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代陶泉面民人等上地主書 【地主見上】 伏以以孝聞於世者從古何限而童稚之孝穻於載籍童稚之以孝聞者亦或有之而裂指之至再至三者萬無一二豈非童稚之矇無知覺而裂指之最爲畏攝者乎苟有卓行之童稚而看作例套歸於泛忽則烏在其朝家旌褒之本意而亦不違守伯闡揚之常典也哉今於治下本面曰有一孝子姓李名哲文平日愛親敬長之道隆師勤學之行素所著聞而洎于再昨年癸卯春年纔十三猝當其父之暴疾耳無聞目無見口不能言語大命將隕之際哲文在傍號哭三次裂指竟至甦命噫彼以十三歲無知覺之童稚一者裂指猶所畏懾而 非一非二至于三次者豈非出天之誠而亦非拔萃之行乎裂指難於割股而此兒能然之難於斷指而此兒屢爲之而况竟救其父濱危之命乎此實載籍之穻有而世所萬無一二者也民等居在同面聽聆所聳不可 泛忽看過故玆敢齊聲仰籲於孝理之下伏願細細垂覽從公摭實以爲式年報營之地無任祈懇之至
追和崔羊巖衡【平叔】尤庵遘禍後傷感有作 【幷序】 於乎斯文己巳事尙忍言哉方其禍兇之滔天也轉亨泰爲否運變康莊爲畏途雖數十年師事而尊敬者亦一朝倒戈而反攻何況平日讐視而背馳者乎波瀾在前厜㕒在後彈射鋒鏑䕺集如蝟一呼吸之間刀鋸桁 楊動輒隨至氣燄所及能使擧世順之則吉逆之則凶然而確然自守不爲撓窟訪師友於渙散流離之際講 道義於造次顚沛之頃者吾於吾鄕故羊巖崔公得之矣于斯時也夫子之厄可謂前跋後疐崔公之於夫子誠非素所親灸者而纔聞乘桴之行輒鼔篋杖策間關往從于數百里之路質疑辨感如恐弗及而崎嶇倉卒之間相與雍容侃誾者了無異於燕閒無事之時匡野之絃歌不輟庶或相近而蕭寺之餞別相得奚獨專美于古逮夫師門之不幸慨聖學之湮遠痛世路之蓁蕪迺以詩韻三疊獨自反覆咨嗟以效騷人風雅變體而 怨慕憂惋之忱溢於言表如古郭有道之私慟者然自非篤信而誠服者其能若是乎吾鄕之從古稱爲鄒魯信不誣矣而迄今吾黨人士能識邪正是非之分者亦不無當時諸君子羽翼於斯文之力也今此數三詩篇 於公之全德便似一豹之班而使知詩者卽此而玩繹則槩可見公之平素古所謂詩出性情而可以興可以 怨者亦不在於斯歟此所以後來諸章甫傳誦之追和之相愛而不捨者也抑揚感發之旨公之詩已無餘蘊矣如余菲薄最下者更贅陳而顧此不揆僭妄敢爲續貂於縫掖之後者寔非阿私所好聊以寓悲憤之緖餘云爾己巳後百有五十七年後學謹識寧陵北望悵松林萬事鳴呼此地臨紅日重明天有眼白雲長往海無心定知時命關升降敢把行藏較淺深 正議山河終不沒年年俎豆拜靑襟當世流言孰信傳東公惟有史家編風波去國三千里生死忠君八十年從古正人知遇尠至今豪士感懷纏 陽秋旨訣探無處落月寒燈展素牋歲暮懷人涉遠途瀛州漠漠楚山孤雌雄一世瞻烏黑綱紀三朝辨翟朱國是來今終有定天聰臨下信難誣 西遊行得羊巖蹟雙手摩挲想德隅
璧洞舍進士景九索吟走筆塞請 癖吟恒欲使人驚下筆啇量未敢輕來到偶如鍾後釋驅馳忽作皷前兵支離度雨身猶健颯爽看山眼更明何處悲秋鴻鴈客無端起我楚歌聲
約德夫往聖翼舍會權進士用直【汝敬蘭史】洪進士在愚【景淵海士】置酒酬韻 霜葉强名八月花白頭緣底借稱華浮生亦有淸虛想薄酒相尋寂寞涯萬木苦吟酸似笛一山瘦减澹於霞長安米價知多少謾作紅塵不繫苽
帶湖亭【自懸鍾巖十五里】 亭在高城邑之南臨小邱俯長湖柳堤沙汀足以慰遠客懷緖小樓迢遞坐如僊一道平湖洞裏天老柳堠亭樵客笛晴沙洲渚野人船蒼巖遠色龜頭下白酒奇緣鷺夢邊正想淸貧賢太守逍遙不換帶腰錢
海山亭敬次尤庵先生韻 亭在高城客館後麓東望滄海西望楓山海山之名盖取諸此登樓遐眺非帶湖之景所可髣髴楣上有諸賢題咏○尤庵先生詩塵編聞有古人心半世弩關字字尋却恐埋頭無了日且將閒脚逐孤禽楓山灝氣千年積蓬海滄波萬丈深此地只宜南嶽句每登高處費長吟文酒難醫病渴心海山秋色短笻尋樓依玉宇淸寒兎人坐靑城幻化禽風定碧波濃更淡日斜紅樹淺仍深造翁排鋪還多事惱殺狂傖又苦吟
與宋斯文廷鉉【聖佐】拈明律相酬喜卿亦和 【三首】 溪風吹客白茅堂浮世流雲話杳茫岐路友情看獘屐禿頭人事坐頹陽短籬花點春 猶在薄酒詩緣雨不妨千劇一閒偸有日賴君棲息碧梧傍南國神交有呂安一驢穿踏道塗難數年別後長鬚拂半日吟邊大眼看詩夜應添梧月價雨天飜覺麥秋寒微君幾失淸冷味濃樹鸝陰綠掩欄夜天如水洗雲衣待月溪家掩半扉吠犬漸稀人欲定叫蛙相鬪雨初歸江西舊友疎狂在燈下新詩逸與飛自笑十年金馬客小汀楊柳傍魚磯
原州邑推去兼官印符戱賦一絶 兼啣太守侈於吾腰佩長纓月半符五日推移何且速悵然堪此夏天罏
和羽化堂板上退漁翁【鎭啇字太白】韻 寂寂郵樓不報衙此身誰道是官家庭空但見靑山近日永難謀白酒賖看竹舊時淸意想哦松此地淡生涯僊方穩學希夷睡莫說丹邱煉有砂
夜宿大和【自芳林十五里】 此驛無抱牒之民峽裏計活或優於芳林而然歟霧色騶徒擁十重小郵如斗不能容窟燈松火低簷裏自笑寥寥一附庸○十四日壬辰乍晴而陰晡后細雨乍灑○朝【洪川支應】與江陵倅【府使宋端和蔭】話發大和五十里珍富驛【丹邱屬郵】中火【橫城支應○縣監金沃根武通政】三十里月精寺宿所【三陟支應○府使鄭在容蔭】三陟倅來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