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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錄 卷之一賦謹次朱子感春賦【己巳】謹次栗谷先生理一分殊賦述懷賦蕭艾賦菊花賦琴操明洞琴操古詩民之初生十四章大田三章南山四章採薇七章淸湖三章小兒歌習經業要辭金陵義辭五言古詩續遠遊甲申三月十九日次紫極宮韻新元吟贈小學諸童子偶吟示齋中諸生李兄白受【錫采】挽憶亡友文亮叔【基穎】贈別崔秀才【采佑】七言古詩次李无悶【喜冕】大明洞行大明紅題義僧靈圭碑題丁兄舜和【炫】鳳岡千仞堂自警吟落齒歎錦城行五言絶句山居【四首】春日偶吟遣懷花樹亭次諸生韻叢菊雪中松遊修仁山謹次族祖放湖公【喜祖】韻除草【二首】玉梅花登月出山【二首】省坡州先墓明岡蒼碧亭,謹次鼓山任先生韻【二首】用韋蘇州韻詠夜聞書院毁撤之報詠園中雜卉大明洞山泉精舍雜詠【十二首】精舍果育齋正養齋麗澤軒一鑑亭寒泉齋竹澗杏壇百丈磴潛心臺蓮塘石塢大明洞林卉雜詠【二十六首】梅拱北花牧丹芍藥桃葵花四季花柳梧杏桑芹栗柹梨棗榴木果橘蘭蓮菊楓檜竹松明洞會事贈新谷主人【金璣烈】山中卽事【二首】春雨題張慶先【錫文】畫卷謹次重菴金丈務安野橋韻謹次重菴丈惠贈大明洞韻【二首】白虞侯【基虎】挽【十首】上天吟【五首】寒泉齋與諸生和吟【三首】過長水洞悼亡友宣敬集【翼欽】偶吟立春雨後,偶吟【二首】無題送金德文【永奎】兼寄韓守奉官敬煕【昌洙】菊花【三首】七言絶句錄先考三山府君家狀志感石室道中作過麻貴坪仲秋月夜聞長兒麟植誦濂洛風雅和族弟新齋【漢驥】見童子雙髻喜感而吟智海別重菴文丈姜處士【禹永】挽【四首】贈別黃丱鍾五壁上揭日月二字近聞洋賊據興陽三島因往來沿海以審形勢到泊于康津南浦其意所在曉然可知吾人不幸當此朝夕險禍不可無定見聖人所謂篤信好學守死善道此誠第一義諦因誦先師鼓山先生丙寅八月書示吾黨絶句說與書社諸生敬步其韻【二首】書社諸生俱讀孟子喜成一絶草堂卽事鳳陽精舍雜詠【五首】鳳岡朝陽龍嶽暮雲山下寒泉東湖明月西山淸風姑惡鳥【二首】送大彦【魏琫植】乃晦【金永根】之雲潭贈任丱吾東【二首】次重菴遺躅韻贈羅聖敎【有英三首】題鳳岡精舍山家獨作和河已千【正秀】之字韻五言律詩偶吟書示諸生己丑立春感吟壬辰立春翌日吟贈心漁堂主人【金道淳】贈魏大彦贈丁文玉【璨壽】贈金翼卿【世輔】庚寅陽月哉生明入處鳳陽精舍中元,憶重菴先生【甲午】仲秋上弦大彦來言所懷【甲午】剝月望朝,書示吳禮中【庸在】丁瑩汝【玟壽】金直卿【在植】李祥元【思皥 甲午】七言律詩己卯暮春與省內諸賢會講於道岬寺到大明洞和吟集古人詩句示諸生癸未至月謹次朱子涒灘韻謹次重翁贈別正三【金台漢】益進【韓學淵】韻到笛坪謹次南坡李丈【僖錫】書示韻奉和无悶李兄用其韻步錦坡李兄【秉燮】寄示韻遊舍人亭敬次原韻花樹亭次諸丈韻靜潭齋次主翁【高焉柱】韻次崔氏【奎文】龍湖亭韻寄題心漁堂寄吳大集【成模】登無等山【一名瑞石】贈別姨弟羅賢守聞倭洋醜類歷覽沿海諸邑林德洪【炳鏞】來訪致圖【馬鍾河】讀心經汝仁【金世鉉】讀近思錄文丱忠烈讀論語及諸隣兒讀小學作此志喜新元逢朗西諸友病中强吟【甲午】與大彦登朱雀山【甲午】知足翁嘉顯【尹樂浩】誦退溪呈尹安東詩因命和之謹忘拙構呈卷之二上樑文大明洞祠堂上樑文鳳陽精舍上樑文銘約軒銘訒齋銘止一齋銘持敬齋銘母忝室銘復軒銘箴主一齋箴紙尺箴讀書箴記寒泉精舍實記首陽精舍記敬齋箴板重刊實記弘毅齋記景晦堂記卷之三序尊攘新編序送陳子平【禹錫】歸皇朝村序江陵劉氏宗會案序寶巖坊約序白虞侯六十一宴行鄕飮禮序跋敬題永曆大統曆後敬題朱子五倫筆帖後敬畏箴跋書晩悔集後題河君已千自敍賦後行狀先考三山府君家狀再從叔仁山公【德鉉】行狀刑曹參議金公【相勉】行狀學生金公【鯨錫】行狀次子鳳植狀錄次子鳳植正終言行十二代祖月峯府君諡狀本草墓誌銘槐蔭文公【思九】墓誌銘 【幷序】卷之四傳孝子安公【世龍】傳烈婦孺人李氏傳金耕讀齋【曰淳】傳贊先師華西李先生書像贊四賢贊祭文祭華西先生文再祭華西先生文祭鼓山先生文再祭鼓山先生文祭蘆沙奇先生文祭重菴先生文祭族大父同知公【瑾】文祭薇齋鄭公【在弼】文祭茶嵒魏兄【榮馥】文祭梧軒丁公【炫】文祭族弟新齋文祭剛軒丁君【炳序】文祭亡次子鳳植文祭亡長子婦丁氏文祭族孫鍾煥文卷之五書上華西先生上鼓山先生上鼓山先生上鼓山先生上蘆沙先生上重菴上重菴上重菴上重菴上重菴上重菴上重菴上重菴別紙上重菴上重菴上重菴上重菴上重菴別紙卷之六書上李黃溪【墣】上李朗海【烋】上李朗海與柳穉程【重敎】與柳穉程與柳穉程與柳穉程與崔參判【益鉉】與崔參判答崔參判與宋祭酒【秉璿】與宋祭酒答鄭國彦【在弼】與魏芳瑞【榮馥】答金子元【勳】與洪汝章【大憲】答洪汝章答李服汝【喜冕】答李服汝答李服汝答李服汝答李服汝答李敬述【孝植】與田子明【愚】與田子明答田子明與洪思伯【在龜】答洪思伯答洪思伯答柳聖存【基一】與奇會一【宇萬】與奇會一與奇會一與宋燦五【鍾雲】答朴應瑞【在麟】與李致道【秉龜】答族弟民受【永澤】答宋致承【鎭鳳】答金景三【在珪】