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

기관별 검색

검색 범위 지정 후 검색어를 넣지 않고 검색버튼을 클릭하면 분류 내 전체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으로 검색된 결과 84033건입니다.

정렬갯수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앞 시의 운을 사용하여 다시 정재 형에게 드리다 用前韻 復呈貞兄 푸른 산 남쪽에 있는 매화 마을 옛집 梅村故宅碧山陽의를 행함을 서로 전하여 대대로 빛이 있었네 行義相傳世有光문단에서는 높은 재주로 일찍이 명망 자부했고 詞苑高才曾負望유문에서는 또한 편향되지 않게 널리 배웠네 儒門博學亦無方청년 시절 함께 공부하며 늘 서로 본받았으니 青年共業常觀善노년 되어 함께 의지함도 정히 문제 없다네 皓首同依定不妨화답하는 시편 완성하고 해 지난 뒤 드림은 唱和卒篇經歲後정중해서 그런 것이지 바빠서가 아니라오 爲其鄭重匪奔忙 梅村故宅碧山陽, 行義相傳世有光.詞苑高才曾負望, 儒門博學亦無方.青年共業常觀善, 皓首同依定不妨.唱和卒篇經歲後, 爲其鄭重匪奔忙.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이자승 병은 과 송군장 기면 이 찾아와서 李子乘【炳殷】、宋君章【基冕】來訪 기대치 않은 그대들 방문에 깜짝 놀랐고 忽驚高駕不曾期밭갈이 그만두느라 예절이 더디었네 爲輟耕田禮數遲들보 꺾인 뒤 슬픔에 함께 백발이 되었는데 樑木餘悲同白髮만 리에 펼쳐진 산하도 예전과는 달라졌네 山河萬里異前時후산의 일판향493)은 서로 권면해야 하고 後山一瓣宜交勖고죽의 청풍494)은 길이 생각할 만하네 孤竹淸風可永思뜰엔 누런 국화 피고 창문엔 달 떠있듯이 庭有黃花牕有月물정이 알아주어 인정이 증명이 되는구나 人情證在物情知 忽驚高駕不曾期, 爲輟耕田禮數遲.樑木餘悲同白髮, 山河萬里異前時.後山一瓣宜交勖, 孤竹淸風可永思.庭有黃花牕有月, 人情證在物情知. 후산(後山)의 일판향(一瓣香) 후산은 북송(北宋)의 시인 진사도(陳師道)의 호이며, 일판향은 스승이나 어른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태우는 향이다. 한 자루의 사르는 향이 경건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진사도(陳師道)의 시에 "평생토록 한 번 판향 올리었거니, 공경스레 증남풍을 위한 것이네.〔平生一瓣香, 敬爲曾南豐.〕"라고 하였다. 고죽(孤竹)의 청풍(淸風) 고죽군(孤竹君)의 두 아들인 백이(伯夷)와 숙제(叔齊)가 가졌던 절개를 말한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직소폭포에서 直沼瀑㳍 좋은 경치 향로봉은 동쪽 바닷가에 있는데 勝狀香爐海以東이 산속에서 다시 볼 줄 어찌 알았으랴 豈知更見此山中굽어보면 푸른 옥이 천 곡13)이나 가득 보이는데 俯看碧玉盈千斛문득 푸른 용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해 두렵네 却怕蒼龍下半空어디를 봐도 튀는 물결은 도리어 비가 되고 觸目跳波飜作雨숲속에 스며드는 찬 기운은 절로 바람이 이네 透林寒氣自生風시험 삼아 이태백의 은하 시구14) 읊조리며 試吟太白銀河句시 짓는 솜씨를 지금 연옹에게 부탁해 보네 高手如今屬鍊翁-당시에 연심재(鍊心齋) 전희순(田熙舜)과 동행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勝狀香爐海以東, 豈知更見此山中?俯看碧玉盈千斛, 却怕蒼龍下半空.觸目跳波飜作雨, 透林寒氣自生風.試吟太白銀河句, 高手如今屬鍊翁.