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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尹訥窩【滋鉉】文 嗚呼哀哉。以公精詣之學。篤實之行。宜享期頣遐壽。以惠後學。而天乎難諶。鬼乎不仁。奄一去而長終。使其和粹之氣。卓犖之志。不可得以復見。此非獨吾黨之哀。㔫爲世塗之慨。嗚呼東準。不敢曰蠡測。而公早年立志。從事乎爲已。摳衣于淵勉兩門。探討義理之奧。㴠泳道德之源。使此南士。知其隆師親友。不迷其道者。抑其非公之力歟。嗚呼。今日何日。擧目無非頹波也。大冬也。意者厭塵世之渾濁。戀帝鄕之淸爽。有此大夢之先覺。則在公非不是快事。而公其死矣。誰能砥柱於頹波也。誰能挻松於大冬也耶。噫。公嘗不以東準無似。置諸交遊之末。有便則惠以折簡。砭此痼病。警此昏蒙。不啻若賜視於盲。賜聽於聾矣。娓娓往復。庶乎瘳此深痼。而此生薄福。今焉已矣。自不禁涕泗之流漣者也。嗚呼東準。素以馬卿之疾。重以漂泊於亂離之中。不得匍匐於承訃之日。且不執紼於卽遠之時。今又終祥隔邇。素帷將撤。而適爲二竪。敗此賤悃。是豈平昔磁鐵之至誼歟。辜負幽㝠。嗚嗚兮怛傷兮。靈其不昩。庶幾鍳余之衷腸兮。
友石記 石可爲友乎。友者友之。夫友之道。臭味相近。珀芥相孚而後可矣。古之管鮑牙期是已。噫。世級日下。浮薄者勝。敦厚者損。自謂管鮑牙期復生。而毫釐頃刻。便作胡越。朝爲金石。暮爲永解。何其友道之掃地。若是甚耶。今翁病世之無友。欲與石而爲友。蓋翁是石。淡恬於聲色臭味者。石而翁之淡恬。亦如之。牢確於風霜浩㥘者石。而翁之牢確亦如之。但所不同者。翁有情石無情。翁可以爲有情之石。石可以爲無情之翁。以翁看石。石而翁。以石看翁。翁而石。嚶禽一聲。千古知音。況石不離於翁之堂下。迎客開樽。可以代席。得句題軸。可以供硏。翁之有求責應無闕。竭歡盡忠。恐或難繼。而不曰江流石不轉乎。石其不轉。翁其可轉耶。石不負翁。翁不負石。兩不相負其爲友石白矣。
七松亭記 七松亭。先祖涵齋公莬裘也。手植七松於庭下。亭之所以爲名也。惟余童子時。一株尙存。盤桓休息於其下。歲月侵尋。有無之相禪。勢也。遂見一株之手澤泯絶。安得不嗚悒。雖然。手澤於心法。外耳輕耳。心法於手澤。內耳重耳。或有不肖子孫。見枝幹之峻茂。思伐以爲槱。斯以爲材。則有松而無松也。苟不以松之有無。心先祖植松之心。方寸上。培根固達枝也茂。則無松而有松也。嗚呼。吾家之松。遠有來歷。貞武公之時。六臣之時節。六臣之節。晩翠後凋。誰曰非松震剝於己卯之禍。勿齋公之兄弟。南遯爲植孫枝。文憲公之倡道南服。擔夯棟樑。挺然獨秀。以庇儒林。則遺風百世。靑靑者松。然則涵祖之松得於心而植於外耳。雖未知其手植之日。先後於壬辰。而壬辰是何等㥘灰。大冬寒威。風雪滿野。而千里勤王。炳炳忠義。鬱翠萬古。豈特七松於外哉。嗚呼。今日何日。搖落風霜。百草萎黃。凡爲後承者。各修先墓。歲寒相守。歸視其亭。松陰滿庭。則涵祖庶幾。曰余之松有所傳矣。王氏三槐。特當日芳名。肯與七松之閱千秋亘萬歲。而不變者。同日論也。暇日風乎亭上。肅然若聽冥詔於無聲。敢爲之記。以付羹墻之慕。
夢軒記 世間何人。孰非夢也。畵堂曲池。田連堤封。前騎後擁。千人唯諾者。富貴夢也。地無立錐。室無懸磬。終歲役役者。貧賤夢也。是非爲門。長短引路。方底圓蓋。枘鑿不相入者。處世夢也。數椽茅屋。凝塵滿室。不自知其淨掃者。居室夢也。今夢軒子所夢。何夢第一夢。黃梁枕上。百事遽遽。夢者。夢之非其所願夢。而以下三夢。常常是夢。貧賤而夢貧賤夢。處世而夢處世夢。居室而夢居室夢。而三夢之外。別有夢焉。以詩書爲房闥。仁義爲衾枕。時時眊。頻頻交睫。與古之賢人君子。同其几席。服其言語。醇酒無量。形骸猶可忘之。上所謂富貴也貧賤也處世也居室也。把作夢外之夢。此夢軒之所以做夢也。顧余是一生醉夢。不曾到夢軒之夢界。而爲之文。不幾於使不夢人。說夢乎。無已則其曰人何嘗無夢。夢軒之夢。不可及云爾。春潭文集卷之八
金郡守【天洙】善政碑。 百里南州。政化如流。中年馴稚。渤海賣牛。移粟救飢。蘇病喜憂。早餘甘霈。誠意所修。
無題【甲午六月二十七日】 杯水救薪火。思之愚莫愚。威武不能屈。此云大丈夫。
送金德文【永奎】兼寄韓守奉官敬煕【昌洙】 世變那堪說。讀書宜晦藏。天無長夜理。暾日上扶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