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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병자) 二十八日 丙子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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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정축) 二十九日 丁丑 맑음. 다니러 나갔다. 陽。出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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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경술) 十九日 庚戌 맑다가 저녁에 비가 왔다. 〈천명도후설(天命圖後說)〉을 읽고, 하늘이 곧 이(理)이며, 그 덕은 네 가지가 있으니, 원(元)・형(亨)・이(利)・정(貞)이 이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네 가지의 실상을 성(誠)이라 한다.- 성(誠)은 원형이정의 실상이요, 신(信)은 인의예지의 실상임을 알았다. 陽。夕雨。讀〈天命圖後說〉。 得天卽理也。 而其德有四曰元亨利貞是也【四者之實曰誠】。知誠爲元亨利貞之實。 信爲仁義禮智之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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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갑자) 二十八日 甲子 맑음. 남원 사촌(沙村)98)에 사는 기석사(奇碩士) 낙도(洛度)99)의 아버지 송사공(松沙公, 기우만)께서 돌아가셨다. 陽。南原沙村奇碩士洛度大人松沙公卒。 사촌(沙村)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사촌마을을 이른다. 송사 기우만이 만년에 은거한 곳이다. 기낙도(奇洛度, 1880~1930) 자는 원용(元用)이고, 호는 호상(湖上)이다. 송사 기우만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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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임신) 七日 壬申 맑다가 밤에 비가 조금 왔다. 오치면(梧峙面)100) 장동(章洞)에 사는 기성군(箕城君) 이긍(李兢)101)의 16세손인 계종(啓琮) -자가 명숙(明叔), 호가 삼산(三山)- 이 쌍석(雙石, 이희용)과 함께 와서 단란하게 얘기하다 갔다. 陽。 夜小雨。梧峙面章洞。 箕城君李兢十六孫。 啓琮。 字明叔。 號三山。 與雙石同來。 團圝而過。 오치면(梧峙面) 당시 전라남도 광주군 오치면으로서, 현재는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에 해당된다. 이긍(李兢, 1389∼1433) 본관은 함평(咸平). 1405년 식년시 병과로 급제하고, 1427년 중시(重試) 을과로 급제하여 대언에 뽑혔다. 한어(漢語)를 잘하여 승문원제조가 되어, 한어를 가르쳤다. 판사재감사(判司宰監事), 예조참의, 공조우참판(工曺右參判) 등을 역임하였다. 1433년 사은부사(謝恩副使)로 북경에 가던 도중 병을 얻어 첨수참(甛水站)에 이르러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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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갑인) 二十三日 甲寅 흐림. 기록하기를, "증자가 말하길, '부자의 도는 충서일 뿐이다.'라고 했다."라고 한 소주(小註)에서 "하동 후씨(河東侯氏)가 말하기를 '서가 없다면 충을 볼 수 없고, 충이 없다면 서가 나올 수 없다. 성(誠)이 마음에 있는 것을 충(忠)이라고 하고, 공용(功用)에 드러나는 것을 서(恕)라고 한다.'라고 하였는데, 정명도(程明道)가 말한 '충서 두 글자는 한 개만 없어도 바르게 될 수 없다.'는 것이 이를 이른 것이다."라고 하였다. 陰。記。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小註。 河東侯氏曰。 '無恕不見得忠。 無忠做恕不出來。誠有是心之謂忠。 見之功用之謂恕。' 明道言 '忠恕二字。 要除一箇不得正。'。 