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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古今島駕馬峙。望漢挐山。 漢拏雲外立。雲外更無山。天地雖云廣。只存方寸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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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上喜金子中【?】晩到 一雨秋江漲。樓前不見君。銀魚空出沒。白鷺自平分。地勢南傾海。天光北掃雲。夕亭催健筆。揮灑足張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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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錫齋會吟 八十四年翁。兀然滿座中。文章辭愈拙。學術道彌窮。處世無良策。居家少正風。跳丸旣往事。畵脂費虛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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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규 군에게 주다 贈洪君錫奎 자자한 명성이 향기처럼 퍼졌으니 藉藉聲名播馨香우뚝한 두각은 어려서부터 빛났네 嶄嶄頭角妙年光먼 길 가는 준마의 걸음 두 발 빠르고 修途驥步雙蹄疾큰 바다 나는 붕새 마음 만리나 유장하네 大海鵬心萬里長믿을지라 참 영웅은 신중함에서 나오니338) 須信眞雄從戰兢어찌 세태를 가지고 염량을 비교하리오 怎將世態較炎凉봉산은 예로부터 세속을 벗어난 곳이라 蓬山自古超塵俗시절 맑아질 때까지 기다림도 무방하리 待到時淸也不妨 藉藉聲名播馨香, 嶄嶄頭角妙年光.修途驥步雙蹄疾, 大海鵬心萬里長.須信眞雄從戰兢, 怎將世態較炎凉.蓬山自古超塵俗, 待到時淸也不妨. 참 …… 나오니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주희(朱熹)가 진량(陳亮)에게 답한 편지에 "이와 같아야 비로소 진정 큰 영웅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영웅은 도리어 전전긍긍하여 깊은 못가에 다가간 듯이, 얇은 얼음을 밟는 듯이 하는 데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似此方是眞正大英雄人. 然此一種英雄, 却是從戰戰兢兢臨深履薄處做將出來.]"라고 하였다. 《晦菴集 卷36 答陳同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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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성에게 답함. 答文子惺 내 개인적으로 그대가 평소에 한 말을 따져보면 두 사람의 논의는 그 맥락을 같이 하니 명확한 의논이라 할 수 있네. 한주(寒洲)는 전적으로 심(心)을 리(理)라고 여기니, 그러므로 그의 말이 이와 같네. 한편 마음의 허령(虛靈)과 지각(知覺)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니, 허령하기에 지각하는 것이네. 주자가 "고요하여 동하지 않는데 지각이 어둡지 않는 것은 바로 정(靜)하는 가운데의 동(動)이다.……"43)라고 한 것이 바로 이 뜻이네. 어진 그대가 지각을 전적으로 심이 발한 이후의 일로 여기기에 이에 대해 언급한 것이네. 거경(居敬)과 궁리(窮理)는 비록 지(知)와 행(行)의 구분이 있지만, 서로 필요로 하고 서로 도움을 주니 참으로 서로 떨어질 수 없네. 이런 까닭으로 정자는 "앎을 지극히 함에 경에 있지 않는 자가 없다."44)라고 했으며, 또한 "거경은 의를 정밀하게 하는 것이다."45)라고 했으며, 또한 "오랫동안 보존하면 저절로 밝아진다."46)라고 한 것이 모두 이런 의미이다. '아내를 내보내는 것'에 대해 논한 것은 정암의 말47)이 지극한 논의이니, 《역전》에서 "남편이 도를 잃지 않았는데 부인이 남편을 제어할 수 있는 경우는 있지 않다."48)라고 하였으며, 또한 "위엄을 자신에게 먼저 행하지 않으면 타인은 원망하며 복종하지 않는다."49)라고 하였네. 대저 자신에게 있는 모범이 되어 인도하는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서 급하게 내쫓는 것이 어찌 권도(權道)이며 올바른 도리라고 하겠는가. 私議雅言。同條共貫。可謂確論。寒洲專以心喚做理。故其言如此。且虛靈知覺。不是兩物。虛靈故知覺。朱子曰寂然不動而知覺不昧者。此靜中之動云云。正此意也。賢認知覺專爲發後事。故及之耳。居敬窮理。雖有知行之分。而其相須相資。固相離不得。是故程子曰。未有致知而不在敬者。又曰居敬所以精義。又曰存久自明。皆此意也。出妻云云。靜庵之說爲至論。易傳曰未有夫不失道而婦能乘之。又曰威嚴不先行於己。則人怨而不服。夫在我未能盡表率之道。而遽爾棄斥。豈權而合宜之謂乎。 고요하여……동이다 《주자대전》 권32 건도(乾道) 5년에 장식(張栻)에게 보낸 〈답장흠부서(答張欽夫書)〉에 실려 있다. 앎을……없다 정이(程頤)의 말로 《주자어류》 권9 〈학(學) 3〉에 나온다. 거경은……것이다 정자의 말이 아니라 호굉(胡宏)의 말이다. 《심경부주(心經附註)》 권2의 주(註)에 보이는 말이다. 오랫동안……밝아진다 정호(程顥)가 한 말로 《이정유서(二程遺書) 권2에 보이는 말이다. 