군자여, 공밥을 먹지 않도다.〔彼君子兮, 不素餐兮!〕"라는 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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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에 冬至 천시는 비로소 돌아온 일양이 미약하나 天時始復一陽微비 갠 일천 산에는 눈빛이 희미하네 雨霽千山雪色稀한밤중 맑은 소리는 우레가 이미 동했고390) 夜半淸聲雷已動아침 되어 따스한 기후에 재가 처음 날리네391) 朝來暖候灰初飛촌가는 풍속이 후덕해 죽을 다퉈 전하는데 村家俗厚爭傳粥서객은 열심히 공부하느라 옷 갈아입지 못했네 書客工勤未換衣이제부터는 뭇 음이 머물 수가 없는데 從此群陰留不得유문엔 어찌 유독 운수가 더디 돌아오는가 儒門何獨運遲歸 天時始復一陽微, 雨霽千山雪色稀.夜半淸聲雷已動, 朝來暖候灰初飛.村家俗厚爭傳粥, 書客工勤未換衣.從此群陰留不得, 儒門何獨運遲歸? 우레가 이미 동했고 《주역》에서 우레는 양(陽)을 의미하므로 양이 움직였다는 말과 같은데, 동짓날에는 양기(陽氣)가 움직인다고 한다. 《李經援神契》 재가 처음 날리네 절후를 관찰하는 법에, 동짓날 갈대 재[葭灰]를 율관에 채우고 비단[緹縠]을 덮어 두면 자야(子夜)에 재가 날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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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낙춘을 전송하며 送洛春歸家 까마득한 봉도는 길이 동서로 뻗었는데 迢迢蓬島路西東갈잎은 파릇파릇하고 벼 이삭 누렇구나 葭葉蒼蒼稻穗紅책 속의 공부 과정은 종결지어야 하니 卷裏工程宜究竟세상의 부귀는 모두 헛된 일이 된다네 世間富貴摠成空오래 종유해 이별이 어려운 게 괴로우나 久從正苦難爲別홀로 지냄에 일찍 공이 있었음을 알았네 索處方知早有功다만 너나없이 마음에 보존할 수 있다면 但得心存無彼此허전함을 가을바람에 부칠 필요 없으리 不須怊悵寄秋風 迢迢蓬島路西東, 葭葉蒼蒼稻穗紅.卷裏工程宜究竟, 世間富貴摠成空.久從正苦難爲別, 索處方知早有功.但得心存無彼此, 不須怊悵寄秋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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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재434) 어른을 방문하였으나 만나지 못하다 訪悅齋丈不遇 풍모와 자태가 봉지435) 가에 합당한데 風姿端合鳳池頭아, 선생의 적막한 물가를 찾아갔네 嗟訪先生寂寞洲집 주변 보리더미는 어지러이 길을 막고 宅畔麥堆紛塞路문 앞의 도랑물은 혼탁하여 흐르지 않네 門前渠水濁停流노년에 호기를 보니 매를 날리는 듯하고 老看浩氣如揚隼일찍 속된 생각 끊어 물새와 친할 만하네 早息塵機可狎鷗행차가 까마득하고 금마산은 푸르니 行駕迢迢金馬碧서글프게도 현산 유람을 헛되이 저버렸네 悵然虛負峴山遊 風姿端合鳳池頭, 嗟訪先生寂寞洲.宅畔麥堆紛塞路, 門前渠水濁停流.老看浩氣如揚隼, 早息塵機可狎鷗.行駕迢迢金馬碧, 悵然虛負峴山遊. 열재(悅齋) 소학규(蘇學奎, 1859~1948)의 호이다.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정습(正習)이다. 전우(田愚)의 문인으로, 1891년(고종28) 사마시에 진사가 되었다. 문집에 《열재집》이 있다. 봉지(鳳池) 봉황지(鳳凰池)라고도 한다. 보통은 재상들이 집무를 보는 관청이나 재상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는데, 조선에서는 임금의 교서 따위를 대신 짓는 옥당(玉堂) 또는 한림학사를 가리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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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시 卽事 각각 동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가 楚蓬落落各西東이 깊은 산에서 만나니 소리와 기운이 같네 會此深山聲氣同겨울 날씨가 잠깐 따뜻해져 비가 올 듯하고 冬日乍暄天欲雨저녁연기 흩어지지 않으니 들엔 바람도 없네 暮煙不散野無風국화는 이미 가을이 지난 뒤에 저버렸고 黃花已負三秋後흰 귀밑털은 유독 온갖 감회 속에 생겼네 霜鬢偏生百感中한 조각 지극한 정성 그대는 변치 말게나 一片赤誠君毋變밤새도록 타는 붉은 촛불 심지처럼 말일세 有如終夜燭心紅 楚蓬落落各西東, 會此深山聲氣同.冬日乍暄天欲雨, 暮煙不散野無風.黃花已負三秋後, 霜鬢偏生百感中.一片赤誠君毋變, 有如終夜燭心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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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위의 그림에 적다 題壁上畫 곧게 솟은 세 그루 어찌 그리도 굳센가 直秀三竿何勁剛아래로 천 길 맑은 물에 임하고 있구나 下臨千尺澄淸水물속에서 몸과 그림자 늘 서로 바라보는데 水中形影長相看어김없이 추운 날씨에도 이 모습이라네 不負寒天這樣子물가의 대나무를 말한 것이다. 水上竹깊은 숲속이라 이미 옮겨가기 어려워 深林已是難移去더욱 초연하게 백 척 바위에 있다네 更在超然百尺巖바위 아래서 누가 부여잡고 오를 수 있나 巖下何人攀得上향과 빛을 간직했으나 세상엔 아는 이 없네 幷藏香色世無諳바위 위 난초를 말한 것이다. 石上蘭 直秀三竿何勁剛? 下臨千尺澄淸水.水中形影長相看, 不負寒天這樣子.【水上竹】深林已是難移去, 更在超然百尺巖.巖下何人攀得上? 幷藏香色世無諳.【石上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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