謂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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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정사) 二十六日 丁巳 맑음. 〈숙흥야매잠(夙興夜寐箴)〉을 보았다. 남당(南塘) 무경(茂卿) 진백(陳栢)이 지어서 스스로 경계한 것인데, 퇴계선생이 도(圖)로 그렸다. 〈경재잠〉은 주부자가 지은 것인데, 금화(金華) 왕노재(王魯齋)93)가 도로 그렸다. 〈경재잠〉은 경(敬)으로 말하였기 때문에 심(心) 자가 가운데에 있고, 〈숙흥야매잠〉은 심으로서 말하였기 때문에 경자가 가운데 있다. ≪중용≫은 성(性)으로서 말하였기 때문에 서문을 심자로 하였고, ≪대학≫은 심으로서 말하였기 때문에 서문을 성자로 한 것과 같은 것이리라. 의심이 들어서 기록하였다. 陽。看〈夙興夜寐箴〉。 南塘陳茂卿栢所作以自警者。 退溪先生作圖。〈敬齋箴〉。 朱夫子所作。 金華王魯齋作圖。〈敬齋箴〉以敬言。 故心字在中。〈夙興夜寐箴〉以心言。 故敬字在中。如 ≪中庸≫以性言。 故序以心字。 ≪大學≫以心言。 故序以性字者歟。疑以記之。 왕노재(王魯齋) 남송(南宋) 무주(婺州) 금화(金華) 사람인 왕백(王柏, 1197~1274)이다. 자는 회지(會之) 또는 백회(伯會)이고, 호는 장소(長嘯) 또는 노재이다. 저서에 ≪독역기(讀易記)≫, ≪독서기(讀書記)≫, ≪시변설(詩辨說)≫, ≪천문고(天文考)≫, ≪지리고(地理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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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기사) 二十八日 己巳 맑음. ≪맹자≫를 보았는데, '맹자가 이르길, 사람마다 모두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라는 장[孟子曰人皆有不忍人之心章]'81)에서 사씨(謝氏, 사양좌(謝良佐))는 말하길, "사람은 모름지기 그 진심을 알아야 할 것이니, 바야흐로 갑자기 어린 아이가 우물에 들어가는 것을 볼 때에 그 마음이 안타깝고 측은해지는 것이 곧 진심이다. 이는 생각하지 않아도 얻는 것이며, 힘써 노력하지 않아도 맞아 떨어지는 것이니, 천리의 자연스러운 것이다."라고 했고, 서산 진씨(西山眞氏, 진덕수(眞德秀))는 말하길, "갑작스런 사이라서 억지로 꾸며댈 시간이 없이 천기(天機)가 저절로 작동하는 것, 이것이 이른바 진심이라는 것이다."라고 했으며, 운봉 호씨(雲峰胡氏, 호병문(胡炳文))는 말하길, "만약 이미 그것을 본 후에는 점처 안배하고 헤아리게 되니 곧 본심이 아니다."라고 했다. 율곡선생은 도심을 논할 때 이러한 '어린아이가 우물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측은한 마음을 낸다[見孺子入井而惻隱]'는 것을 들었으니, 대개 이 마음은 성명의 바름에 근원한 것이지 형기의 사사로움에 연속된 것은 아니다. 이것이 주자가 말한 '천지가 만물을 내는 마음이니 사람마다 나면서부터 마음을 삼은 것'이다. 陽。看 ≪孟子≫。 '孟子曰人皆有不忍人之心章'。 謝氏曰。 "人須是識其眞心。 方乍見孺子入井之時。 其心怵惕。 乃眞心也。非思而得。 非勉而中。 天理之自然也。" 西山眞氏曰。 "倉卒之間。 無安排矯餙。 而天機自動。 此所謂眞心也。" 雲峰胡氏曰。 "若旣見之後。 稍涉安排商略。 便非本心矣。" 栗谷先生論道心。 擧此'見孺子入井而惻隱'。 蓋此心原於性命之正。 不連屬形氣之私。此朱子所謂'天地生物之心。 人得而生而爲心'者也。 사람마다 …… 있다라는 장 ≪맹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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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신유) 二十日 辛酉 맑음. 육행당(六行堂)78) 선산에 지내는 시제에 참석하였다. 陽。參時享于六行堂先山。 육행당(六行堂) 김처겸(金處謙)을 말함. 김처겸은 성종 조 성균생원으로, 무오사화 때 광주 평장동에서 담양 장산리로 이거하였다. 그의 묘는 담양 대곡면 득인산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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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을축) 二十四日 乙丑 맑음. ≪맹자≫를 가르치면서 '지식이 얕아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아첨하지는 않을 것이다[汚不至阿其所好]'79)에 이르러서는 문장이 난삽하여 말을 하기 어려웠다. 