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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甲【壬申十一月五日】 往復天心間六句。生壬申又見壬申。花䙀藉席翁還穉。蓬矢懸門舊亦新。眉酒如春嗟小子。手談終日幸嘉賓。工歌休奏南飛鶴。衣不斑斕愧古人。
李水橋高仁峯【濟琳】遊寒山要余以書失會而追謝睛林亂雪落松關。誰識情圅抵此間。病夜歸來因小雨。尋春消息已寒山。詩精極瘦緣仍薄。世慮都塵夢未閒。若信高人行不啓。肎辭剡棹月中還。
次韓【在敎】愚齋源韻 吾自守吾質勝文。南遊俗局謾紛紛。鄰從撨牧甘藏拙。門掩柴荊愧播芬。半世浮沉淸者水。一場非是薄如雲。智猶可及愚難及。幾夜零陵夢柳君。
與尹參奉【相甲】江陵匪中 世塗垂離。天譴赫臨。惶蹙之極。仰諭無辭。風土旣無素日。候又不宜。蒼黃勞頓餘。伏惟體居動引。無或瑕損。本庭安侯。種種承聆。暮大情景。安得不悚仄。脩道曠違。尤何以堪忍。雖如重者。當卽奮飛。四山以展慰。孤羈懷萬一。而冗虞與宿疴。幷纏繞。此亦未得如忱。只自切內訟而已。安敢望其曲恕。亨屯旣有理。恩復必不遠。而於君子旋玦之緩速。聊以卜斯文斯道之幸不幸也。柳友此遭。亦已罔極。而此行尤蹙蹙。敢替數語。略伸微蘊懷。祝循序自愛。
寺正公遺昆門案序 服盡而情盡。一人之身分。而至於路人。此古人名言。我金自判書公諱仁雨。左遷至。孫寺正諱五行。仍家焉三子。錫元校理。暘元訓導。命元副正。由長沙綿瓞十數邑。計其麗殆近不億。或進而朝著涉級淸顯。或退而林樊繼踵賢碩。湖右數時禮。家必目之。嗚呼。寺正公遵先戒自靖。軒輊圃冶七十二諸賢。不食之報。其在玆歟。然居相左面甚闊間。亦多平昔不一相見其異乎。行路不䀠關者。幾希斯吾門案之所由設也。於是乎起世。自寺正每行書幾代孫弁之。以寺正公遺昆。錄一開卷。輒瞭然識得某是某派也。某是某子也。某是某列也某是某甲也。某是某地居也。向之情盡者。今而情生向之爲路人者。今而爲家人敦親廣恩。蔑以加矣。不肖猥相是役。不能終嘿。略敍如右。若夫凡例也立議也。諸祖先及祖考舊序。已悉玆不贅云。崇禎五己卯三月下浣。寺正公十二代孫勳。謹序于橋洞墓舍。
校理公派譜序 我金自命氏。光山舊有兩譜。卽瑞石公所謂宗人居嶺南者。曁我出郡守宋煕業氏所編纂者也。頃者丙子大譜。一依丁卯譜。丁卯譜一依瑞石譜。此蓋擧王子公以下。間派譜之修不止一再。派譜只擧寺正公以下矣。今派譜又只擧校理公以下。何者竊想乙丑修寺正公以下。丙子修王子公以下。而戊戌此修。或者謂太煩然戊戌而數。乙丑歷歲三十四丙子而數戊戌歷歲二十三。以三十年一世。數亦可以修。況生卒也。嫁娶也科蔭也。葬遷也。有許多不載者族議會同。以此廣印七十餘帙。家儲而戶藏。較諸大譜及寺正公派譜。可謂要而博矣。亦可謂備而盡矣。編輯共三數呇一披輒閱不其要而博乎。縣令寺正二代杜門洞事實與。夫校理公同纂輿地時。官員名帖。遍搜收入其下各族家。立言文字倂略收入不其備而盡乎。又有質前謬者。如校理公仲男副護軍。配所誤錄。聞慶宋氏諴女者。今考三派都案及久久遺徽正之。以礪山之宋而父吏判咸也。又如德餘村洞口碑文敍。杜門洞事鐫。以入我朝太涉。未安改之。以逮麗末也。此皆猥加瞽見處無。或得罪於祖先歟。嗚呼。同此譜之諸族。雖散居各邑。初無非校理祖。一人而分須念。一人而分期。所以丕承顯校理祖。則不徒無愧爲校理祖。肖孫亦將有光於王子公以下。王子公以下。旣能有光。則寺正公以下。亦推有光。王子寺正傡皆有光。則沙溪。愼齋諸傍先。家學淵源。亦不讓他人。而次第有繼述。嗚呼。同此譜之諸族。其勉之其勉之。校理公十一世孫勳。謹書于咸平之德巖精舍。時崇禎玉戊戌扐春也。