정암의 말 《정암집》 〈부록〉 권2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선생(조광조)이 대사헌으로 있을 적에 선생과 같은 해에 진사가 된 동기 중에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아내를 쫓아내고 싶어서 선생에게 친한 사람을 보내 칠거지악을 근거로 문의하였다. 선생이 정색을 하고 대답하였다. '부부는 인륜의 시작이며 만복의 근원이니 관계된 바가 지극히 중요하다. 부인의 성품은 어둡고 무지하니, 비록 잘못이 있더라도 군자로서는 바른 도리로 이끌고 감화시켜 함께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이것이 두터운 덕이다. 모범을 다하지도 않고서 갑자기 쫓아내려 한다면 너무 야박하지 않겠는가. 하물며 이것은 한 집안의 윤리에 관한 일이니, 바깥사람이 감히 논의할 수 없다. 헤아려 스스로 처리해야 한다." 남편이……있지 않다 《역전》 〈소축(小畜)〉 구삼의 효사에서 한 말이다. 원문의 '승(乘)'은 '제(制)의 잘못이다. 위엄을……않는다 《역전》 〈가인(家人)〉 상구의 효사에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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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강217)에서 창수하다【서문을 붙이다】 楊子江唱酬【幷序】 능주(綾州)의 부춘(富春)은 경치가 훌륭한 것으로 호좌(湖左)에 이름났다. 산으로는 금오산(金鰲山), 예성산(禮星山)이 있고, 강으로는 양호(楊湖), 음강(陰江)이 있고, 누대로는 부춘정(富春亭)218), 현학정(玄鶴亭)219), 침수정(枕漱亭)220)이 있다. 문장과 학문이 뛰어나며 노숙한 인물을 다 기록할 수 없으니, 고인이 "강산(江山)의 기운이 도움을 준다[江山助發]"라고 한 말이 어찌 허언이겠는가. 나의 거처가 근래 군자들에게 알려지게 되어 사사를 받은 사람이 몇이었으며, 형으로 섬긴 사람이 몇이었던가. 가난하게 살며 오래 칩거하다가 산과 강을 찾고 싶은 생각이 나면 갔고, 벗들과 헤어져서 혼자 외로이 살며 강습할 생각이 있으면 갔다. 비록 자주 하지는 못했지만 세월 속에서 속진의 번뇌를 씻고 비루한 마음을 없애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지금 군자들의 거처가 가까이로는 담장을 잇대고 있고 멀어도 이웃 동리인데, 오히려 부족하다고 여겨 재숙(齋塾)을 짓고 아침저녁으로 서로 모였으며, 또 부족하다고 여겨 남은 힘으로 산과 강을 찾아 바람을 쐬고 시를 읊조리는 흥취를 다했다.아, 같이 자고 먹고 마시며, 드나들고 산보하고, 대화를 나누고 읊조리며, 시를 짓고 학문을 익히는 곳에서 서로 헤어지지 않고 서로 관찰하고 서로 터득함이 이와 같으니, 쉽게 성취하는 것이 나와 같은 자에 견준다면 어찌 백 배는 되지 않겠는가. 또 천지간에는 만나는 사람이 매우 적고 만나지 못하는 사람이 매우 많으니, 이는 고금의 뜻 있는 선비들이 무릎을 치며 탄식했던 부분이다. 지금 군자들은 서로 만났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또한 좋은 장소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하나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하물며 사람과 장소 둘 다를 만나는 것이겠는가. 만나고 만나지 못하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지만 만남을 저버리지 않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 나는 비록 못났지만 군자들을 위해 삼가 어리석은 의견을 말한다. 이 모임에서 시를 주고받고 유람하는 것은 문을 닫고 학문을 탐구하는 여가에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강규(講規)와 향음례(鄕飮禮)를 행하는 절차와 같은 것은 또한 이 모임으로 인하여 선후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성리(性理)를 강구하고 예용(禮容)을 보고 느낀다면 그 유익함이 아마 얕지 않을 듯하다. 군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부춘의 경치는 호동에서 으뜸이니 (富春水石擅湖東)그 속에서 현자들 옛 풍도를 강론하네 (中有群賢講古風)침수정 앞 강에 비친 달은 밝고 (枕漱亭前江月白)금오산 북쪽 들에 핀 꽃은 붉네 (金鰲山北野花紅)석대에서 약속하여 와서 학을 찾고 (石臺有約來尋鶴)하늘가에 무심히 앉아서 기러기를 전송하네 (天畔無心坐送鴻)이 모임 그대들에게 묻노니 어느 때 시작하였는가 (此會問君何日始)미천한 몸 함께하지 못한 것 많이 부끄럽네 (鰕生多愧未曾同) 綾之富春。以泉石之勝。名於湖左。金鰲禮星其山也。楊湖陰江其水也。富春玄鶴枕漱其亭榭也。文章學問耆舊人物。不可殫記。古人所謂江山助發。豈虛語哉。余居。近爲諸君子辱知。師事之者幾人。兄事之者幾人。窮居久蟄。有登臨之思則往焉。離群索居。有講習之思則往焉。雖不種種。而所以滌塵累消鄙吝於歲月之間者。爲力大矣。今諸君子之居。近則連墻。遠則比里。猶以爲未足。結構齋塾朝夕相聚。又以爲未足。餘力登臨。盡其風咏之趣。鳴乎。於興寢喫着。出入步趨。言笑吟哦。咳唾遊衍之地。不離不分。相觀相得如此。其成就之易。視如義林者。豈不百倍乎。且天地之間。相遇者至少。不相遇者至多。此古今志士咸慨節拍處也。今諸君子。