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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무인) 十四日 戊寅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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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기묘) 十六日 己卯 맑고 바람. 陽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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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경진) 十七日 庚辰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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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신사) 十八日 辛巳 흐림. 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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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임오) 十九日 壬午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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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임인) 十日 壬寅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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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갑진) 十二日 甲辰 맑음. 지곡(芝谷)에 사는 정윤원(鄭崙原)이 왔다. 陽。芝谷鄭崙原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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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병오) 十四日 丙午 흐림. 비 올 기미로 구름 끝이 검었다. 陰。雨意雲端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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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정미) 十五日 丁未 흐리고 비. 陰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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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五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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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임진) 初一日 壬辰 아침에 잠깐 비. 朝乍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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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계사) 二日 癸巳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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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갑오) 三日 甲午 〈성학십도(聖學十圖)〉의 '율곡이 우계에게 답한 설'을 보고 기록한다.또 말하기를 "이기는 원래 불상리(不相離)로 일물(一物) 같지만, 그 다른 까닭은 이(理)는 무형(無形)이고 기는 유형(有形)이며 이는 무위(無爲)이고 기는 유위(有爲)이기 때문이다. 무형무위이지만 유형유위의 주인인 되는 것은 이이고, 유형유위이지만 무형무위의 기(器)가 되는 것은 기(氣)이다. 이는 무형이지만 기는 유형이기 때문에 이는 통(通)하고 기는 국한(局限)되며, 이는 무위이고 기는 유위이기 때문에 기가 발하면 이가 타게 된다. 이가 통(通)한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이는 본말이 없고 선후가 없다. 본말이 없고 선후가 없기 때문에 응하기 전에는 앞이 없고 이미 응하면 뒤가 없게 된다. -정자설(程子說)-이런 까닭에 기를 타고 유행하는 것은 들쭉날쭉 일정하지 않지만, 그 본연의 묘는 있지 않음이 없다. 기가 치우치면 이 또한 치우치지만 치우친 것은 이가 아니라 기이다. 기가 온전하면 이 또한 온전하지만 온전한 것은 이가 아니라 기이다. 청탁(淸濁)・수박(粹駁)・조박(糟粕)・외신(煨燼)・분양(糞壤)・오예(汚穢) 가운데 이르러서도 이가 있지 않음이 없어서 각각 그의 성(性)이 되지만 그 본연의 묘인 즉 각각의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데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이것을 일러 이가 통한다고 한다.기가 국한된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기가 이미 지나온 형적이 있기 때문에 본말이 있고 선후가 있게 된다. 기의 근본은 담일(湛一)하고 허청(虛淸)할 뿐이니, 어찌 일찍이 조박・외신・분양・오예의 기가 있겠는가? 오르고 내리고 날아오르고 하여 일찍이 그치고 쉰 적이 없으므로 들쭉날쭉 일정하지 않아서 만 가지 변화가 그곳에서 생겨난다. 이에 기가 유행함에 그 본연을 잃지 않는 것이 있고 그 본연을 잃은 것이 있다. 이미 본연을 잃었다면 기의 본연이라는 것은 이미 있지 않게 된다.치우친 것은 치우친 기이지 온전한 기가 아니고, 깨끗한 것은 깨끗한 기이지 탁한 기가 아니다. 조박・외신의 기이지 담일・청허한 기가 아니다. 이것은 이가 만물 가운데에 본연의 묘가 있지 않은 데가 없다는 것과 같지 않으니, 이것을 일러 '기가 국한된다'고 하는 것이다.'기가 발하여 이가 탄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음(陰)이 정(靜)하고 양(陽)이 동(動)한 것은 기(機)가 스스로 그러한 것이지, 그것을 시키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양이 동하면 이가 동에 타는 것이지 이가 동하는 것이 아니다. 음이 정하면 이가 정에 타는 것이지 이가 정한 것이 아니다. 때문에 주자(朱子)가 말하기를 "태극이라는 것은 본연의 묘이고 동정이라는 것은 타는 기이다."라고 하였다. 음은 정하고 양이 동한 것은 그 기틀이 절로 그러할 뿐이지만, 음이 정하고 양이 동하게 하는 것은 이이기 때문에 주자(周子)가 말하기를 "태극이 움직이면 양을 낳고 정하면 음을 낳는다."라고 하였다.대저 '동하여 양을 낳고 정하여 음을 낳는다'고 말하는 것은 그 미연(未然)에 근거하여 말한 것이고, '동정이 타는 바의 기틀'이라는 것은 이연(已然)을 보고 말한 것이다. 동정이 단서가 없고 음양이 시작이 없으면서도 이기가 유행하는 것은 모두 이연(已然)일 따름이니, 어찌 미연(未然)의 때가 있겠는가? 