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挽閔君鬥斗南【一鎬】 君承湛老業。爽氣此中留。筆法雲霞起。詩名花鳥愁。松䲧塢閒日月。棐幾几講春秋。失我平生友。悽風淚下流。
三都賦【幷序己酉覆試十九歲作】 愚嘗觀古人都邑之作黃絹幼婦者多矣至如班固兩都張衡兩京左太沖三都等賦氣局軒豁體勢雄偉自漢魏以來至于今罕有之可謂天下之傑作矣然未免夫後世虛妄之欺嗟乎此數人以不世之才牽於文章之癖而有黃榴白鴉之虛誣都邑之作亦可謂之難矣今愚以彫蟲之學任班張之事得無爲學西施之嚬而反有嫫母之惡乎且夫寸晷之下不可得考地誌則於三都之山川草木之名宮闕鳥獸之類亦不可坐知矣故愚竊效崔滋三都之作先述箕子之德次及前朝荒淫以三然後濫記漢都經宮之盛德爲賦雖不足窺前人之作亦可觀風化之何如也其辭曰今夕何夕雲歛碧天天風翩翩明河涓涓客有西京談叟松都辯生相與爲友連袂而行攄懷舊之蓄念發思古之幽情挾天風以壯觀至漢都而乃息漢都主人引客而入坐以華堂醉以歡伯再拜問於談叟曰西都之事可得聞歟叟曰諾惟我西都在海之東襟大江之溶溶負巨岳之嵩嵩緬箕子之受封振文風於東方陳九疇與八條納斯民於康莊遂令左衽之徒變爲衣冠之俗懿風淳而俗美宛鎬京之日月豈山谿之足賴諒仁風之暗結何孱孫之不繼奄鞏墓之瓦裂雖先聖之已矣儼淸風之如昨民到今受其賜兮聞絃誦之不絶玆西都之一區異尋常之陳迹撫山川以浩歌念明德兮傷神主人於是聞言而喜將書其紳松都辯生亦欲誘以中京之豐乃言於主人曰蓋聞天以日月爲紀地以四海爲綱咸陽爲王者之里洛邑爲帝王之鄕拔萃於班固之賦標名於張衡之筆子亦聞松都之事乎請爲子陳之於赫麗祖合三爲一赫矣建都是爲松京鬱鬱靑木屹紇高城聳宮室之撑天紛鷄犬之相聞長堤紫陌之逶迤歌童舞兒之繽紛壯平皐之遊畋極後宮之繁華公子王孫之遨遊瓊姬玉女之如花擬金陵之豪華倒秦關之險阨風流之浩浩無涯羌難得而備說覽山川之壯固實王者之攸御言未訖主人赩然不悅曰客之言過矣昔者西賓言戱而受侮於東主憑虛好奢而見辱於安處不亦宜乎吾聞固國不以險興邦必以德是以箕準荒淫干年之基草沒辛禑虐民操鷄之業雲滅彼兩都之爲墟曾不滿夫一噱子獨不聞漢都之盛制乎當其麗季板蕩干戈不息文恬武嬉上陵下讒下民仰而訴上帝怒而降監乃致命乎聖祖作生靈之明辟聖祖於是授金尺於夢寐恊天人以決策遂使區宇再造日月玆光于以定鼎于漢之陽壯哉地勢天闢地設爾其首善之地豪俠之窟四方之所輻轃風化之所由出前南山之崔嵬後北岳之嶄巓眞天府之勝地宜列聖之相傳今聖主之在上乃善繼而善述法夏禹之卑宮察周書之無逸惟仁德焉是宅何山谿之足說宇宙郁兮陽春乾坤調兮玉燭俾聖子與神孫傳萬世而不拔然則彼五百年松都之基八百載西京之業又烏可與言於今日哉辯生於是矍然失容逡巡避席儻非主人之誨我吾其爲醢鷄之燭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f843069.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pixel, 세로 46pixel也乃相與歌日平城月明松都雲飛故國無人吾誰與歸再歌曰聖人作兮河水淸兩京破兮漢都開早歸來兮靑雲路不知此身之登於春産也
