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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鳳瀑【與舞鳳相隣】 千仞石壁與舞鳳相沙而一道飛瀑更覺稍優然終未快爽其下泓潭足慰詩眼迢遞白雲裏鳳兮千仞翔斷崖留不去一道耀祥光
長田路中【自蓮峯十里】 霧中經過可忘峽路崎崛抱鞍搖漾眠霧裏金剛夢小僕忽招招指尖懸玉洞
玉流洞【在長田路西】 神溪之玉流洞終不可諼矣忽於霧中過長田隱隱見洞天裏水淸石白僕夫指西巖面玉流洞三字住馬凝竚不覺叫奇盖造化鍛鍊何敢妄擬於蓬萊山大爐鞴而一別靈區數日涔寂今此依迷一小局亦能效金剛水石色稍可以慰我終不諼之懷緖也歟邃壑蒼霞裏鳴泉白石邊蓬仙慰余否別洞復開天
憶風溪金台鼎均【字台叟壬寅生】五百字 故家淸風溪仙源有肖孫童稚已成名膾炙萬口喧談欛凌巨卿詞藻動 至尊閱書七行下過眼輒記存把筆卽成章萬斛倒泉源獨步寡朋儔傲睨一乾坤性豪而不羈縱逸泛盃罇身貌此晏嬰膽氣過孟賁布衣有領袖山仰如崑崙 聖朝不棄材薰沐荷鴻恩羽毛刷雲霄墨池飛老鯤塊風吹不已得路上翩翻玉署朝撰述 春宮夕講論梯級上層層銀臺更薇垣犢車湖嶠邑竹馬擁畵旛雅望臯此座淸選吏部門天香滿衣袪湑瀼蕭露繁簪珥記舊勞卿月又高軒金吾審議讞周廬儼櫜鞬錦闑對王休拯救字黎元歸作小司寇沛決無枉寃寶器各適用出入不素飧臨文旣暢達遇事更不昏校藝士無譁理劇民弗諼可惜通敏才違世終難言卓犖大負抱寂寂臥僻村鯉庭誨詩禮鴒原和箎壎舊物二百年相傳北山園風流太古亭潚灑襟不煩擺落携寒士接膝談笑溫嗜酒益疎放搔首仰昆侖豪氣老不除江海波濤奔痛飮軒且輊溪山任吐呑倒着山簡巾半脫阮咸褌自有消下物不作蝴蜨魂漢書讀張良楚騷弔屈原雅襟誰共話芋區宿好敦出處一世網匪直爲同根涉路吁何拙端居守林樊多讀聖賢書一生羞東墦哲人嗟已萎徒懷曩時跟薦達伊誰賜噤烏登九閽白也曾識荊釋之幸逢袁文酒君子堂容接叙寒喧焉知未十載歸雲漠無痕松桂古北岡吾與誰攀援寸膠難自施空落千丈渾何以慰我思承家有後昆古人不可見露草晞晨暾怊悵田橫客薤歌復一番
觀野 大潦後見野色不改忽念古人天不能窮力穡家之句分以爲韻賦五律七篇硯屋投黃嬭凉袍動颯然縱眸觀大野移步度平川苦雨歸何去西風興獨牽十宵埋沒客開豁仰靑天豐謠聽老樵短屐來舒鬱殘日遠山含爽颷高柳拂荒村記歲功盛世觀雲物方識我人間大農安得不四郊秋一色稻穗不層層滿地波濤壯接天烟靄蒸萬家新計活三代古休徵邦木知何在愚夫可以能家家儲蓄在樂事與民同海劫先天外衢謠別界中回淳如上世解慍又西風效古憂兼愛靑袍意不窮牧蓫草中阡魚筌禾下洫怡然學老農與爾歌君德邦步可千春野容應八域勝天固不虛請看吾民力鳥雀舞聯翻低回欣有食百年魚稻鄕八月煙花色僊洞夢初酣牧原肩共息皷含知不遐留俟大秋穡稚子相攜去留連趁夕鴉村容應不菜秋眼勝於花谷煖仍靑草灘淸又白沙植笻纔半日快慰老詩家
手鈔瓌林序 華圃先生懶臥草屋形影相答苦無送日之資人有以坡蕉見遺而尾附西湖志餘海岳志林文章軆評等書先生得而喜之目寓而手鈔殆忘寢食但屢閱人手訛舛如鍾籥缺漏如彛皷先生叅互考訂繩墨而苴補且捃拾其散出於他書者增添而圈點仍總名曰瓌林惟其無徵而脫誤處終未免具眼家嘅惜然不知盖闕如先師垂誨亦不甚求解前哲詒語復何憾焉或者曰東坡滑嵇者也海岳顚狂者也西湖山水之此於尤物者也先生何取焉先生曰西湖之此於尤物咎在乎人而非山水之罪也海岳之顚是亦一道不足爲海岳之病也至若東坡不可但以滑嵇目座談僊釋與伊川角立不無儒家之雌黃然而觀其事君立朝敢言無諱九死炎瘴終始靡悔滄洲翁猶有取焉後生烏敢贅說盖東坡滑嵇便是文章門路欲學東坡文章舍滑嵇奚以又曰斷簡之煨燼糟粕便同窺豹一斑奚足尙哉先生曰片鱗絢爛想蛟龍之全體一羽璀璨認鵷雛之精采瓌林之煨燼糟粕亦可以觀大家文章何必廣蒐而褎稡然後稱奇歟若其廣蒐而褎稡則太史氏之職也又何求乎莘圃先生辛亥閏八月初吉鈍翁書于莘圃老屋
九成臺【自淵潭橋二里】 老巖峭立有鳳翔千仞之勢特書九成臺曺尙書鳳振儀卿筆舞鳳飛何去獨留臺九成衝波來擊石彷佛舜韶鳴
普光庵【在神溪西未滿一里】 九龍二鳳之瀑周流遍覽回到玉流洞忽逢急雨避入巖窟裏得喫茶飯【山中遇雨景色可掬】仍跋涉扶笻還尋神溪蹊徑滑仄衣冠漏濕以人觀我行色愁慘尙有餘興冒雨而入小庵與兩三老髠坐而談玄以我觀我可堪一噱巖壑幽庵在禪家別洞天神溪數弓外小漵半庭邊畵鼓房中設花袈架上懸百忙山雨裏游眺坐怡然
畿營屯地【自助願十里】 長林如帶草如裙漠漠平蕪不見垠近水依山村萬落穿郊緣陌路千分五湖遠島蒼茫楫三角層峰窈窕雲怊悵八陵松柏外空中玉馬杳然聞
忘憂里【自畿營屯地五里】 征衫拂石坐掩留五月松陰冷似秋店號多情稱助願嶺名何事又忘憂蒼茫家室經年別奔汨人生半世浮却喜長安來漸近鬱葱山氣見蚕頭
望飛洞【在刻恨峙北相去可一堠】 甍宇何宏傑名區坐檀雄越中多沃壤應是富家翁
平邱驛【自糕淵二里】 江頭阧截露平邱孔路排鋪一小郵但看千條楊柳樹春光依舊掩長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