이 때문에 천지의 변화와 내 마음이 발하는 것은 기가 발하여 이가 타는 것이 아님이 없는 것이다.이른바 '기가 발하여 이가 탄다'는 것은 기가 이보다 먼저라는 것이 아니다. 기는 유위하고 이는 무위하니, 그 말은 부득이해서 그렇게 한 것일 뿐이다. 대저 이에는 한 글자도 더할 수가 없으며, 털끝만큼의 닦음도 더할 수 없다. 이는 본래 선하니, 무슨 닦음이 필요하겠는가. 성현의 수많은 말씀이 다만 사람들로 하여금 그 기(氣)를 단속하여 그 기의 본연을 회복하게 할 따름이니, 기의 본연이란 호연(浩然)한 기운이다. 호연한 기운이 천지에 가득 차면 본래 선한 이(理)가 조금도 가리어진 것이 없으니, 이것은 맹자의 양기론(養氣論)이 성문(聖門)에 공로가 있는 까닭이다.만약 기가 발하여 이가 타는 것이 하나의 길이 아니어서 이(理) 또한 별도로 작용한다면, 이(理)를 무위(無爲)라고 말할 수 없다. 공자께서 무엇 때문에 "사람이 도를 넓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겠는가? 이와 같이 간파한다면 기가 발하면 이가 타는 하나의 길[氣發理乘一途]이 분명하고 환해질 것이다.우암(尤菴, 송시열)이 말하길, "퇴계는 '칠정(七情)은 기가 발하여 이가 타는 것[氣發而理乘]이고, 사단(四端)은 이가 발하여 기가 따르는 것[理發而氣隨]이다.'고 하였으니, 퇴계의 병통은 오로지 '이발(理發)' 두 글자에 있는 것이다. 대개 이는 정의(情意)나 조작(造作)이 없는 물건이니, 어찌 기보다 먼저 움직일 이치가 있겠는가? 대개 그 근본으로 말한다면 이가 있고 나서 기가 있기는 하나, 이는 기 가운데 있어서 본디 서로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유행할 때는 기가 항상 용사(用事)를 하고, 이는 기를 따라 유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자(朱子)가 ≪중용≫의 '천명지성(天命之性)'을 해석하면서, '하늘이 음양 · 오행으로 만물을 화생시키되, 기로 형체를 이루고, 이 또한 부여된다.'고 하였고, 또 태극도의 '묘합이응(妙合而凝)'을 해석하면서, '태극과 이오(二五, 음양과 오행)는 본디 혼융(混融)하여 간격이 없다.'고 하였으니, 이는 이가 기 가운데 있음을 말한 것이다. 그 '응(凝)이란 기가 모여서 형체를 이룬 것이다.'고 한 것은 바로 ≪중용≫의 주(註)에서 말한바, 기로써 형체를 이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기를 타되 기는 이를 따르지 않는 것이 어찌 분명하지 않겠는가? '이기' 두 글자는 알기도 어렵고 말하기는 더욱 어렵다. 한갓 이가 기 가운데 있는 줄만 알고, 이는 이대로 존재하고 기는 기대로 존재함을 알지 못하면 이와 기를 일물(一物)로 보는 병통이 있게 되고, 한갓 이가 스스로 일물이 되는 줄만 알고, 기와 더불어 원래부터 분리되지 않은 것임을 알지 못한다면, 허공에 매달로 홀로 서있는 잘못이 있게 되니, 모름지기 하나이면서 둘이요 둘이면서 하나임을 안 다음에야 폐단이 없을 수 있다."라고 하였다.집에 돌아왔다. 날마다 가뭄이 더욱 심하다. 看聖學十圖。 至栗谷答牛溪說。 記之。又曰。 "理氣元不相離。 似是一物。 而其所以異者。 理無形也。 氣有(形)也。 理無爲也。 氣有爲也。無形無爲。 而爲有形有爲之主者。 理也。 有形有爲而爲無形無爲之器者。 氣也。理無形而氣有形。 故理通而氣局。 理無爲而氣有爲。 故氣發而理乘。理通者。 何謂也? 理者。 無本末也。 無先後也。 無本末無先後。 故未應不是先。 已應不是後。【程子說】是故乘氣流行。 參差不齊。 而其本然之妙。 無乎不在。氣之偏則理亦偏。 而所偏非理也氣也。 氣之全則理亦全。 而所全非理也氣也。至於淸濁粹駁糟粕煨燼糞壤汚穢之中。 理無所不在。各爲其性。 而其本然之妙。 則不害其自若也。 此之謂理之通也。氣局者何謂也? 氣已涉形迹。 故有本末也。 有先後也。氣之本。 則湛一虛淸而已。 曷嘗有糟粕煨燼糞壤汚穢之氣哉? 惟其升降飛揚。 未嘗止息。 故參差不齊。 而萬變生焉。於是氣之流行也。 有不失其本然者。有失其本然者。 旣失其本然。 