最高亭記 羅州之南山卽荊州之峴山南山之最高亭卽滁州之醉翁亭也峴山之名特著於荊州蓋因羊叔子之功蹟名聞於天下也醉亭之名擅勝於滁州實由歐陽公之文章擅鳴於萬古也此州之南山得高亭而擅勝於湖南此山之高亭因太守而擅名於東國太守爲誰雨田金公也金公尹玆南土淸靜爲治威惠幷行未浹一年三政俱擧百癈俱興於是重修聖廟宮墻一新養士興學儒化大行有脚陽春慮及陰雨城郭門樓捐廩修築輕裘緩帶暇日巡城休息南山南山卽一城之最高處也因作小樓三間名其亭曰最高蓋取敺陽公年又最高之意也太守與衆賓登臨此亭燕酣之餘顧謂左右曰遠呑山光平挹江瀨何如巴陵之岳陽春宜看花夏宜觀漲猶勝黃州之竹樓泰山之披香淳邑之凝香不足專美於湖南也題詩四韻揭干扁楣照耀人目膾炙人口州人之粗知詩工者續而歌詠盛爲南州之勝事固未知峴山亭醉翁亭當時亦有是事也否蓋峴山雖曰荊州之峴山千古爲羊叔子之峴山醉亭雖曰滁州之醉亭百世爲敺陽公之醉亭則今此南山之高亭雖爲羅州之高亭知爲千百世金公之最高亭也夫
書公問答 吾聞之親之未有不親愛之未有不愛公獨何爲親而不親愛而不愛也請爲一說而辨惑自我從事于今二十有八年朝而遇暮而遇誦公之言習公之事何日忘之何時不思心誠而親之心誠而愛之愛之如佳人親之如嚴師頃刻未見則心如渴者之求飮斯須相離則情若飢者之求食而心未嘗少離情未嘗少忽則親固篤矣愛亦深矣然而少離則去之若初未相知之人少忽則棄之若初不相關之人其故何哉願一聞之書公答曰人之相知貴相知心心誠而曷有不親愛心疏而曷有能親愛者乎子之心固疏矣知子之有心固非欲疏而益疏者也親我者以功名之心愛我者以富貴之心焉功名之欲富貴之欲蔽交於前交戰於中而求我之心欲親而反疏向我之心欲愛而漸疏微我不親子不親我也靡我不愛子不愛我也我何不親心而親之無所不親我何不愛心而愛之微所不愛吾之親愛在於子之親愛之如何子若親愛盍反求於子之心哉
恥堂鄭公行狀 晉陽鄭公恥堂諱碩桂字致道在麗遠祖文良公諱乙輔三世而諱璜平章事諡忠莊卽南下之祖生諱咸道八本朝縣令有三子諱維綿紬皆垂紼出治晝錦亭親晬宴縣樹四印時人榮之生諱德新司直生諱繼童左贊成累傳至諱晟文科說書五傳至諱琳生諱文奎皆通德卽寔公之高曾祖諱鍾巨有學行考諱基洪有孝行妣鄭氏圭復女哲宗丙辰生于月岳里第幼有儀容質美而性善爲長老奇愛就學而學孝經典禮等書知事父母愉婉之色甘毳之供志體俱養喜懼日月至侍老癠煎藥焦心晝宵靡懈及其遭艱攀擗之痛幾乎滅性弔慰者莫不孝之凡有出八必式孝廬之門不入勝母之縣所交多信忠雅飭之人及見屋社之變短喟長嘆憤髮星星新蒲年年不能禁野老呑聲十室之邑必有忠悃公其人也卒于己未二月五日壽止六十四葬于月岳後麓加作山巳坐原配咸平李氏儒卨女貞順德配君子歿于庚午十一月七日墓祔公墓擧三男一女國煥再煥忠煥女適金永哲址鉉址洙址榮址三出後鄭淳碩長房出址宅次房出址相三房出曾玄不盡錄嗚呼公之修齊本領在於致孝推孝所及萬善足矣以是樂爾妻孥閨門雍睦以是虔告封塋宗族敦諿言議協宜人服其義撝謙相恕鄕俗歸醇然公不以是自足恒有不若人之底意以恥字標榜其堂以寓進一步於不及之地而期於無恥也自警之餘遺後作嘉謨妙訣可見子孫之居非今而古家也公之胄孫址鉉懼夫日愈邁而公愈歿介其族址碩謁余文而狀之立言恐非其人而辭之辭不獲己謹依示錄而書之