【時與田鍊心齋熙舜同行故云.】 곡(斛) 곡식을 세는 단위로 열다섯 말에서 스무 말에 해당된다. 이태백(李太白)의 은하(銀河) 시구(詩句) 이태백이 폭포를 은하수가 하늘에서 떨어진 듯하다고 비유한 구절을 말한다. 이백(李白)의 시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에 "향로봉에 해가 비춰 붉은 노을이 생겼는데, 멀리 폭포를 보니 냇물이 거꾸로 걸린 듯. 나는 물줄기 곧장 삼천 자를 쏟아져 내리니, 아마도 은하수가 하늘에서 떨어진 듯.〔日照香爐生紫煙, 遙看瀑布掛前川.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라고 하였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전주로 이사하는 현광을 전송하며 送玄狂移居全州 초강452)에 푸른 풀은 얼마나 더 자랐을까 楚江綠草幾添生북으로 가는 그댈 전송하니 마음 아프네 送子北歸傷我情예로부터 유관 쓴 이 버림 많이 당했는데 自古儒冠多見棄지금의 세도는 정녕 밝아지기 어렵구나 如今世道正難明옛날 불우했을 때 영주453) 집에서 살았는데 舊居搖落瀛洲屋한 줄기 길에 백제성454) 아득하기만 하네 一路蒼茫百濟城평소에 아녀자의 이별을 부끄러워했건만 平昔羞爲兒女別이번엔 무슨 일로 눈물 먼저 떨어지는지 此來緣底淚先橫 楚江綠草幾添生? 送子北歸傷我情.自古儒冠多見棄, 如今世道正難明.舊居搖落瀛洲屋, 一路蒼茫百濟城.平昔羞爲兒女別, 此來緣底淚先橫? 초강(楚江) 충청도 금강(錦江)의 다른 이름으로, 삼기강(三岐江), 오강(吳江)이라고 불렀다. 영주(瀛洲) 여기서는 전북 부안군 변산(邊山)을 말한다. 백제성(百濟城) 백제의 도읍 사비성을 말한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망제봉455)에 올라 감회에 젖어 登望帝峯有懷 시국이 어지럽게 몇 번이나 뒤집혔던가 時局紛紛幾覆飜산에 올라 휘파람 불다 문득 말을 잊었네 登高一嘯却忘言산천에서 유유자적하니 은자의 집이 되고 林泉自在山人宅삼 보리 유독 많으니 농부들 마을이라네 麻麥偏多野叟村이 넓은 세계가 숨어살 곳 아님이 없건만 大界無非長往地노년에 시름 풀어줄 술동이 얻기 어렵구나 老年難得破愁樽그대 돌아감에 봉우리의 물건 주고 싶은데 君歸欲贈峯頭物구름도 멀리 날아가 흔적이 보이지 않네 雲亦遐飛不見痕 時局紛紛幾覆飜? 登高一嘯却忘言.林泉自在山人宅, 麻麥偏多野叟村.大界無非長往地, 老年難得破愁樽.君歸欲贈峯頭物, 雲亦遐飛不見痕. 망제봉(望帝峯) 전북 정읍시 망제동에 있는 봉우리 이름이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앞의 운자를 써서 박남룡 군에게 주다 用前韻 贈朴君南龍 젊은이가 옛사람의 방법을 묻고 배우는데 少年問學古人方성근히 답하려 해도 식견이 얕으니 어찌하랴 欲答誠勤柰識涼콩 담는 병은 흑백을 나눈다고 들었거니 聞說豆甁分黑白자벌레가 황창 먹는 걸537) 어찌 보지 않으랴 盍看尺蠖食黃蒼부지런함은 온전히 심덕을 보존할 수 있고 孜孜保得全心德혁혁함은 백세토록 향기를 전할 수 있으리 赫赫流傳百世芳이 밤에 기약한 것은 잊기 어려운 일이니 此夜相期難忘事창가에 뜬 달처럼 맑은 빛을 비추고 있네 有如牕月照淸光 少年問學古人方, 欲答誠勤柰識涼?聞說豆甁分黑白, 盍看尺蠖食黃蒼?孜孜保得全心德, 赫赫流傳百世芳.此夜相期難忘事, 有如牕月照淸光. 자벌레가……걸 아첨하는 것을 말한다. 현장(弦章)이 경공(景公)에게 "자벌레가 노란 걸 먹으면 그 몸이 노랗게 되고, 파란 걸 먹으면 그 몸이 파랗게 된다.〔尺蠖食黃其身黃,食蒼其身蒼〕라고 하였다.