與崔德汝【潤燦】答李進夏【三遠】答金亨善【泰瑀】答丁采文【炳序】答尹士奎【在璨】答金贊炯【永煥】答玄士明【在昇】答玄士明答朴子善【煕元】卷之七書答族弟台漢答魏衡良答魏衡良答魏衡良答郭洪翊趙完九答魏琫植答族弟漢文答漢文答金永根答金永根別紙答金永根答吳成模答崔根完答崔根完答金世輔答白永昇與白永昇答金世鉉答黃明奎與天台山講會諸生寄長兒麟植卷之八書贈知止說書贈寒泉齋諸生書贈郭昌欽讀禮說書贈朴秉洙書贈吳成模學顔說書贈韓學淵陽復說書贈黃明奎讀論語說書贈崔采佑書贈羅有英書贈文忠烈雜著論天台講說寒泉齋夜講略辨寒泉齋約規寒泉精舍學規小學箚疑處己常則寶巖坊契約山齋志喜卷之九雜著經理管見卷之十雜著三極圖說形而上下圖辨說朞圖解說日月會朔圖辨說土圭地中圖辨說律呂相生圖辨說卦變改正圖說心統性情圖辨說人物性同異圖辨說費隱圖辨說明德圖辨說大學全圖後說聖賢闢邪圖說聖賢傳敬圖說卷之十一雜著一鑑問答卷之十二雜著山中燭話心說集解上心說集解下心者身之所王說儒釋心學不同辨衣制辨答衣制辨說卷之十三雜著寅字說闢邪說通貨辨答異端總辨農政新書序條辨警示賊徒文聿修齋遺稿 目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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卷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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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丁兄舜和【炫】鳳岡千仞堂 君不見鳳林山下鳳洞。中有茅廬絶處當。小溪汨㶁鳴夜枕。遠山蔥瓏影雲牀。虎豹晝嘷熊又。主翁何事棲東岡。此間自有沖和樂。息且遊兮修以藏。還從易上古履素。不向世間問雌黃。庭兒晨省敎詩禮。野人夕來話麻桑。再修堂宇增舊制。留取賓燕賀新樑。萬古綱常主翁宅。孝烈二字旌楔煌。能容高車與駟馬。爲道薜門有三郞。鳳陽行客夜相過。鳳林山色鬱蒼蒼。鳳兮鳳兮歌仰止。上有孤鳳千仞翔。枳棘爰非止所止。梧桐鳴矣彼朝陽。如當浴沂氣像會。願入蕭韶羽儀揚。鳳耶人耶終一曲。謾將醉毫題此堂。鳴鳥不聞天下久。反袂千載空自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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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警吟 生於天地我爲人。我與堯舜性相猶。堯舜爲法傳後世。我爲鄕人是可憂。氣質昏濁爲所拘。物欲誘引如相酬。早年深被敎養恩。十載剩居讀書樓。一心不惟鴻鵠至。左右皆是衆楚咻。邪正莫辨混金鐵。言行相違若盾矛。從事笆籬無用物。出沒荊圍與俗流。莫養拱把之桐梓。殆同衿裾於馬牛。儀形不整厭拘束。動止無常務傲遊。此皆反我自棄暴。何敢向人少怨尤。事謀于始方終有。道在於邇反遠求。知過能改此爲貴。善後猶可贖前羞。先須立志至堅確。勿與流俗共沈浮。日用當行倫常理。俛焉孶孶進而修。善端發出保如兒。利欲來攻視之讎。處獨如衆處幽顯。作僞心勞作德休。窮理居敬眞正諦。爲仁由己不人由。於乎小子須欽念。學問無他放心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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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十三日 ○경우 씨와 함께 사교(四橋)로 가니 문중 형편 때문에 올해는 거듭 여장을 꾸리는 것이 안 된다고 하여 고민이었다. 그대로 유숙하였다. 율지는 먼저 낙안 동림(同林)71)으로 갔다. ○與敬祐氏同往四橋, 則門中物情以如今之年, 再次治行不可云云, 悶悶。 仍留。 聿之先去樂安同林。 동림(同林)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신기리 동림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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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

