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乙巳年) 견문록(見聞錄) 乙巳年 見聞錄 고서-사부-전기류 개인-생활-일기 乙巳 乙巳 1965 南原 全州李氏家 전북 남원시 남원 보절 전주이씨가 남원 보절 전주이씨가 을사년(乙巳年)과 병오년(丙午年) 중춘(仲春)에 남원(南原)의 전주이씨가(全州李氏家)에서 작성한 견문록(見聞錄) 을사년(乙巳年)과 병오년(丙午年) 중춘(仲春)에 남원(南原)의 전주이씨가(全州李氏家)에서 작성한 견문록(見聞錄)이다. 지질(紙質)이나 글씨로 보아 을사년은 1965년을, 병오년은 1966년을 가리킨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표지를 보면 임오산방(林悟山房)이라는 글자가 나오는데, 이는 본 견문록을 쓴 사람의 호(號)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임오산방이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다. 견문록(見聞錄)이란 일반적으로 여행 등의 과정에서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적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견문록이라면 본인의 저작을 수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하지만 본 전주이씨가 견문록은 그와 조금 다르다. 임오산방의 작품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옮겨 적은 것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본서에 실린 "퇴계금강산운(退溪金剛山韻)", "송시인영차 의재허백련설(宋詩人詠茶 毅齋許百鍊說)", "한석봉금산시(韓石峯金剛詩)", "송우암금강시(宋尤庵金剛詩)", " 매월당한계사운(梅月堂寒溪寺韻)", "영조시시인월암李匡呂(英祖時詩人月岩李匡呂)", " 순시시(李純信詩)" 등의 시들은 당연히 임오산방의 작품이 아니다. 임오산방은 위 시들을 일고 나름대로 기록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듯하다. 그런가하면 임오산방에는 역사적 인물에 관한 간단한 이력을 정리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운곡 원천석 자자정 원주인(耘谷 元天錫 字子正 原主人)", "박팽년 자인수 호취금헌(朴彭年 字仁叟 號醉琴軒)"이라고 한 부분이 그러한 예인데, 이런 예는 많이 있다. 본 견문록은 1960년대 지방 양반들의 관심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판단된다. 전체 분량은 표지를 제외하고 21장 42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