則氣之本然者。 已無所在。偏者偏氣也。 非全氣也。 淸者淸氣也。 非濁氣也。糟粕煨燼之氣也。 非湛一淸虛之氣也。非若理於萬物本然之妙。 無乎不在也。 此所謂氣之局也。氣發而理乘者。 何謂也? 陰靜陽動。 機自爾也。 非有使之者也。陽之動則理乘於動。 非理動也。 陰之靜則理乘於靜。 非理靜也。 故朱子曰 "太極者。 本然之妙也。 動靜者。 所乘之機也。" 陰靜陽動。 其機自爾。 而其所以陰靜陽動者理也。 故周子曰 "太極動而生陽。 靜而生陰。" 夫所謂動而生陽。 靜而生陰者。 原其未然而言也。 動靜所乘之機者。 見其已然而言也。動靜無端。 陰陽無始。 則理氣之流行。 皆已然而已。 安有未然之時乎? 是故天地之化。 吾心之發。 無非氣發而理乘之也。所謂氣發而理乘者。 非氣先於理也。氣有爲而理無爲。 則其言不得不爾也。夫理上。 不可加一字。 不可加一毫修爲之力。理本善也。 何可修爲乎? 聖賢之千言萬言。 只使人檢束其氣。 使復其氣之本然而已。氣之本然者。 浩然之氣也。浩然之氣。 充塞天地。 則本善之理。 無少掩蔽。 此孟子養氣之論。 所以有功於聖門也。若非氣發理乘一途。 而理亦別有作用。 則不可謂理無爲也。孔子何以曰。 "人能弘道。 非道弘人乎?" 如是看破。 則氣發理乘一途。 明白坦然矣。尤菴曰。 "退溪云。 '七情氣發而理乘之。 四端理發而氣隨之。' 退溪之病。 專在於理發二字矣。蓋理是無情意造作之物。 寧有先氣而動之理乎? 大槩原其本初而言。 則有理而後有氣。 然理在氣中。 元不相離。 故其流行之時。 氣常用事。 而理則隨之而流行矣。故朱子釋 ≪中庸≫天命之性曰。 '天以陰陽五行化生萬物。 氣以成形而理亦賦焉' 又釋太極圖妙合而凝曰。 '太極二五。 本混融而無間'。 此言理在氣中也。其曰'凝者氣聚而成形也者'。 正庸註氣以成形也。然則理之乘氣。 而氣不隨理者。 豈不較然乎。理氣二字。 知之難而言之尤難。徒知理在氣中。 而不知理自理氣自氣。 則有理氣一物之病。 徒知理之自爲一物。 而不知與氣元不相離。 則有懸空獨立之誤。 須知一而二。 二而一。 然後可無弊也。"還巢。日旱滋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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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기유) 十四日 己酉 흐림. 눈 내리고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陰。雪寒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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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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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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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

16일(경술) 十六日 庚戌 흐림. 큰 눈이 내렸다. 송사 기우만의 제문을 지었다.숭정 기원후 5주갑(崇禎紀元後五周甲) 세차(歲次) 병진(丙辰) 12월 병신삭(丙申朔) 22일(병인)에 유명정조선(有明定朝鮮)110) 서암처사(棲巖處士) 김영찬(金永粲)이 감히 송사선생(松沙先生)의 혼령에게 밝게 고합니다.삼가 생각건대 선생께서는(恭惟先生)남방에서 우뚝 솟아(挺出南服)순수하고 강직함을 타고 났으며,(禀得純剛)솔성111)이 지극히 정대하였습니다.(率性至正)왕고112)를 계승하여(紹述王考)주공과 공자를 연원하고(淵源周孔)성과 경을 근본으로 삼았으며,(主本誠敬)문장을 여사로 하였습니다.(餘事文章)명교의 주석이 되고,113)(名敎柱石)사림의 종장이 되었으며,(士林宗匠)당시의 동량이 되셨으니,(時之棟樑)태산북두처럼 우러러보았습니다.(望則山斗)묘당에 추천되어(剡薦廟堂)벼슬이 침랑에 이르렀으나,(宦至寢郞)부귀를 탐하지 않고,(富貴不淫)무력에 굽히지 않았습니다.