可謂相遇矣。不惟遇其人。亦可謂遇其地矣。一遇不易。況兩遇乎。遇不遇在天。其不負所遇在人。義雖無似。爲諸君子。謹貢一愚。此會之唱酬遊賞。在杜門攻苦之餘。所不可已者也。然如講規飮禮之節。亦可因此會而先後之耶。講究性理。觀感禮容。其益恐不淺淺。未知諸君子以爲何如。富春水石擅湖東。中有群賢講古風。枕漱亭前江月白。金鰲山北野花紅。石臺有約來尋鶴。天畔無心坐送鴻。此會問君何日始。鰕生多愧未曾同。 양자강(楊子江)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능주천을 이른다. 지석천 또는 능주천으로 불리지만 이양면 강서리 예성산 아래 송석정에서는 양자강(楊子江) 또는 용강(龍江)으로, 이십리를 흘러서 능주 잠정리에 이르러서는 충신강, 다시 1.5km쯤 흘러 관영리 영벽정가에 이르러서는 영벽강으로 불린다. 부춘정(富春亭)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부곡리 부춘마을에 있는 정자이다. 현학정(玄鶴亭)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용두리에 있는 정자이다. 침수정(枕漱亭)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보리에 있는 정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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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2 卷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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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1) 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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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선생께 올림 上蘆沙先生 삼가 생각건대, 깊어가는 가을에 편안히 지내시는 도체(道體)는 절기에 따라 편안하실 것입니다. 문생(門生)은 22일에 문하에서 돌아오다가 중도에 병을 얻었고, 23일에 유생(柳生)의 집에 도착하여 여러 날 지체하였으니 사사로운 정리에 매우 근심스러웠습니다. 얼굴빛은 온화하기를 생각하며 장엄해야 한다는 것1)에 대해서 지난번에 이미 가르침을 받았지만 끝내 석연하지 않았습니다. 대저 장엄하고자 하면 각박하게 되고 온화하고자 하면 너무 관대해지니, 어떻게 해야 용모와 생각이 마땅히 서로 배치되는 지경에 이르지 않겠습니까? 사람의 기품은 만 가지로 다르니, 학자는 반드시 먼저 자신의 기품이 어떠한지 파악한 뒤에 폐단을 바로잡는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기품을 가지고 살펴보면 너무나 유약하니, 이는 타고난 양기(陽氣)가 부족한 것입니다. 양기가 부족하면 음기(陰氣)는 필시 남음이 있을 텐데, 엄하고 굳세지 못한 성품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품부받은 음기도 부족하니, 그 까닭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대해 가르침을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날씨가 아직 춥지 않습니다만 도를 위해 보중하시기를 거듭 바랍니다.답장을 덧붙임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얼굴빛은 온화하기를 생각하고 장엄해야 한다는 말에 대해서 다시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니, 절문 근사(切問近思)하고 터득하지 못하면 그만두지 않는다는 뜻2)을 볼 수 있네. 다만 이렇게 혼미한 사람이 어찌 만분의 일이나마 도움이 되겠는가마는 얕은 견해를 말해 보겠네. 얼굴빛을 장엄하게 하는 것은 온화하기를 생각하는 것의 밖에 있지 않네. 온화하기를 생각한다는 것은 내면에 가까운 말이고, 얼굴빛을 장엄하게 한다는 것은 외면을 가지고 말한 것이네. 그러므로 멀리서 바라보면 엄숙하고 그 앞에 나아가면 온화하다고 말하는 것이네. 대개 마음에 포악하고 성내는 사사로움이 없으면 그 안색은 반드시 온화하고, 외면에 희롱하고 방랑하는 태도가 없으면 그 용모는 반드시 의젓한 법이네. 만약 온화함을 버리고 장엄함을 구한다면 나는 그 성취한 것이 포악하고 성내는 사사로움뿐일 듯하리라 생각하네. 《시경》에 이르기를 "온화하고 공손한 사람은 덕의 터전이다.[溫溫恭人 惟德之基]"라고 하였으니, 힘쓰게나. 기질의 치우침을 바로잡는 것은 실로 언제 어디서든 힘쓰지 않음이 없어야 하지만 얼굴빛은 온화하기를 생각한다는 한 구절의 말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법이라 벗어날 수 없을 듯하네. 내 생각은 이와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별지한 이치가 마음에 있어 느끼는 바에 따라 응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각각 주장하는 바가 있어 각각 서로 발용(發用)하는 것입니까? 