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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齋實記跋(十二世孫錫年) 於戱我先祖忠剛公節義事實 朝家之哀榮備矣諸賢之記述盡矣蓋公之自晦幾無傳於後世而天不使泯沒幸被 正廟曠世之盛德特蒙 贈諡之典於癸丑十二月二十八日之政丁巳二月二十九日延諡於縣北馬輪村西齋院公之舊址也歐陽子所謂善無不報而遲速有時者信矣諸宗之議 朝家易名之典諸賢表章之文將登剞劂以爲壽傳屬余以裒合成編故不敢辭而蒐集謄書使之鋟梓因以數行記于卷末
廟庭碑(花山權龍鉉) 夫綱常者民生之紀而宇宙之棟樑也故苟有立乎忠孝之大者必爲百世之所崇慕而報祀者所以扶植人紀而維持宇宙也此爲先王之典而士者之謹守也昔在 國朝莊光之際王室之變極矣而忠義之士於是爲多或蹈刃而成仁或隱淪而矢志者各隨其所遇而其義一也于時有西齋先生宋忠剛公以都鎭撫使巡撫湖南聞遜位之報憂懣成疾不能起旣而變其裝間行至寧越嗚咽奏事於子規樓下爲守吏所覺幾乎見收爲老吏護送歸鄕及凶音至則痛哭欲無生卽發喪成服入鷄龍山之東鶴寺與金梅月諸公招魂以祭之因南遯于興陽之馬輪里築亭而名以西山以示不食粟之義以遺命葬樂安之伯夷山南薇院後二百餘年有雙薇生墓前者至六年而乃止遠近聞者無不聳異之而歌頌之此豈非忠義之氣之感應於千古者同符於首陽之節者耶此爲先生所立之大者而爲百世之所誦慕也光海主時嘗躋享於東鶴祠至 正祖時始有贈諡之典而自館學又發建祠之議通告于湖南之四掌管則於是湖南章甫相與就興陽之雲嵐山下建祠以享之而名曰雲谷祠粤十三年丙辰又移建于馬輪之西山亭遺址所謂齋洞祠者也至 憲宗丙午因華陽莘菴諸書院及館學通文復以淸簡公金梅月先生幷其躋享蓋以其志同道合而又以西山之同符其義也旣以見撤於邦禁則茂草之歎至今將百有年矣及夫舊疆光復古儀重新則往在丙申士論峻發以爲昔日之撤也旋有勿毁之命而未及遵行恨也盍及今追擧之乃就舊基之東石峴而復設之頗增其制而擴張之建齋於東西而東曰明義西曰求仁摠以名之曰齋洞書院於是規模大備而崇奉之貌全矣蓋是院也實崇奉於兩先生之忠義而忠剛公之後孫又有以忠孝著蹟者相承不絶忠則有如忠襄公純禮有討平藩胡壬辰拒賊之功倡義別將大立殉節尖山判官建殉節咸昌水使希立從李忠武露梁奏捷縣監商甫立功幸州唐浦之戰左部長弘淵立功晉陽之戰夢鶴之亂營將得運有扈駕運餉之勞贈參判眞夫殉節龍城贈承旨諶丙子之亂殉節鐵嶺孝則有如贈戶參碩隆有血指廬墓之誠贈參議明奎父病有虎投獐之異喪而哀毁自盡粲文幼而斷指救父癘贈戶參禎奎廬墓有虎衛泉湧之異皆其自玄孫至十世也始齋洞祠之建也配食以九公後之復設也又追加以四公而僉議以爲忠孝雖無二致所就各異則盍亦分而奉之乃別建彰孝祠於其東以奉四孝蓋各從其類而祠雖異室實統於尊也旣又謀立碑庭中以紀其蹟蓋其始終經紀幹事者後孫璟燮而碑役之獨任其力者柱衡也院任柳謙重朴基炯後孫東圻具其事屬其辭於龍鉉竊惟兩先生忠義大節固宜炳烺百世與之同傳而後來宋氏一門忠孝之萃又何其盛哉此爲同時諸賢之所無則尤見忠剛之所遺者大而豈不益有光於是祠者耶余於是感歎不能以耄昏辭乃敢撰次其事系之以辭曰忠義性兮天所賦苟有立兮天必顧昔首陽兮産薇蕨墨胎採兮以全節西齋阡兮復生薇隔千秋兮義相比同此義兮復有誰惟梅月兮與同歸一室享允合宜矧氣類兮感孫枝忠與孝兮一門萃非垂統兮曷有繼湜湜流兮源所啓祖赫臨兮列孫侍廟貌侐兮聳瞻視生民彝兮終不墜肅將事兮豈敢怠
與金亨在(進士宋泰會) 春初更握之期何其寂寥也有時黯黯馳想而更想奔馳東西懸河舌運長籌安得無費攘之勞乎恪詢定外棣體力衛重京第何以挨過不勝遠慮弟頹唐日甚今又暑泄自憐朝鮮史出版何居焉而穆陵以後事如何編成乎竊欲願聞永慕齋醉月亭楣額必不滿於 尊眼能更求否白首窮廬聊無他事而百艱䕺集只以翰墨爲消遣之資而已梁君近況何如亦寂然爲懹也草草不備只惟 心照
又與一靑(眉山安寅植) 日前 還侍安穩旱炎中 起居益旺否頌昻之切弟方南下將向順天松廣寺矣筆硯之約若有欲來遊者以此言之如何入寺須問金大愚上人探之可知也所約人若不如意左右間示及爲望欲占閑寂地豫爲準備故也所約人以外不必煩說我行止空然紛擾而已餘臨發書此萬不備謹狀
又與一靑(眉山安寅植) 高敞臨發時附函未知入 照否也封面因住所未詳今更記得故玆付數宇耳多少已在前紙不必架疊路中把筆未暇仔細維俟 回信餘留不備謹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