(威武不屈)운세가 순탄하지 못하여,(運何不齊)국모가 해를 당함에,114)(國母被害)이십년 동안 상복을 입었으니,(卄載持服)한결같은 절개가 우뚝합니다.(一節巍然)생을 버리고 의를 취함에,(捨生取義)만 번 죽다 살아남았은 인생,(萬死餘生)앉으나 누우나 쓸개를 맛보며,115)(坐臥嘗膽)쉬거나 잠 잘 때도 절치부심하였습니다.(寢寐腐心)초나라 연못을 거닐던 굴원의 한116)과(楚澤屈恨)수양산으로 들어갔던 백이의 눈물117)로,(首陽夷淚)충정을 다하여 아뢰니,(衷情欲訴)상제를 대하듯 경건한 자세였습니다.118)(對越上帝)하늘이 보살피지 않아,(皇天不弔)갑자기 역책119)을 하고,(遽然易簀)돌아가시니 때가(大歸以時)소설 다음 날이었습니다.(小雪翌日)궁음120)이 천지에 가득해지면,(窮陰天地)양의 기운이 조금씩 자라는 것이니,(漸陽一分)양의 기운이 조금씩 자라나,(一分漸陽)장차 반드시 회복됨을 보게 될 것입니다.121)(將見必復)그러나 일편단심으로도(一片丹心)대설을 밟지 못하였으니,(未涉大雪)운수가 어찌 이러하단 말입니까?(數何然耶)운명은 곧 하늘이 내린 것이겠지요.(命乃天歟)천지의 강상으로 보면,(天地綱常)군부가 가장 큰 데,(君父爲大)하물며 또 지금에 이르러,(況又至今)군부가 갇히게 되었습니다.122)(君父被幽)천지의 망극한 애통을(窮天極地之痛)나라의 신민 된 사람으로서(爲國臣民)누가 감히 차마 잊을 수 있겠습니까?(孰敢忍忘)생각건대 오직 선생만이(惟獨先生)충의로 세상을 덮고,(忠義盖世)백번 죽을 것을 무릅쓰며,(冒忍百死)복종하여 마치셨습니다.(以服以終)춘추의 대의가(春秋大義)서리 눈과 함께 엄함을 다투고,(霜雪爭嚴)천지의 바른 경륜이(天地正經)일월과 함께 밝습니다.(日月幷明)부음이 사방으로 통보되자,(通訃四方)만민이 애도하는데,(萬民興哀)우리 유자들에 있어서(其於吾黨)애통함이 어찌 끝이 있겠습니까.(哀痛曷極)예월123)에 임하니,(禮月以臨)이달의 초하루인데,(月之初吉)천지가 어두워지니,(天昏地黑)차마 해로가(薤露歌)124)를 들으리요.(忍聽薤露)제가 비록 불민하지만,(余雖不敏)젊어서부터 가서 배우고자 하였는데,(早擬負芨)집이 가난하고 부모님이 연로하시어,(家貧親老)직접 배울125) 겨를은 없었습니다.(未假親炙)어찌 감히 배우지 않았겠습니까.(安敢不學)의로움을 들으면 곧 복종하였지만,(聞義卽服)학문을 펴는 데 능하지 못하여,(宣學未能)아름다운 모습이 영원히 끊어졌습니다.(薇彩永絶)정의를 부축할 이 그 누구이며,(扶正其誰)삿됨을 배척할 이 그 누구이겠습니까.(斥邪其誰)추위의 위세가 심히 엄하니,(寒威甚嚴)관문을 닫고126) 몸을 가립니다.127)(閉關掩身)고요히 생각하니,(靜言思之)마음이 무너지고 눈물이 흐릅니다.(心隕涕零)오호통재라!(嗚呼痛哉)아들이 있고 손자까지 두었으니,(有子有孫)다시 어찌 한이 있겠습니까?(復夫何限)다만 한스러운 것은(所可恨者)석복128)하지 못한 데 있으니,(在未釋服)누가 태양 가리는 삿갓을 벗을 수 있겠습니까?(孰能脫蔽日之笠)누가 최구(衰疚)의 복을 풀겠습니까?(孰解衰疚之服)긴 밤의 천대(泉坮)129)에서도(長夜泉坮)응당 이 옷을 입어야 하니,(應服是服)누군가는 편안하지 않다고 말하나,(誰謂未安)공에게는 편안한 것입니다.(公則所安)생각건대 응당 상쾌한 마음으로,(惟應情爽)신기(神祗)130)와 짝할 것이니,(配神與祗)빠뜨리거나 미치지 않음이 없이,(無遺不曁)남으로 서하(棲霞)를 넘고,(南逾棲霞)북으로 심양(潯陽)을 돌아올 것입니다.(北回潯陽)이것을 지나서 가면,(過此以往)박괘가 가고 복괘가 올 것입니다.131)(剝往復來)봄이 장차 저물어 가고,(春風將暮)봄옷이 이미 완성됨에,(春服旣成)바람 쏘이고 읊으며 돌아오니,(風浴咏歸)증점과 같았습니다.132)(一如點也)부자께서 자리에 앉아 계시고,(則夫子在座)안자와 증자가 앞뒤로 서 계시니,133)(顔曾後先)승당입실(升堂入室)134)하여(升堂入室)함께 천명을 즐기셨습니다.(同爲樂天)선생에게 있어서는(其於先生)장차 여한이 없겠으나,(將無餘憾)안타깝게도 후학들은,(哀嗟後學)누구를 의지하고 누구를 기대겠습니까?(何依何附)오호통재라!(嗚呼痛哉)감히 변변찮은 제수를 가지고,(敢將菲薄)궤연에 임하여 곡하오니,(來哭几筵)밝으신 영령께서는 바라건대(明靈祁祁)강림하여 흠향하소서.