저의 생각으로는, 그 체(體)는 혼연(渾然)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혼연한 가운데 또한 각각 말할 만한 조리가 없을 수 없습니다. 그 발(發)할 때는 하나만 발하고 세 가지는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며, 또 한 가지가 발함에 세 가지가 따라서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무릇 오행(五行)의 이치는 그 형세가 서로 필요한 관계이니,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것을 보고 측은한 마음이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적당하여 어긋나지 않는 것은 의(義)의 마땅함이요, 찬연하게 조리가 있는 것은 예(禮)의 절문(節文)이요, 측은히 여길 바를 아는 것은 지(智)의 분별이니, 이를 미루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동(動자마자 곧 양이요, 정(靜)하자마자 곧 음인데, 이제 '동하여 양을 낳고 정하여 음을 낳는다고 한다면 음과 정, 양과 동은 또 각각 두 가지 물건입니까? 저의 생각으로는, 동정(動靜)은 이기(二氣)의 유행(流行)이요, 음양은 유행의 체단(體段)입니다. 소자(邵子 소옹(邵雍))가 "용(用)은 천지 이전에 일어났고, 체(體)는 천지 이후에 성립되었다.[用起天地先 體立天地後]"라고 한 것이 이것입니다.미발시(未發時)도 기질지성(氣質之性)이 있습니까? 저의 생각으로는, 이 성(性)이 기질 속에 떨어져 있는 것이니, 비록 아직 발하지 않았더라도 기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기가 작용하지 않으므로 청탁(淸濁), 수박(粹駁), 강유(剛柔), 편전(偏全)의 같지 않음이 있음을 볼 수 없고, 단지 수연(粹然)하고 혼연(渾然)할 따름입니다.사람이 사람다움, 금수가 금수다움, 초목이 초목다움은 모두 하늘이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늘이 명한 것이 각각 같지 않은데 같다고 하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주역》에서 동(動)으로써 복괘(復卦)를 삼았는데, 주자(周子)가 정(靜)으로써 성(誠)의 복(復)이라고 한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저의 생각으로는, 양(陽)은 숙(淑 선(善))이 되고 음(陰)은 특(慝 악(惡))이 되기 때문에 《주역》에서는 양을 주장하여 말하고, 정(靜)은 체(體)가 되고 동(動)은 용(用)이 되기 때문에 주자(周子)는 체(體)를 주장하여 말한 것입니다.3)천지가 오행을 호생(互生)하고, 오행이 또 상생(相生) 순환하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저의 생각으로는, 하늘이 1로 수(水)를 낳고 땅이 2로 화(火)를 낳는 것4)은 만물의 형화(形化)를 가지고 말한다면 목(木)은 화(火)를 낳고, 화(火)는 토(土)를 낳는 것이고, 만물의 기화(氣化)로 말한다면 도라는 것은 체(體)와 용(用)일 따름입니다. 천명지성(天命之性)을 체라고 한다면 솔성지도(率性之道)를 용이라고 하고, 수도지교(修道之敎)를 용이라고 하는 것입니까? 저의 생각으로는, 천명은 실로 미발 중의 체이고 성품대로 따르는 도는 바로 미발 중에 삼연(森然)히 이미 갖추어져 있는 칭호입니다. 도를 닦는 것에 이르러 비로소 용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답장을 덧붙임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별지의 몇 가지 조목은 명리(名理)의 핵심이 아님이 없지만, 스스로 돌아보면 이처럼 혼미하니 어찌 그대와 더불어 그 논의에 대해 논란할 수 있겠는가. 대저 그대가 이와 같이 구하기를 쉬지 않으니 필시 터득하지 못할 리가 없을 것이네. 늙고 혼미한 사람의 글 끝에 붙인 몇 마디 말로 귀결처를 삼지 말고 더욱더 깊이 탐색하고 푹 젖어들기를 바라네.첫째 단락에서, 한 이치는 느끼는 바에 따른다는 설은 매우 좋네.둘째 단락에서, 동(動)은 곧 양(陽)이라는 설에 대해 대답한 말을 고쳐서 "동정은 일기(一氣)의 유행이요, 음양은 이체(二體)의 대립(對立)이다."라고 하면 어떻겠는가.셋째 단락에서, 미발시도 기질이 있다는 설은 이곳은 도리어 일필(一筆)로 단정 짓기가 쉽지 않네. 다만 "본연(本然)은 기질의 밖에 있지 않으니, 기가 만약 잠깐이라도 맑아진다면 이곳이 바로 본연이다."라고 결단하여 말한다면 족하네.넷째 단락에서, 인(人)과 물(物)의 천명설(天命說), 이것은 가장 말하기 어려운 곳이네. 천명이 이와 같이 분별이 없다면 하나의 이치가 만 가지로 달라진다는 것은 어디에서 올 수 있겠는가. 이른바 일(一)이라는 것은 분별없는 것이 아님을 모름지기 알아야 하네.다섯째 단락에서, 동복(動復)에 대한 설은 대의가 옳은 듯하네.여섯째 단락에서, 오행이 상생(相生)하고 호생(互生)한다는 설은 만약 천지지생(天地之生)이 아니면 오행이 어찌 스스로 상생할 수 있겠는가.일곱째 단락에서, 체용(體用)에 대한 설은 솔성(率性)을 체로 삼은 것은 혹 그렇지 않은 점이 있네. 도를 닦는 것은 바로 심(心)의 용이지 도의 용이라고 할 수 없네. 伏惟秋高。燕申道體對序寧適。門生二十二日。自門下還。中路得病。二十三日到柳生家。累日濡滞。情私甚悶。思溫容莊。向旣聞命。而終未釋然。大抵欲莊則渉於迫隘。欲溫則流於寛緩。何以則容思合宜不至相背乎。人之氣稟。