《晏子春秋》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제생들의 글솜씨538)를 보다 見諸生白戰 시단에 북과 뿔피리를 동남쪽에 벌여놓으니 騷坍鼓角列東南상장군의 깊은 계책이 푸른 못과 같구나 上將深謀似碧潭진영 앞에서 병기 하나 잡는 것 허락지 않고 不許陣前兵操一깃발 아래서 명령 세 번 편 것을 먼저 따르네 先從麾下令申三일찍이 방패는 인과 의 뿐이라고 들었는데 曾聞干櫓惟仁義풍운이 초가에서 일어날 줄 누가 알았으랴 誰識風雲起草菴원래 이러한 다툼은 군자의 일이니 元是此爭君子事원망과 분노를 마음속에 품을 것도 없다네 未須怨怒意中含 騷坍鼓角列東南, 上將深謀似碧潭.不許陣前兵操一, 先從麾下令申三.曾聞干櫓惟仁義, 誰識風雲起草菴?元是此爭君子事, 未須怨怒意中含. 글솜씨 원문의 '백전(白戰)'은 무기가 없이 싸우는 백병전(白兵戰)을 이른 말로, 시인(詩人)이 시로써 서로 재능을 겨루는 것을 뜻하고, 글의 보루[文壘] 또한 글로써 서로 겨루는 것을 의미한다.송나라 구양수(歐陽脩)가 취성당(聚星堂)에서 빈객들과 눈〔雪〕에 대한 시를 지으면서, 눈과 관련된 글자들을 쓰지 못하게 했는데, 그 뒤 소식이 빈객들과 함께 시를 지을 때에 구양수가 정했던 규칙을 지키며 〈취성당설(聚星堂雪)〉이라는 시를 지었다. 그 시의 끝 구절에 "당시의 규칙을 그대들은 따를지니, 맨손으로 싸워야지 무기를 잡으면 아니되네.〔當時號令君聽取, 白戰不許持寸鐵.〕" 하였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동쪽을 유람하는 날에 벗 이강재를 그리워하다 東遊日 懷剛齋李友 물의 깊고 얕음과 산의 높고 낮음을 水之深淺山高低어떻게 볼지 방법이 없어 그저 분주하였네 無術而觀但屑棲지와 인 배우려 하였으나 하지 못했으니 欲學智仁曾未得어떻게 동과 정의 은미한 뜻 궁구할 수 있으랴290) 安能動靜究其微물외에서 기이한 승경 찾아 만족스러우니 差强物外探奇勝심중의 찌꺼기 제거하는 것도 문제 없다오 不妨心中滌滓泥어찌 같으랴 강재가 독서의 즐거움으로 爭似剛齋尋數樂초연히 옛 현인과 같아지기를 생각함과 超然思與古賢齊 水之深淺山高低, 無術而觀但屑棲.欲學智仁曾未得, 安能動靜究其微?差强物外探奇勝, 不妨心中滌滓泥.爭似剛齋尋數樂, 超然思與古賢齊? 지(智)와……있으랴 물과 산의 이치를 제대로 터득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한 자는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자는 동하고, 인한 자는 고요하며, 지혜로운 자는 즐겁고, 인한 자는 장수한다.[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라고 하였다. 《論語 雍也》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종양170)에게 부치다 2수 寄宗陽【二首】 깊은 숲에 병들어 누운 지 반년이 지났으니 病臥深林過半年한 마음이 이로부터 온갖 인연에 차가워졌네 一心從此冷千緣잊지 못할 사람은 종양자 뿐인데 不忘惟有宗陽子유월에도 만나기 어려움을 어찌하랴 其柰難逢六月天또한 종양도 불혹의 나이가 되었으니 亦已宗陽不惑年살 계책으로 인연을 순순히 따라야 하리 宜將活計順隨緣이 마음이 다만 티 없이 맑을 수 있다면 此心但得淸無滓머리 들어 하늘을 봄에 뭐가 부끄러우랴 仰首何慙見上天 病臥深林過半年, 一心從此冷千緣.不忘惟有宗陽子, 其柰難逢六月天?亦已宗陽不惑年, 宜將活計順隨緣.此心但得淸無滓, 仰首何慙見上天? 종양(宗陽) 최민열(崔敏烈, 1896~1980)의 호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이구(以求)이다. 김택술(金澤述)의 문인으로, 항일 수구(抗日守舊)하였다. 