(庶幾歆格) 陰。大雪。修製奇松沙祭文。維崇禎紀元後五周甲歲次丙辰十二月丙申朔二十二日丙寅。 有明定朝鮮。 棲巖處士金永粲。 敢昭告于松沙先生之靈。恭惟先生。挺出南服。禀得純剛。率性至正.紹述王考。淵源周孔。主本誠敬。餘事文章.名敎柱石。士林宗匠。時之棟樑。望則山斗.剡薦廟堂。宦至寢郞。富貴不淫。威武不屈.運何不齊。國母被害。卄載持服。一節巍然.捨生取義。萬死餘生。坐臥嘗膽。寢寐腐心.楚澤屈恨。首陽夷淚。衷情欲訴。對越上帝.皇天不弔。遽然易簀。大歸以時。小雪翌日.窮陰天地。漸陽一分。一分漸陽。將見必復.一片丹心。未涉大雪。數何然耶.命乃天歟.天地綱常。君父爲大。況又至今。君父被幽.窮天極地之痛。爲國臣民。孰敢忍忘.惟獨先生。忠義盖世。冒忍百死。以服以終.春秋大義。霜雪爭嚴。天地正經。日月幷明.通訃四方。萬民興哀。其於吾黨。哀痛曷極.禮月以臨。月之初吉。天昏地黑。忍聽薤露.余雖不敏。早擬負芨。家貧親老。未假親炙.安敢不學.聞義卽服。宣學未能。薇彩永絶.扶正其誰。斥邪其誰.寒威甚嚴。閉關掩身.靜言思之。心隕涕零.嗚呼痛哉.有子有孫。復夫何限.所可恨者.在未釋服。孰能脫蔽日之笠.孰解衰疚之服.長夜泉坮。應服是服。誰謂未安。公則所安.惟應情爽。配神與祗。無遺不曁。南逾棲霞。北回潯陽.過此以往。剝往復來.春風將暮。春服旣成。風浴咏歸。一如點也.則夫子在座。顔曾後先。升堂入室。同爲樂天.其於先生。將無餘憾。哀嗟後學。何依何附.嗚呼痛哉.敢將菲薄。來哭几筵。明靈祁祁。庶幾歆格. 유명정조선(有明定朝鮮) 조선 후기 묘지명 등에 쓰인 표현으로 대부분은 유명조선국(有明朝鮮國)으로 쓰인 예가 많다. 솔성(率性) 하늘로부터 받은 본성(本性)을 따르는 것이다.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장에 "하늘이 명(命)한 것을 성(性)이라 이르고, 성(性)을 따르는 것을 도(道)라 이르고, 도(道)를 품절(品節)한 것을 교(敎)라 이른다.[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라고 하였다. 왕고(王考) 여기에서 왕고는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선생을 가리킨다. 명교(名敎) …… 되고 명교는 유교(儒敎)를 달리 일컫는 말로, 지켜야 할 인륜의 명분(名分)을 가르친다는 뜻이고, 주석(柱石)은 기둥과 주춧돌을 말한 것으로, 흔히 국가의 중임(重任)을 맡은 대신인 주석지신(柱石之臣)을 의미한다. 국모가 해를 당함에 1895년(고종 32)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三浦梧樓]가 주동이 되어 명성황후(明成皇后)를 시해한 을미사변(乙未事變)을 말한다. 쓸개를 맛보고[嘗膽]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고사를 말한다. 춘추시대 때 월왕(越王) 구천(句踐)이 오(吳)나라 부차(夫差)와 싸워 패하였는데, 구천은 치욕을 참고서 화친을 맺었다. 구천은 오나라에서 풀려나 월나라로 돌아온 뒤 밤낮없이 복수할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혹시라도 자신의 뜻이 해이해질까 걱정스러워 낮에는 쓸개를 매달아 놓고 이를 맛보고 밤에는 섶에 누워서 자며, 여름에는 화로를 껴안고 있고, 겨울에는 얼음을 껴안고 있는 등 각고면려하면서 원한을 잊지 않았으며, 길을 가다가 개구리가 노한 모습을 보고는 경례를 하는 등 무(武)를 숭상하고 군사들을 격려해 마침내 부차를 쳐서 이겨 그 원한을 씻었다.(≪사기≫ 권41 〈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 초나라 …… 한 전국시대 초 회왕(楚懷王)의 충신 굴원(屈原)의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굴원이 추방되어 초택에서 노닐 때에 그곳의 어부가 굴원에게 "왜 세상과 타협하면서 살지 않고 혼자 고고하게 처신하여 추방을 당했는가?" 하고 물었다. 굴원이 "차라리 소상강(潚湘江)에 뛰어들어 물고기의 먹이가 될지언정 어찌 결백한 몸으로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쓰겠는가."