14일 十四日 ○아들이 김노(金奴)를 데리고 나왔다. 재동(齋洞)72) 귀산(龜山)73)의 제족들에게 모이라고 통지하여, 개인 문중의 제수는 대략 형편에 맞게 정하고, 8냥 7전으로 여장을 꾸리겠다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김노를 율지에게 보냈다. 내일 추동(楸洞)에서 만날 생각으로 그대로 유숙하였다. ○家兒率金奴出來。 通奇于齋洞ㆍ龜山諸族來會, 私門中祭駄, 略略的定, 以八兩七戔錢 治行爲言。 故送金奴於聿之。 以明日相會于楸洞之意, 而仍留。 재동(齋洞) 전라남도 고흥군 대서면 화산리에 있는 재동서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여산 송씨 파족을 말한다. 재동파는 고흥 대서의 귀산파, 두원의 금성파, 동강의 대강파가 있다. 귀산(龜山) 전라남도 고흥군 대서면 화산리 귀산 마을이다. 여산 송씨 재동 귀산파의 집성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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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二十三日 ○새벽에 출발하여 덕평(德坪)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차령을 넘어 광정(廣亭)에 이르렀다. 상철(相喆)의 집에 들러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로원(慕露院) 아래 객점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85리를 갔다. ○曉發, 抵德坪朝飯。 越車嶺。 抵廣亭入相喆家暫話。 抵慕露院下店留宿。 行八十五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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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二十四日 ○새벽에 출발하여 금강(錦江)을 건너니 막 동이 터 올랐다. 널티[板峙]125)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노성(魯城)126) 읍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사교(沙橋)127)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90리를 갔다. ○曉發, 越錦江, 則始開東矣。 抵板峙朝飯。 抵魯城邑午飯。 抵沙橋留宿。 行九十里。 널티[板峙]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에 있는 야트막한 고개이다. 노성(魯城)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이다. 사교(沙橋)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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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初吉 아침을 먹은 뒤에 길을 나서 말치를 넘어 평당(平塘)의 종인(宗人)인 송계천(宋啓天)의 집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여기에 들어오게 된 것은 이곳의 종인(宗人)인 필동(弼東)씨 형제가 서울에서 내려와 오촌(鰲村)으로 들어왔다고 하므로 장석(丈席)의 소식을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아직 내려오지 않았기에 오후에 곧바로 출발하여 사동점(蛇洞店)에 이르러 묵었다. 60리를 갔다. 밤중에 방구들이 얼음장 같아 잠을 잘 수가 없어서 몹시 화가 났다. 새벽에 절구 한 수를 읊었다.먼동이 트자 닭이 막 울어대고(曉色鷄初唱)찬 새벽 시내물 소리 요란하네(寒聲澗有鳴)객창의 방구들 얼음장 같아 잠 못 이루니(旅窓睡未穩)손가락 꼽으며 앞길을 헤아려 보네(屈指計前程)공서가 다음과 같이 차운하였다조룡산 내려가는 길에(鳥龍山下路)새벽부터 눈 내리고 거센 바람 이는데(晨發雪風鳴)동종과 길동무하며 함께 오니(同宗同作伴)기나긴 여정의 지루함도 잊었어라(忘却步長程) 仍朝飯後發程, 越斗峙, 至坪塘宗人啓天家中火, 而入此之意, 此處宗人弼東氏兄弟, 自京下來, 入于鰲村云, 故欲探其丈席之消息矣。 