有萬不同。學者必先知自己氣稟之如何然後。可下矯捄之功。以生之氣稟觀之。則柔弱太甚。是稟陽之不足。陽旣不足則陰必有餘。而以不能嚴厲者觀之。稟陰亦不足也。未知其故安在。此處下一語。千萬至祝。天氣未寒。更乞爲道保重。答附畧曰思溫容莊。復此提起。足見切問近思不得不措之意。顧此昏翳。何足以助發萬一。以淺見言之。容莊不在思溫之外。思溫者近裏語也。容莊者外面語也。故曰望之儼然。卽之也溫。蓋胷中無暴戾狷忿之私。則其色必溫。外面無戲豫放浪之態。則其容必莊。若舎溫而求莊。則吾恐其成就者。暴戾狷忿之私而己矣。詩曰溫溫恭人。惟徳之基。勉之㢤。矯捄氣稟之偏。固當無時無處不用其力。而色思溫一節。恐是衆人通法。出脱不得。吾意如此。未知如何。別紙一理在中。隨感異應耶。抑各有攸主。各相發用耶。曰其體未嘗不渾然。而渾然之中。亦不能無各有條理之可言。其發也。非一者出而三者留在其中。又非一者發而三者因以隨滅也。夫五行之理。其勢相須。如見孺子入井。而惻隱之發也。的當不忒者。義之宜也。燦然有條者。禮之節文也。知所惻隱者。知之分別也。推此可見。纔動便是陽。纔靜便是陰今曰動而生陽。靜而生陰。則陰與静陽與動。又各兩物耶。曰動静者。二氣之流行也。陰陽者。流行之體段也。邵子所謂用起天地先。體立天地後者。此歟。未發時。亦有氣質之性耶。曰此性墮在氣質之中。則雖未發。不可謂無氣。但氣不用事。故不見有淸濁粹駁剛柔偏全之不同。而只是粹然渾然而已。人之爲人。禽獸之爲禽獸。草木之爲草木。莫非天使之。然則天命其各不同而謂之同。何歟。大易以動爲復卦。周子以静爲誠之復。何耶。曰陽爲淑陰爲慝。故大易主陽而言。静爲體。動爲用。故周子主體而言。天地互生五行。五行。又相生循環。何也。曰天一生水。地二生火者。以萬物形化而言。木生火。火生土者。以萬物氣化而言。道者體與用而已。以天命之性謂體。則以率性之道爲用歟。以修道之敎謂用歟。曰天命固是未發之體。而率性之道。乃未發中森然已具之稱。到修道上。方他說用答附畧曰別紙幾條。無非名理肎綮。自顧昏翳如此。安能與之上下其論也。大抵君能如此求之不休。必無不得之理。勿以老昏人尾附數語爲歸宿。更加玩索涵泳。是所望也。第一段一理隨感說。甚好。第二段動便是陽說。答語改之曰。動静者。一氣之流行也。陰陽者二體之對立。何如。第三段未發時亦有氣質說。此處却不易一筆句。但斷曰。本然不在於氣質外,氯若霎時澄淸。則此處便是本然。足矣。第四段人物天命說。此是最難言處。天命若是無分別。一理則萬殊。從何得來。須知所謂一者。非無分之謂也。第五段動復說。大意似然。第六段五行相生互生說。若非天地之生。五行安能自相生乎。第七段體用說。以率性爲體。容有未然。若修道。乃心之用。不可謂道之用也 얼굴빛은……것 《논어》 〈계씨(季氏)〉에 "볼 때는 밝게 보기를 생각하고, 들을 때는 밝게 듣기를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하기를 생각하고,……얻을 것을 보고서는 의리를 생각한다.[視思明, 聽思聰, 色思溫,……見得思義.]"라고 한 구절의 '색사온(色思溫)'과 《예기》 〈옥조(玉藻)〉 구용(九容) 중의 '색용장(色容莊)'이라는 말이 상반되므로 질문한 것이다. 터득하지……뜻 《중용장구》 제20장의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만이거니와 일단 생각할진댄 터득하지 못하면 그만두지 않는다.〔有不思, 思之, 不得, 不措也.〕"라는 말을 발췌한 것이다. 체(體)를……것입니다 《노사집(蘆沙集)》 권12 「답정계방문목(答鄭季方問目)」에는 '體'가 '情'으로 되어 있다. 하늘이……것 《주역》의 수리에 의하면, 하늘은 홀수이고 땅은 짝수이다. 주희가 오행 생성의 이치를 말하면서 "하늘은 1로 수를 낳고, 땅은 2로 화를 낳고, 하늘은 3으로 목을 낳고, 땅은 4로 금을 낳고, 하늘은 5로 토를 낳는다.[天一生水, 地二生火, 天三生木, 地四生金, 天五生土.]"라고 하였다. 《近思錄集解 卷1 太極圖說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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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년 김응상(金應相) 호구단자(戶口單子) 고문서-증빙류-호적 사회-인구/호적-호적 幼學金應相 1819 金膺相 扶安縣監 전라북도 부안군 行縣監[着押] 부안 돈계 김응상 후손가 부안 돈계리 김응상 후손가 1819년(순조 19)에 부안현 남하면 둔계리에 거주하는 김응상이 부안현에 제출한 호구단자. 1819년(순조 19)에 부안현(扶安縣) 남하면(南下面) 둔계리(遯溪里)에 거주하는 김응상(金應相)이 부안현(扶安縣)에 제출한 호구단자(戶口單子)이다. 김응상의 본관은 부령(扶寧)으로, 당시 44세였다. 그는 아내 남원양씨(南原梁氏)(25세)와 아들 일갑(日甲)(10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아들의 나이로 미루어 볼 때 양씨는 후처(後妻)로 추정된다. 김응상은 그 뒤 1837년에 작성한 호구단자에 따르면 김응상(金膺相)으로 개명한 것으로 나온다. 부안현 남하면 둔계리는 오늘날의 부안군 주산면 돈계리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오늘날 김응상의 호구단자가 7건 전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그는 44세인 1819년부터 68세인 1843년까지 이곳에서 내내 살았던 것으로 나온다. 문서는 하단부가 절단되어 훼손된 상태이며, 현감의 착압(着押)은 있으나 작성연대는 기재되어 있지 않다. 다행히 김응상의 호구단자들 가운데 작성연대가 기재된 것들이 있어서 나이를 통해 이 문서의 작성연대를 추정하였다. 김응상의 또다른 호구단자들을 보면 그에게는 김양묵(金養默), 김천묵(金天黙), 김원묵(金元黙) 등 3명의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나온다. 