라고 답하였다. 이에 어부가 창랑가(滄浪歌)를 부르며 배를 저어 떠났다. (≪楚辭≫ 〈어부사(漁父辭)〉) 이후 굴원은 경양왕(頃襄王) 때 두 번째 참소를 받아 강남(江南)으로 귀양가 있다가 초나라의 정치가 극도로 부패하여 구제할 수 없음을 개탄한 나머지 5월 5일에 멱라강(汨羅江)에 투신하여 자살하였다.(≪사기(史記)≫ 권84 〈굴원전(屈原傳)〉) 수양산으로 …… 눈물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의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백이와 숙제는 은(殷)나라 고죽군(孤竹君)의 아들인데, 주 무왕(周武王)이 은나라를 정벌하자, 백이와 숙제가 '신하로서 군주를 정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간하였으나 듣지 않으므로 의리상 주나라 곡식을 먹을 수 없다며 수양산(首陽山)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다가 굶어서 죽었다. (≪사기≫ 61권 〈백이전(白夷傳)〉) 상제를 …… 자세였습니다[對越上帝] 주희(朱熹)의 〈경재잠(敬齋箴)〉에 "그 의관을 바르게 하고 그 시선을 존엄하게 하며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혀 거처하고 상제를 대하는 듯 경건한 자세를 가져라.[正其衣冠 尊其瞻視 潛心以居 對越上帝]"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역책(易簀) 스승이나 현인의 죽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책(簀)은 와상(臥床)의 깔개로서 증자(曾子)가 병환 중에 대부(大夫)의 신분에 걸맞은 화려한 깔개를 깔고 있었는데, 임종(臨終)할 당시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제자들로 하여금 깔개를 바꾸게 하고 죽은 데서 유래하였다.(≪예기≫ 〈단궁상(檀弓上)〉 궁음(窮陰) 음기(陰氣)가 꽉 찼다는 뜻으로, 10월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서는 중의적(重意的)으로 쓰여, 조선 말기에 일본을 포함한 외세가 조선을 엿보고 있는 형국을 의미한다. 장차 …… 될 것입니다 ≪주역≫ 복괘(復卦)에서 볼 수 있듯이 군자 또는 정의를 상징하는 양(陽)은 영영 소멸하는 법이 없어 반드시 소생한다는 의미이다. 군부가 갇히게 되었습니다 고종의 아관파천을 의미한다. 예월(禮月) 신분에 따라 정해지는 장례하는 달을 말한다. 죽은 뒤 천자는 일곱 달, 제후는 다섯 달, 대부는 석 달, 선비는 한 달이 지나서 장사 지낸다. 해로가(薤露歌) 해로(薤露)는 사람이 죽었을 때 부르는 만가(挽歌)를 말한다. ≪고금주(古今注)≫ 중권(中卷) 〈음악(音樂)〉에 이르기를 "해로는 사람이 죽었을 때 부르는 소리이다. 전횡(田橫)의 문인(門人)에게서 나왔는데, 전횡이 자살하자 문인들이 슬퍼하여 그를 위해 비가(悲歌)를 지은 것으로, 사람이 목숨이 풀잎의 이슬방울같이 쉽게 사라지는 것을 노래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직접 배울[親炙] 친히 교화(敎化)를 받들었다는 말로 ≪맹자(孟子)≫에 "직접 배운 제자의 경우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況於親炙之者乎]"라고 하였다. 관문을 닫고[閉關] ≪주역≫ 〈복괘(復卦) 상(象)〉에 "우레가 땅속에 있는 것이 복괘이니, 선왕이 이를 보고 동짓날에 관문을 닫아 행상하는 사람들이 다니지 못하게 하며 후왕은 지방을 순찰하지 않는다.[雷在地中, 復, 先王以至日閉關, 商旅不行, 后不省方.]"라는 말이 나온다. 몸을 가립니다[掩身] 깊고 조용한 곳에 몸을 은폐시켜 거처한다는 뜻으로, ≪예기≫ 〈월령(月令)〉에 "동짓달에는 …… 해가 가장 짧고 음양이 서로 다툼으로 인하여 모든 생물이 움직이어 싹트기 시작한다. 