그 주를 보니, "와(汙)는 아래이니 고명(高明)과 반대의 뜻이다."라 하고, 언해에는 "와 하여도 그 좋아하는 것에 아당하지 아니하리라."라고 되어있다. 陽。敎孟子。 至汙不至阿其所好。 聱牙難言。見其註。 '汙下則高明之反'。 諺解。 "와야도 그호바에 아홈ㅣ지치 아니리라" 낮추어 …… 않을 것이다. ≪맹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서 "재아와 자공과 유약은 지혜가 충분히 성인을 알만 하였으니, 이들이 가령 지혜가 낮다 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첨하는 데에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宰我子貢有若, 智足以知聖人, 汙不至阿其所好.]"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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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병인) 二十五日 丙寅 맑음. 족숙 철현(澈鉉)씨가 본적이 없던 풀을 가지고 왔기에 그 이름을 물어보니 '환생초'라고 하였으며, 동복의 적벽(赤壁)80)에서 난다고 했다. 陽。族叔澈鉉氏。 持來所不見之草。 問其名。 乃還生草云。 生於同福赤壁也。 적벽(赤壁)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보산리·장학리 일대에 있는 명승지. 16세기에 동복에 귀양와 있던 신재 최산두(崔山斗)가 명명한 이후 학자와 관직자, 여행자, 지역선비들이 대자연과 어우러져 교유하며 소통을 하고 문학작품을 생산하기도 하여 적벽문화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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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정묘) 二十六日 丁卯 맑음. 혹자가 '출처의 바름'에 대해 묻기에 내가 응답하길, "도가 있으면 드러내고 도가 없으면 숨는 것이다."라고 하자, 또 묻길 "그렇다면 '누구를 섬긴들 임금이 아니며 누구를 부린들 백성이 아니랴' 하며, 세상이 다스려져도 벼슬길에 나아가고 세상이 어지러워져도 벼슬길에 나아간 사람이 이윤(伊尹)이니, 이윤은 법답지 못한 사람이군요."라고 하였다. 내가 말하길,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이윤은 천민(天民, 현인)의 선각자이다. 만약 탕왕이 초빙하지 않았더라면 다섯 번 나가기는 고사하고 한 번도 나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탕왕이 하늘을 받들어 죄인을 벌주지 않았다면 끝내 신야(莘野)에서 밭갈이를 하였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陽。或問'出處之正'。 余應之曰。 "有道則見。 無道則隱。" 曰。 "然則何事非君。 何使非民? 治亦進亂亦進伊尹也。 伊尹不足法歟。" 曰。 "惡。 是何言也? 伊尹天民之先覺者也。若非湯之聘。 五進姑舍一進不爲也。若非湯之奉天伐罪。 終耕於有莘之野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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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기미) 二十八日 己未 공자는 '존성(存誠)'이라고 하였고, 자사는 '사성(思誠)이라'고 하였다. 또한 자사는 말하기를 "천지의 도는 한마디 말로써 다할 수 있으니 성일 뿐이다.[天地之道, 可一言而盡, 誠而已]"라고 하였다. 정자(程子)는 말하기를 "진실무망(眞實无妄)을 일러 성(誠)이라 하고, 주일무적(主一無適)을 일러 경(敬)이라 한다."라고 하였고, 또 말하기를 "천덕과 왕도는 단지 근독(謹篤)에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근독이 곧 경이고, 천덕이 곧 성실이다. 그렇다면 경은 요컨대 진실한 이치를 부여잡는 것이니, 성이 곧 진실한 이치이고, 경은 학문하는 요체이다. 동정・상하・종시・본말에 경하지 않음이 없으니, 잠깐이라도 떠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孔子曰'存誠'。 子思曰'思誠'。又曰。 "天地之道。 可一言而盡。 誠而已。" 程子曰。 "眞實无妄之謂誠。 主一無適之謂敬。" 又曰。 "天德王道。 只在謹獨。" 謹獨者卽敬也。 天德者誠也。然則敬要扶持眞實之理。 誠卽眞實之理也。 敬爲學之要也。動靜上下終始本末無不敬。 