이들 중 김양묵은 1829년(순조 29)에 정시(庭試)에 급제하여 관직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관련 고신(告身)들이 다수 전하고 있다. 이 김응상의 호구단자에 아들로 나오는 일갑은 생년간지로 미루어 볼 때 세 아들 중 김양묵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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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로69) 자명 吳陽路字銘 모든 사물은 모두 그 길이 있으니천구는 구름의 길이고습감70)은 물의 길이고대동은 양의 길이네명암의 징후와합벽71)의 기틀은모두 여기에서 말미암네오씨 아들 재동이지금 이미 관례를 치르니양로로 자를 짓네모름지기 밤낮으로 힘쓰고 힘써학문을 날로 진보시키기를마치 태양이 바야흐로 떠올라계속 밝고 거듭 빛나온 세상이 태양을 만회하는데 이르는 것 같이 하라이름을 돌아보고 의를 생각하니산을 짊어진 것 같네귀에 대고 경계하여 고하니마땅히 너는 잊지 말아야 하리 凡物皆有其路。天衢雲之路。習坎水之路。大東陽之路。明暗之候。闔闢之機。皆由於此。吳氏子在東。今已三加。字以陽路。須夙夜勉勵。使學問日進。如太陽之方昇。緝熙重光。至於擧一世而挽廻泰陽也。顧名思義。擔負如山。提耳警告。宜爾不諼。 오양로(吳陽路) 오재동(吳在東, 1881~?)을 말한다. 자는 양로, 호는 이당(鯉堂), 본관은 보성(寶城)이다. 정의림의 문인이다. 습감(習坎) 《주역》 〈감괘(坎卦) 상(象)〉에 이르기를 "물이 거듭 이르는 것이 습감이니, 군자가 보고서 덕행을 변치 않으며 가르치는 일을 익힌다.[水洊至習坎, 君子以, 常德行習敎事.]"라고 한 데서 인용한 말이다. 합벽(闔闢) 닫고 연다는 말이다. 《주역》 〈계사전 상(繫辭傳上)〉에 "문을 닫음을 곤이라 하고, 문을 엶을 건이라 하고, 한 번 닫고 한 번 엶을 변이라 한다.[闔戶謂之坤, 闢戶謂之乾, 一闔一闢謂之變.]"라고 하였다. 본의(本義)에 "합벽은 동정의 기틀이니, 먼저 곤을 말한 것은 정으로 말미암아 동하기 때문이다.[闔闢, 動靜之機也, 先言坤者, 由靜而動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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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행 군이 떠나기에 임하여 한마디 말로 채찍을 대신해 주기를 바라니 감히 고루하다고 사양할 수 없어 삼가 몇 구의 사를 지어서 주다 白君子行。臨行求一言。以替鞭策之贈。不敢以固陋辭。謹述數句辭以呈。 순우의 정일95)공안의 박약96)만고의 성학이니이것이 그 표준이네굳건히 척량97) 세워죽기를 각오하여 힘을 다해야 하네급한 여울물에서 배를 저어가고절벽에서 손을 놓는 듯이 하네98)잊지도 말고 조장하지도 말며게으르지도 말고 빨리하지도 말아야 하네닭이 계란을 품듯99)모기가 철우(鐵牛)를 뚫듯눈 깜짝하거나 숨 쉬는 사이에도 보존하고 길러조금씩 쌓아가야 하네기름이 적시고 하수가 스며들 듯봄기운 따스하여 얼음이 녹는 듯 할 것이네나는 인순고식하여늙어도 이룸이 없네그저 들은 것 외워서부지런한 뜻에 부응하네 舜禹精一。孔顔博約。萬古聖學。此其準的。硬着脊樑。舍死盡力。撑舟急灘。撤手絶壁。勿忘勿助。不慢不疾。如鷄抱卵。如蚊鑽鐵。瞬存息養。銖累寸積。膏潤河浸。春融氷釋。而我因循。老矣無成。聊誦所聞。以塞勤意。 순우(舜禹)의 정일(精一) 《서경》 〈대우모(大禹謨)〉에 순(舜) 임금이 우(禹) 임금에게 "오직 정밀하고 한결같이 하여 진실로 그 중도(中道)를 잡아야 한다.[惟精惟一, 允執厥中.]"라고 한 것을 말한다. 공안(孔顔)의 박약(博約) 안연(顔淵)이 공자에게서 받은 가르침인 박문약례(博文約禮)를 말한다. 《논어》 〈자한(子罕)〉에 안연이 스승인 공자의 도에 대해서 감탄하며 술회한 뒤에 "선생님께서는 차근차근 사람을 잘 이끌어 주시면서, 학문으로 나의 지식을 넓혀 주시고 예법으로써 나의 행동을 단속하게 해 주셨다.[夫子循循然善誘人, 博我以,文 約我以禮.]"라고 한 것을 말한다. 척량(脊梁) 등골뼈이니 그 뼈가 전신을 지탱하는 역할을 함이 마치 집에 들보가 있는 것과 같다고 해서 일컫는 말이다. 전하여 의지나 절조 따위를 비유하여 쓴다. 《주자어류(朱子語類)》 권52에 "더구나 세상이 쇠퇴하고 도가 약해진 때를 당하여 더욱 꿋꿋한 척량을 써서 굽히거나 흔들림이 없어야 옳다."라고 하였고, 정자(程子)가 "무거운 짐은 반드시 등뼈를 꼿꼿이 편 사나이라야 질 수가 있다.[重擔子, 須是硬脊梁漢, 方擔得.]"라고 하였다. 《二程遺書 卷3 謝顯道記憶平日語》 절벽에서……하네 《대혜어록(大慧語錄)》에 "나뭇가지 잡는 것쯤 기이할 것 없으니, 벼랑에서 손 놓아야 대장부일 것이네.[得樹攀枝未足奇, 懸崖撒手丈夫兒.]"라고 한 데서 인용한 말이다. 닭이 계란을 품듯 이황(李滉)이 "닭이 알을 품는 것은 한시도 중단되지 않으니, 온기가 계속 이어지게 하면 병아리가 되고 잠깐이라도 식으면 병아리가 되지 못한다. 불가에서는 이것을 가지고 공부가 계속 이어져야 성불(成佛)할 수 있음을 비유하였다."라고 풀이하였다. 