荷塘鄭公墓碣銘 不佞旣識顧菴墓而重而表荷塘公藏月岳之麓何多鄭氏孝子阡致人必式可以勸爲人子者爲世道幸多矣公諱聲休字昌洪號荷塘鄭氏系出晉州胄于大提學諱時陽麗季平章事諡忠莊公諱璜爲南下之祖生諱咸道入本朝行咸從縣令有子皆結綬爲縣宰咸從公晬辰掛四印於杏樹上因名其址曰四印亭仲子綿有孫諱繼童贊成二傳至諱億判官錄原從勳三傳至諱㦢壬辰擧義丁酉殉節除別提亨倡義祠子諱好仁丁酉燹挈家避寇西海被俘於賊其祖母與母氏妻李氏皆投海全節公被拘夷域三載忍痛含冤萬死一生錄有苦節不屈而還其後子姓世襲忠孝以文學代簪組高祖諱濬明曾祖諱彩奎祖諱鍾大俱有文行考諱春源有孝行妣東萊鄭氏漢福女文化柳氏昌燮女有女士行生公于高宗丁卯公質厚率直良有知能善於事親愉婉之色溫淸之省甘毳之供不違顔咫尺病致憂喪致哀哭擗罔極及葬式日拜墓不以風雨或廢推孝于遠祖墓封築之儀芬苾之供恪盡其虔恩愛脊下家人未嘗見發赤之容所以閨門雍睦宗族說豫身不陷於欲浪利海足不入朱門勢路平生所交無失人失言之歎好暇逢迎八其門者飮醇醪皆得懽情而歸及其喪遠近士友莫不嗟惜里閈婦孺爲之奔赴悲酸乃庚午九月八日也壽止六十四葬于月嶽蓮月嶝庚坐原配光山金氏內行淳備好施賙急卒于癸丑十二月七日葬于田荷山西麓負卯原生二男一女長鳳煥出爲伯父後次時煥女適李啓雲長房孫址相在英哲勳羅州羅礪山宋婿也二房孫在衍餘幼不錄嗚呼公之由姿素性順受其天於秉彝之地養父母以畎畝之樂妻孥怡怡如也至鷄狗之類乳哺無恙鳴吠遂性方於古則嗟哉蕫生可與之儔乎噫顧此寓下逋蹤早不及面公於烹黍殺鷄之日今以身後事見公於遺狀差晩之悵不能無相醻之言況鄭君址碩之請愈緊又不可以不文辭之爲之銘曰爲仁有則孝悌資始樂爾妻孥安堵在是路陌平正出入視履不嗅醒羶飯香稌黍荷塘淸漣雅號攸孚故老尙存謂我不諛
德岡【楊東賢】庄。陪宋雪舟朴直軒二丈。小酌。 欽君白首似郊寒。百過城東意未闌。筏社壺觴傾海左。雪翁風雨落毫端。欲開霜菊如人淡。半染秋山入畵觀。養竹栽松多歲月。不如勤種謝家蘭。
甲午春。往掃先母墳於漕溪之燈掛峯。小村偕之。途中口呼。 愁圍快決覺身輕。匹馬春山一路明。遙望千峯斂雲氣。何來空谷有人聲。經年得掃吾親墓。屨露偏傷小子情。俯瞰煙塵迷下界。誰騎白鹿入靑城。
與小村宿閑洞趙安國庄 歲月誰知似此忙。嗟君亦已髮蒼蒼。扁舟何日游蟾曲。明月前宵宿草堂。正擬名山同結社。每因歸雁忽思鄕。【余及小村。皆嘗居求禮】愚翁白首欣無恙。幾度深燈法語長。
送具明甫【喆壽】歸晉陽之德山 湖居三十載。夢寐嶺中人。久闊風塵際。翻驚面目新。命駕追如昨。先公墓木圍。苦心耿不死。涉世知耶非。新居方丈下。咫尺山天堂。記否冥翁訣。吾家日月長。春歸君且歸。林客增怊悵。明月證相思。蒼茫江海上。
訪小村不遇。留題其壁上。用五美庄韻。 已負前秋訪竹扉。東風始欲踐言歸。數家村落依山在。一杖江湖底處飛。俗語未曾喧到耳。書香祗覺細侵衣。春宵抵掌同佳弟。素壁仍成醉墨揮。
景韓【孫坪琦】歲暮賦別。有草堂自有寒梅樹莫待春風花謝枝之句。感贈二絶。兼示社中諸君。 爾能如此吐淸詞。復見當年孫可之。一似千林搖落後。水邊橫出古梅枝。不向紛紛世路馳。秖應落落古人期。試看門外松千尺。不到歲寒那得奇。
題朴君允中【炯允】茶室 惠約施茶古有人。感君能護此哀身。秋來又被金丹力。海嶽翶翔絶瘴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