저서에 《종양집》 2권 1책이 있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유월 보름밤에 백졸을 그리워하며 六月望夜, 思百拙 내 병은 장대에 묶은 깃술과 같았으니171) 我病綴竿旒그때 재앙은 집이 불탄 제비 신세였네 時禍焚堂鷰아, 그대는 이런 날을 당하여 嗟君當此日어찌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나 胡不一來見만난들 또한 어찌하겠는가마는 見之亦何爲다만 서로 사랑하기 때문이네 只爲相愛戀푸른 하늘에 좋은 달이 뜨니 靑天來好月완연히 그대 얼굴을 본 듯하네 宛若見君面죽고 사는 즈음에 서로 격려하니 交勵死生際옛 교훈에 무용지물172)은 없다네 古訓莫髦弁 我病綴竿旒, 時禍焚堂鷰.嗟君當此日, 胡不一來見?見之亦何爲? 只爲相愛戀.靑天來好月, 宛若見君面.交勵死生際, 古訓莫髦弁. 내……같았으니 저자의 병세가 매우 위중하였다는 말이다. '유(旒)'는 깃술이고 '철(綴)'은 매단다는 말이다. 대개 깃술이 바람에 따라 흔들리며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임금이 권위를 잃고 신하에게 끌려 다니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국가의 위태로움을 비유할 때 사용한다. 무용지물 원문의 '변모(弁髦)'인데, 변(弁)은 치포관(緇布冠)으로 관례(冠禮)를 행하기 전에 잠시 쓰는 갓이고, 모(髦)는 총각의 더벅머리를 이른다. 관례가 끝나면 모두 소용이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無用之物)의 비유로 쓴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함양 도중에 과암288)을 그리워하다 咸陽途中 懷果菴 영남의 승경 감상 그대와 함께 하려 했는데 嶠南勝賞擬同君교묘하게 삼상289)처럼 떨어져 그렇게 못했네 巧値參商却未然화림동의 산수는 기이함을 독차지하고 花洞林泉奇獨擅남계의 연월은 한없이 드넓구나 灆溪烟月浩無邊바람 쐬고 읊조리며 돌아가 한가함 차지하고서 莫將風詠歸閒管흉중에 세속 인연 초탈했다고 하지 않으리라 已覺胸衿脫俗緣이 마음 맑고 진솔한데 더불어 말할 사람 없어 此意淸眞無與語몇 번이나 서글퍼하며 서쪽 하늘 바라보았던가 幾回怊悵望西天 嶠南勝賞擬同君, 巧値參商却未然.花洞林泉奇獨擅, 灆溪烟月浩無邊.莫將風詠歸閒管, 已覺胸衿脫俗緣.此意淸眞無與語, 幾回怊悵望西天? 과암(果菴) 김택술의 외제(外弟) 조제원(趙濟元)의 호로, 자는 자정(子貞)이다. 전우(田愚)의 문인이다. 삼상(參商) 삼성(參星)과 상성(商星)을 말한다. 삼성은 서쪽에, 상성은 동쪽에 있어 서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동시에 두 별을 함께 볼 수 없으므로, 전하여 친구 간에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나지 못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春秋左氏傳 昭公元年》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백졸을 찾아가다 訪百拙 속진을 떨쳐낸 궁창에는 만사가 그윽하기에 擺却窮牕萬事幽곧장 정토산 북으로 가 우리 무리 찾아갔네 卽行淨北訪吾流산천은 씻어낸 듯해117) 벼농사 망친 날이요 山川滌滌無禾日선비들은 휩쓸리듯118) 의리에 어두운 때네 士子滔滔昧義秋마음은 하늘 공경해 십분 단속할 수 있고 心可敬天十分操공은 도를 부지해 한 번 거두길 기대하네 功期扶道一番收누가 알랴 술잔 앞에서 나눈 많은 얘기가 誰知多少樽前話한가함을 틈타 근심을 보낸 것이 아님을 不是偸閒也送愁 擺却窮牕萬事幽, 卽行淨北訪吾流.