《退溪集 卷11 答李仲久問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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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암이 내가 조용히 산당에 거처한다는 이유로 시를 지어 주기에 보운하여 사례하다 果庵以余靜處山堂 有詩見贈 步韻謝之 청산에 사는 것을 누가 진세 초탈했다고 하나 棲碧誰云出俗塵이내 생애 그저 좋은 때 못 만났기 때문이지 此生只爲不丁辰슬프도다 재앙으로 집안과 나라 망했으니 可哀百六亡家國삼천리에 금수와 사람 뒤섞임을 차마 보랴 忍見三千混獸人고죽군의 고사리 노래10)에 옛날을 그리워하고 孤竹薇歌懷往昔남산에서 나무 열매 먹으니11) 맛이 청신하네 南山木食味淸新노년이라 현묘한 도에는 미치기 어려우나 晩齡妙道雖難及그래도 죽을 때까지 깨끗이 할 수 있다네 自潔猶期到餙巾 棲碧誰云出俗塵? 此生只爲不丁辰.可哀百六亡家國, 忍見三千混獸人?孤竹薇歌懷往昔, 南山木食味淸新.晩齡妙道雖難及, 自潔猶期到餙巾. 고죽군(孤竹君)의 고사리 노래 백이(伯夷)와 숙제(叔弟)가 수양산(首陽山)에서 고사리를 캐 먹다 굶어 죽은 고사를 말한다. 남산(南山)에서……먹으니 은자의 삶을 말한다. 주희(朱熹)의 〈초은조(招隱操)〉에 "남산의 계수나무에 가을이 오니, 바람 구름이 어둑하네. 그 아래 가난한 늙은이 살고 있어, 나무 열매 먹고 시냇물 마시며 계절이 가는 줄도 모르네.[南山之中桂樹秋, 風雲冥濛. 下有寒棲老翁, 木食澗飮迷春冬.]"라고 하였다. 《朱子大全 卷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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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광과 수창하며 酬玄狂 부평초 같은 자취 항상 목석과 함께 지내니522) 萍跡常尋木石居모두 옛사람의 글을 잘못 읽었기 때문일세라 俱緣誤讀古人書말속을 근심하고 슬퍼하다 머리털 희어가고 憂傷末俗頭將白자나 깨나 삼왕523) 생각에 꿈도 헛되었네 寤寐三王夢亦虛구식524)에 하나의 갓도 오히려 만족스러운데 九食一冠猶自足강바람과 산 달인들 어찌 남음이 없으리오 江風山月豈無餘살았을 때나 죽어갈 때나 늘 이와 같으니 生來死去長如此애초에 간절하게 뒤를 헤아릴 필요 없겠네 不用切切計後初 萍跡常尋木石居, 俱緣誤讀古人書.憂傷末俗頭將白, 寤寐三王夢亦虛.九食一冠猶自足, 江風山月豈無餘?生來死去長如此, 不用切切計後初. 목석(木石)과 함께 지내고 《맹자》 〈진심 상(盡心上)〉에 "순(舜) 임금이 깊은 산중에서 살 적에는 나무나 돌과 함께 거처하였으며[與木石居] 사슴이나 멧돼지와 노닐었다."라는 말이 나온다. 삼왕(三王) 중국의 상고 시대 하(夏) 나라의 우(禹), 은(殷) 나라의 탕(湯), 주(周) 나라의 문왕(文王)ㆍ무왕(武王)을 가리킨다. 구식(九食) 끼니를 잇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가난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진(晉)나라 도잠(陶潛)의 〈의고(擬古)〉에 "동방에 한 선비가 있으니 입은 옷이 항상 완전하지 못하네. 한 달에 밥은 겨우 아홉 번 먹고 갓은 십 년 만에 한 번 쓴다네.〔東方有一士, 被服常不完, 三旬九遇食, 十年著一冠.〕"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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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광과 함께 회포를 논하다 同玄狂論懷 오래 앉아 넓적다리 살쪘다 누가 한탄했나224) 髀肉誰歎久坐閑나는 도령225)처럼 얼굴 활짝 펴는 일이 없었네 我無陶令好開顔세도에 재앙이 깊어 불같이 맹렬하고 禍深世道烈如火사문에 걱정이 있어 산처럼 쌓였네 憂在斯文積似山황하수 맑아짐226)은 천 년 뒤에도 보기 어렵고 難見河淸千載後밝은 변론을 한 마디 말속에서 듣지 못했네 未聞星晳一言間스스로 마음 다스림은 밖으로 말미암지 않으니 自治靈府非由外다만 밝고 강함으로써 관건을 삼을 뿐이네 只把明剛作鍵關 髀肉誰歎久坐閑? 我無陶令好開顔.禍深世道烈如火, 憂在斯文積似山.難見河淸千載後, 未聞星晳一言間.自治靈府非由外, 只把明剛作鍵關. 오래……한탄했나 촉한(蜀漢)의 유비(劉備)가 일찍이 형주(荊州)의 유표(劉表)에게 붙여 있을 때, 한번은 변소에 갔다가 자기 넓적다리에 살이 찐 것을 보고는 돌아와서 눈물을 줄줄 흘리므로, 유표가 그 까닭을 묻자, 유비가 대답하기를 "내 몸은 항상 말의 안장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넓적다리의 살이 다 빠져서 훌쭉했는데, 지금은 말을 타지 않으니 넓적다리의 살이 많이 쪘다. 세월이 달리는 말처럼 빨라서 몸은 늙어가는데, 공업(功業)을 아직 세우지 못했는지라, 이 때문에 슬퍼서 우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도령(陶令) 팽택 영(彭澤令)을 지낸 진(晉)나라 도연명(陶淵明)의 별칭이다. 황하수(黃河水)가 맑아짐 태평성대가 이룩될 상서(祥瑞)를 의미한다. 삼국 시대 위(魏)나라 이강(李康)이 지은 〈운명론(運命論)〉에 "황하가 맑아지면 성인이 나온다.