不可須臾離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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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정축) 十二日 丁丑 맑음. 〈이기(理氣)〉시를 읊고, 여러 친구들에게 보여주었다.무(無)는 묘유를 머금고 유는 도리어 무가 되니,(無含妙有有還無)만고에 변함없는 이치가 이와 같구나.(萬古常常若是夫)가을 잎 떨어질 때 새싹은 이미 움트고,(秋葉落時萌動已)봄나방은 해가 남아 있는 동안 알 낳기 서두르지.(春蛾殘日卵先乎)기가 실로 유행하나 기가 어찌 오로지하며,(氣實流行氣豈專)이는 진실로 불측이지만 이 어찌 홀로겠는가?(理眞不測理何孤)이는 은미하고 기는 드러나며 선후가 없나니,(理微氣著無先後)은미한 것도 이를 근원하여 만수로 드러나네.(微自此原著萬殊) 陽。理氣詠。 示諸益。無含妙有有還無。萬古常常若是夫.秋葉落時萌動已。春蛾殘日卵先乎.氣實流行氣豈專。理眞不測理何孤.理微氣著無先後。微自此原著萬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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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정해) 二十二日 丁亥 맑음. 요즘 세속에서 '졸업(卒業)'이라고 하는 것은 ≪한서(漢書)≫ 〈초원왕전(楚元王傳)〉이 〈형담창화시서(荊潭唱和詩序)〉102)에 있는 것을 보면, 졸편(卒篇)에 이른다는 뜻을 볼 수 있다. 陽。今俗卒業云者。 見漢楚元之傳在荊潭唱和詩序。 觀至卒篇也之意。 형담창화시서(荊潭唱和詩序) 형남(荊南)의 복야(僕射) 배도(裴度)와 호남(湖南)의 양공(揚公)이 주고받은 시를 모아 책으로 만든 ≪형담창화시집(荊潭唱和詩集)≫에 대해 한유가 서문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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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신묘) 二十六日 辛卯 맑음. 집의 아이가 수목(壽木)107)의 일로 왔다 갔다. 陽。家兒以壽木事。 來去。 수목(壽木) 관(棺)을 짜는 데 쓰이는 나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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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무오) 二十七日 戊午 맑음. 〈건괘(乾掛)〉의 구이(九二)는 성(誠)을 말하고, 〈곤괘(坤卦)〉의 육이(六二)는 경(敬)을 말했으며, 융산 이씨(隆山李氏)94)는 말하기를 "선유들의 성경(誠敬)의 학문은 대개 이 성경 두 글자를 학문하는 두뇌로 삼는 데에서 시작된다."라고 하였다.삼가 생각건대, 학자는 경을 써서 성에 이르고, 성인은 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성하게 되니, 성인이 경을 쓰면 지극히 성하게 된다. 천도는 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성하다. 자사(子思)가 말하기를 "성명을 천도라고 한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성이란 것은 하늘이 하는 것이고, 경이란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인가? 의심이 들어 기록한다. 陽。乾九二言誠。 坤六二言敬。隆山李氏曰。 "先儒誠敬之學。 蓋起於此誠敬二字。 爲學之頭腦。" 竊想學者用敬而至於誠。 聖人不用敬而自誠。 聖人用敬而至誠。天道不用敬而自誠。子思子曰。 "自誠明謂之天道。"。 然則誠者天做底。 敬者人做底歟? 疑而記之。 융산 이씨(隆山李氏) 남송(南宋)의 학자인 이순신(李舜臣)을 가리킨다. 이순신은 자가 자사(子思)이며, 고금의 학문에 통달하였고 특히 역(易)에 뛰어났다. 저서로는 ≪역본전(易本傳)≫, ≪군경의(群經義)≫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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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신미) 三十日 辛未 맑음. 어떤 이가 '명(命), 성(性), 정(情), 심(心), 의(意), 염(念), 려(慮), 사(思)의 구별'에 대해서 물었다. 네가 응답하기를 "하늘이 부여한 것을 내가 품수 받아서 전수해주는 이치를 명(命)이라고 하고, 내가 부여받은 하늘의 이치를 성(性)이라고 하며, 성이 발한 것을 정(情)이라 한다. 