尙未下來, 故午後卽發, 至蛇洞店留宿。 行六十里。 夜間以突冷之致, 不得秪寢, 可憤可憤。 曉間吟成一絶曰: "曉色鷄初唱, 寒聲澗有鳴。 旅窓睡之穩, 屈指計前程。" 公瑞次曰: "鳥龍山下路, 晨發雪風鳴。 同宗同作伴, 忘却步長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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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二十三日 ○일찍이 출발하여 부내(府內)의 전성철(全聖哲) 집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북문 밖의 송민수(宋民洙) 집으로 가니 노원(魯源)이 법사산(法司山)에 간 바람에 만나지 못하였다. 그길로 그의 큰형 송약수(宋若洙) 씨 집으로 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주인집으로 돌아왔다. 그길로 출발하여 법사산으로 찾아갔다. 도중에 비를 만나 의관이 쫄딱 젖어 힘겨웠다. 노원의 집에서 유숙하였다. 20리를 갔다. 밤에 비가 내렸다. ○早發, 抵府內全聖哲家朝飯。 往北門外宋民洙家, 則魯源出去法司山, 故不得相見。 仍往其伯氏若洙氏家暫話, 還來主人家。 仍爲登程, 尋往法司山。 中路逢雨。 衣冠盡濕艱。 魯源家留宿。 行二十里。 夜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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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二十四日 ○아침에 또 비가 와서 일찍 출발할 수 없었다. 너무 늦어져 비를 무릅쓰고 출발하였다. 작은 고개 하나를 넘으니 정자 둘이 있는 큰길이 나왔다. 정자동(亭子洞)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오원천(烏院川)57) 가에 이르니 교량이 전부 부서지고 냇물이 크게 불어 있었다. 월천군(越川軍, 강을 건네주는 인부)을 붙잡고 건너는데 물이 어깨 위를 넘자, 마음이 몹시 위태롭고 두려웠다. 날이 저물어 굴암(屈岩) 객점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70리를 갔다. ○朝又雨, 不得早發。 最晩後, 冒雨發程。 越一小嶺, 出雙亭子大路。 抵亭子洞午飯。 抵烏院川邊, 則橋梁盡破, 川水大漲。 以越川軍扶持以越, 而水過肩上, 心甚危怕矣。 暮抵屈岩店留宿。 行七十里。 오원천(烏院川) 전라북도 임실군에 있는 섬진강 상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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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十一日 ○밥을 먹은 뒤 여러 벗과 개간소로 가니, 주인 이호준(李琥俊)이 말하기를 "마침 좋지 않은 조짐이 있으므로 중지하였습니다. '좋지 않은 조짐'이란 고부(古阜)의 김성은(金性溵)117)이 유사를 보내 스스로 그 일을 주관한 것을 말합니다. 자못 좋지 않은 단서가 있다면 중지하는 것만 못하니, 그런 분위기가 잠잠해지고 나서 다시 설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그의 말을 듣고, 그 일의 형국을 보니, 포기하고 가는 것만 못하였기에 곧장 나와 주인집으로 왔다. ○食後, 與諸益往刊所, 則主人李琥俊曰: "適有爻象, 故中止云。 爻象, 則古阜金性溵, 稱以送有司, 自主其事。 頗有不好之端, 不如停止, 風色寢息, 然後更設爲可。"云。 聽其言觀其事機, 則不如罷意而去, 故卽爲出來主人家。 김성은(金性溵) 자는 성연(聖淵)이고, 호는 인일정(引逸亭)이며, 본관은 광산이다. 전라도 고창 출신으로 황윤석(黃胤錫)ㆍ이직보(李直輔)의 문인이다. 