[黃河淸而聖人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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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의 독락정417)에 올라 2수 登林氏獨樂亭【二首】 예전 이 정자에 오른 뒤로 사십 년인데 昔上玆亭四十秋건물은 탈 없으나 내 머리만 하얘졌네 軒簷無恙白余頭당에서 스승 모셨던 자리를 다시 바라보니 重瞻堂上陪師席모래톱에서 예법 익히던 무리 아직도 기억나네 尙記沙中習禮儔학업을 이루지 못한 회한을 금치 못하겠고 難禁學業無成恨산하의 경관이 달라지는 수심만 공연히 절절하네 徒切山河異觀愁주렴 밖에는 금방 서녘 해 저무는데 簾外看看西日暮도도하게 또 금강이 흘러가는구나 滔滔又是錦江流장군이 한 번 떠나간 지 반 천 년인데 將軍一去半千秋이 이름난 정자를 금강 가에 남겼네 遺此名亭錦水頭즐거운 마음 청진하여 일찍 독점하니 樂意淸眞曾占獨강산의 빼어난 경치는 견줄 데 없네 江山絶勝更無儔올라보니 유람객의 구경 장쾌하지만 登臨已壯遊人觀풍경은 되레 지사의 수심 자아내네 風景還生志士愁이 누대가 길이 전하는 걸 보노라니 試看斯樓傳不朽임씨 가문의 경사가 지금까지 흐르네 林門慶澤至今流 昔上玆亭四十秋, 軒簷無恙白余頭.重瞻堂上陪師席, 尙記沙中習禮儔.難禁學業無成恨, 徒切山河異觀愁.簾外看看西日暮, 滔滔又是錦江流.將軍一去半千秋, 遺此名亭錦水頭.樂意淸眞曾占獨, 江山絶勝更無儔.登臨已壯遊人觀, 風景還生志士愁.試看斯樓傳不朽, 林門慶澤至今流. 독락정(獨樂亭) 공주(公州)의 동쪽 30리쯤 되는 삼기촌(三岐村)에 있는 정자로, 임목(林穆, 1371~1448)이 1437년에 건립하였다. 남수문(南秀文)의 〈독락정기(獨樂亭記)〉에 의하면, 삼기촌에 살았던 임후(林侯)라는 이가 송대(宋代)의 명상(名相) 사마광(司馬光)의 원명(園名)인 독락(獨樂)을 본떠서 이렇게 이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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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은의 원시에 차운하다 次聾隱原韻 우리 도를 묵묵히 지키며 묵산에 은거해 墨守吾玄隱墨山농으로써 뜻을 붙여 처마 아래에 걸었네 以聾託意揭楣間전적을 즐겨 보니 마음이 항상 고요하고 耽看典籍心常靜운림102)을 유독 사랑하니 꿈도 한가하네 偏愛雲林夢亦閒난청이 원래 청렴한 허승과 무방했으니103) 重聽元無妨廉許듣지 못해도 어진 안연을 배울 수 있음에랴 勿聞矧可學賢顔귀 밝음을 생각하면 끝내 선군의 가르침 이으리니 思聰竟有承前訓어찌 밝은 구슬을 가지고서 궤짝 사서 돌아오겠나104) 怎把明珠買櫝還 墨守吾玄隱墨山, 以聾託意揭楣間.耽看典籍心常靜, 偏愛雲林夢亦閒.重聽元無妨廉許, 勿聞矧可學賢顔.思聰竟有承前訓, 怎把明珠買櫝還? 운림(雲林) 구름이 끼어 있는 숲인데, 처사(處士)가 은둔(隱遁)하고 있는 곳을 말한다. 난청(難聽)이……무방했으니 귀가 어두운 것은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한(漢)나라 선제(宣帝) 때의 허승(許丞)은 청렴한 관리였는데 늙고 귀가 어둡다 하여 축출하려 하자, 순리(循吏)인 황패(黃霸)가 이르기를 "허승이 비록 늙어서 귀가 어두우나 관리 노릇 하는 데에 아무 문제도 없다." 하였다.《漢書 卷89 循吏傳 黃霸》 원문의 '중청(重聽)'은 귀가 어두워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증세를 말한다. 어찌……돌아오겠나 근본은 모르고 지말(枝末)만 좇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춘추 시대 초(楚)나라 사람이 향기를 쐰 목란(木蘭)으로 상자를 만들고 옥으로 장식을 한 다음 그 안에 구슬을 담아 정(鄭)나라에 가서 팔았는데, 어떤 사람이 상자만 사고 구슬은 돌려주었다고 한다. 《韓非子 外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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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이장 예호 을 찾아가다 訪瑞山李丈【澧鎬】 이어서 우뚝 자리한 서산의 마을 찾아가니 轉訪超居瑞叟村청량하여 육진과 육근264)을 없앨 수 있네 淸凉可袪六塵根흰 구름은 갠 산봉우리 빛을 서로 비추고 白雲交映晴峯色푸른 시내에는 밤비의 흔적을 새로 보탰네 碧澗新添夜雨痕곡조 예스러운 남산에선 사람이 달을 안고 古操南山人抱月정이 호탕한 북해처럼 술이 동이에 가득하네265) 豪情北海酒盈樽어찌 만남과 이별에 많고 적음을 다투겠나 那將逢別爭多少다만 마음속에 보존한 것을 물을 뿐이네 只向心中問所存 轉訪超居瑞叟村, 淸凉可袪六塵根.白雲交映晴峯色, 碧澗新添夜雨痕.古操南山人抱月, 豪情北海酒盈樽.那將逢別爭多少? 只向心中問所存. 육진(六塵)과 육근(六根) 육진은 육근을 통하여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서 정심(淨心)을 더럽히고 진성(眞性)을 흐리게 하는 색(色)ㆍ성(聲)ㆍ향(香)ㆍ미(味)ㆍ촉(觸)ㆍ법(法)에서 일어나는 여섯 가지 욕정(欲情)을 가리키고, 육근은 육식(六識)을 일으키는 안근(眼根)ㆍ이근(耳根)ㆍ비근(鼻根)ㆍ설근(舌根)ㆍ신근(身根)ㆍ의근(意根)을 가리킨다. 정이……가득하네 북해(北海)는 후한(後漢) 때의 학자로 북해상(北海相)을 지낸 공융(孔融)을 가리킨다. 공융은 본디 선비를 좋아하고 후진(後進)을 교도하기 좋아하여 빈객이 항상 그의 집에 가득했는데, 일찍이 탄식하여 말하기를 "자리에는 빈객이 항상 가득하고 동이에는 술이 항상 떨어지지만 않으면 나는 근심이 없겠다.〔坐上客恒滿, 尊中酒不空, 吾無憂矣.〕" 하였다. 《後漢書 孔融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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