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南原) 전주이씨가(全州李氏家) 기미일기(己未日記) 고문서-치부기록류-일기 정치/행정-조직/운영-일기 己未 己未 1920 南原 全州李氏家 전북 남원시 남원 보절 전주이씨가 남원 보절 전주이씨가 남원(南原)에 거주하는 전주이씨가(全州李氏家)에서 기미년(己未年)에 작성한 일기(日記) 남원(南原)에 거주하는 전주이씨가(全州李氏家)에서 기미년(己未年)에 작성한 일기(日記)이다. 표지를 보면 기미일기(己未日記)라는 제목이 적혀 있는데, 기미년이란 1919년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일기는, "남원(南原) 전주이씨가(全州李氏家) 작농일기(作農日記)"보다 한 해 앞서 쓰인 것이다. 위 작농일기는 1920년에 작성된 일기이다. 본 일기, 그러니까 1919년에 작성된 일기는, 바로 앞서 소개한 1920년 일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일기와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 보통 일기라고 하면 거기에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을 기록한 것인데, 본 남원이씨 일기는 그것이 아니라. 소작인으로부터 받은 도조(賭租)를 정리하거나 혹은 소작인과의 금전 거래에 관한 내역이 정리되어 있다. 그러한 점은 제 8면에 보이는 "서학봉 태가 사량 오전 세금 육량구전육복(徐學鳳 太價 四兩五戔 稅金 六兩九戔六卜)"이라고 나오는 부분을 통하여 짐작할 수가 있다. 본 일기에 적힌 기록의 대부분이 이러한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한 가지 유념할 점은 하나의 면에 한 사람의 소작인에 관한 내용이 기재된 형태는 아니다. 한 면에 여러 사람의 일을 기록한 곳도 많다. 아무튼 본 일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형태의 일기가 아니라 소작인들과의 거래 관계를 정리한 자료인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본 일기는 소작기(小作記)라도 불러도 좋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