『해동삼강록(海東三綱錄)』을 간행하였고, 『동국문헌록(東國文獻錄)』을 저술하였으며, 『임병창의록(壬丙倡義錄)』을 만들었다. 저서로 『인일정유고(引逸亭遺稿)』 2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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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十二日 ○밥을 먹은 뒤 개간소에 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사헌과 회동으로 갔다. 송 장성을 만나 전주로 가는 편지를 받았다. 잠시 송지순의 집에 들러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食後, 往刊所暫話後, 與士憲往晦洞。 見宋長城, 受全州所去書簡。 暫訪持淳家, 相話而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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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十八日 아침을 먹고 9월 제술시험이 시(詩)라는 소식을 들었다. 느즈막이 우 참봉(禹參奉)의 집에 들어갔으나, 정 진사는 일찍 밥을 먹고 떠났다. 그길로 성균관으로 갔더니 명륜당(明倫堂) 안팎이 모두 유생들로 가득차서 동접들을 만날 수가 없어 배회하고 있을 때에 보성(寶城)의 윤 석사(尹碩士)가 정여흠(丁汝欠)과 공서(公瑞)가 앉아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가서 만났을 때, 마침 소낙비가 쏟아져 자리를 옮기려고 나와서 대문(大門) 사이에 있는 한 사람 옆에 앉았는데, 그 구차한 상황을 형언할 수가 없었다. 차문(借文, 남을 시켜 시문을 짓게 함)하여 써서 보냈지만, 시험관73)이 들어가는 바람에 납번(納番)할 수가 없었다. 저물녘에 주인집으로 나왔다 朝飯聞九月製之詩。 晩後入去禹參奉家, 則丁進士早食去矣。 仍往成均館, 則明倫堂內外皆滿, 不得相逢同接, 徘徊之際, 寶城 尹碩士指示汝欠與公瑞坐處。 往見之際, 適驟雨, 移接出來, 坐一者之大門間者, 其苟且之狀, 不可形言。 借文書送矣, 以試官之入去, 不得納番。 乘暮出來主人家。 시험관 저본의 '識'는 문맥상 '試'의 오기로 보고 고쳐서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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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十八日 ○단자(單子)와 약간의 물건을 가지고 족보 간행소로 가니 임실의 일가 연태(延泰)와 몇몇 사람이 먼저 자리에 있었다. 물어보니 어제 왔다고 하였다. 또 하서가 왔는지 물으니, 오늘 왔다고 하였다. 단자를 고준(考準, 원본과 대조)할 생각으로 내일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임실 일가와 함께 나와 남문 밖 하서의 주인집으로 와서 함께 묵었다. ○持單子及略干物往譜所, 則任實宗人延泰數人先在座矣。 問之, 則昨日入來。 又問夏瑞來否, 則今日入來云矣。 以考準單子之意, 明日更爲入來之意相約, 而與任實宗人同爲出來南門外夏瑞主人家, 仍爲同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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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十九日 ○아침 전에 각교(㰌橋)로 가서 판서 면재(冕載) 씨를 만났다. 오는 길에 차동(車洞)44)에 들러 민치항(閔致恒) 형제를 만나고 주인집으로 돌아왔다. 아침을 먹고 곧바로 야현의 족보 간행소로 가서 단자를 고준하였다. 음식을 준비하여 배불리 먹고 하서(夏瑞)와 행랑에서 머물렀다. 저녁을 먹은 후 사랑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고 나와 거처로 왔다. 