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집(羅麟集) 시권비봉(試券秘封) 2 고문서-증빙류-시권 羅麟集 나주 나주나씨 금호사 (재)한국학호남진흥원 나인집(羅麟集)이 과거시험에 응시하여 제출한 시권비봉(試券祕封) 나인집(羅麟集)이 과거시험에 응시하여 작성한 시권비봉(試券祕封)이다. 피봉부(皮封部)라고도 한다. 이 시권비봉에는 나인집의 인적사항과 사조(四祖)가 기재되어 있다.시권비봉은 시권 우측에 있는데 응시자의 성명, 나이, 본관, 거주지, 사조의 직역, 성명을 적는다. 그리고 답안지를 제출할 때 이 부분을 잘라서 따로 보관한다. 이는 채점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피봉부와 본체부(답안지) 사이에 자호(字號)를 쓴다. 채점 후에 이 비봉을 답안지와 묶어서 작성자에게 돌려준다.이를 통해 나인집의 인적사항을 알 수 있다. 나인집이 이 시권을 작성한 나이는 75세로, 본관은 나주(羅州)이고 거주지는 광주(光州)이다. 그의 4조(祖)를 살펴보면, 아버지는 성균생원(成均生員) 나시영(羅時永)이고, 조부는 학생(學生) 나성일(羅聖一), 증조부는 학생 나중채(羅重采), 외조부는 학생 김탄(金坦)으로 본관은 광산(光山)이다.문서 아래에 자호(字號)가 기재되어 있다. 과거 시험에서 시권을 다 거두면 제출 순서대로 묶어 천자문의 순서에 따라 자호(字號)를 매겼다. 이를 작축(作軸)이라고 하며, 천축(天軸), 지축(地軸), 현축(玄軸) 등으로 나아간다. 예를 들어 천축의 첫 번째 시권은 일천(一天), 두 번째 시권은 이천(二天)이라고 한다. 대개 비봉의 절취선에 크게 한 번 쓰고 그 아래에 좌우 각 두 번을 쓰도록 되어 있었다. ‘삼백(三白)’이라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백축(白軸)의 세번째 시권임을 알 수 있다. *연결되어 있는 시권은 유실 ○ 참고문헌 『증보판 한국고문서연구』, 최승희, 지식산업사, 2003. 『한국의 과거제도』 , 이성무, 한국학술정보(주), 2004. 『조선시대 시권 연구』 , 김동석,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