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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滄溪書室【金希堂銖藏修處】 黃江江北滄溪畔隱約書棲出舊顔。不待百年人已去。欲暝千嶂鳥空還。著書能躡姚方後。知己難忘天地間。春草遺墳今寂寞。誰將片石記寒山。
武山同南秋峯【勝愚】周澹軒【時玉】沈吾堂諸公作 一別江陽三十秋。風霜白盡故人頭。空山猿鶴平川社。福地煙霞幾處樓。春事居然如夢過。歸心忽又逐江流。同衰非復遠離日。無限煙波今古愁。
與栗村黃【義焌】唱酬 廣川橋畔一茅淸。五夜詩燈似豆明。靑瞳華髮仙仙珮。白酒黃花灔灔觥。鴻烈著書知有術。韓康賣藥豈營生。先阡路近頻相過。鷗鷺門前慣我迎。
謹呈醒梧柳丈【秉魯】 攸居蓬海惹名誰。夷皓高風秀皓眉。晴梧韻大前宵月。辣桂性尤隆老時。詩禮由來能警懦。文章餘事又兼奇。此行實返非徒此。觀感源源不盡期。調高和者誰。憂世攢雙眉。衆醉嘆今日。獨醒自昔時。觀海蠡何測。指山石亦奇。松栢相持贈。歲寒然後期。
送崔大司憲歸江陵【幷序】 中原文獻地賢人君子之多固不可論吾東方自箕子以來人才亦盛矣然近百餘年間以言爲官而能面擊權臣凜然若秋霜烈日不可犯者獨李正言存吾而已於今忽有繼之者嗚呼美哉社稷之福也古人云君明則臣直此豈非吾君仁明之所致歟昔張萬福武人也尙知陽城之忠而以太平賀其王穆賤且纍雖不得呼萬歲於赤墀下亦嘗側聞長者之遺風矣自古年高而志不衰家貧而不苟祿首唱大臣之非忠犯人主之怒不以禍福動其心一髮如公之輩豈多也哉群聖作成之效於以益驗山林直士之氣於以益壯萬萬世社稷之本於以益固此穆所以扶病起立而感泣爲賀者也或曰今諫官論宰相宰相怒諫官子以布衣彼此於其間不亦可笑且危乎此避嫌不忠之論也宋仁宗朝唐介論文彦博罷相彦博不以爲毁已而反引用介後世亦不以介爲過論大抵就一身論之君心腹也宰相股肱也諫官耳目也假使耳目見股肱之將陷於湯火而不告之則豈徒心腹之痛也股肱亦將爛矣然則宰相雖云不喜諫官之論已不憂諫官之見罷不可得也又何暇怒乎且聞魯有處女三年不笑其母問之曰憂君繼嗣之不定也穆雖布衣所學何事而乃反不如一女子之用心嘿嘿不賀明朝廷有直言骨鯁之若子乎於是摘用唐參政渡淮詩一聯及關東第一人五字幷十五字排冠句頭又假歸去來辭韻三十字雙
續唐明皇遊月宮記 天寶元年秋八月唐子上用道士羅公遠術遊所謂月宮者其額曰廣寒淸虛之府其棟宇以不夜之香其簾箔以水晶其屛以雲母其筵以玳琄其庭以琉璃其階除門闌之飾皆非人世所有也有樹焉其高五百丈下有人斫之樹創隨合問之西河人吳剛也學仙有過謫令斫樹樹之名桂也南望有水焉曰銀河若素練橫乎東西古有乘槎客張騫過處云上入宮中有一仙娥容貌甚端麗自稱素娥素娥者羿得不死之藥於西王母娥竊之奔月更名素娥以藥之餘與玉兎擣之搗數千年藥未就上素聞之及見且喜曰幸分我靈藥何如娥曰此豈煙火食者所宜服耶然天子自有社稷臣民億兆係命其責甚重何用仙爲深仁厚德亦子之靈藥也上亦不復請俄有玉女數百人列庭中星貌絶艶霓裳而羽衣各乘白鸞一隻舞桂