날이 저물고 나서 만재 형제와 젊은이 대여섯 명과 나와서, 깊은 밤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고 유숙하였다. ○朝前往㰌橋, 見判書冕載氏。 來路入車洞見閔致恒兄弟, 還來主人家。 朝飯, 卽往冶峴譜所, 考準單子。 備飮食相飽, 與夏瑞同留行廊。 夕食後, 入舍廊談話出來所留處。 昏後晩載兄弟及年少五六人出來, 深夜談話, 仍爲飮喫而留。 차동(車洞) 중구 의주로1가ㆍ순화동에 걸쳐 있던 마을로서, 수렛골을 한자명으로 표기한 데서 유래되었다. '추모동'이라고도 하였는데, 이는 조선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가 태어난 터에 비석을 세우고 그를 추모했던 데서 붙여진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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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十八日 ○새벽 비가 그치지 않았다. 비 내리는 기세가 장난이 아닐뿐더러 나룻배가 해안을 건너오지 못한 관계로 거기서 아침을 먹고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파리 떼가 어찌나 달라붙는지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몹시 괴로웠다. 오후에 비가 맑게 개었다. 나룻배가 건너왔지만, 남해 저자 장사꾼들이 앞 다투어 모두 올라가 무거운 짐을 싣는 바람에 배를 못 탔다. 저녁때 다시 나룻배가 건너와 비로소 배를 타고 건넜다. 육지에 내리니 날은 이미 저물었다. 곧바로 충렬사로 올라가니 번을 서는[守番] 승려가 이미 저녁을 먹고 있었다. 다시 번거롭게 말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나룻가 주막으로 내려와 밥을 사서 도로 서원으로 올라갔다. 번을 서는 승방에서 묵으며 그 승려에게 물으니, 그는 남해 화방사(華芳寺)에서 이곳으로 와 번을 선다고 하였다. ○曉雨不止。 非但雨勢之所戱, 津船係越岸不來, 故仍朝飯仍留。 而以蒼蠅多侵, 不得就寢, 苦哉苦哉。 午後雨勢快晴。 津船越來, 而南海市商賈, 爭先多登, 以卜重之致, 不得登船矣。 夕時更爲越來, 始爲登船利涉。 下陸, 則日已昏矣。 直上忠烈祠, 則守番僧徒, 已夕飯矣。 不得更煩爲言, 故不得已下來津頭酒幕買食, 還爲上去書院。 留守番僧房, 問其僧徒, 則渠自南海華芳寺來此守番云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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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

20일 二十日 ○아침을 먹은 뒤 출발하였다. 돈탁 나룻가에 이르러 학윤을 기다렸으나 해가 이미 정오가 되도록 여태 오지 않아 몹시 괴로웠다. 날이 늦은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쫓아오라는 뜻을 가게 기둥에 써 붙여 두고 출발하였다. 수신치(水信峙) 아래 이르러 부르는 사람이 있어서 기다렸다가 만나 보니 바로 학윤이었다. 그길로 동행하여 고개를 넘어 성부(成部) 장터에 이르러 요기를 하였다. 노자가 다 떨어져 길가 시골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일행이 마다하였다. 저물녘 국진(掬津) 객점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朝飯後, 發程。 抵敦托津頭, 留待學允, 而日已午矣, 尙今不來, 苦哉苦哉。 以日晩之致, 不得已以追及之意, 書付假家柱離發。 抵水信峙下, 有人呼之, 故留待見之, 則乃學允矣。 仍與同行, 越嶺抵成部場墟療飢。 以路資之乏盡, 欲入路邊村家, 而同行不肯。 暮抵掬津店留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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