성정을 총괄하고 일신(一身)을 주재하며 허령불매한 것을 심(心)이라고 한다. 심이 발한 것을 의(意)라고 하며, 그 추향을 정하는 것을 지(志)라고 한다. 염(念)에는 잊지 못하는 뜻이 있고, 려(慮)에는 걱정하며 헤아리는 뜻이 있으며, 사(思)에는 따지고 견주는 뜻이 있다."라고 하였다. 陽。或問。 '命性情心意念慮思之別'。余應之曰。 "天賦予我稟受傳授之理謂命。 我稟受天之理謂性。 性發者謂情。統性情。 而主宰於一身。 虛靈不昧者謂心。心之所發謂意。 定其趨向者謂志。念有不忘之意。 慮有憂度之意。 思有計較之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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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을해) 四日 乙亥 맑음.혹자가 "역의 태극에 대해 요임금은 '윤집궐중(允執厥中)이다'고 하였고, 순임금은 '도심이다'고 하였으며, 탕 임금은 '항성이다'고 하였고, 공자께서는 '내 도는 하나로써 꿰뚫는다'고 하였습니다. ≪대학≫에서의 명덕(明德), ≪중용≫에서의 중용(中庸), ≪서경≫ 서문에서의 '건중건극(建中建極, 중도를 세우고 표준을 세우라)'과 '덕(德)이라 하고, 인(仁)이라 하며, 경(敬)이라 하고, 성(誠)이라고 한 것들, 주자(周子, 주염계)의 무극(無極)과 주자(朱子)가 말한 이(理)와 ≪모시(毛詩)≫의 사무사(思無邪,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다)와 〈곡례(曲禮)〉의 무불경(無不敬, 공경하지 않음이 없다)과 주역의 '시지의(時之義)'82)에 대해서 들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내가 말하기를 "성도(聖道)의 요체로 말은 비록 다르나 이치는 한가지이다."라고 하였다. 陽。 或問。 "易之太極也。 堯曰。 '允執厥中也'。 舜曰。 '道心也'。 湯曰。 '恒性也'。 孔子曰。 '吾道一以貫之也'。大學之明德。 中庸之中庸。 書序 '建中建極' '曰德。 曰仁。 曰敬。 曰誠。' 周子之無極。 朱子之言理。 毛詩之思無邪。 曲禮之無不敬。 易之時之義。 可得聞歟?" 曰。 "聖道之要。 而言雖殊。 理則一也歟" 시지의 ≪주역≫ 〈수괘(隨卦)〉 단(彖)에, "상황에 따라 알맞게 대처하는 의미가 크다.[随時之義, 大矣哉]"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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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임오) 十一日 壬午 흐리고 눈이 옴. 혹자가 효(孝)에 대해서 물었다. 내가 대답하기를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을 효라고 하니, 백행의 근원입니다. 공자가 맹의자(孟懿子)에게 고하기를 '살아 계실 때에는 섬기기를 예로써 하고, 돌아가시면 장사 지내기를 예로써 하며, 제사 지낼 때에도 예로써 하는 것이다.[生事之以禮, 死葬之以禮, 祭之以禮]'고 하였고, 맹자는 '어버이 섬기기를 증자 같이 하면 좋다.[事親若曾子者, 可也]'83)라고 하였습니다. 또 듣기에 '하나의 풀을 자르고, 하나의 나무를 벨 때도 그 때가 아니면 효가 아니다84)'고 하였으니, 천리를 따르지 않은 자는 효도를 하였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陰雪。或問孝。曰"善事父母爲孝。 百行之源。孔子告孟懿子曰。 '生事之以禮。 死葬之以禮。 祭之以禮'。孟子曰。 '事親若曾子者。 可也'。又聞 '斷一草。 折一木。 不以其時。 非孝也'。若非循蹈天理者。 未得爲孝也。 어버이 …… 좋다 ≪맹자≫ 〈이루 상(離婁上)〉에 "증자는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섬겼다고 할 수 있으니, 부모님을 섬길 때 증자와 같이 하는 것이 좋다.[若曾子, 則可謂養志也, 事親若曾子者可也.]"라는 내용이 있다. 하나의 …… 아니다 ≪대대례기(大戴禮記)≫ 52편 〈증자대효(曾子大孝)〉에 '한 마리의 짐승을 죽이고, 한 그루의 나무를 베는 것도 제때에 하지 않으면 효(孝)가 아니다.[殺一獸, 伐一木, 不以時, 非孝也.]'라는 말이 있으며, ≪예기(禮記)≫ 24 〈제의(祭義)〉에도 "한 그루 나무를 쪼개고, 한 마리 짐승을 죽이는 것도 제때에 하지 않으면 효가 아니다.[斷一樹, 伐一獸, 不以其時, 非孝也.]"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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