山川滌滌無禾日, 士子滔滔昧義秋.心可敬天十分操, 功期扶道一番收.誰知多少樽前話, 不是偸閒也送愁? 산천은 씻어낸 듯해 가뭄이 심해 산에는 나무가 없고 시내에는 물이 없어 마치 물로 씻어 없앤 듯하다는 뜻이다. 《시경》〈운한(雲漢)〉에 "가뭄이 매우 심한지라 산천을 씻어낸 듯하도다.〔旱旣大甚, 滌滌山川.〕" 하였다. 휩쓸리듯 원문의 '도도(滔滔)'는 흐르는 강물처럼 모두 나쁜 데로 휩쓸려가는 것을 말한다. 《논어》 〈미자(微子)〉에 공자가 길을 가다가 자로에게 나루터를 묻게 하셨는데, 장저(長沮)는 자로가 공자의 문인이란 말을 듣고는 "도도한 것이 천하가 다 이러하니, 누구와 함께 세상을 바꾸겠는가.〔滔滔者, 天下皆是也, 而誰以易之?〕"라고 하였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족숙 창암 어른 낙규 에 대한 만시 挽族叔鬯菴丈【洛奎】 행의는 집에서 전하고 학문은 연원 있는데 行義家傳學有源게다가 인물은 우리 가문에서 으뜸이었네 更兼人物冠吾門철벽 같은 가난 어찌하냐고 다퉈 말했고 爭言其柰貧爲鐵산 같은 비방 난감하다고 거듭 한탄했네 重嘆難堪謗似山예로부터 현인 호걸은 곤액이 많았으나 從古賢豪多困厄더구나 지금 천지는 이미 뒤집혀 버렸네 況今天地已傾飜공은 돌아가서도 여한이 남지 않겠지만 公歸應不留餘憾속견으로는 내 답답한 뜻 분간 못하네 俗見無分我意煩 行義家傳學有源, 更兼人物冠吾門.爭言其柰貧爲鐵? 重嘆難堪謗似山.從古賢豪多困厄, 況今天地已傾飜.公歸應不留餘憾, 俗見無分我意煩.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완산으로 가는 태아64)를 전송하며 送泰兒往完山 완산으로 난 길에 눈이 아직 덜 녹았으니 路出完山雪未殘노인의 마음은 편히 왕래하길 바랄 뿐이네 老懷但願往來安새벽엔 하늘 가린 안개에 젖을까 걱정인데 侵晨怕濕遮天霧저물녘엔 누가 땅 쪼개는 추위를 막아줄까 薄暮誰防坼地寒마음 비추는 외로운 등불은 함께 깜박이고 心照孤燈同耿耿꿈마저 드문 기나긴 밤은 너무나 지루하네 夢疎長夜苦漫漫소년은 생각에 소홀했다고 비웃지 말지니 少年莫笑閒商度남겨 두었다 나중에 경력으로 간주하리라 留與他時經歷看 路出完山雪未殘, 老懷但願往來安.侵晨怕濕遮天霧, 薄暮誰防坼地寒?心照孤燈同耿耿, 夢疎長夜苦漫漫.少年莫笑閒商度, 留與他時經歷看. 태아(泰兒) 저자의 둘째 아들인 김형태(金炯泰, 1909~1986)를 말한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혹독한 추위에 極寒 눈이 내리려 하고 펑펑 쏟아지지는 않지만 雪花欲綻未能繁옆으로 걷는 행인들은 입 다물고 말도 않네 側步行人噤不言이미 새솜으로 만든 이불이 쇠 같아 놀랐고 已驚如鐵新綿被문득 해를 향한 처마에 얼음이 얼어 두렵네 却怕凝氷向日軒빽빽한 숲에 든 새는 둥지가 평온하지 않고 鳥投密藪難棲穩화롯가에 모여든 아이들도 몸이 떨리네 兒集洪爐亦體掀정히 엄혹한 진정65)의 세상을 만났으나 嚴酷正逢秦政世오래지 않아 응당 한나라 천지를 만나리 應看非久漢乾坤 雪花欲綻未能繁, 側步行人噤不言.已驚如鐵新綿被, 却怕凝氷向日軒.鳥投密藪難棲穩, 兒集洪爐亦體掀.嚴酷正逢秦政世, 應看非久漢乾坤. 진정(秦政) 진시황(秦始皇)을 말하는데, 그의 이름이 정(政)이었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둔월치147)를 넘으며 踰屯月峙 열 걸음 가다 쉬고 다섯 걸음에 더디니 十步而休五步遲근력이 예전과 다름을 안타까워 하네 堪嗟筋力異前時몸 늙어도 마음은 되레 젊다 누가 말했나 誰云身老心還少뜻이 나이에 따라 어그러질까 두렵다네 却怕志從年邁虧 十步而休五步遲, 堪嗟筋力異前時.