이런 때에 군자는 재계하여 근신하고, 반드시 깊고 조용한 곳에 거처하면서, 편안하게 지내도록 한다.[仲冬之月, …… 日短至, 陰陽爭, 諸生蕩. 君子齊戒, 處必掩身, 身欲寧.]"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석복(釋服) 상복을 벗음. 천대(泉坮) 천대(泉臺)나 천하(泉下), 천양(泉壤)과 같은 말로 황천 또는 무덤을 뜻한다. 신기(神祗) 천신(天神)과 지기(地祗)를 말한다. 지기는 국토신이다. 박괘가 가고 복괘가 오니[剝往復來] 박(剝)은 음도(陰道)가 극성한 때, 복(復)은 1양이 다시 생기는 때를 말한다. 봄이 …… 같았습니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각자의 포부를 물었을 때 자로(子路)・염유(冉有)・공서화(公西華)는 현실 정치와 관련된 뜻을 밝힌 데 반해 증점(曾點)은 "늦봄에 봄옷이 완성되면 어른 대여섯 사람과 아이 예닐곱 사람과 함께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 쐬고 노래하며 돌아오겠다.[莫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무욕의 경지를 말한 바 있다.(≪논어≫ 〈선진(先進)〉) 부자께서 …… 서 계시니 남당(南塘) 진백(陳柏)의 〈숙흥야매잠(夙興夜寐箴)〉의 한 구절로, 해당 부분은 "이에 비로소 서책을 펼쳐 들고서 성현의 말씀을 마주 대하니, 부자께서 자리에 앉아 계시고 안자와 증자가 앞뒤로 서 있도다.[乃啓方冊, 對越聖賢, 夫子在坐, 顔曾後先.]"라고 하였다. 승당입실(升堂入室) 당은 대청마루이고 실은 방이다. 도의 심오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공자가 제자 자로의 경지를 두고 말하기를 "당에는 올랐고 아직 실에는 들어가지 못했다.[升堂矣, 未入於室也.]"라고 한 데에서 유래하였다.(≪논어≫ 〈선진(先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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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경술) 十七日 庚戌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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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임자) 十八日 壬子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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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임술) 二十八日 壬戌 맑음. 목동(木洞)의 봉여(鳳汝)댁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陽。訪木洞鳳汝宅。 以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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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계해) 二十九日 癸亥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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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2월 閏二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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