樹下有若飛而上下者有若翺翔而南北者有若新荷出淸波之上遇風而動搖者有若飄絮緩蝶得意於春空者有若朝雲暮雨盈盈脈脈乎陽臺之下者其狀千千萬萬節奏甚雅曲有數十譜上默記其一二歌曰曉拂扶桑兮夕崦嵫惟天之眼兮開闔有時一年十有二望兮不如今夕乘白鸞兮歸去來下視浮世兮千萬刦又歌曰素娥兮孤棲玉兎兮連連揮王斧之靈人兮戶八萬有二千百蝦蟆兮誰何徒桂影兮婆娑曲未闋素娥引上上瓊樓上喜津津出眉字間欲與語不可須叟主母至直入廣寒殿素娥起從之不知誰主人也母坐于西素娥東上北面公遠跪而後諸娥復奏于庭唯玉兎性氣雖仙而形獸也不與焉亦不輟其事母指日彼擣者何藥素娥不能對母謂左右曰吾昔遊蓬萊得此藥獻諸舜蓋欲使天地間萬物永被其化也不幸見竊於羿羿鄙人也無仙分尊君獨享其福娥奮然曰吾厭人間喧雜宅于太淸上帝不鄙使司夜以配大陽之明子乃欲以微疵浼我耶漢武帝性素多欲不合眞府子敢以靑鳥結期使其氣溢而志滿卒致海內虛竭是何厚虞之萬物而薄漢之人民耶母曰下界與上淸相絶何自致塵土人在側反責我耶其意蓋指上也公遠正襟遽謂母曰是唐天子某也有宿緣故至此然公遠罪耳非主娥意也公遠聞之天子者猶天之子而父乎天者也月宮者天之宮也以子而入父之宮何有焉母謝自責促從者御風而去上亦骨冷魂淸凜乎其不可留也起且辭曰下土之人久留仙宮恐瀆淸儀請還素娥然之因語上曰吾鄰有太白者字長庚嘗與文氏酒氏通遊河漢間數月不反帝怒黜下界今三十年不歸豈無念耶遂用水綃折簡以寄之上跪受與公遠再拜出下視塵土則蒼蒼焉茫茫焉不知中國之何在況辨夫洛城宮闕耶其在天而視地亦猶在地而視天也遂復躡前橋則須臾已至華淸宮矣上懼失其曲節自調玉笛急召伶官習之翌日太史奏曰月下有妖氣如白虹者縱橫良久乃滅殆陰勝陽之兆也上笑曰朕遊月宮公遠所造橋爾左右之聞者皆欲賀日月宮去人寰九萬八千里人但見圓而白者曰是月也可以詠可以飮可以歌舞之雖秦皇漢武竭精圖仙曾未知月中有瓊樓玉宇也況能傳其樂播於世超韶濩而洗鄭衛者耶太史獨曰不可月者陰之精也君者陽之宗也以陽而慕陰又以其聲音而移之耳目則婦道盛而君德衰易曰天尊地卑乾坤定矣然則人不可升天又不可遊月雖有其曲不可聽夫以人所不可爲而獨爲之則民惑民惑則上下亂而盜賊興上不聽有司奏曰公遠以黃白之術欺日月之聰請刑之上亦不聽詔求所謂太白者果有之方醉臥酒家樓上聞之大驚異急召入金鑾殿賜坐七寶床上親調羹及夜同舟太液池上擧酒指月曰汝知仙府中有人乎白曰然上因出袖中書其末曰碧天紅塵兩渺然謫在人間三十年陽狂好在醉鄕中夜夜問我我在天以示白白達人也素不說神恠之事讀之無異色上以此益奇之欲大用會力士以脫靴之故沮之然白自得姮娥書益愛月四明狂客云
曹强齋【錫日】惠寄一律。步其韻仰呈。 班荊已屬去年奇。又向東風遠寄詩。世似亂雲行欲雨。身如困鳥未移枝。自知經濟本無術。縱有文章何補時。幾個養來佳弟子。丈人今亦鬢成絲。
題白岡【趙京煥】詩卷 故國蒼茫暢水東。滔滔歸思定何窮。縱橫帷幄千人上。顚倒風塵廿載中。鬼滅讎邦終有會。天生烈士詎無功。眼前多少區區輩。欺世還稱濟世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