誰云身老心還少? 却怕志從年邁虧. 둔월치(屯月峙) 전북 정읍에 있는 칠보산(七寶山)과 내장산(內藏山) 사이에 있는 재 이름이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자정에게 화답하다 절구 2수 和子貞【二絶】 맑은 밤에 그대가 좋은 달과 함께 왔는데 淸夜君同好月來기쁘게 맞이하다가 서재 창문 열 때를 놓쳤네 欣迎巧失芸牕開주인 늙은이 홀로 앉아 있으니 마음이 어떻겠는가 主翁獨坐心何似그대는 동쪽 이웃으로 가고 달빛만 누대에 가득하네 君去東隣月滿臺푸른 하늘에 뜬 달은 갔다가 도로 오는데 靑天有月去還來내 마음은 어찌하여 울적함이 풀리지 않는가 吾抱如何鬱未開그대가 좋은 시로 때때로 나를 위로해주니 君以好音時慰我이렇게 달도 마음을 함께 비춰주리라 共將此月照靈臺 淸夜君同好月來, 欣迎巧失芸牕開.主翁獨坐心何似? 君去東隣月滿臺.靑天有月去還來, 吾抱如何鬱未開?君以好音時慰我, 共將此月照靈臺.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농가의 늦가을에 田家晩秋 백성의 살림은 마른 못의 물고기처럼 걱정스럽고 民計方憂涸澤魚밭걷이 늦가을이 지나 정녕 급하도다 穫田正急九秋餘앞으로 큰 눈이 내려 밭두둑에 가득할까 걱정인데 前頭大雪愁盈陌뜻밖에 찬 장맛비가 도랑에 가득 찼으니 어쩌나 匪意寒霖柰滿渠아전은 돈을 요구하러 문을 자주 두드리고 吏索金錢頻叩戶세금 바치느라 도로엔 수레가 그치질 않네 租輸道路未休車그대는 잠깐 졸면서 무슨 꿈을 꾸었는가 問君假寐做何夢응당 강구연월에 경착212)하며 사는 것이리라 應入康衢耕鑿居 民計方憂涸澤魚, 穫田正急九秋餘.前頭大雪愁盈陌, 匪意寒霖柰滿渠?吏索金錢頻叩戶, 租輸道路未休車.問君假寐做何夢? 應入康衢耕鑿居. 경착(耕鑿) 경전착정(耕田鑿井)의 준말로, 밭 갈고 우물을 판다는 뜻인데 자급자족하며 태평하게 지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요(堯) 임금 때 〈격양가(擊壤歌)〉에 "해 뜨면 일어나고 해 지면 쉬며, 샘을 파서 물 마시고 밭 갈아 밥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내게 무슨 상관이랴.〔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於我何有哉.〕"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꿈에 스승을 뵙고 을해년(1935) 12월 25일 밤에 夢拜先師【乙亥十二月二十五日夜】 깨끗한 의관에 키 크고 건장한 몸으로 鮮潔衣冠軒健身또렷이 왕림하여 간절히 가르쳐 주시네 分明枉駕敎申申문하의 생도들 다 변하고 얼마 남지 않으니 門徒盡變餘無幾혹여 홀로 선 나를 위로해주심인가 儻或慰吾孤立人 鮮潔衣冠軒健身, 分明枉駕敎申申.門徒盡變餘無幾, 儻或慰吾孤立人?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경산이 나더러 시를 감상하는 눈이 있다고 하면서 시를 지어 칭찬하니 그 운에 따라 사례하다 敬山謂余有詩鑑 詩以贊之 步韻謝之 원래 시는 감상하여 가장 밝혀내기 어려우니 元來詩鑑最難明평소 마음과 안목이 모두 지극히 맑아야 하네 心眼平生幷至淸내가 어찌 이 말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마는 而我何能當此語외람되이 고상한 시 논하며 내 마음을 다했네 猥論高什盡吾情 元來詩鑑最難明, 心眼平生幷至淸.而我何能當此語? 猥論高什盡吾情.

상세정보
84033건입니다.
/4202
상단이동 버튼 하단이동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